한국과 미국, 일본은 북한이 건국 55주년 기념일에 이렇다할 도발행위를 하지 않음에 따라 6자회담 후속회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국장급 회담을 이달 하순 개최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외무성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회담장소는 도쿄(東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중단이 확실시되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건설사업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경수로 건설과 관련, 미국내에 "6자회담 진전여부에 관계없이 KEDO 이사회를 열어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
미국 정부는 이란과 북한 등의 불법무기 수출 봉쇄를 위한 훈련을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번주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호주 산호해 해역에서 실시되는 첫 해상 봉쇄훈련 계획은 이미 공개됐지만 미국은 이 훈련 이외에도 내년 봄까지 지중해와 아라비아해 등에서 이같은 훈련을 9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지난해 12월 예멘으로 북한산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가던 북한 선박을 나포한 것과 같은 불법무기 수출봉쇄는 어느 때라도 육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콘스탄틴 보리소비치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면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받고 사의를 표했다고 이들 방송은 전했다. /연합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 대표는 8일 나흘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과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풀리코프스키 전권 대표는 이날 평양 방문길에 오르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두터운 신뢰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수 십년간 정치 및 경제적 문제를 공동으로 다뤄왔다"고 말해, 양국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강조했다. 9일 열리는 북한 정권 수립 55주년 기념 행사 참석차 방북하는 풀리코프스키 전권 대표는 블
미국은 지난 8월 베이징 6자회담이 유용하고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 후속 6자회담 재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6자회담 참석국들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베이징 회담이 “유용했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을 뿐 아니라 후속 회담 재개 용의를 밝히고 있다면서 북한도 이에 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교섭담당 대사가 북핵현안 해결을 위한 북-미간 양자대화를 촉구한데 대해 “지금은 6자회담 논의를 헝클어트리거나 다른 것을 시도할 때가 아니
일본 도쿄도(東京都)가 고정자산세(재산세)를 납부하지 않은 재(在)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치요다구), 도쿄도 본부(분쿄구), 조선출판회관(분쿄구) 등 조총련 소유 토지와 건물 3건에 대해 압류조치를 취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9일 보도했다.일본 행정당국이 조총련 시설에 대해 압류조치를 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산케이에 따르면 도쿄도는 재산세를 납기 내에 내지 않은 이들 시설에 대해 지난 4일 지방세법에 따른 압류절차를 밟았다.조총련 도쿄도 본부와 출판회관에 대해서는 압류 등기가 이미 완료돼 도쿄도 본부 건물 부지
북한의 민주조선은 9일 일본이 군사대국화 등 정치ㆍ군사적 의도를 갖고 핵문제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정치 난쟁이들의 비열한 추태'란 제목의 논평에서 "현 단계에서 일본은 조(북)-미 사이의 핵문제 해결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 않으며 단지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정치ㆍ군사적 목적과 관련 있다"며 "이 때문에 일본은 명분도 없는 6자회담에 끼여들어 조-미 사이의 핵문제 해결에 복잡성을 조성하고 궁극적 해결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은 그동안 핵무장화를 포함한 군사대
주중 북한대사관은 북한 정권 창건 55주년(9.9절)을 하루 앞둔 8일 기념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최진수(崔鎭洙) 북한 대사는 리셉션에서 중국 인민이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과정에서 성취를 이룩한 데 대해 축하를 보낸다고 말하고 북-중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것이 북한 노동당과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사는 이어 북-중 지도자들의 관심과 쌍방의 공동 노력아래 북-중 우호관계가 안정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회격) 상무위원회 우윈치무
북한 노동신문은 9일 나라의 최고이익 고수에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제국주의자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해 백전백승의 역사를 계승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 정권 창건 55돌을 맞아 `선군 영도 따라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은 영원한 불패의 강국이다'라는 1만 자 분량의 사설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신문은 "김일성 동지가 공화국을 창건한 것은 인민대중 중심의 사회주의국가 건설의 새 기원을 연 위대한 사변이며 지난 55년 간은 민족 존엄을 최고의 높이에 올려놓은 불멸의 연대기"라고 평가
북한은 정권수립 55주년인 9.9절을 맞아 가질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최신 미사일 시스템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9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5년여 만에 처음 있을 예정이라면서 이번 퍼레이드에는 최신 미사일 시스템을 포함한 군사 장비들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예비정보에 따르면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북한이 이번 9.9절을 맞아 김정일 위원장의 60회 생일과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
