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이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를 올가을 임시국회에 초청할 방침을 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민주당은 당초 올봄 정기국회에서 연립여당측과 황씨 초청 문제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번에 민주당 단독으로 초청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황씨는 작년 말 미국을 다녀온 직후부터 일본 방문을 추진해왔으나, 연립여당인 자민당 일각에서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올봄 방문이 연기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정권현특파원 khjung@chosun.com
북한은 27일 미 하원의 북한인권법안 통과와 관련, "미국이 인권문제를 구실로 정치적 도발을 계속해오는 상황에서 6자회담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미국이 핵문제와 인권문제를 대북 '고립압살정책의 2대기둥(중심)'으로 삼고 있다며 "우리 제도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감ㆍ거부감을 안고 정치적 도발을 계속 걸어오고 있는 조건에서 조ㆍ미사이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회담을 계속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것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지금
지난해 4월 북한 화물선 봉수호가 1억1천600만달러 상당의 헤로인 밀수혐의로 호주 당국에 적발된 것과 관련, 탈북자들은 북한이 이와 직접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2명의 탈북자는 27일 저녁 방송된 ABC-TV 프로그램에 출연, 북한이 지난해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적발된 마약밀수 사건과 관련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만들어진 모든 마약은 국가에 의해 직접 관리된다"며 "내가 북한을 탈출한 최근까지도 나는 정부로부터 마약을 중국과 일본, 카카오, 홍콩 등으로 밀거래하라는 지시를
일본 정부는 여전히 의혹으로 남아 있는 10명의 납북 또는납북 추정자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단을 북한에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27일 주장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할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10명의 납북자가 모두 돌아오면 사건이 종료되지만 북한의 결론이 이와 다를 경우 의혹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970~80년대 간첩에 일본어 및 일본 문화를 가르칠 목적으로 일본인 13명을 납치했다고 시인한 뒤 그 중 5명만 2002년 일본에 돌려보내고 나머지 8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페루 독립 183돌을 맞아 27일 알레한드로 톨레도 대통령에게 축전을 발송, 양국간 친선협조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북한은 26일 인민대학습당에서 김일성 주석의 논문 ’모든 대학들에서 우리 당의 투쟁역사를 가르칠 데 대하여’ 발표 50돌 교육부문 연구토론회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토론회에는 최태복 노동당 비서, 김용진 교육상 등이참석했다./연합
일본 방위청은 올 연말까지로 예정된 ‘방위계획대강’ 개정에 맞춰 다른 나라의 탄도미사일 발시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적(敵)기지공격능력’을 보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은 전력보유를 금지한 헌법 규정에 따라 지금까지 다른 나라의 기지공격을염두에 둔 무기는 보유하지 않았으며 공격은 미군에 맡긴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일본의 외국 기지 공격능력 보유는 현행 일본 헌법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은물론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각국에 중대한 군사적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방위계획대강은
김정일 체제에 반대하는 여러 개의 반체제 조직이 북한에서 활동 중이라고 일본 산케이(産經)신문이 26일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함께 망명한 김덕홍(金德弘)씨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김씨는 서울에서 가진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자신이 북한 내 반정부활동 조직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김씨는 “이 조직이 지난 4월 발생한 용천역 폭발사고가 ‘김정일 정권의 자작극’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북한에는 약 210개의 군(郡)이 있는데 전국에 걸쳐 용천역 사고를 자세히 폭로하는 전단을 살포했다는 연락이 왔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내나라’(www.kcckp.net)는 ’이름있는 작가들’이란 코너를 마련해 백인준, 천세봉, 석윤기, 리기영 등 유명 문인 네 명을 소개했다. ’내나라’는 ’김일성훈장’ 또는 ’김일성상’을 수상하고 평양 ’애국열사릉’에 안치되는 등 북한 당국으로부터 각별한 대우를 받은 이들의 삶과 작품세계를 간략히설명했다. 다음은 이 사이트가 소개한 이름있는 작가들의 프로필이다. ▲백인준(1920-1999) = 평안북도 운산군 영웅리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중학교를마치고 서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일본 릿쿄(立敎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25일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가 케리 의원으로 부터 읽고 들은 모든 것으로 미뤄볼때 그는 북핵문제를 해결하려는 소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부시 행정부의 북핵문제 대처방식에 대해 "우리가 협상테이블에 남겨놨던 여러 카드를 부시 행정부가 채택하지 않은 것은 매우 불행한 것이라고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다"면서 "지난 3년동안 상황은 더 후퇴했다"고
북한은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국제법 위반 판결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분리장벽을 건설 중인 것과 관련,이는 “중동평화를 가로막는 불법 무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2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7.19)는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건설하고 있는 ‘안전장벽’에 대해 ICJ가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스라엘의 장벽건설은 “팔레스티나 땅을 분열시켜 영구강점하려는 기도의 발로이며 팔레스티나인들의 자주권과 생존권을 엄중히 유린하는 강도적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스라엘이 200
