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현역 장성들이 45% 가량 차지하고 있는 국방부 국·실장급 주요 간부들을 민간 전문가나 일반직 공무원, 예비역 장성·장교들로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취임 첫날인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군은 대통령과 장관이 결정하는 정책 과정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나 일단 정부의 국방정책이 결정되면 수용해야 한다”며 이 같은 문민통제 강화 추진 의사를 밝혔다. 윤 장관은 “우선 김종환(金鍾煥) 합참의장이 31일 안보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안보관계 장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
윤광웅(尹光雄) 신임 국방장관이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것들은 문민통제 강화와 육·해·공 3군(軍) 균형발전에 군 개혁의 중점을 두겠다는 의미다.이는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장관이 이날 간담회에서 군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내용을 거침 없이 얘기하고, “노 대통령의 지시로 당분간 장성 숫자(440여명)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 부분 등이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윤 장관은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부터 이에 대해 노 대통령과 상당한 교감을 갖고 군 개혁 청사진을 마
◇지안(集安) 시내 곳곳의 건물에 고구려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세계 문화유산의 땅 중국 지안 고구려’ ‘민족의 우수 문화를 널리 알려 중화 고(古)문명을 부흥시키자’는 등의 글귀가 적혀 있다. /지안=조중식특파원 jscho@chosun.com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내는 온통 고구려 유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자축하는 시뻘건 플래카드로 뒤덮여 있었다. ‘고구려 유적의 세계문화유산 신청 성공을 열렬히 경축한다’시정부 청사·문화관·호텔·시장·도로변…, 어디를 둘러봐도 이 같은 내용
해방공간에 월북한 북한 국어학의 거장 류렬(柳烈) 박사교수가 지난 4월 향년 86세로 타계한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지난해 고인의 신라향가 연구집대성판인 「향가연구」를 출간한 박찬익 도서출판 박이정 대표는 "「향가연구」 책을 옌볜대 이득춘 교수를 통해 북한으로 부치는 과정에서 류 박사가 이미 4월에 타계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한글학회는 최근 발간한 학회 새소식 제383호에 김계곤 학회장 이름으로 '류렬 선생을 생각한다'라는 추도사를 실었다. 류 박사는 2000년 8.15 남북이산가족 상봉 당시 남한에
북한이 최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앞으로 발송한 편지에서 한반도내 유엔 사령부 해체를 요구하고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이 전쟁을 불가피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미군철수를 압박하고 있다고 2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로 북한은 지난 22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표 리찬복 상장(중장) 명의의 서신에서 이같이 주장, 유엔의 회답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파란 하크 유엔본부 대변인은 "(아난)총장은 그 서한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공식적으로 수령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유엔사령부는 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북한군 제851부대 예하 중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중대에서 화력훈련을 지켜보고 “군인들의 첫째가는 혁명과업은 훈련을 잘하는 것”이라며 중대 전투력 향상에 힘을 쏟을 것을 지휘관에게 지시했다고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그는 이어 근무지휘실에서 경계근무 수행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내무반과 식당,교양실, 취사장, 창고, 축사 등 중대 시설을 돌아 봤다. 그는 방문 기념으로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하고 중대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연합
평양시 학생들이 이용하는 평양시 소년단 등산야영소는 묘향산 기슭에 조성돼 있다. 지난 86년 4월 건설된 야영소는 야영각(3개 동)과 교양실, 500석 규모의 회관,식당, 야외수영장(1천200㎡), 종합운동장(1만㎡)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야영소는 4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며 한 번에 500명씩, 연간 1만1천여 명의 학생을 받아들인다 야영소는 묘향산 상원암ㆍ만폭동 등산을 기본으로 국제친선전람관ㆍ묘향산 역사박물관 견학, 노래ㆍ무용 등 예술활동, 수영 등 체육활동, 동ㆍ식물채집, 영화ㆍ녹화물 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연합
◇정부 중앙청사 총리접견실 앞에서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가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3년 임기를 마치고 내달 5일 귀임하는 토머스 허버드(Hubbard) 주한 미국 대사는 29일 “많은 한국인은 북한의 위협이 덜 해졌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인들은 9·11 테러 이후 북한 위협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는 등 한·미 양국이 관점을 모두 공유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9·11 테러 발생 당일 서울에 부임했던 허버드 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큰 틀에서 문제를 바라보며 공동의 해법
◇부산 구덕체육관에서 열린 부산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52kg급 예선경기에서 북한의 계순희가 몽골 분드마를 공격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금메달 4개 이상이 목표 북한이 아테네 올림픽에 선수단 75명을 파견한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인터넷판을 통해 29일 보도했다.마라톤·유도·역도·레슬링·권투·다이빙·체조·탁구·사격 등 9개 종목에서 선수 36명과 임원 39명을 파견하는 북한 선수단은 현재 평양에서 마무리 합숙훈련을 하고 있다.북한의 목표는 아테네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노 골드’ 수모를 씻겠다는 것. 북
“정들었던 한국을 마음에 담아갑니다” 35개월간의 임무를 마치고 다음 달 5일 본국으로 돌아가는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는 한국과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이 아쉬운 듯 2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한국 언론과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가 부임한 날짜는 공교롭게도 미국의 테러리즘에 대한 시각이 급변하고 한미동맹의 변화에 단초를 제공했던 9.11 테러가 전세계를 강타한 2001년 9월 11일. 허바드 대사는 “그 날 부임하고 9.11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5분 뒤 한국언론과 첫 기자회견을
