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요코타 메구미 씨 등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납치피해자 8명의 사망원인과 사망일시를 재조사할 용의가 있음을일본측에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8일 보도했다. 북한측은 지난 해 12월 하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일본의 ‘납치구출 의원연맹’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히라사와 가쓰에이(平澤勝榮) 중의원 의원과 접촉한 자리에서이런 입장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당시 북한측은 “(피해자 사인 등에 대한) 조사에는 불충분한 점과 틀린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그러나 “8명이 사망한 것만은 분명한 사
북한은 지난해 말 교체된 김정남 이란주재 대사의 후임으로 독일주재 이익대표부 대표를 지낸 김창룡을 임명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8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이란이슬람공화국 주재 조선 특명전권대사로 김창룡이 임명되었다”고 보도했다. 신임 김창룡 대사는 90년대 초 알제리 주재 대사(90.5∼94.5)와 모리타니 대사를 겸임했으며 외교부 부부장(95.10)을 거쳐 독일주재 이익대표부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또 85년에는 남북적십자회담 자문위원(제8~10차)을 맡기도 했는데, 지난해7월에는 ‘외무성 대사’ 자격으로
미국이 중국의 북핵 6자 회담 합의문에 동의할 경우 제2차 6자 회담이 이달중 열릴 수 있다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8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북핵 6자 회담 중재자이자 합의 문안 조정자인 중국의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측 문안은 (관련 당사국들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앞으로 수정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미국이 이를 수용하면 우리는 이달 중에 다시 만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또 "2차 6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미국이 전세계 주요 유전지대를 독점 장악함으로써 ’신 냉전’ 체제가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의 원유 독점 야망이 몰아오는 냉전’ 제하의 글을 통해 “세계원유 소비국 1위인 미국의 약탈적 원유전략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원유 쟁탈을 둘러싸고 새로운 냉전이 일어나고 있다”며 “냉전은 그것을 불러온 나라가 망하는 결과로 끝나게 될 것이며, 미국이 지금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원유 획득을 위하여 이라크를 침공한 것은 새로운 냉전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최근 카
지난해 독일 실정법을 어기고 핵무기 제조용장비로 사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 관을 북한으로 수출하려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받아온 독일인 3명 가운데 1명이 1만유로의 벌금 납부를 조건으로 방면됐다고 7일슈투트가르트 주(州)법원 대변인이 밝혔다. 마르크 비제(33)라는 이름의 함부르크 출신 수출업자는 알루미늄관 214개를 북한으로 보내려던 독일인 사업가를 도운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법정에서는 이 물품이 북한을 목적지로 한 것인지 몰랐다고 주장해왔다. 법원은 비제의 위법행위가 가벼운 수준이라는 점을 들어 벌금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북한의 올해 신년 공동사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문제를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통일뉴스에 기고한 `2004년 북한 신년 공동사설의 특징과 김정일 당 총비서의 후계 문제'라는 글에서 "올해 신년 공동사설에서 많은 부분이 은유적인 형태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북한에서 김정일 당 총비서의 후계자가 이미 내부적으로 결정되었거나 올해에 결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징후들로 신년 공동사설에서 ▲"당은
◇북한의 영변 핵시설을 방문하게 될 미국 민간대표단이 6일 중국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 도착, 북한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잭 프리처드 전 국무부 대북협상특사, 존 루이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 시그 헤커 전 로스알라모스 핵연구소 소장. /로이터뉴시스미국 상원외교위 전문위원 및 학자들로 구성된 방북 대표단은 귀국 후 국무부를 비롯한 행정부 관계당국과 방북 결과에 관한 정보교환 및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미국 국무부 당국이 5일 밝혔다. 국무부의 애덤 어럴리 부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북대표단은 평상시 국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계획 포기를 선언한 리비아에 북한 기술자 여러명이 장기체류하면서 미사일 개발에 종사했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6일 중동 군사정세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리비아는 이란과 100개 가까운 군사관련 계약을 맺었으며 2002년 10월에는 화학무기개발에 관한 각서를 교환하는 등 리비아가 WMD 개발비용을 대고 북한과 이란이 기술을 제공하는 3각 협력이 이뤄졌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리비아에 오랫동안 사정 300㎞의 스커드 B미사일과 사정 500㎞인 스커드 C 미사일 생산을 위
북한 노동신문은 6일 북-일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관계정상화를 이루자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의를 가지고 관계개선의 옳은 선택을 해야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조(북)-일 평양선언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면양국관계는 능히 정상적인 궤도에 올라설 수 있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이 평양선언을 존중하고 신의있게 행동하면 우리도 그에 맞게 행동할 것”이라며 “새해에 조-일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방향 전환을 하는가 아니면 비정상적인 대결의 길로 계속 나갈 것인지는 전적으로 일본의 태도에 달렸다”
◇ 북·중 국경지역인 중국 연변자치주 도문시에서 식량을 싣고 국경을 넘는 중국화물차. /조선일보DB사진지난 해 북한이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의 최대무역국으로 떠올랐다. 6일 KOTRA에 따르면 작년 11월까지 옌볜 조선족 자치주의 대북한 무역액은 1억392만 달러로 2002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24.9% 증가,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대남한교역액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에 옌볜주의 대남한 교역규모는 1억346만달러로 2002년에 비해 9.1%성장했고 대러시아 무역은 2482만 달러를 기록했다. KOTRA 관계자는 “7.1경제관리개
