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선군사상이 김일성 주석의 주체사상 원리와 요구를 전면적으로 구현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주위에 일심단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 주석 사망 10주기를 앞두고 이날 게재한 논설에서 이같이 밝힌뒤 “김정일 동지의 사상을 따르고 뜻을 따르면 언제나 백전백승한다는 것은 지난 40년간 우리 혁명실천에서 확증된 천리”라고 강조했다. 또 “현 시기 사람과 자연, 사회를 주체사상 요구대로 개조하는 사업은 선군사상구현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면서 모든 사회 구성원을 선군혁명가로 키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기업이 현지에 투자한 기계와 설비를 북한에 이전해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7일 ㈜서진인터크루에 대해 핸드백, 지갑 등 피혁제품 제조사업을 협력사업으로 승인했다. 서진인터크루는 그동안 중국 광둥성에 기계와 설비를 이전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들 설비를 북측으로 이전해 제품을 생산하고 국내 및 OEM방식으로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서진인터크루는 북측의 광명성총회사와 함께 평양시 선교구역에서 사업을 추진,생산설비, 원부자재, 생산기술 등 800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북측은 건물과 노동력, 전기.용수 등을 공
북한의 노동신문은 7일 제3차 6자회담(6.23~26,베이징)에서 미국이 제시한 리비아식 핵해결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에게는 다른 나라의 방식이 통할 수 없다'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이번에 미국은 다른 나라(리비아)의 방식으로 조.미 사이의 핵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동시행동 원칙이 결여되고, '선핵포기'를 근본 바탕으로 한 미국의 제안이 회담 참가국들을 납득시킬 수 없었으며 문제해결의 방도로도 간주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한이 대남관계는 물론 핵 문제로 얽혀 있는 대외관계에서 여느 때보다 자신에 찬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남관계에 있어서는 폐쇄지향적이던 북한 군부의 움직임이 우선 눈에 띈다. 남북이 지난 6월초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방지와 군사분계선 지역의 선전수단 제거에 합의, 이행에 들어가면서 초보적인 군사적신뢰 구축의 기틀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6일 이런 상황에 대해 “전체 민족에게 기쁨을 안겨준 극적인 사변”이라며 “반세기 이상 존재해 오던 대결과 불신의 막이 내려지고 있음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고구려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직후 ‘고구려는 중국의 지방정부’라고 보도한 데 대해 북한 매체는 별다른 반응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고구려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직전 세계에 자랑할 찬란한 문화유산으로 강조했던 북한 매체는 6일 북한내에 있는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사실만을 뒤늦게 전했을 뿐, 이렇다할 관련 기사를 내보내지 않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중국 언론의 주장이 민족사의 정통성에 흠집을 내는 사안임에도대응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북한은 민족의 역사가 고조선-고구려-고려-조선으로
◇2000년 평양에서 개최된 북일수교회담에 일본 대표로 참석한 고지로(왼쪽) 대북담당 대사가 정태화 북한 외무성 순회대사와 회담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연합자료사진 일본과 북한간의 수교협상이 빠르면 8월 중 재개될 전망이라고 일본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6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일·북 수교 관계각료회의 산하 전문간사회의를 열어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와 북한에 남아 있는 남편 찰스 젠킨스 등 일가족 4명의 재회가 이뤄지게 된 만큼 수교협상을 재개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일본언론들은 전했다.전문간사회 의장인 스기우라 세이켄(
미국은 제3차 6자회담에서 북한에 제시한 `포괄적 비핵화' 방안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어떤 시한을 정해놓지는 않았다고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이 6일 말했다. 그는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며, 다음 6자회담 때 대답을 갖고 나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언제까지 완전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시간 틀(time frame)이 있는 것은 아니다"고말했다. 이와 관련,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국 베이징 조화우련(朝華友聯)문화교류유한공사가 오는 26-30일 평양에서 중국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한 무역상담회를개최할 예정이다. 7일 코트라(KOTRA)는 유한공사의 발표자료를 인용해 “이번 상담회에는 북한에서12개 산업부문 50개사가 참여하며, 중국측 참가자들은 북한 무역성과 고위 관계자들의 대북 투자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련 공장을 직접 시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한공사는 이어 올 하반기에 평양에서 ’조선ㆍ중국 상품박람회’를 개최하고 대북 투자에 관심있는 중국기업들을 위해 수시로 투자상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
▲김일성 주석의 10주기를 맞아 ’영화상영순간’(7.6-9)이 6일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됐다고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전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정하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최익규 문화상, 장인수 평양시당위원회 비서와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기간 북한 전역의 영화관과 문화회관에서는 각종 혁명ㆍ예술ㆍ기록영화를 상영한다. 한편 인민무력부는 5일 영화감상회를 마련, 북한 주재 각국 무관단과 함께 기록영화를 감상했다. ▲6일 중앙방송은 5일 개성에서 진행된 장성급 군사회담의 실무회담 수석대표접촉 소식을 뒤늦게 보도했다. 방송은