윤광웅(尹光雄) 신임 국방장관은 29일 취임사에서 엄정한 지휘체계와 군 기강 확립, 협력적 자주국방의 확고한 추진, 국방개혁 등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내 육군본부 무궁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중책을 맞게 되어 역사적 소명감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두려운 마음을 안고 이자리에 섰다.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다양한 국방여건은 우리에게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 장관은 “다양한 도전이 위기 또는 호기가 될 것인지는 얼마나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국방부는 윤광웅(尹光雄) 신임 장관이 29일 취임함에 따라 군 개혁과 군에 대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정(親政) 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노 대통령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지난해부터 군에 대해서도 ‘군살빼기’ 등 국방개혁을 직·간접적으로 꾸준히 주문해왔으나 이에 대한 군의 가시적인 조치가 기대에 못 미쳐 실망감을 나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장관은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한 듯 이날 취임사에서 “국방개혁과 국방운영의 현대화를 강조하자고 한다”며 “이를 위해 군사력의 과학화·통합전력 구축, 국방본부의 문
소련 시절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항해 공산주의 이념을 전세계에 선전하는 활동가로 활약했던 알렉산드르 프로하노프씨가 북한을 방문했던 회고담을 29일 러시아 일간 자프트라(내일)에 실었다. 작가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프로하노프는 북한을 방문한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는데 러시아 작가, 예술가들과 함께 공산주의 사상을 퍼뜨리기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니다가 북한에 들른 경험을 서술했다. 그는 평양 방문 마지막 날에 러시아 대표단과 김일성 국가주석이 만난 상황 묘사를 통해 김일성에 대한 인상을 상세히 서술했다. 프로하노프에 따르면 김일성은
아테네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75명)을 인솔하는 리동호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은 체육현장을 누비다 관료가 된 케이스다. 그는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축구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축구협회 간부를 거쳐 80년대 말 체육지도위원회 국장으로 임용되면서 북한체육 실무 전반을 다루기시작했다. 지난 1994년 4월 체육성 부상(현재의 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른 그는 주로 북한에서 열린 국제대회와 국내대회에 모습을 나타내다가, 최근 몇 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02년 9월 부산 아시안게임에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2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엔 티칸쿠프 주북 인도대사와 담화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29일 이임 인사차 예방한 마수드 하이더 북한 주재 유엔상주조정자와 담화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에 주재하고 있는 스위스 외무부 우엘리 뮬러 상주대표는 스위스 국경절을 맞아 29일 연회를 마련했다고 중앙통신이 이날 밝혔다. ▲존말리 사에니아손 라오스 부주석 겸 인민혁명당 정치국 위원은 라오스를 방문 중인 북한 외무성대표단(단장 김영일 부상)을 만나 담화했다고 평양방송이 29일소개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와 로버트 스칼라피노 미 버클리대 명예교수가 내달초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국제 세미나 참석차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측은 29일 “장 의원이 방미중 코리아소사이어티 관계자들로부터 그레그 전 대사 일행이 8월 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 일행은 북한 조선 고려학회의 초청으로 방북, 북핵 문제를 다루는 국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방북 기간에 그레그 전 대사
일본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지난 5월 방북 정상회담에서 약속한 식량 25만t과 1천만달러 상당의 의약품을 8월중 북한에 지원할 방침이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8월 10일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납북의혹 실종 일본인' 10명의 안부재조사 관련 실무자 회의에 앞서 대북(對北)식량 및 의약품 지원을 각의에서 승인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납치실무자회의와 인도적 지원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실무자회의가 열리기 전에 대북지원을 각의에서 승인해 조기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최근북한군 제163부대를 방문,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51주년을 맞은 부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부대 역사를 소개한 연혁소개실에 이어 군사강의실에 들러 교육을받는 부대원들의 모습을 참관하고 전투력을 한층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또 군인회관, 도서실, 훈련장, 내무반, 취사장, 창고 등 부대 주변을 살피고 지휘관에게 부대원들의 후생에도 적극 관심을 돌려야 할 것을 밝혔다. 그는 이어 부대 직할 중대원들의 예술소품 공연을 관람하고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한반도 비핵화 일본-러시아 이해 일치" 다카시마 하쓰히사(高島肇久) 일본 외무성 대변인은 27일 "남북간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나 북한이 갑작스레 붕괴할 경우 일본은 안보는 물론 사회, 경제 등의 분야에서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 경우 북한 난민의 대량유입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카시마 대변인은 또 "남북한 간에 무기경쟁이 시작된다면 한반도는 세계에서 아주 위험한 지역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한반도 비핵화는 러시아와 일본의 이해가 일치하
북한의 치안유지를 담당하는 인민보안성 2인자에 해당하는 정치국장에 지영춘 북한군 상장(중장)이 임명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8일 ‘조국해방전쟁 승리’(정전협정 체결) 51주년 기념 인민보안성 무도회(7.27, 봉화예술극장)에 참석한 지영춘 상장을 ‘인민보안성 정치국장’으로 호칭했다. 지영춘 신임 정치국장은 지난해 7월 상장으로 승진했고, 인민군 총정치국 부국장,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남한의 국회의원에 해당)으로 활동해 왔다. 심원일 전 국장은 2000년 4월 임명된 후 4년 동안 활동하다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