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력업체가 극동지역에서 생산한 전력을 북한을 경유해 한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러시아의 독점 전력업체인 통합에너지시스템의 자회사 보스토크 에네르고가 전기 가격이 비싼 한국과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중국에 전력을 판매하기 위해 극동지역의 풍부한 수력자원을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토크 에네르고의 빅토르 미나코프 사장은 계획된 투자가 예정대로 진척된다면 오는 2010년까지 70억 ㎾/h의 전력이 한국과 중국에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의 알렉산드르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23일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이유에 납치문제도 추가해 주도록 미국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와구치 외상은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이 4월에 새로 발표할 테러지원국 리스트와 관련,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한 이유에 (현재는) 납치문제를 명기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납치경위와 피해자 가족의 의향 등을 감안해 테러지원국 지정 이유에 납치문제를 명기해 주도록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은 일본의 요청을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해 납치문제가
북한의 ’3월26일공장’과 김형직사범대학과 에서23일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훈련 규탄대회가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RSOI와 독수리훈련으로 인해 북한의 대학생, 노동자들이 대미 적개심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김형직사대 학생들은 이번 한.미 합동군사훈련이 북에 대한용납 못할 군사적 도발이자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고 전했다. 김형직사대와 3월26일공장의 집회는 지난 22일 시작된 RSOI와 독수리훈련에 대한 첫 반대 시위로 이같은 대회는 앞으로 북한 전역으로 확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2차 회의가 25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3일 결정을 통해 “최고인민회의 제11기 2차 회의를 오는 25일 소집한다”고 밝히고 대의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시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03년 국가예산 집행 내용을 결산하고 2004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는 한편 최고인민회의 휴회 기간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심의 결정한 법안들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2002년 7월의 ‘7.1 경제관리 개선조???관련한 법안과 새로운 경제개혁
일본과 중국은 화재나 자연재해 등 비상시에도 원칙적으로 해당국 공관장의 허가없이는 상대국 공관에 들어갈 수 없도록 하는 영사협정에 대체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2002년 6월 탈북자가 선양(瀋陽) 주재 일본 영사관에 뛰어들자 중국 무장경찰이 영사관 영내로 들어와 탈북자를 연행한 것과 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한것이다. 양국은 이와 함께 상대국 국민을 체포, 구금할 때도 의무적으로 상대국에 알리기로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통보방법 등은 추가협의키로 했다./도쿄=연합
북한은 24일 팔레스타인 최대 저항운동 단체 하마스의 창설자이며 정신적 지도자인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사실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외신 보도를 인용, “22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티나(팔레스타인) 항쟁단체인 이슬람교 항쟁 운동 하마스의 정신적 지도자 셰이크 아흐마드 야신을 무참히 살해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 수상 샤론의 지휘 밑에 이스라엘 무장직승기(헬리콥터)들은 자기 집 부근의 한 사원을 나서려던 야신과 그의 일행을 향해서 3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위해서 국제사회가 북한에 어느 정도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가 24일 주장했다. 방위연구소는 이날 공개된 ‘2004년 동아시아 전략리뷰’ 백서에서 다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 노력을 환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는 또 북핵 문제는 외교를 매개로 한 평화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의 군사.외교적 카드를 강화하고 있으나 북한의 전체 군사균형과 국내.외 환경 같은 요소들이 그같은 카드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지
북한은 최근 발표된 합창조곡(組曲.모음곡) ‘백두산아 이야기하라’를 시대의 명곡이라며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신문은 24일 장문의 사설에서 김일성 주석을 찬양한 이 곡을 지난해 나온 김정일 국방위원장 찬양가 ‘선군장정의 길’과 함께 “선군시대 음악예술의 대기념비적 걸작”이라고 평가하며 “선군시대 천만군민의 대합창곡, 신념과 승리의 합창곡으로 온나라에 높이 울려 퍼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곡과 6개 악장, 종곡으로 구성된 이 조곡은 김일성 주석이 ‘총대’, 즉 무장투쟁으로 고난을 극복해온 과정을 선율로 옮긴 작품이다.
