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51)씨는 누구인가.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고씨는 그동안 세간에 알려진 고(故) 성혜림씨, 김영숙씨 등 김 위원장의 여자들 중 실제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한 사실상 공식 부인이다. 북한이 대내외에 김 위원장의 부인을 공개적으로 소개한 적은 없지만 고씨는 평양 만수대예술단 무용수로 활동했던 70년대 중반 김 위원장의 눈에 들어 동거를 시작한 이후 줄곧 김 위원장과 함께 살아왔다. 고씨는 북한 권력층 내부의 비공식 자리에도 김 위원장의 부인 자격으로 참석해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전쟁분위기가 감도는 속에서는 백번을 마주앉고 대화해도 소용이 없다며 민족공조로 반미ㆍ반전 투쟁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전쟁방지, 평화수호는 우리 민족의 사활적 과제’ 제하의 논설을 통해 을지 포커스 렌즈-04 연습은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통일과정을 파괴하고정세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북침 불장난소동”이라고 비난하면서“민족공조의 위력으로 미제의 전쟁도발책동을 분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또 주한미군은 ‘한반도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화근
북한은 28일 청년절(8ㆍ28)을 맞아 민족의 미래를 좌우하는 청년들이 `강성대국건설의 선봉대ㆍ돌격대'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청년의 날인 청년절은 고(故) 김일성 주석이 지난 27년 결성했다는 조선공산주의청년동맹 결성을 기념해 91년 2월 `중앙인민위원회 정령'(법령의 하나)으로 제정됐다. 청년단체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중앙위위원회 리명원 비서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이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에 출연,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90년대 중ㆍ후반을 헤쳐 나왔다고 지적하며 "청년들은 강성대국의
남북한 선수단이 2004아테네올림픽 폐막식에서도 한반도기를 앞세워 입장한다. 한국 선수단은 1주일여 단절됐던 대화를 재개한 27일 북측과의 실무자 만남을 통해 폐막식 때도 태극기나 인공기없이 당초 계획대로 대형 한반도기를 앞세워 입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8일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새 기수로 선정된 여자양궁 2관왕 박성현(21.전북도청.170㎝)이 북한 기수와 사이좋게 한반도기를 들고 올림픽스타디움에 들어선다. 북한은 개막식 때 선보였던 농구 감독 출신의 김성호(58.185㎝)를 그대로 남북 공동기수로 내세울 예정인 것으로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대표단이 2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리자오주오 정협 부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날 공항에서 강련학 북한조국통일민주전선(조국전선) 중앙위 의장 등의 환영을 받은 데 이어 저녁에는 조국전선이 마련한 연회에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이 대표단의 방북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조국전선 대표단이 정협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한편 렴순길 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직총 대표단이 중국을방문하기 위해 이날 항공기편으로 평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8일 2004아테네올림픽 탁구 여자단식에 참가해 은메달을 획득한 김향미(25) 선수와 57kg급 복싱 결승에 오른 김성국(20) 선수의 8강전 경기 장면을 녹화중계했다. 중앙TV는 김향미 선수가 싱가포르의 장쉐링을 4대2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한 소식을 전하면서 "선군시대 체육인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라고 말했다./연합
방송委, 미디어 포커스 '제재조치' 없어…심의결과 논란 일듯북한 혁명찬가인 ‘적기가(赤旗歌)’를 배경음악으로 쓴 KBS 1TV ‘미디어 포커스’< 본지 18일자 A2면에 대해 방송위원회가 ‘일반 권고’ 결정을 내렸다. ‘일반 권고’란 시청자에 대한 사과나 책임자 징계 같은 ‘제재 조???아니며 말 그대로 ‘권고’에 불과해 심의결과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방송위 보도교양심의위원회는 26일 회의에서 KBS 김양수 시사교양팀장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이런 사안이 재발되지 않게 충분한 사후 조치를 취하도록 KBS에 권고할 것’을 31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은 2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 사망설과 관련된 보도를 내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고씨가 유방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한국 관리들이 확인작업에 나섰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고씨가 병으로 사망한 것이 확실하다는 보도는 지난 25일 월간조선의한 중견언론인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처음 나왔으며 그후 KBS가 26일 베이징의외교소식통을 인용, 같은 보도를 했다고 전했다. 일본 태생인 고씨는 북한에서 ‘존경하는 어머니’
미국의 대표적 보수성향 연구소인 헤리티지 재단의 에드윈 풀너 이사장은 27일 “북한이 미국과 직접 접촉하고 싶어한다는 분석은 사실상 맞다”면서 “그러나 현재 북미간 (양자) 회담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풀너 이사장은 이날 ’국회 의원외교 연구모임’ 초청으로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친 뒤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한 정권은 부시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 미국 정부와 만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존 케리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는 11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북미 관계에변화가
김 의장 “탈북자 강제북송 말아달라” 요구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방한중인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의 예방을 받고 고구려사 왜곡파문과 탈북자 문제 등 한중 현안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회담에서 “고구려사와 탈북자 문제, 북한 핵문제 등 제반 현안에 대해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전면적인 협력동반자 관계로 나아가 만족스럽게 해결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 정부의 협조에 감사를 표시한뒤 “탈북자에대해 본인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강제로 북
