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8년 납북됐다가 2002년 일본으로 송환된 소가 히토미(45)는 31일 베이징에서 미군 탈영병 출신 남편인 찰스 로버트 젠킨스(64) 등북한 체류중인 가족들과 만날 것이라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소가는 이날 공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족들과의 재회 장소가 베이징이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가능하면 베이징 말고 다른 곳에서 만나고 싶다”고 말해 그가 30일 정부 관리들과의 회동에서 ’베이징에서의 가족 상봉’ 가능성을배제하지 않았다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소가는 고향 니가타현에서 납치 문제를 다루는 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제20차 전체대회가 새로운 중앙위원을 선출하고 강령 일부를 개정한 후 29일 도쿄 조선문화회관에서 폐막했다. 조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서만술 의장, 허종만 책임 부의장, 남승우ㆍ량수정ㆍ리기석 부의장은 재선임되고 전 청년동맹 중앙위원장 출신인 고덕우가 부의장으로 새로이 선출했다. 사무총국장에는 배진구 전 광보실장이 선임됐다. 개정된 새 강령은 8개항으로 ▲재일동포 권익옹호와 주체 위업 계승 ▲민족교육강화 발전 ▲우리 말과 글, 문화와 역사, 풍습 등 민족성 고수 ▲동포들에 대한 생활봉사와 복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는 제20차 전체대회(5.28~29)를 계기로 오는 2007년까지 대대적인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 서만술 의장은 제20차 전체대회 ’보고’에서 향후 사업계획과 활동방향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3년 간을 새세대들이 모든 사업 분야에서 책임과역할을 높여나가도록 하는 기간으로 정해 새세대와 사업을 추진하는 체계를 세우는등 조직적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서 의장은 특히 “총련사업을 새세대들을 주역으로 한 ’애족 애국운동’으로
북일 국교정상회 회담이 7월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핵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국교정상화 협상에도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수교협상을 3차 6자회담 이후에 재개키로 했다. 일본 정부는 6월 초로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와 남편및 딸 등 가족 재회가 이뤄지면 "국교정상화 협상 재개조건은 일단 갖춰진 것"으로 간주한다는 방침이다. 3차 6자회담은 6월말까지 열릴 예정이나 예정대로 열릴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본은 수교협상이 재개되면 북한
주한미군 감축 사태와 관련, 한나라당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던 박진 의원은 30일 “미국 관계자들 일부는 한국을 신뢰할 만한 진정한 동맹(true alliance)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파키스탄에서 북한에 넘겨준 핵기술 관련 정보를 미국 정부가 중국에는 상세히 전했으면서도 한국에는 ‘어디로 갈지 몰라’ 제대로 통보하지 않았다고 한 미국 관계자가 전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귀국 보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한국이 미국보다 중국에 접근함으로써)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아랍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반미감정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작년 6월 미래 한·미동맹 2차 회의 당시 주한 미군 1만2000명 감축을 제의했으며 그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외교통상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이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집중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주한미군 감축과 이에 따른 안보 공백을 우려하는 언론의 지적에 대해 ‘그런 논의도 없었고 논의할 단계도 아니다’고 해왔던 정부의 설명은 빈말이었음이 드러났다. 정부는 미국측이 비공개를 요청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정도의 ‘요구’를 들어 국가 안위가 걸린 중대 사안에 대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 등 한·미(韓美) 외교안보 현안 파악을 위해 미국에 특사로 파견됐던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30일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이며, 앞으로 더 상황이 심각해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관계자들은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팔았다’는 뉴스에는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에 대해서는 ‘그래서, 뭐?(so what)’라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며 ‘위기’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컬트 캠벨 부소장 등
미국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 북미 양자 협상을 갖고 한반도에서 감군문제와 정전협정의 대체 문제는 물론 남북한 통일문제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케리 의원은 28일 밤(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 행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다룰 아무런 계획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중대한 실책을 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케리 의원이 북미 양자회담
▲평안북도 영변군 룡화리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내 협동농장 방문을 기념한 ’모자이크 벽화’가 건립돼 29일 현지에서 준공식이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駐에디오피아 오남중 전 대사가 지난 26일 이임 인사차 기르마 월데 기오르기스(Girma Wolde Giorgis)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밝혔다. ▲평양모란봉교예단이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장시(江西)성과 저장(浙江)성의 여러 도시에서 공연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30일 전했다./연합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법원은 정부 허가없이 핵 물질 제조에도 사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 특수관을 북한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독일 기업인에게 28일 4년 형을 선고했다. 무역업체 옵트로닉의 한스-베르너 트루펠(58) 사장은 지난해 4월 핵무기용 우라늄 제조를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에도 전용될 수 있는 대형 알루미늄관 2백14개를 당국 허가 없이 수출한 혐의로 체포됐다. 트루펠 사장은 이 알루미늄관이 수출 통제 품목인 것을 뒤늦게 알았으며, 중국센양항공의 이동식 가스탱크 제조용으로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트루펠 사
