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중국의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방북한 이후 북한과 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3박4일간 평양을 방문한 우방궈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방북기간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만났으며 북핵과 쌍방 간친선협력 증진문제를 논의, 제2차 6자회담의 돌파구를 열었다. 이달 들어 중국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은 인민군 친선참관단, 법률대표단, 국제문제연구소대표단, 중앙통신사대표단 등 4개 단체다. 리태일 상장(남한의 중장)을 단장으로 한 인민군 친선참관단은 18일
북한의 대 일본 무역액이 지난 94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지난 1∼9월 북한의 대 일본 수출.수입액은 각각 1억3천만달러와 7천만달러로 총 무역액은 2억달러였으며, 이는 지난 10년간 교역액중 최저치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3% 감소한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지난 90년 이후 북한의 대일 교역액은 매년 4억∼5억달러를 유지해왔으나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교역액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달리 이 기간 북한의 대 중국 무역액은 6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8
서울 외국군 주둔역사 120년만에 ‘마침표’정부가 미국이 제의한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의 한강 이남 요청을 수용키로 내부 결론을 내림으로써 2004년부터 시작되는 용산기지 이전 일정을 당초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군이 오는 2006년 서울에서 완전히 빠져나갈 경우 1886년 청일전쟁 이후 청나라군과 일본군, 미군의 주둔지로 이어져온 용산터가 120년만에 ‘수난의 역사’를 완전히 마감하는 의미를 갖게 된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 3차 회의를 통해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
‘용산기지 이전 포괄협정안’ 곧 의회상정정부는 잔류부지 면적 등에 대한 이견으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미합의된 용산기지 이전 문제의 조기 해결을 위해 미국이 제의한 한미연합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의 한강 이남 요청을 수용키로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정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모든 미군 시설을 오산.평택으로 한꺼번에 옮길 경우 예상되는 안보불안과 용산기지 터의 30%를 잔류부지로 할애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종합 비교해 유엔사와 연합사의 한강 이남 재배치 제의를 수용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연합사 등을 북한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총리가 19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박봉주 내각 총리와 회담했다. 양국 총리는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상호 관심사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구체적인 회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회담에는 리광근 무역상과 조선-몽골친선협회 위원장인 문일봉 재정상, 량만길평양시인민위원회 위원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배석했다. 회담을 마친 뒤 양국은 ’북한-몽골 정부 사이의 투자장려 및 보호에 관한 협정’과 ’북한-몽골 정부 사이의 소득과 재산에 대한 이
정부고위관계자 “파병요청 이전 합의”한.미 양국은 사실상 내년말까지 주한미군 감축논의를 유보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지난 17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면담당시 한국의 파병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9일 “한.미 양국이 내년 여름까지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미국 대선도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물리적으로 내년 말까지는 주한미군 감축논의가 유보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고 “따라서 앞으로 1∼2년간은 주한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전용기에서 동행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북한의 억압체제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가 갑작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럼즈펠드는 북한의 정권교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분명히 우리는 북한의 정권이 교체되기를 희망해야 한다”면서 “어떤 순간에 일들은 생긴다. 지난 수십년 동안 이곳 저곳에서 나라들이 없어지는 극적인 변화를 우리는 보아왔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전제한 뒤, “향후 10년간 자주국방을 실현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총리가 19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환영나온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연합몽골의 남바린 엥흐바야르 총리가 19일 몽골 총리로서는 4년만에 북한을 공식방문한 것은 양국간 친선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몽골 총리가 북한에 이어 일본과 한국을 방문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의이번 방북이 동북아 순방의 한 과정으로 추진됐다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몽골 당국이 부인하기는 했지만 한때 소문이 돌았던 몽골의 탈북자 수용시설 건설문제 등 예민한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
한미관계에서 3대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주한미군 재배치.감축문제를 포함한 미래동맹 조정, 이라크 추가파병, 북한 핵 문제에 대한 한미간 입장 조율이 그동안 여러 고비를 넘기고 최근 큰 가닥을 잡았다는 평가가 외교부내에서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북한 핵문제의 경우 북한의 태도 등 다른 변수에 따라 돌출 상황이나잔 파고는 있을 수 있지만,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때까지는 이들 3대 현안에 대해 현재 한미 양국이 합의한 기조가 특별한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는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정부와 미국의 조지 부시 행정부가 그동안
북한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한강 이남으로 재배치하려는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노동신문과 평양방송 등 주요 매체들은 최근 주한미군의 한강이남 재배치 움직임이 한반도에서 미국의 대북 군사작전 계획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19일 논설에서 “미군의 한강이남 재배치에 의한 미군 조직편성의 변화는 미제의 작전 전술적 기도가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결국 북한을 침공하기 위한 군사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즉 미군은 이라크전쟁 이후 ’1:1로 맞붙어 싸우는 전쟁’을 피하고 먼 거리에
