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유해 발굴과 관련한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RFA는 미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방콕 회담에서 내년도 북한 지역에서 유해발굴 작업 횟수와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북.미는 올들어 함경남도 장진호 인근과 평안북도 운산 등 2곳에서 3차례 발굴작업을 벌인 결과, 모두 22구의 미군 유해를 발굴했고 10월 말까지 2차례 추가 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북.미는 1996년부터 북한 지역에서 미군유해 공동발굴작업을 벌여 현
파월 국무·럼즈펠드 국방·라이스 보좌관 등 면담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은 연례 한미고위정책협의에 참석하기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통일부가 27일 밝혔다. 정 장관은 31일(미국 현지시각) 오전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만나는 것을시작으로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외교안보 책임자들과 연쇄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정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에 6자회담 개최를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 남북간 경제협력, 한미관계 발전 방향 등 다양
정협주석에게 협조요청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는 27일 "북한을 잘 설득해 핵을 동결시켜야 한다"면서 "핵을 동결.폐기시키면 동북아 평화발전에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방한중인 자칭린(賈慶林)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주석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6자회담에서의 역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개혁.개방체제로 나오도록 잘 설득해 주고 계속적으로 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 총리는 또 "북한핵 문제 해결이 동북아 평화의 기초"라면서 "북한이 핵을 동결.폐기시킬
주변국은 대북지원·경협 강화할 전망美 아라세 교수, 분당포럼 토론회서 발표 주한 미군의 감축은 미국의 대북 무력사용 가능성을 높이고 이런 상황이 주변국들을 자극해 오히려 대북지원과 경제협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포모나대학(Pomona College) 데이비드 아라세(David M. Arase) 교수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21세기분당포럼 초청 토론회에 앞서 배포한 주제발표 자료에서 주한미군 감축이 남북 화해와 동북아 경제협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장웅 북한 IOC위원이 27일 아테네 힐튼호텔에서 본사와의 단독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 위원은 “우리 민족무술인 태권도가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테네=강호철기자 jdean@chosun.com장웅 북한 IOC위원(68)을 27일 IOC본부호텔인 힐튼호텔에서 만났다. 장 위원은 취재요청에 의외로 쉽게 응했다. “스포츠에 남북이 어디있고, 미국이 어디있고 뭐가 있겠냐. 그런 거 따지면 아무 것도 안된다”며 “체육인으로서 만나면 다 반갑다”고 말했다. 1시간 반에 걸친 인터뷰 도중 정지현이 레슬링 그레코
대통령 자문 동북아시대 위원회 문정인(文正仁) 위원장(연세대 교수)은 27일 “주한 미군 감축은 기본적으로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세계 전략 변화에 따른 것이지만, (반미시위 등) 우리의 사소한 실수에 의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전경련 국제경영원(IMI) 초청 월례조찬회에서 “작년 12월 30일 미국 NBC뉴스가 용산기지에서 미군 헌병이 한국 학생이 던진 돌에 맞아 피를 흘리며 서 있는 장면을 3~5초 가량 방영했으며, 이 장면을 지켜본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격분해 ‘God damn it!(갓 뎀 잇·제기랄),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1주일 가까이 만남을 갖지 못했던 남북 선수단이 대화를 재개, 29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폐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관련한 본격 논의에 들어갔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 관계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앞서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의 남북 단일팀 구성에 의견접근을 봤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문제삼아 대화를 거부했던 북한과 1주일여 만에 대화의 물꼬를 텄다. 폐막식 공동입장 인원 등 세부적인 문제를 상의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남북 실무선의 대화 재개로 다소 주춤했던 이연택 KOC 위원장과 문재덕 조
미국이 테러지원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한 국제규정을 들어 개성공업지구 반입에 제동을 건 전략물자는 이미 경수로 건설 현장에도 반입된 것들이라고 조선중앙TV가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남측의 개성공단 반입 전략물자 심사와 관련한 시사해설에서 “미제(미국)가 반입할 수 없다고 걸고 든 설비와 자재들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들은 그 어떤 비밀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 첨단급의 군사기술적 문제도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미제는 동ㆍ서해선(동해선ㆍ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 공사와 개성공업지구 건설 첫 시기부터 집요하게 이를 방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 고영희씨의 사망설이 사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7일 "고영희씨의 사망설이 거의 사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사망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인 확인은 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씨는 유선암으로 수술을 받는 등 그동안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서방 의료진이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해 치료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씨는 수기(手記) `김정일의 요리인'에서 고씨가 암을 앓았다고 소개했다. 최근에
