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의회는 북한과 EU의 관계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28일 코트라(KOTRA)는 유럽의회 인터넷 소식지 ’ERM(www.erm.lu)에 실린 논평을 인용해 “북한과 EU 사이에 아직 공식적인 외교 관계가 성립돼 있지 않아 EU의 대북 원조를 모니터링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ERM에 따르면 EU 회원국 가운데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웨덴 등 6개국이 북한에 대표부를 두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은 국제기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북한 사절단을 받아들이고 있을 뿐, EU
노무현 대통령은 28일 신임 법무장관에는 법무차관과 부산고검장을 지낸 김승규(60) 변호사를, 국방장관에는 윤광웅(62ㆍ해사20기) 청와대 국방보좌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황두연 통상교섭본부장 후임에는 김현종(45)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을 임명했다. 법무장관에 내정된 김 변호사는 검찰과의 조화를 통한 안정적 개혁 완성에, 국방장관 임명이 확실시되는 윤 보좌관은 노 대통령과의 호흡 일치를 통한 협력적 자주국방 등 군 개혁과제 추진에 각각 적임자로 지목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당초 국방보좌관 후임도 함께 결정하는 방안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남한이 외세인 미국에 의존하는 것은 동족간 군사적 대결을 조장하고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반평화행위에 해당한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조선반도 정세를 불안하게 만드는 장본인은 외세인미국인 만큼 외세 의존을 추구하며 미제침략군의 남조선 철수를 반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매국행위”라고 규정한 뒤 이렇게 말했다. 또 “남조선이 미국에 정치ㆍ군사적으로 의존하며 ‘안보우산’을 요구할수록 미국에 군사적으로 종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남조선 군부가 미국과의 동맹과
미국이 오는 11월 카리브해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참여한 14개국과 합동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나이는 주요 해상로를 통제하고,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것이라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주장했다. 북한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을 통해 카리브해협은 미국이 노리는 주요 해상로라고 지적하며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 ‘테러 자금 차단을 위한 마약밀매 단속’이라는 명분을 붙였는데 그것은 사실상 세계의 모든 해상통로를 장악하기 위한 저들의 책동을 정당화 하려는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또 “주요 해상통로를 통한 미국의 국제적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중국 방문설이 재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고위 외교 관리는 28일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공식 부인했다.김 위원장의 러시아·중국 방문설은 지난달부터 나돌다가 잠잠해졌지만, 최근 중국의 한반도 관련 일부 소식통이 방문설을 재차 제기하며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극동(極東) 지역을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 방문길에 북한 기업이 진출해 있는 중국 랴오닝(遼寧)성을 들를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이와
◇제네바의 유엔 인권소위 회의장을 찾은 사노맹 사건의 주역 백태웅씨. 현재 캐나다 대학에서 국제인권법 교수로 활동하는 백씨는 다음달 중순까지 정진성 인권소위 위원(왼쪽)의 법률 자문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연합남한사회주의노동자연맹(사노맹) 사건의 총책으로 지목돼 옥고를 치렀던 백태웅 (42)씨가 제네바의 유엔 인권 무대에 모습을 나타냈다. 백씨는 지난 92년 사노맹 사건으로 구속돼 6년4개월간 수감됐으며 99년 사면·복권되자 곧바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국제인권법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에서 조교수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8일 부시 미국 행정부가 대통령 재선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대북핵압박’공세를 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서툰 기만극’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최근 핵문제가 유엔에까지 상정, 토의돼야 할 위험하고 심각한문제라면서 우리더러 복잡해 지기전에 고분고분하라고 강박해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대외정책의 실패로 직면한 정치적 위기를 역전시키려고고심하던 끝에 북핵문제를 왜곡ㆍ과장하고 그 책임을 북한에 전가하고 있지만 오판에 불
◇빈에 있는 北 금성은행/조선일보DB사진유럽에서 유일한 북한은행인 빈 소재 금성은행(Golden StarBank)이 은행업무 면허를 오스트리아 은행조사위원회에 반납함으로써 업무를 중단했다고 은행조사위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1982년 북한의 대성은행 유럽현지 법인으로 설립된 금성은행은 표면적으로는 외환거래, 유럽 주재 북한기업 재정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었으나 북한의 마약거래를 위한 돈세탁에 연루됐을 것이란 의혹을 받아왔다. 외교소식통은 돈세탁 근절을 위한 유럽연합(EU)의 진전된 노력으로 금성은행이사실상 지난 몇년간 영업활동을
]▲몽골평화친선단체연맹 드 빌레그트 총서기를 단장으로 하는몽골친선대표단이 27일 열차편으로 방북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밝혔다. 평양역에서 김진범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대표단을 맞이했다. ▲북한 주재 알바니아 대사가 2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주체사상국제연구소 무샤고지 깅히데 이사가 28일 방북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연합
“헤어진 기나긴 세월 난 어머니를 마음속에 안고 살았다. 그런데 어머니를 볼 수 없다니...” 북한의 유명 여류화가 윤룡숙(71)씨는 북한 월간지 ’금수강산’ 6월호에서 지난해 6월말 제7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반세기동안 그토록 그리워했던 어머니의 사망소식에 접하고 오열을 터뜨렸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중국에서 태어난 윤씨는 12세 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오빠ㆍ남동생들과 함께서울로 나왔으나 광복 이후 홀로 월북했다. 4남매 중 외동딸로 어머니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던 그는 어머니의 연세가 많아살아계시지 않을 것이라고 짐작하면