"북한이 한국정치에 관여할 수는 없다"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19일 북한이 전날 관영매체를 동원해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특검법 공조를 했다고 비판한 데 대해 “북한이 한국정치에 관여할 수는 없으며, 자신들의 분수를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당무회의에서 박주선(朴柱宣) 기조위원장이 “북한 노동신문이 민주당과 한나라당 공조를 비판했는데, 송두율씨 문제, 이라크 파병 등이 작용하고, 경수로 문제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투정부린 듯하다”고 보고하자, “특검은 우리 당론에 따라 결정한 것이지 한나라당과 공조한 것이 아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논평에서 한국과 미국간의 주한미군 재배치 논의를 ‘북침을 염두에 둔 군사적 조??箚?비난하면서 “미제의 작전 전술이 먼 지역에 기지를 잡고 비행기와 미사일 등으로 선제 타격, 집중 공세를 가하는 방법으로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것으로 변한 것”이라고 말했다.논평은 또 “미제는 저들의 침략군이 1선에서 물러나고 남조선군을 내세우는 것으로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막고 북과 남 사이의 대결의식을 고취하며 그에 기초해 대조선 침략정책을 품을 들이지 않고 실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한.미 양국 외교 및 국방 관계자들은 19일 국방부와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각각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후속조치 및 제2차6자회담 대책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를 가졌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실장과 김태영 정책기획국장,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보, 티모시 도노반 한미연합사 기획참모부장 등은 이날 오전 국방부 청사에서 비공개리에 회동, 이라크 추가파병과 용산기지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남대연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 회의 목적은 SCM 성과를 교환하고 용산기지 이전을 포함한 SCM 후속조치와 차기 미래한미동맹 정책구상회의 등을 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한국청년회의소(JC) 임원단과 가진 다과회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문제 해결은 한미 우호관계속에서 가능하다”며 한미우호관계 유지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등 이라크추가파병 세부계획 발표를 앞두고 파병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 대통령은 “미국에 조금 속상하더라도 대승적 견지에서 손을 꽉 잡고 가야 한다”고 말하고 “나도 자존심과 밸이 있는데 자주국가의 체면을 살리는 일은 내게 맡겨달라”며 “5년안에 해결하지 못해도 다음 정부는 쉽게 이룰 수 있도록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노동신문은 19일 제국주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려면 군사적인 힘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반제, 반미투쟁과 힘의 대결’이란 제목의논설에서 “우리(북)의 반제, 반미투쟁은 자주와 지배주의와의 가장 치열한 힘의 대결”이라며 “이 대결전에서 승리하려면 무엇보다도 강한 군사적 힘을 가져야 한다”고밝혔다. 신문은 “미제는 변함없이 우리 공화국을 제압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말살하는것을 반사회주의 전략, 아시아 전략의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며 “자주와 사회주의는 총대에 의해 담보되고 총대를 떠난 자주
▲방북중인 엥흐바야르 몽골 총리를 위한 환영만찬이 19일 오후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됐으며 엥흐바야르 총리는 “이번 방문은 쌍무관계 뿐 아니라 지역에서의 협조관계 확대, 평화와 안보보장에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황해남도 연안군은 최근 청소년 체육과 집단체조를 위한 3만㎡ 규모의 종합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 ▲만수대예술단이 중국 공연을 마치고 18일 평양역으로 귀환했으며 문화성 신동걸 부상이 예술단을 맞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전했다. ▲자강도 중소발전소
북한과 미국은 한국전쟁 중 사망 실종된 미군유해 공동발굴작업을 내년 4월 재개키로 합의했다.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담당처 래리 그리어 공보실장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태국 방콕에서 14,15일 열린 미군유해발굴 공동작업에 관한 미-북 회담에서 양국이 그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리어 공보실장은 이어 미군유해 공동발굴작업은 2004년 10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 실시되며 발굴장소는 올해와 같은 평안북도 운산과 함경남도 장진호 주변에서 동시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어 공보실장은
미국은 지난 8월 사임한 잭 프리처드 한반도평화담당 특사의 후임에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의 조지프 디트라니를 기용할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18일 미·북한 관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디트라니씨는 CIA에서 정세분석을 담당했던 아시아 전문가로 이미 국무부에 들어가 차기 6자회담 사전조율을 위해 한.중.일 3국을 순방중인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수행중이다. /연합
미군은 보다 적은 병력으로 단기전을 펼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한반도와 중동 등 세계 각지에서의 잠재적 전쟁계획을 수정했다고 워싱턴포스트인터넷판이 18일 고위 군사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들은 정밀 무기 발달과 특공대의 활용 증대, 육.해.공군간 협력증진 등을 반영한 새로운 전쟁계획을 정착시켜 전투 효율을 높일 수 있게되기를기대하고 있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미군 병력규모의 증강을 반대해온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도 최근 새로운계획은 미군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중요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다른 분쟁에대처할
북한이 유엔에서 일본을 ’잽스(Japs)’라고 비하하고 ’섬나라 일본’이라고 부르는 등 감정섞인 호칭으로 일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에 대해 ’테러리스트’ 같은 행동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김창국 국제기구국 부국장은 18일 유엔 인권위원회에 참석, 최근의 조총련계 재일동포에 대한 괴롭힘 등을 언급하며 일본은 ’테러리스트’같은 행동을 중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창국 부국장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사실을 시인한 후 발생했던 조총련계 학교재학생에 대한 괴롭힘과 조총련시설에 대한 권총 공격 등을 지적했다. 이날 인권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