북한과 미국이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유해 발굴과 관련한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방콕 회담에서 내년도 북한 지역에서 유해발굴 작업 횟수와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북.미는 올들어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과 평안북도 운산 등 2곳에서 3차례 발굴작업을 벌인 결과, 모두 22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고 10월 말까지 2차례 추가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북.미는 1996년부터 북한 지역에서 미군유해 공동발굴작업을 벌여 현
파월 국무·럼즈펠드 국방·라이스 보좌관 등 면담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연례 한미고위정책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통일부가 27일 밝혔다. 정 장관은 31일(미국 현지시각) 오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만나는 것을시작으로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외교안보 책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에 6자회담 개최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 남북간 경제협력, 한미관계 발전 방향 등 다양
정협주석에게 협조요청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27일 "북한을 잘 설득해 핵을 동결시켜야 한다"면서 "핵을 동결.폐기시키면 동북아 평화발전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방한중인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6자회담에서의 역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개혁.개방체제로 나오도록 잘 설득해 주고 계속적으로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또 "북한핵 문제 해결이 동북아 평화의 기초"라면서 "북한이 핵을 동결.폐기시킬
주변국은 대북지원·경협 강화할 전망美 아라세 교수, 분당포럼 토론회서 발표 주한 미군의 감축은 미국의 대북 무력사용 가능성을 높이고 이런 상황이 주변국들을 자극해 오히려 대북지원과 경제협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포모나대학(Pomona College) 데이비드 아라세(David M. Arase) 교수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21세기분당포럼 초청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 자료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남북 화해와 동북아 경제협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장웅 북한 IOC위원이 27일 아테네 힐튼호텔에서 본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 위원은 “우리 민족무술인 태권도가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테네=강호철기자 jdean@chosun.com장웅 북한 IOC위원(68)을 27일 IOC본부호텔인 힐튼호텔에서 만났다. 장 위원은 취재요청에 의외로 쉽게 응했다. “스포츠에 남북이 어디있고, 미국이 어디있고 뭐가 있겠냐. 그런 거 따지면 아무 것도 안된다”며 “체육인으로서 만나면 다 반갑다”고 말했다. 1시간 반에 걸친 인터뷰 도중 정지현이 레슬링 그레코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 위원회 문정인(文正仁) 위원장(연세대 교수)은 27일 “주한 미군 감축은 기본적으로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세계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반미시위 등) 우리의 사소한 실수에 의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초청 월례조찬회에서 “작년 12월 30일 미국 NBC뉴스가 용산기지에서 미군 헌병이 한국 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피를 흘리며 서 있는 장면을 3~5초 가량 방영했으며, 이 장면을 지켜본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격분해 ‘God damn it!(갓 뎀 잇·제기랄),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1주일 가까이 만남을 갖지 못했던 남북 선수단이 대화를 재개, 29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폐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관련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앞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의견접근을 봤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문제삼아 대화를 거부했던 북한과 1주일여 만에 대화의 물꼬를 텄다. 폐막식 공동입장 인원 등 세부적인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남북 실무선의 대화 재개로 다소 주춤했던 이연택 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
미국이 테러지원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한 국제규정을 들어 개성공업지구 반입에 제동을 건 전략물자는 이미 경수로 건설 현장에도 반입된 것들이라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남측의 개성공단 반입 전략물자 심사와 관련한 시사해설에서 “미제(미국)가 반입할 수 없다고 걸고 든 설비와 자재들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들은 그 어떤 비밀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첨단급의 군사기술적 문제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미제는 동ㆍ서해선(동해선ㆍ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공사와 개성공업지구 건설 첫 시기부터 집요하게 이를 방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의 사망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7일 "고영희씨의 사망설이 거의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사망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인 확인은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유선암으로 수술을 받는 등 그동안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서방 의료진이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는 수기(手記) `김정일의 요리인'에서 고씨가 암을 앓았다고 소개했다. 최근에
북한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연일 강력히 비난하는 것은 부시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행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 부시 비난 계속: 대화 결렬 노력으로 보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부시 대통령을 "파시스트 독재자" "인간 쓰레기" 등으로 부르며 강력히 비난했다면서,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공식 성명은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추가 회담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