북한과 러시아는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옛 소련시절 수준으로 회복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연형묵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밝혔다. 연 부위원장은 북한을 방문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 러시아 극동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환영하는 리셉션에서 북한-러시아 경제관계는 양국 지도자의 관심으로 다시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는 러시아 지도부가 북한과 전통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할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풀리코프스키 전권대표는 북한정권 수립 55주년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했다./연합
북한은 정권수립 55주년 기념일인 9일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하지 않았다고 교도(共同)통신이 평양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평양에서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300-400명이 참가하는 열병식이 열리기는 했으나 미사일 등 무기 및 군사장비를 동원한 군사 퍼레이드는 없었다. 앞서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8일 북한이 군사 퍼레이드를 통해 최신 미사일 시스템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연합
북한의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가 지난 4일에 이어 오는 16일에도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만경봉호의 선박대리점은 9일 니가타현측에 항만사용허가를 신청했으며, 현측도 이를 허가할 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만경봉호는 지난 4일 입항 당시 일본측이 실시한 선박 안전성 검사인 항만국통제(PSC) 검사를 통과해 앞으로 6개월간 무검사 입항이 가능해 짐에 따라,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고 입항할 가능성이 크다./연합
북한 핵문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한반도 인근 해역이 각국 잠수함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가 최근 보도했다.러시아 해군은 8월 중순부터 열흘 동안 7만 병력과 군함 60척, 지원함 30척을 동원, 극동 해역에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블라디미르 러시아 해군사령관은 훈련 도중 정탐 작전 중인 외국 잠수함 2척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잠수함들이 훈련 참관국들의 잠수함이 아니라고 밝혀 훈련 참관을 거부한 미국이나 일본, 북한의 잠수함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은 훈련을 참
북한 정권창건 55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과 군중시위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당.정.군 고위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9일 오전 10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신형 미사일과 전차, 로켓 등 군사장비를 동원한 무력시위는 없었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오후 3시 정권수립 55주년 기념 열병식 및 군중시위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됐다면서 열병식과 군중시위 장면을 녹화 방영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행사를 일제히 녹음방송했다. 김 위원장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과거 일본에서 비교적 우호적인 대접을 받았던 친북계열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가 납치문제 등으로 일본 사람들로부터 냉대를 받는 처지로 전락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8일 도쿄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밤 북한 정권 창건 55주년(9.9절) 기념행사가 열린 조총련 도쿄 사무실의 썰렁한 분위기를 전하면서 일본 정부측 대표는 물론 일본 공산당 소속 의원들 조차도 행사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과거엔 집권 자민당 의원들이 9.9절 기념연회에 대거 몰려 들었다며 9.9절 연회가 이처럼 썰렁해진 것은 북핵문제와 일본인 납치사건 등
중국은 9일 개최된 북한 정권 창건 55주년(9.9절) 기념식에 차관급 인사인 천하오수(陳昊蘇) 중국 대외협회 회장을 경축 사절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쿵취앤(孔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평양을 방문중인 천 회장이 9.9절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쿵취앤 대변인은 중국이 북한 9.9절 행사에 경축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후진타오(胡錦濤)당총서기 겸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 등이 이미 축전을 보냈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천 회장은 이미 작고한 공산당 원로 천이(陳毅)의 아
9일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 창건 55주년(9.9) 기념 열병식 및 군중시위 주석단 서열은 박봉주 신임 내각 총리가 서열 6위로 부상한 반면 지난해까지 서열 10위권에서 맴돌던 리을설(군 원수) 호위사령관이 2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변화를 보였다. 이와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당중앙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친형인 장성우 차수가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 북한 군부 내에서 그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음을 나타냈다. 다음은 2000년 이후 군 및 정권 창건일 등 주요 행사 주석단 서열이다.1. 김정일 2. 김영남
북한 정권 창건 55돌 기념일인 9일 평양 김일성광장을 가득 메운 군인과 군중은 열병식과 시위를 통해 일심단결과 결사옹위 의지를 안팎에 남김없이 과시했다. 이날 열병식 및 군중시위는 붉은색 꽃술을 든 수십만 군중이 거대한 붉은 물결을 이룬 가운데 500명을 훨씬 웃도는 군악대가 광장 한가운데로 들어서면서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광장 주위를 수놓은 플래카드와 애드벌룬에는 `백두의 혁명정신', `3대 혁명', `경축 55돌' 등의 문구가 씌어져 있었다. 군악대는 취주와 동시에 열병총지휘관을 가운뎃점으로 양쪽에 `9'자 대형
북한은 정권수립 55주년인 9일 오전 10시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기졌다. 열병식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명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주석단(귀빈석)에 나온 가운데 진행됐다. 북한은 정권수립 기념일(9.9)을 비롯해 북한군 창건일(4.25), 휴전협정 기념일(7.27), 광복절(8.15), 노동당 창설 기념일(10.10) 등 특별한 기념일을 계기로 열병식을 개최해왔다. 대표적인 예는 △광복 8주년(1953.8.15) △북한군 창건 40주년(197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