북한이 ‘전승절’로 일컫고 있는 휴전협정(7ㆍ27)체결 51주년에 즈음해 ‘선군후로(先軍後勞)’ 정신을 재강조하고 나섰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인민군대를 주체혁명위업 완성의 주력군으로 내세워 주시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5년 1월 1일 다박솔 중대 시찰을 시작으로 선군정치를 본격화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선군후로’ 정신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추동하자고 촉구했다. 방송은 특히 “정권을 잡은 노동계급의 당에 있어서 선봉적 역할도 중요하지만제국주의의 항시적인 군사적 위협을 받는 조건에서 강력한 군사력의 뒷받침에
일본인 납북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의 남편인 주한미군 탈영병 출신 찰스 젠킨스(64)가 "베이징(北京)에서 아내를 만났다면 2-3일 뒤 평양으로 데려갈 생각이었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젠킨스는 이달초 두딸과 함께 북한을 떠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머물면서 일본 당국자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부인을 평양으로 데려가는 대신 북한 당국으로부터 운전기사가 딸린 승용차 제공을 비롯 식량배급과 주택의 개선 등을 약속받았다고 주장했다. 젠킨스는 그러나 어떤 방법으로 소가씨를 데려갈 구상이었는지는 소상
남북간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은 북한에서 휴전협정일을 기념하는 공휴일이다. 북한에서는 기념일을 전후해 6.25전쟁 당시 ‘전시가요’를 널리 부르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조국해방전쟁 승리 51돌을 맞으며 온 나라에 전시가요가 힘차게 울려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많이 불리고 있는 전시가요로는 최고의 무용가로 꼽히는 최승희의 조카 최로사가 지은 ‘샘물터에서’를 비롯해 ‘얼룩소야 어서 가자’, ‘아무도 몰라’, ‘전호(참호)속의 나의 노?? ‘내 고향의 정든 집’ 등이다. 황해북도와 함경남도, 함경북도는 도민을 상대로 전
미국은 북한에 대해 지난번 제3차 6자회담에서 제시된 미국측 제안을 계속 검토해보도록 26일 촉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기를 요구한 미 국무부 관리는 "미국측 제안이 북한 핵계획을 종식시킬 합리적 수단을 제공한다고 믿고있다."고 말하고 "미국이 북한측 제안을 연구하듯 북한 정부도 베이징에서 제시된 제안을 계속 검토하기를 " 권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4일 미국측 제안을 "더 이상 고려할 가치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워싱턴=연합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이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한다. 27일 내한한 디우프 사무총장은 오는 29일까지 서울에 머무른 뒤 중국을 방문하고 다음 달 4∼6일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외교통상부가 밝혔다. 디우프 총장은 방한 기간에 이해찬 국무총리를 예방하는데 이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허상만 농림부 장관을 면담하고, 경기도 수원 농촌진흥청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그의 이번 방한은 1994년 취임이래 3번째로서 방한 기간에 우리측과 국제식량농업 분야 현안과 한.FAO간 협력증진 방안 등에 관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최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에서 "국제사회에서 매우 어려운 시기에 가치와 책임을 공유하면서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우방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권진호(權鎭鎬)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오전 한국자유총연맹 자유포럼 초청 강연에서 지난 9일 미국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노 대통령에게 전한 부시 대통령의 친서 내용 가운데 일부를 공개했다고 한 참석자가 밝혔다. 권 보좌관이 소개한 친서 내용
북한의 노동신문은 27일 6.25전쟁의 교훈을 되새겨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휴전협정 51주년 기념 사설을 통해 “(미국이)조선전쟁(6.25전쟁)에서 당한 참패에서 교훈을 찾지는 않은 채 우리 공화국(북)에대한 군사적 압살책동에 매달리는 미제의 책동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전체 인민군 장병과 인민은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철벽으로 다져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군 전투력ㆍ사상 강화운동인 ‘오중흡 7연대 칭호쟁취운동’ 전개,
북한은 휴전협정체결일(7ㆍ27)을 ‘조국해방전쟁승리 기념일’로 일컫고 있다. 6ㆍ25 전쟁을 의미하는 ‘조국해방전쟁’에서 미제를 물리치고 승리한 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북측 입장이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7일 “조국해방전쟁은 미제를 우두머리로 하는 제국주의연합세력의 무력침공을 반대하는 세계적인 반미ㆍ반제 혁명전쟁이었으며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성스러운 해방전쟁이었다”며 김일성 주석의 ‘탁월한 영도’아래 미 제국주의자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참패를 안겨주고 승리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에 따라 북한은 7
서울특파원도 지낸 교도(共同)통신 기자가 평양시 중심부에 위치한 3대 혁명전시관을 이달초 방문했을 때 이곳에서는 힘찬 소리와 불꽃을 내뿜는 '대포동 1호' 탄도 미사일 발사를 보여주는 필름이 상영되고 있었다. 한 여성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말을 인용, "이는 군을 우선시 하는 우리 정책의 한 위대한 업적이다"고 강조했다. 이 미사일은 지난 1998년 시험 발사돼 일본 상공을 통과하여 충격을 주었다. 전시관에는 또 인공위성 '광명성 1호' 모델과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해 국제적 주목을 끌고 있는 영변의 실험 원자로 모델도 전
"선제공격은 美독점물 못돼, 전쟁 불가피"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이 계속되면 한반도내 전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외국군 철수문제 협의를 규정한 정전협정 제60항과 제30차 유엔총회 결의를 이행할 것을 지난 22일 유엔에 촉구했다. 2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인 리찬복 상장(중장) 명의로 지난 22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앞으로 발송한 편지에서 이렇게 말한 뒤 유엔측의 회답을 요구했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 제60항은 정전협정 이후 쌍방 정치회의를 소집, 모든 외국군대 철수 및 한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