◇24일 북한을 방문한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연합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24일 평양을 방문 중인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을 면담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리 부장 일행은 이날 면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의 지도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선물을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이에 사의를 표시했다. 이날 면담에는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배석했다. 중국의 외교부장이 평양에서 김정일 위
북한은 24일 하마스 지도자인 아흐마드 야신 피살에 따른 중동 정세에 우려를 표하고 중동 평화를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에 대한 탄압ㆍ살해 행위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한 뒤 “이스라엘은 강점한 모든 아랍 영토에서 철수해야 하며 독립국가 창설권 등 팔레스타인인민의 권리가 실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이스라엘의 야신 살해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고 국제사회의 규탄을받아 마땅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미국의 이라크 강점과 관련된 것으로
▲안드레이 카를로프 대사를 비롯한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직원들이 북-러 간 경제적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 체결 55돌에 즈음해 23일 평양시 룡성구역 어은혁명사적지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리경찬, 방재순, 전진, 한춘의 등 비전향 장기수의 삶을 다룬 장편소설 ‘소나무’, ‘참대는 불에 타도’, ‘내 땅’, ‘비수’ 등이 북한내 여러 출판사에서 출간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전했다. 또 중학교 물리소조원들의 과학탐구를 다룬 ‘하늘은 얼마나 높은?? 고아들을 훌륭히 키우는 처녀의 얘기를 담은 ‘붉은 기와집’
북한은 일본의 대북 적대정책이 계속되는 한 북-일 대화재개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것 같다고 조선신보가 23일 주장했다. 재 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조(북)-일 평양선언이 발표된 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일본은 과거청산문제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일본이 적대정책을 지속하는 한 조선측은 대화재개에 적극 나서지 않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제2차 6자회담 이후 일각에서 북-일 정부간 회담 재개 가능성을 말하고 있으나, 북한의 외교관
고든 잉글랜드 미국 해군장관은 22일 북한 같은 국가들의 공격가능성에 대비한 미사일방어(MD)체제 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9월 동해에 이지스 전투시스템을 장착한 구축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연설을 갖고 "탄도미사일방위(BMD)의 초기 방위작전능력 배치를 촉진하기 위한 대통령 명령의 일환으로 해군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해 사실상 지속적으로 장거리 감시와 포좌의 추적을 위해 동해에 유도미사일 탑재 구축함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장관은 "이는 6개월내로 우리가 이지역으로부터 다단계 방
군은 기술 집약적 구조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노후 장비를 중.장기계획에 따라 폐기하고 각 군별 부대정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3일 발간한 「국방개혁:03년 실적 및 04년 추진계획」이라는 책자를 통해 국방목표인 '자주적 선진국방 구현'을 위해 ▲정신개혁 ▲국방제도 개선 ▲군 전력 구조정비 등을 국방개혁의 3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군은 지난해 1단계로 해안 레이더기지 등 00개 부대의 임무 및 기능을 축소했고, 특전여단을 비롯해 유사 기능을 지닌 000개 부대 및 부서를 통.폐합하는 한편 자주
23일 대변인성명을 내고 독수리 한-미연합군사연습과 연합전시증원연습(RSOI)를 비난한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의는 김일성 주석의 발기로 1949년 3월24일 결성된 단체이다. 90년대 핵 문제와 함께 평화 구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서방 각국 및 평화단체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미국의 대북적대정책 및 미사일방어(MD)체계 구축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왔다. 부시행정부가 출범한 해인 2001년 4월에는 세계적 반핵평화군축 단체인 ’퍼그워시회의’ 창설자인 조셉 로트블랫(Joseph Rotblat) 회장을 평양으로 초청했다. 당시 로트블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일방주의적 외교정책을 비난하고 항상 협상과 국제기구에 의존하는 정책을 지지해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케리의 측근 인사들과의 인터뷰, 연설, 주요 사안에 대한 투표 등을 토대로 케리의 외교정책 전반을 분석한 기사에서 케리는 부시 대통령의 `혼자서 가는(go-it-alone)' 외교정책을 계속 비난해왔으며 특히 부시가 빌 클린턴 전임 행정부의 대북 대화를 이어받아 계속하지 않은 데 대해 격분했다고 전했다. 이 신
일본 정부는 6자회담 실무회의에서도 일본인납치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실무회의에서 납치문제를 제기하기로 한 것은 북한에 쌍무협의 조기재개를 요청했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납치문제가 해결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 이와 함께 실무회의가 열리면 회의기간에 북한과 양자협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연합
북한 사회에 ’선군봉화상(賞) 쟁취’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북한 매체에 소개되고 있는 선군봉화상 쟁취운동은 ’성강의 봉화’(98년), ’낙원의 봉화’(2000년), ’라남의 봉화’(2001년)에 이어 경제부흥을 노리는 또하나의 슬로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선군봉화상은 북한 사회의 핵심 코드인 ’선군(先軍)사상’을 경제분야에도 뿌리를 내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아직 첫 수상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재 실적이 우수한 내각 산하기관과 각 공장.기업소, 탄광 등을 선정해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
북한 조선노동당의 지침에 따라 대남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하는 연구기관. 대남 공작기구인 조선노동당 문화부 산하 기구로 1959년 12월 ’남조선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가 75년 대남사업 부진을 이유로 문화부가 폐지되면서 독립한뒤 78년 1월 신설된 ’통일전선부’에 흡수됐다. 90년 남한의 통일원(현 통일부)에 부설 기구로 ’민족통일연구원’(현 통일연구원)이 발족하자 이에 대응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했다. 연구원의 주요 임무는 ▲대남 정세 분석 및 대남 정책자료 작성 ▲남한의 주요인사 정보 분석 및 평가 ▲미국ㆍ일본 등 한
북한이 체제를 더욱 공고히하기 위해 최근 대 주민 사상교육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26일 “사상진지가 무너지면 강대한 경제력과 군사력도 맥을 추지 못하고 국가와 민족의 운명도 파멸을 면할 수 없다”며 “병사와 인민은 주체의 선군사상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사상의 무기를 더욱 예리하게 벼리어(가다듬어) 김정일 강성대국의 만년 억척의 기둥을 쌓아 올리자”고 촉구했다. 북한 당국의 주민 사상교육은 ‘선군사상’과 ‘수령결사옹위 정신’에 기초한 충성심 고취와 반미ㆍ반일투쟁, 집단주의 정신 함양 등으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