퀴노네스 "미국 목표는 북핵 완전폐기"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부 북한 담당관을 지낸 케네스 퀴노네스 `인터내셔널 액션' 한반도 담당 국장은 26일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북핵협상의 조기 타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퀴노네스 국장은 이날오후 열린우리당 임종석(任鍾晳)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리는 `미국 대선과 북핵문제 해결의 전망' 토론회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누가 미국 대통령이 되느냐에 상관없이 미국의 목표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
북한이 표방하고 있는 선군(先軍)의 총대는 남한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미제 침략군'을 과녁으로 삼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25일 말했다. 북측이 남측의 주적론에 해당하는 `과녁론'을 거론하면서 과녁의 대상이 남측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남한의 주적은 북한'이라는 이른바 남측의 주적론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노동신문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담보해 주는 애국애족의 선군정치'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우리 당이 틀어 쥔 선군의 총대는 남조선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온갖 불행을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26일 일본은북한이 약속한 일본인 피랍 의혹자 10명에 대한 재조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가능한 한 내달 중 회담을 갖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조속히 지난 5월22일 정상회담 이후북한이 취한 일의 진전에 대해 듣기를 원한다고 북측에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측은 아직 언제 이 회담이 열릴 수 있을지에 대해 대답이 없는 상태라면서 하지만 일본은 오는 9월말로 예정된 북핵 6자회담에 앞서 회담이 열리기를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신지홍 특파원= 일본인 납치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의 남편인 주한미군 탈영병 출신 찰스 젠킨스(64)가 이르면 주중 미군소속 변호사와 면담하게 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군 당국에 의해 탈영, 이적행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그의 신병처리를 둘러싼 '사법거래'가 조속한 시일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의 소식통들은 젠킨스씨가 미군에 소속됐지만 독립적 신분으로 활동하는 법무관과 주중 만나 법률자문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법무관은 일반 형사재판의 '국선변호인'에 해당되는 신분이다. 언론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인 김영춘 차수는 26일 군인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 지시에 철저히 복종하고 강철같은 규율을 확립할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차수는 이날 정전협정 조인 51돌(7.27)을 맞아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탑 ’교양마당’에서 열린 육ㆍ해ㆍ공군 장병 결의모임에서 “군대안에 최고사령관 동지의 명령에 하나와 같이 움직이고 명령 지시를 결사관철하는 혁명적인 영군체계와 군풍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병들이 긴장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주체적인 전쟁관점과 반제ㆍ반미계급의식으로 무장하고 일당백의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몰디브 독립기념일에 즈음해 마우문 압둘 가윰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황해북도 은정축산 전문협동농장에 윤전기재(수송차량)및 축산 설비를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전했다. ▲‘조선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국제행진대’가 지난 25일 주체사상탑, 대성산 혁명열사릉,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등을 참관하고 이어 황해북도 사리원시 민속거리건설장을 찾아 노동자들과 친선의 정을 나눴다고 조선중앙방송 등이 26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부인
미국이 올해들어 6월까지 1천200여 차례에 걸쳐북한지역을 공중정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미제는 올해 1∼6월 총 1천200여 차례에 걸쳐 우리 공화국(북한)을 공중정탐했는데, 이것은 하루 평균 6차례 이상에 해당된다”면서 “미제는 이러한 공중정탐행위에 U2 고공전략정찰기, RC135 전략정찰기, E2지휘기, P3 순찰기 등 각종 최신 정찰기들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특히 “U2 고공전략정찰기는 군사분계선 지역 상공을 비행하면서 우리의전략적 대상물들에 대한 공중정탐행위를 했으
북한의 철도성은 24일 휴전협정 기념일(7.27)을 앞두고 철도성 문화회관에서 ‘노래무대’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수령님의 전시철도 영도 업적을 영원히 빛내리’라는 제목으로 열린 노래무대에서는 노래뿐만 아니라 기악과 웅변 등도 무대에 올랐다. 노래무대에서는 철도성 혁명박물관 박재일 과장, 김득찬 철도성 부국장, 영화 ‘여성승무조원’의 주인공의 실제 모델인 6.25전쟁 당시 기관사 진옥남 등이 초청된특별무대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이들은 6.25전쟁 당시 철도원들의 영웅담을소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관객들은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으나 미국은 이라크산 원유를 배럴당 0.98달러에 구입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북한평양방송이 24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지난 19일자 시리아 신문 보도를 인용, “최근 미국의 이라크 자원강탈행위의 흉악한 내막이 또 다시 알려져 국제사회의 격분을 자아내고 있다”며 “여론의 초점을 모으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미국의 날강도적인 이라크 원유 약탈책동”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최근 국제시장에서는 미국의 반테러전 등으로 말미암아 원유가격 폭등이계속되고 있으며 배럴당 가격은 4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
북한의 한 웹사이트는 행운의 숫자 ‘3’을 북한의 정책과 결부시켜 독특한 해석을 내놓았다. 25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http://www.uriminzokkiri.com)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예로부터 길수(吉數), 행운의 숫자로 여겨왔던 3을 ‘만사성공의 수’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의 사상, 정책 등이 3자와밀접히 연관돼 있고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가 가장 먼저 든 사례는 김 위원장이 임오년 봄인 1942년 2월 16일 출생한 후 3년만에 광복을 맞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