평양에 머물고 있는 노로돔 시아누크(81) 캄보디아 국왕은 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조만간 왕위를 포기하고 북한에서 계속 체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시아누크 국왕은 `조만간 왕위를 포기하겠다는 나의 결심'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국왕선출위원회 위원 전원이 왕위를 포기하겠다는 나의 공식적인 제의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나는 캄보디아 국왕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왕위를 포기한 뒤 모니네드 왕비와 함께 계속 북한에 체류할 수 있도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허락을 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아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가 지난달 3만5천t의 식량을 지원한 것과 관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시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6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김 위원장이 지난 5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관계 발전 의지가 담긴 푸틴 대통령의 친서에 사의를 표시하고 식량지원 등 인도주의 원조에 대해서도 감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라브로프 장관이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환하기에 앞서 평양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덧붙였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6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 중인 발터 푸스트 스위스 외무부 인도협력총국장 일행과 만났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총국장 일행과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했다”고언급했을 뿐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는 궁석웅 외무성 부상과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스위스 외무부 우엘리뮬러 상주대표가 참석했다. 총국장 일행은 지난 3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연합
북한 노동신문이 김일성 주석의 10주기(7.8)를 맞아 지난 5일 게재한 정론(政論) '피눈물의 맹세 영원히 잊지 말자'에는 '피눈물세대' 등 새로운 용어와 내용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정론은 김 위원장이 김 주석의 사망 소식을 듣자 즉시 김 주석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 오열했다며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7월의 그 밤, 비속을 헤치며 달려가 조용히 누워계시는 수령님을 몇번이나 불러보시다... 너무도 억이 막혀 비물이 뚝뚝 떨어지는 비옷을 그대로 입으신채 불도 켜지 않은 방에서 하염없이 오열을 터뜨리시던..." 김 위원
북한 노동신문이 김일성 주석 사후 10년을 회고하며 게재한 ‘정론’에서 “(사후 10년은) 백두산장군(김일성)민족 후손만대의 혈통을 이어놓고 혁명 수뇌부의 미래를 열어 놓았다”고 평가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6일 전했다. 조선신보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김일성 사망 10주기를 맞아 ‘피눈물의 맹세 영원히 잊지 말자’는 제목의 정론(政論)에서 이같이 평가한 뒤 “우리가 김정일 강성대국으로 세계 위에 우뚝 솟아오를 수 있는 민족사적 중대사가 해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신보는 2만3천자 분량의 정론
북한 민주조선은 6일 미국이 제3차 6자회담(6.23-26, 베이징)에서 내놓은 주장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미국의 정치적 결단에 달려 있다’는 제목의논평을 통해 제3차 6자회담에서 ‘동결 대 보상’ 문제를 토의하자는 합의가 이룩됐지만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정적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미국은 동결이 끝나고 우리 핵시설을 해체할 때 가서야 대응조치에 대해서 토의할것이라는 비현실적이고 일방적인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조선은 이어 “미국의 이번 제안은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 5학년 9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자료사진미군 궤도차량에 치어 사망한 신효순, 심미선양이 명예학생으로 등록된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는 수시로 각종 행사를 열고, 학생들에게 미국에 대한 적개심을 키워 나가고 있다고 북한 교육신문이 전했다. 모란봉제1중학교는 지난해 4월 효순, 미선 학생을 6학년 9반 명예학생으로 등록시키고 출석번호도 1번과 2번으로 정했다. 6일 주간 교육신문 최근호(6.24)는 “학교에서는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소년단 조직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복수결의모임, 시낭송 모임, 글
북한이 인도적 구호물자를 지원해온 호주인에게 친선훈장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6일 북한의 영자신문 평양타임스(The Pyongyang Times) 최근호(6.26)에 따르면호주인 그레그 오코너(Gregg O’Connor)씨가 그간 꾸준히 북한에 인도물자를 지원한공로를 인정받아 2급 친선훈장을 받았다. 오코너씨는 지난 88년 관광 목적으로 처음 북한에 들른 뒤로 그간 꾸준히 북한을 오가면서 잇따른 홍수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북한 실정을 목격하고 구호물자 지원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최근 5년간 식량, 의류,
일본에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계 민족학교학생들에 대한 폭행사건이 잇따르자 학교측이 범인체포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6일 보도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도쿄(東京) 조선중고급학교측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당국에 폭행사건 방지를 거듭 요구해 왔는데도 학생들의 생명을위협하는 중대한 사건들이 연이어 일어난 데 대해 강력히 항의규탄했다. 구 대석 교장은 “재일 조선인학교 학생들에 대한 폭행사건의 책임은 전적으로반(反)공화국, 반(反)조선인 차별을 계속 조장시키고 있는 일본 당국에 있다”면서범인 체포
NHK 교육TV는 오는 10일 오후 10시부터 재일동포 2세 소프라노 전월선(46.田月仙)씨의 음악 인생을 테마로 90분짜리 다큐멘터리를방송한다. 6일 민단신문에 따르면 ‘해협을 건너온 가수 재일한국인 음악가의 20년’이란 제목의 이 방송은 올해 2월28일 동경에서 열린 데뷔 20주년 기념 리사이틀을 중심으로전씨의 지금까지의 음악활동을 돌아 본다. 한국인 최초로 일본 최고의 오페라단에 입단한 전씨는 지난 85년 북한에 초청돼김일성 주석 앞에서 북한 가곡을 불렀으며 94년에는 서울에서 정도 600년 기념 오페라 카르멘의 주연을 맡았다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6일 `남북러 3국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거론한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와 관련, "현재 신문에만 그렇게 보도되고 있지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반 장관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그 문제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이어 남북러 외무장관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재까지 검토된 바 없다"면서 "그동안 남.북, 남.러, 북.러 외무장관 회담을 했으니 결국 3각관계로 한 것 아니냐"고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