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북한 대사가 교체되거나 새로 부임한 주재국은 22개 국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지난 1월 초 김원규 파키스탄 주재 북한대사가 부임한 것을 비롯해 모두 22개 해외공관장이 이동했다. 영국 리용호, 튀니지 리병호, 말레이시아 김원호, 베트남 박응섭, 태국 오성철,적도기니 황보응범, 캄보디아 최한춘, 브루나이 장창천, 바레인 김형준 대사가 각각 주재국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또 겸임 발령 지역은 파푸아뉴기니ㆍ동티모르(대사.천재홍), 나미비아ㆍ모잠비크ㆍ보츠와나(박근광), 나이지리아ㆍ가나(김병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올해 외빈 접견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언론매체의 보도를 종합해 보면 김 위원장이 지난해 외부인사를 만난 횟수는 총 27회에 달했으나 올해는 4분의 1에 불과한 7회에 그쳤다. 그나마 접촉 인물도 중국과 러시아에 한정돼 있다. 즉 상반기에 북핵 특사 자격으로 방북한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6시간 이상 회담(1.20)한 데 이어 2월에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평양주재 러시아대사관을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축전과 함께 말을 선물로 전달받았으며,4월에는
북한의 동해선 철도 보수 및 현대화를 위한 러시아 교통성의 측지조사가 지난 23일 완료됐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러시아 교통성 전문가와 북한 철도전문가들의 동해선 철도공동 측지작업이 끝났다며 3단계에 걸친 측지 조사는 동해선 철도의 철교와 교각을중심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이어 러-북 공동작업을 통해 마련된 연구조사자료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계획작성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박의춘(朴義春) 주러 북한대사는 30일 2004년 새해에는 북-러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강화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사는 이날 러시아의소리방송과의 새해 맞이 인터뷰에서 2003년 양국 관계가 “최고지도자의 깊은 관심 속에 훌륭하게 발전했다”며 “조-러 친선협조 관계는 새해에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사는 북-러 관계를 “양국 수뇌간에 맺어진 특별한 관계”로 강조했다. 박 대사는 이어 북한핵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역할과 관련, “러시아는 우리의입장에 동정과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신의주 특별행정구는 중국 및 해외시장진출에 유리한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결정한 사업이어서 중단될 가능성은작지만, 상당 기간 지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대만(臺灣) 경제부가 전망했다. 대만 경제부가 최근 작성한 ‘ITIS(산업기술정보서비스) 보고서’는 신의주-개성-금강산-나진.선봉 등 4각 특구개발 비전을 갖고 있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신의주 특구의 개발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나 전 행정장관 양 빈의 체포와 북핵 문제 등 대외관계 장애로 특구 건설이 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29일 KOTRA가 전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경
북한은 29일 주한미군의 전력증강계획으로 정전협정 제13항이 사실상 완전히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부시행정부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이란 제목의보도물에서 “미제는 지난 5월말 남조선 주둔 미군을 새로운 무기로 무장시키기 위한전력증강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로써 조선경외로부터 증원하는 작전비행기, 장갑차량, 무기 및 탄약을 들여오는 것을 중지할 것을 규정하고 있는 정전협정 제13항은사실상 완전히 파기됐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올해는 미제가 대조선 적대시 책동을 악랄하게 감행하면서 조선반도 정세를 더욱
“모든 군 지휘관들은 후방공급(부식조달)사업의 중요성을 똑똑히 알고 큰 관심을 둬야 한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 군부대 시찰 때마다 부식조달 실태를 점검하는 등 ’병사들의 먹는 문제’를 일일이 챙기고 있다. 12월 들어 잦아지고 있는 그의 군부대 시찰도 주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군 부식.물자조달 전담 부서) 소속 부대와 전투부대 가운데 후방사업을 잘하고 있는 부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정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런 움직임을 감안하면 북한군 역시 지난 1일부터 내년 4월말까지 계속되는 동계훈련에서 전투태세를
북한에서 2004년은 정치적으로 매우 의미있는 해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하고 김정일 정권이 들어선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해나 올해처럼 굵직굵직한 정치행사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 인민군창건 70주년(4.25)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다. 올해는 6.25전쟁 50주년과 정권창건 55주년(9.9절)이어서 한 해 동안 ‘9.9절’로떠들썩했다. 내년에 주목되는 정치행사는 김일성 주석 10주기와 김정일 위원장의 ‘당사업 개시’ 40주년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상균 부장판사)는 29일 참여정부 첫 대북관련 공안사건으로 해외에 체류하는 북한측 인사 등에게각종 국내정보를 제공하고 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강모(72)씨에 대해징역 6년에 자격정지 4년, 추징금 2천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전달한 문건이 민주노동당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자료라고 주장하나 민노당은 2000년초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고 이전에는 컴퓨터 통신을 통해 회원에게만 자료가 제공됐으므로 공개자료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설령 공개자료라고
통일부는 29일 「북한 기관ㆍ단체별 인명집」과「북한의 주요인물」등 인물 관련 책자를 냈다. 「북한 기관ㆍ단체별 인명집」은 북한의 주요기관과 군, 사회단체, 회담 대표단,주요 공장 및 기업소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1만5000여명을 정리해 수록했다. 북한의 주요인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 등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99명의 주요 경력과 활동을 담았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북한 노동당과 최고인민회의, 행정기관, 입법기관, 정당 및 단체의 체계를 정리한 ’북한권력기구도’와 올 한해 북한내 행사 일정을 월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은 동양텔레콤, 아비브정보통신, 맥스텔 등 3개업체가 평양 대동강공단에서 임가공사업을 하기로 북한 삼천리총회사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자공업협동조합 정명화 이사장은 “지난주 이들 3개사 관계자들이 평양을 방문해 북한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향후 제품 샘플을 보내 북한측의 최종 허가를얻고 우리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 3개사는 북한에서 임가공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평양 대동강공장의 임가공 사업에는 한국단자공업, 남애전자 등 국내업체 2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동양텔레콤은 방송
