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위간부가 27일 아침 열차편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이 28일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을 출발한 국제열차가 이날 아침 베이징역에 도착했을 때 일반인들의 통행이 일시 제한됐고 오후에는 시내 중심부에서 교통통제가 있었다는 점을 들어 북한의 고위간부가 열차에 탑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베이징에서는 내달 17일부터 북핵 6자회담이 열릴 예정인 만큼, 북한 고위간부의 방문은 회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2000년 5월과,
북한이 지난 5월부터 평양의 조선국제통신국에 ‘서버’를 설치해 국제전자우편(이메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확인됐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제통신국이 빠른 전송 속도와 서신거래의 비밀을 보장하는 망체계를 자체기술로 갖추고 국제전자우편 서비스에 들어갔다” “컴퓨터로 ‘165’를 눌러 서비스 체계(국제통신국)에 접속한 뒤 사용하며, 이름(ID)과 패스워드는 영문과 숫자나 기호 등으로 각각 3~5자, 3~12자로 구성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한 정보 당국자는 “북한이 5월부터 국제 이메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국
영국 런던에서 지난 24일 열린 국제해사기구(IMO)총회에 참석한 북한 대표는 앞으로 해상안전과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대표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이 그동안 기울여온 해양 선박사고 예방대책을비롯 향후 2년 간의 사업계획을 설명하면서 그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보도했다. 그는 예멘으로 스커드미사일을 싣고가다가 지난해 말 미군과 스페인 함정에 나포됐던 서산호 사건을 ’위법행위’라고 비난하면서 “IMO협약과 국제법이 준수되려면해사 규제 제도가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목적에 악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올해 칠순을 맞은 오중흡의 유일한 혈육인 딸 오길순(여)씨에게 최근 ’70돌상’을 전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전했다. 현재 평양시 피복공업관리국 초급당위원회 비서로 있는 그녀의 집안과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인연이 시작된 것은 1930년대의 일이다. 오길순의 아버지 오중흡(1910-1939)은 1930년 당시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던 김 주석을 처음 만났고 3년 뒤에 발치산 부대에 입대한다. 중대장을 거쳐 7연대장에 임명된 오중흡은 1939년 중국 만주에서 김 주석에게 닥친 위기를 몸으로 막고 숨
북한이 지난 76년 1월 제정된 ’재판소구성법’을 22년 만인 지난 98년 개정하면서 정치.이념적 성격의 조문이나 일부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원행정처 사법정책담당관인 이승련 판사가 공개한 개정 ’재판소구성법’은 종전 45개 조문에서 21개 조문으로 줄고 정치, 이념적인 내용들이 대폭 탈색됐다. 예를들어 판사와 인민 참심원의 자격과 관련,개정 이전 법은 “지난날의 지주,부농, 예속자본가, 반동관료배들과 제국주의 통치 밑에서 판사 또는 검사를 한 자”를 미자격자로 규정했으나 개정법은 “선거권을 가진 공화국 공민이 될
내년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2회 생일(2.16)기념행사로 개최될 제8차 ’김정일화(花)전시회’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조선 김일성화 김정일화 위원회’ 리병파 국장은 이날 중앙방송과의 인터뷰에서내년 김정일화 전시회 준비를 위해 중앙축전조직위원회, 각 도 전시회 조직위원회가 구성됐다고 말했다. 내년 전시회는 내각 산하 성과 중앙기관들이 참가하는 ’중앙축전’, 각 도 소재지에서 열리는 ’도 전시회’로 나뉘어 진행된다고 리 국장은 소개했다. 지난 2월12-21일 평양의 ’김일성화 김정일화 전시관’에
북한의 ’조선 큰물피해대책위원회’는 28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이 2004년도 대북 식량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큰물피해대책위 대변인은 유엔의 호소문이 “우리(북)에 대한 국제공동체의 관심과 선의의 표시로 된다”면서 “우리는 인도주의 협조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 하는것은 철저히 배격하지만 인도주의의 근본 이념에 맞는 협조는 언제나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 향후 북한에 인도주의적 협조를 성의껏 제공하는 모든 유엔 기구와 국가, 비정부 기구와의 친선협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북한 방송들은 정권창건 55주년(9.9)을 맞은 올해는 반미 대결전(對決戰)에서 승리한 해였다고 북한방송들이 28일 평가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올해는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반미 대결전이 치열하게 벌어졌다”면서 “2003년은 우리 공화국(북)이 총대의 위력으로 조ㆍ미 대결전에서 연속 쾌거를 올려 선군조선의 존엄을 한껏 떨쳐온 승리의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방송은 “미국은 연초부터 우리의 핵문제를 코에 걸고 반 공화국 압살책동에 날뛰었다”며 “그러나 선군정치 아래 불패의 보루로 튼튼히 다져
이종석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은 이 정부 외교·안보 분야의 최고 실세로 꼽히는 인물이다. 정부 쪽 사람들을 만나면 하나같이 직급상으로는 차관급에 불과한 45세의 이 차장을 실세로 지목한다. 이런 이 차장의 힘이 바깥에 알려진 것은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정부 내 논란을 통해서다. 지난달 27일 파병 규모를 놓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을 때 이 차장은 한 인터뷰에서 “2000~3000명 선”이라고 못박았다. 대통령이 ‘함구령’을 내린 바로 그날 NSC 차장이 대통령 지침을 어겨가며 공개적으로 자기 목소리를 낸 것이다.