◇2002년 9월 17일 북한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왼편) 일본 총리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초대소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북-일 수교협상의 걸림돌 가운데 하나였던 납치문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6일 양국간 적대관계에 종지부를 찍을 것을 촉구했다. 북한의 이런 입장은 지난해 12월9일 미국에 2차 6자회담 성사를 위해 ‘1단계 동시행동 조??맛繭捉?합의하자고 제의한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에 대해서도 화해의 제스처를
북한이 새해 공동사설에서 ‘우리민족 제일주의’를모토로 하는 통일운동 방향을 제시한 이후 언론매체를 통해 민족공조와 반미자주화운동을 대대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새해 공동사설이 내세운 통일운동 구호인 “우리 민족제일주의 기치 밑에 민족공조로 자주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자”를 바탕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주장의 요지는 조선(한)민족은 반만년 역사를 가진 우수 민족인 만큼 우리민족 제일주의 기치 아래 민족공조로 통일을 이뤄야 하지만, 미국이 방해하고 있으니 ‘조선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를 통해 반미자주 투쟁에 나서야 한다는 것
2004년 신년 공동사설에서 북한의 정체성과 관련해 가장 많이 언급된 말은 ‘선군’(先軍)으로 모두 43차례나 사용됐으며 ‘사회주의’와 ‘강성대국’이라는 말은 각각 14차례 등장했다. ▶2004년 북한 신년 공동사설 [전문]올해 북한의 신년 공동사설에 나타난 주요 낱말을 예년과 비교해 보면 북한 당국의 지향하는 바의 대강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신년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어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방식인’선군정???’선군’이다. 2003년 공동사설에서는 26차례, 2001년 13차례, 2002년 9차례 언급됐던 ‘선군’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관계자들이 오는 6∼10일 방북 직후 방한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측이 5일 밝혔다. 외교부측은 리처드 루거 미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당)의 키스 루스 보좌관과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조지프 바이든 의원의 프랭크 재누지 보좌관이 10∼13일 방한, 외교부 위성락(魏聖洛) 북미국장 등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과 같은 기간 방북하는 것으로 알려진 핵 및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방한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방북 전문가팀에는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을 지낸 핵 군축 전문가 존 루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보산업 시대를 맞아 다양한 지식을 쌓을 것을 최근 일꾼들에게 지시했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고귀한 지침, 삶의 좌우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얼마전 일꾼들과의 자리에서 ‘일꾼들은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1세기는 정보산업의 시대인 만큼 일꾼들이 오늘의시대에 맞는 실력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방면적인 지식을 소유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 가도 지식수준을 높일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
▲새해를 맞아 재중조선인총연합회, 국제고려인통일연합회, 재러조선공민중앙협회 등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으로 축전과 축하편지를 보내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전했다. ▲평양시 강동군 구빈ㆍ란산ㆍ송석ㆍ문화ㆍ태잠 등 염소전문 축산협동농장에서 젖과 젖가공품 생산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또 만경대ㆍ룡성 등 닭공장에서도 달걀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
일본 정부는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필요한 제품또는 부품이 제3국을 통해 북한에 우회수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과이같은 수출규제를 목적으로 한 협정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4일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2월 아시아의 대표적인 중계무역지인 홍콩, 싱가포르와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후 태국으로까지 협력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검토중인 협정내용에 따르면 체약국 쌍방은 이른바 ‘통보창구’를설치해 만일 무기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제품과 부품을 수출한 뒤 뒤늦게 최종 도착지가 북한인 것으로 확
일본 제1야당의 간 나오토(菅直人) 대표는 4일 북한과 일본간 대화교착 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일본으로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간 대표는 이날 NHK방송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2년전 평양을 방문한 만큼, 이번에는 우리가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하는것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간 대표는 이같은 제안을 함으로써 북한이 과연 핵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는지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김 위원장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것은 하나의 해결책이
일본 집권 자민당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대북 경제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일본 고위 관리가 4일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자민당 간사장은 일본 NHK방송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일본 정부는 의회가 재개되는 이달 후반 북한과의 교역 및 송금, 선박 운항 등의 금지를 가능케 할 대북 제재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지금까지는 유엔의 결의나 다국간 협약이 있어야만 북한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수 있었다. 이런 독자적 대북 제재 법안은 자민당이 중.참 양원에서 다수당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난히 통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미국이 주한 군사력 강화를 도모,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중국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가 4일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을 인용,보도했다. 이타르 타스가 주러시아 북한 대사관 외교관으로 부터 입수한 북한 외무성 성명(4일자)에 따르면, “미국은 주한 군사력을 부단히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6자회담의 과정에 위배되는 것이며, 따라서 북핵 문제의 해결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넣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이러한 성명은 이달 중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