북한의 향후 6개월간 부족식량은 21만t으로일본이 지원키로 한 25만t만으로도 이미 부족량을 채우고도 남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북한의 향후 6개월간 식량사정에 대해 ‘21만t이 부족할 것’이라는 내용의 중간보고서를 마련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OCHA의 중간보고서에 맞춰 각국에 식량지원을 요청한다는계획이지만 보고서대로라면 일본이 지원을 약속한 25만t만으로도 부족량을 웃돌게된다. 이 신문은 납치피해자 가족회 등은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
부시 미국 행정부는 주한미군을 최종적으로 현재보다 1만명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제임스 릴리 전 주한 미국대사가 29일 밝혔다. 국방차관보를 지내기도 한 릴리 전 대사는 이날짜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회견에서 3만7천명에 이르는 주한미군에서 3천600명을 이라크로 차출하더라도 "대북(對北)억지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을 1만명 감축한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말했다. 릴리 대사의 말이 사실이라면 미국은 이라크 차출병력 3천600명을 한국으로 귀환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추가로 6천4
5일 평양시내 영광거리 앞에서 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며 걸어가고 있다. 평양의 휴대전화는 평양시내에서만 가능하다고 한다./연합자료사진북한은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인의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키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고 일본의 도쿄(東京)신문이 29일 베이징의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북한은 2002년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외국인 명의로는 등록을 받아주지 않아, 사실상 이용을 제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휴대전화를 통해 국내의 정보가 외부에 흘러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무역을 촉진하는 등의
리비아 원심분리기서 고농축우라늄 흔적 발견 리비아의 핵무기프로그램을 지원한 국가나 개인들의 국적이 3개 대륙에 걸쳐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28일 밝혔다. IAEA는 6월14일 빈에서 열리는 위원회에 제출할 내부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으나 구체적인 나라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관여한 외교관들은 보고서에 리비아에 국가적인 지원을 하거나 핵부품이나 노하우를 판매한 개인들의 출신 국가로 옛소련, 남아프리카공화국, 파키스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말레이시아 등이 간접적으로 언급돼 있다고 말했
6월말 또는 7월 예상일본은 6월 말로 예정된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3차 6자회담 후, 외교 관계 구축을 목표로 북한과 쌍무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정부소식통들이 28일 밝혔다. 정부는 일-북 외교관계 정상화가 북한의 핵, 미사일, 납치 및 기타 현안 문제들의 해결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 쌍무 협상을 개최하려면 6자회담에서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약속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정부 소식통들은 전했다. 북한과의 대화 재개 시기는, 3차 6자회담이 아직 최종 날짜를 확
정부 당국자는 29일 일부 언론의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 논의' 보도와 관련, "정부는 개정할 필요를 느끼지 않고 있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미국 정부도 아직까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개정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다"며 "미국도 개정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연합
방한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29일 "북한이 미국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갖고 있으나 동시에 대화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장관과 한.일 외무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회담에 배석한 정상기(丁相基) 외교부 아.태국장이 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한반도 비핵화가 최종목표이고 6자회담을 통한 핵 문제의 평화적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의 예방을 받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한 방문은 훌륭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얼마전 통화했다”며 이같이 말하고“모든 정치행위에 찬반양론이 있기 마련이지만 비판에도 불구, 중대 결단을 통해 대화를 열어나가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노력이 지도자가 해야 하는 올바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고 윤태영(尹太瀛)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북이) 가까이는 (북핵)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제20차 전체대회가새로운 중앙의원을 선출하고 강령 일부를 개정한 후 29일 도쿄 조선문화회관에서 폐막했다. 조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서만술 의장, 허종만 책임 부의장, 남승우ㆍ량수정ㆍ리기석 부의장은 재선임되고 전 청년동맹 중앙위원장 출신인 고덕우가부의장으로 새로이 선출했다. 사무총국장에는 배진구 전 광보실장이 선임됐다. 개정된 새 강령은 8개항으로 ▲재일동포 권익옹호와 주체 위업 계승 ▲민족교육강화 발전 ▲우리 말과 글, 문화와 역사, 풍습 등 민족성 고수 ▲동포들에 대한 생활봉사와 복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이 지난 29일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 강연에서, 노무현 정부 출범 후 안보 상황에 대해 “안보 IMF(외환위기를 의미) 시대가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핵심 실세인 이 차장은 “북핵위기 고조, 이라크 파병, 한·미동맹 재조정,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2사단 재배치, 미군감축 등 5~10년 만에 한 번 정도 일어날 일들이 (지난 1년간) 한꺼번에 터졌다”며 “안보의 IMF 시대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심각했다”고 털어놓았다. 현 정부 관계자들은 그간 안보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