북한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연일 강력히 비난하는 것은 부시 대통령에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정치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행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북한 부시 비난 계속: 대화 결렬 노력으로 보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한이 부시 대통령을 "파시스트 독재자" "인간 쓰레기" 등으로 부르며 강력히 비난했다면서, 미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 공식 성명은 북한이 미국 대통령 선거 전에 추가 회담을 무산시키려 하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것"이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내달 중순부터 올해 북한의 곡물 수확량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6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FAO와 WFP는 공동조사단을 북한에 보내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2주 동안 작황 평가를 벌인다. 이 평가에서는 쌀과 옥수수 등 주작물의 작황은 물론 북한의 식량수급 상황에대한 평가작업도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구의 공동평가는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그 결과는 WFP의 내년도 대북식량지원계획 작성에 기초자료로 활용돼 왔다./연합
“댕기(리본)는 달려야 날린다.” 북한 리듬체조의 명조련사 최명심(여)씨는 이 말을 자주 되새긴다. 댕기는 리듬체조를, 달린다는 것은 노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마디로 노력이 있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26일 북한의 홍보잡지 ‘금수강산’ 8월호에 따르면 발전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선수도 그의 손을 거치면 기량이 일취월장(日就月將), 주위를 놀라게 한다. 그는 그저 그렇다는 평가를 받던 선수들을 맡아 조련해 제9회, 제11회, 제12회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상위권에 올려 놓는 등 북한 리듬체조계에서는 ‘미다스의 손’
한국과 일본이 북한 원조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유승호 수출입은행 부부장은 26일 발간한 ’동북아와 남북한 경제협력’이라는저서에서 “한ㆍ일 양국의 대북원조는 목적과 성격, 시기, 금액확정 방식 등이 다르다”며 “양국 간 긴밀한 협의와 조정이 없으면, 원조 과정에서 경쟁과 갈등이 발생할수 있다”고 말했다. 유 부부장은 “북한에 제공할 수 있는 원조자금원은 일본의 대북수교자금, 한국의 협력기금, 국제금융기구의 차관 등 3가지”라면서 “일본의 원조는 과거 청산과 외교 정책 측면에서 제공되는 반면, 한국
한국과 중국간 고구려사 왜곡 갈등, 한국과 일본간 독도 영유권 및 동해 표기 분쟁, 일본의 대(對) 대만 정책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반발 등 동북아시아 3국간 외교 갈등이 첨예화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의 핵개발 의혹이 동북아 정세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북한과 일본 사이에도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외교 현안으로 자리하고 있어 서로 물고물리는 `외교 전쟁'이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여부도 빼놓을 수 없는 쟁점중 하나다. ◇中 고구려사 왜곡 논란 = 중국은 지난 1996년 사회과학원의 핵심 연구과제로 `동
최순희(가명) 함북 회령 출신북한에서 함경북도 회령시는 백살구꽃으로 유명하다. 봄이되면 시(市) 전체가 백살구꽃으로 뒤덮인다. 원래 회령은 군(郡)이었는데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고향으로 주목받았으면서 90년대 초 시로 승격됐다.1965년 경 우리 가족이 평양에서 이곳으로 추방될 때만 해도 회령은 국경지역의 척박한 땅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 김정일이 후계자로 등장하면서 회령은 국가의 지원으로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은 지원을 받았고, 마침내 관광지로도 부상하게 되었다. 내가 태어나기 전 우리 아버지의 형제들은 평양에서 살았다.
한국은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태국산 쌀 10만t을 구매할 것이라고 수라키앗 사티라타이 태국 외무장관이 밝혔다고 일간 네이션지가 26일 보도했다. 수라키앗 장관은 또 한국이 태국인 근로자를 쿼터 한도인 1만명까지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국이 기업들의 편의를 도모키 위해 산업은행 태국 지점 개설을 원하고 있음을 밝혔다고 네이션은 말했다. 시하삭 푸앙켓캐우 태국 외무부 대변인은 태국측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한국측은
북한 노동신문은 26일 일제의 종군 위안부 만행은 '전대 미문의 반인륜적 악행'이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전대 미문의 성노예 죄악을 절대로 묻어둘 수 없다'는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종군 위안부 범죄는 "일본군대의 개별적 부대나 매춘업자, 호색광들에 의해 감행된 것이 아니라 철저히 구 일본정부와 군부의 정책에 따라 조직적으로, 강제적으로 감행된 국가적 범죄였다"며 그같이 말했다. 신문은 "일제의 조선 식민지통치가 가져다 준 불행과 고통은 이루 다 헤아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시기가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태국 일간 방콕 포스트지가 26일 보도했다. 태국을 공식 방문한 반 장관은 방콕 포스트와의 단독 회견에서 또 주한미군 재편이 한-미 양자 군사동맹에 아무런 근본적인 변화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반 장관은 최근 한-미 군사 회담을 통해 주한미군 감축 시기가 2007년이나 2008년으로 "조정될 수도 있다"는 "이해"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추가 협의"가 필요하겠지만 주한미군 감축과 재배치는 별개 문제라는
중국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기본정책으로 양불(兩不)정책을 제시했다고 홍콩의 문회보(文匯報)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외교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은 미국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군사 수단을 사용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 기본정책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중국은 북한이 핵의 문턱을 넘어서서는 절대 안되며 핵무기 개발을 철저하게 포기한다는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은 앞으로 북한 핵문제를 전면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방식'을 새
中소식통 "유방암 악화로 사망했을 것"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인 고영희(51)씨가 최근 지병인 유방암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들이 밝혔다고 문화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소식통들은 고씨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고 귀국했으나 완쾌하지 못한 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베이징의 중국측 정보 기관들도 이 사실을 상당 부분 파악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이들은 고씨가 평양 귀환 직후 상당한 가격의 호화 관(棺)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