마크 민튼 주한미국 부대사가 28일 한.미관계를주제로 한 인터넷 생방송 토론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민튼 부대사는 이날 오후 2시간동안 인터넷 매체 ’민중의 소리’와 시민방송 ’RTV’가 공동기획한 토론 프로그램 ’황상익의 쟁점토론 난장(亂場)’에 제프리 존스 전(前)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최규엽 민주노동당 금천지구당위원장과 함께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한.미관계 재정립, 대북정책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이 펼쳐졌다. 최 위원장은 “이라크전은 명분 없는 침공이며 한국민
북한 조규일(曺奎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조국전선) 중앙위원회 서기국장이 27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저우톄눙(周鐵農) 부주석의 초청으로 베이징(北京)을 방문, 저우 부주석과 회담했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28일 보도했다. 조규일 서기는 저우 부주석과의 양 기관간의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규일 서기가 도착한 27일 오전 베이징에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설이 나돌았으나 즉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고위급 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는 북한 동향 등을 상시 관찰할 수 있는 정찰위성 2호기를 29일 오후 일본 남부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일본의 정찰위성 발사는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2호기는 당초 9월 1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탑재기기의 고장 등으로 3차례에 걸쳐 연기됐었다. 2호기는 일본의 주력 로켓인 H2A를 이용해 발사될 예정이다. 2호기 2대가 추가로 발사되면 일본은 3월에 발사된 1호기 2대에 이어 총 4대의정찰위성체제를 갖춰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독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2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헝가리 노동당의 튜르매르 쥴라 위원장 일행과 환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내각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28일 평양 만경대농장에서 ‘금요노동’을 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이 전했다. ▲노동당 친선참관단(단장 김종태 평안남도위원회 비서)과 청소년사업 일꾼 대표단(단장 림종덕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비서)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27일 귀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밝혔다./연합
◇북한 배우 박기주(1994년 7월 사망). ‘수학자’, ‘보충병’, ‘나카무라’.... 북한의 인민배우 박기주(1939-1994)는 그가 출연한 영화가 개봉될 때마다 새로운 이름으로 불렸다. 그만의 개성있는 연기로 워낙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다음 작품이 나올 때까지 배역의 이름으로 불린 것이다. 북한의 ‘조선예술’ 10월호에 따르면 박기주는 그의 연기생활 기간 악역과 단역을 주로 맡아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함으로써 최고의 성격파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악역 단골배우로 자리잡은 것은 그의 개성있는 얼굴 생김새가 크게 작용
박근광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가 보츠와나 겸임대사로 임명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박 대사가 지난 18일 페스투스 모가에 보츠와나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후 공동관심사에 관해 담화를 나누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2년 8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로 부임한 박 대사는 이로써 나미비아대사(2003.2), 모잠비크 대사(2003.4), 보츠와나 대사(2003.11) 등 4개국 대사를 겸임하게 됐다./연합
북한의 청년들은 오는 2005년 조선노동당 창건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각 부문별로 사업목표를 철처히 세워 준비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26일 평양에서 중앙 간부들과각 지역 청년동맹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 사업계획을 토의한 뒤 “노동당 창건 60주년과 조국광복 60주년(8.15)을 성과적으로 맞이하기위한 투쟁목표를 바로 세우자고 결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청년들은 이를 위해 우선, 백두산지구 ’혁명전ㆍ사적지’ 정비와 평양시 현대화는 물론 ▲
북한이 공식적으로 핵을 보유할 경우 미국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물리적 방법으로 핵폐기를 추구할 가능성이 있으며 남한의 평화번영정책은 엄격한 상호주의로 바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승주 한국국방연구원(KIDA) 북한연구실장은 27일 연구원내 관영당에서 '북한핵과 동북아 안보'를 주제로 열린 제4회 한.러 국방학술대회에서 "북한의 핵보유는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물리적 제재를 억제하고 내부 결속을 강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적 토대 붕괴는 물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노력을 교착상태에 빠뜨릴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백 실장은 "중국
일본 자민당은 북한 선박의 일본 입항을 제한하는 내용의 ‘특정 외국선박 입항 금지법안(가칭)’을 내년 초 정기국회에 의원 입법형태로 발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자민당이 준비중인 법안은 미사일 개발 관련품과 마약 등 부정 수출.입 의혹이있는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내용이어서, 사실상 북한의 화물여객선인 ‘만경봉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관련법안을 추진중인 자민당내 소장파 의원들에게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민당은
한.미.일.중 4개국이 2차 6자회담에서 공동문서채택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1차 6자회담은 대화의 틀 마련 자체에 의미를 두는, 일종의 상견례 형식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면 2차회담은 본격적인 대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비록 작더라도 구체적인 진전이 없을 경우 6자회담의 운명이 불투명해질 수 있기때문이다. 이런 문제 의식속에서 4개국은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이뤄진 미.일.중 6자회담수석대표의 연쇄 방한 회담을 통해 2차 6자회담의 목표로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과 투쟁한 대통령"??나종일 보좌관, "지금도 긴장관계 있어"?나종일(羅鍾一)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 한·미관계와 관련, “여러 가지 갈등 유형이 있다”면서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때도 미국과의 사이가 안 좋았고 한국 경제가 잘 나갈 때, 광주사태 등 민주화운동 시기에도 긴장관계가 조성됐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나 보좌관은 이날 서울 장충동 자유센터에서 열린 자유총연맹 주최 포럼 특강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도 친미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자료들에 따르면 이승만 대통령처럼 미국과 투쟁한 대통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