북한 인권단체들이 연말을 맞아 잇달아 2003년 10대뉴스를 발표했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12월호에서 2003년 10대뉴스의 첫 번째로 탈북자들이 중심이 된 ‘북한정치범수용소 해체운동본부’(6.3일 출범) 결성과 운동본부가 수개월간 진행했던 여러 활동들을 첫 뉴스로 꼽았다.이어 친북성향의 통일행사와 우익성향의 반공집회가 교차하는 가운데서도 젊은 대학생들의 북한현실을 알리는 거리캠페인 및 정당방문, 콘서트를 통한 진정한 북한민주화운동의 시작 등을 두번째 뉴스로 올렸다.또한 그동안 억류상태에 있던 황장엽씨가 미국을 방문해 자신의
북한의 정신영 전 천도교청우당중앙위원장이 27일 8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정신영은 93년 8월 이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본명 보다 정신혁이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다. 북한의 천도교청우당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7일 ‘부고’를 통해 “선생은 다년간 천도교청우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의 중책을 지니고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위업에 적극 기여했다”고 추모했다. 부고는 또 정신영은 1920년 4월 6일 강원도 원산시 개선동에서 태어나 나라와 민족 앞에 세운 공로로 ’김일성훈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와 스튜어트 그린리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의원에게 감사패와 축구공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박길연(朴吉淵) 유엔 주재 북한 대사는 지난 23일 대표부 사무실에서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와 스튜어트 그린리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 의원에게 감사패와 축구공을 전달하고 환담했다고 알려졌다.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동포언론 인터넷 ’민족통신’에 따르면 박 대사는 그레그 전 대사와 그린리프 의원이 지난 9월 6일부터 10월 1일까지 ’2003 미국 여자월드컵’에 참가한 북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내년에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로 이라크 안정과 북한문제를 꼽았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7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내년도 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북한 문제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6자회담을 내년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 위한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북한도 빨리 리비아처럼 핵개발을 포기하고 (일본인) 납치자 가족을 돌려보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는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다”고강조했다./도쿄=연합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헌법절(12.27) 31주년 기념 사설을 통해 사회주의 체제 고수를 위한 준법교양의 강화 필요성을역설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선군의 기치 높이 사회주의 제도를 끝없이 빛내여 나가자’ 제하의 사설에서 김일성헌법을 “부강한 조국건설과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 완성을 위한 위력한 무기”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김일성헌법을 선군정치를 실현하는필승불패의 무기로 틀어쥐고 강성대국 건설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이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를 와해시키기 위해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중국 충칭(重慶)시 천연가스전 폭발사고와 관련, 27일 후진 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상임위원장은 위로전문에서 “귀국의 충칭시에서 천연가스 분출사고가 일어나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불행한 소식에 접해당신과 당신을 통해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와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동정과 위문을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신을 수반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과 정부와 인민이 피해 후과를 하루 빨리 가시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연합
평양시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재추대와 남북교류 활성화, 북미 핵공방, 인민생활공채 발행 등을 2003년 최대 뉴스로 꼽았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가 발생하는 조선신보가 26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평양지국이 북한의 언론출판인, 외국인, 평양시민 등의 의견을 모아선정한 ‘2003년 평양 10대 뉴스’에는 김 위원장 재추대와 북한 정권창건 55돌 등이’가장 인상깊은 사변(중요한 일)’으로 올랐다. 조선신보는 “평양시민들은 2003년을 돌이켜보며 군(軍)중시 노선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말하곤 한다”면서 “미국과의 치열한 핵 공방전과 이라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 김정숙(金正淑)의 항일 빨치산 활동을 선전하기 위해 조성된 사적지로 량강도 김정숙군 김정숙읍에 위치해 있다. 사적지에는 김정숙이 조국광복회 산하 신파 지회의 비밀 아지트로 이용했다는 2층 목조 건물인 ’광선사진관’과 군수지원물자를 모아 두었다는 ’물레방아간 집’, 비밀연락장소 ’신파 객주집’과 ’사발 상??등을 비롯해 김정숙이 정찰했다는 일제 헌병대와 수비대, 경찰서 등 수십 채의 건물이 조성돼 있다. 지난 74년 10월 당 창건 29주년을 기해 군복 차림에 권총을 쥐고 있는 김정숙동상과 헌시비가 사적지 내
북한이 최근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대북 적대정책과 주한 미군의 군사력 증강을 문제삼아 미국을 비난하면서 한편으로 일본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대북 제재방안에 대해서도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서면불가침보장 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미국정부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면서 오히려 주한미군 전력보강과 함께 주변국과 대북제재 방안에 입을 맞추고 있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고 있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논평을 통해 미군이 군사분계선(MDL)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