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5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일본인 납북사건에 대한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북핵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이 밝혔다. 일본 관리들의 전언에 따르면 가와구치 외상은 22일 유엔 연례총회에 참석한 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G-8) 외무장관들과 가진 실무만찬에서 북한이 6자 회담 자체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것은 좋은 징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그러나 이번 협상의 주의제가 일본인 납치문제인 만큼 북한이 이번 실무협상에서 핵문제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
북핵 문제를 놓고 미국의 대선 후보들이 의견대립을 빚고 있는 가운데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완전한 실패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국적의 피터 벡 국제위기감시기구(ICG) 한국사무소장은 23일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NGO의 역할과 북한문제’ 주제 강연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협상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벡 소장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당선된 후 미국과 북한의 관계는 물론 남북관계도 악화됐다며 이는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서 실질적인 해결책 모색에 소홀히 했기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벡 소장은 “미국은 북한에 대한
북한과 중국이 23일 평양에서 ‘압록강과 두만강 수문사업 협조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양측은 이날 고일훈 북한 기상수문국 국장과 어징핑(鄂竟平) 중국 수리부 부부장이 참석, 협정에 서명하고 양국간 수문사업협조에 관한 회담록에도 조인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협정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북한 기상수문국과 중국 수리부 대표단은 지난 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회담을 열어 양국간 수문사업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준비설과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한 지난 2001년 9월과 올해 5월 북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미사일 발사를 동결하도록 북한을 계속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도 일본인 납북문제 논의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실무자급 회담을 베이징에서 열기로 양국이 합의했기 때문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 국제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될
북한은 량강도 폭발사건 이후 북한의 국내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다는 일부 분석을 반박했다. 23일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시사논평을 통해 “최근 미 국무부와 국방부, 남한 정보당국 전문가들이 지난 4월 룡천역 폭발사고부터 지난 9일 량강도에서 발생한 폭발사건의 배경을 분석, 우리의 동향이 매우 불안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공화국(북한)을 모해ㆍ압살하기 위한 미제의 발악적 기도”라고 주장했다. ‘망상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이 논평은 “미국은 어떻게든 우리의 내부를허물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쓰고 있다”면서 “이
세계 최초의 지뢰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파진포(破陣砲)’라는 주장이 북한에서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22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은 지뢰의 발명과 이용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있다”면서 “조선 사람들은 1612년에 현대 지뢰와 작용원리가 유사한 ‘파진포’라는지뢰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는 현대적인 지뢰의 출현 시기로 보는 19세기 후반보다 훨씬 앞선 것이다. 중앙통신 소개에 따르면 이조실록에는 무쇠로 만든 파진포가 몸체와 폭발장치,화약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60kg 가량의 무게에 가마만한 크기인 것으로 나와 있다. 1
리병갑 신임 체코 주재 북한대사는 21일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7월 리병갑을 체코 주재 북한대사에 임명했다. 리병갑 신임 대사는 90년대 후반 슬로바키아 주재 북한 임시 대리대사 등을 역임한 뒤 최근까지 외무성 부국장으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체코 주재 대사는 박현보 독일 주재 대사가 겸임해 왔다. 리 신임 대사가 체코 대사로 부임하게 됨에 따라 박현보 대사가 맡아 온 슬로바키아 대사까지 겸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핵과 미사일, 일본인 납치 문제 등 현안 해결에 북한이 성의를 보일 경우 "상당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이 그동안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 유엔 활동에 기여한 점을 감안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반도의 핵과 미사일 문제는 동북아시아와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은 핵과 미사일 문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관해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은 22일 "러시아 정부는 북한도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밝히고 있지만, 6자간에 특히 북한과 미국.우리.일본과의 의견이 다르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수행 중인 그는 이날 오전 KBS 1라디오 전화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좀 더 신축적 입장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4차 6자회담이) 이뤄지기 위해 자기들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반 장관은 "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양국 간에 긴밀히 협의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1 일(한국시간 22일) 제59차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섬으로써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지금까지 북한은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시해 왔다. 일본 정부가 깨끗한 과거 청산은 커녕 오히려 역사왜곡 행위를 일삼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앞서 먼저 `적국(敵國)'의 오명을 벗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 침략역사를 솔직히 인정, 사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이 오는 28일부터 북한의 곡물 수확량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2일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FAO와 WFP는 공동조사단을 북한에 보내 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까지 곡물 수확량에 대한 조사 활동을 벌인다. 이들 기구의 공동 조사는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쌀과 옥수수 등 주작물의 작황은 물론 북한의 식량수급 상황에 대한 평가작업도 이뤄져 내년도 대북 식량지원계획작성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OCHA는 또 유니세프와 WFP가 2년마다 실시하는 영양실태조사를 내달 4~1
일본과 북한은 오는 26∼26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쌍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이 22일밝혔다.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북한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10명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도쿄 교도=연합
북한의 평양방송은 22일 남한 당국이 이라크 파병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죽음과 치욕을 몰아오는 망동’이란 제목의 방송물을 통해 “남조선군이 파병된 지역은 파병군의 생명안전이 전혀 담보돼 있지 않는 위험한 곳이어서 남조선군에 어떤 운명이 닥칠지 불보듯 뻔하다”며 “베트남 참전의 치욕이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방송은 특히 “지금은 자주의 시대인데 남조선당국이 독자성과 자주적 대가 없이미국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방송은 “이라크 파병은 미국의 일방적인 이익을 위한 것일 뿐 우리 민
북한 노동신문은 22일 미국이 지난 2001년 발생한 9ㆍ11 사건 후 진행하고 있는 반테러 전쟁은 “테러와 보복의 악순환을 가져오고 세계를 전쟁과 혼란, 재난 속에 몰아넣는 무서운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논설에서 “9ㆍ11 사건에 대한 보복에서 비롯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의 안보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전략적 지역들을 장악하고 군사적 지배권을 확립하기 위한 침략전쟁”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주권국가의 자주권을 유린하고 전략자원을강탈하기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부시미국 대통령이 최근 각종 선거집회 연설에서 이라크 파병을 ’파격적인 성공’으로 선전하고 있다며 이를 ’파렴치한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전범자의 궤변’이란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철저한 침략전쟁, 약탈전쟁이고 공개적인 국가테러행위었다는 것은 이미 이 전쟁이 가져온 참혹한 결과가 명백히 증명해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통신은 “살인과 방화, 파괴와 약탈, 끝없이 계속되고 있는 유혈사태가 바로부시가 이라크전쟁을 도발해 가져온 파격적인 성공”이라며 “그럼에도
한미 양국은 22일 워싱턴에서 북한 개성공단에 대한 전략물자 반출 문제에 대한 실무협의를 가진 데 이어 내달 협의를 재개키로 했다. 협의에서 외교부 김원수(金垣洙) 정책기획관을 비롯한 한국 대표단이 개성공단에 들여갈 핵심 전략물자의 유출 방지를 위해 마련중인 감시체제를 설명한 데 대해미국측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방미했던 정동영(鄭東泳) 통일장관은 상무부 케네스 저스터 차관을만나 전략물자 반출 문제를 협의하면서 개성공단 문제에 대한 미국측의 이해를 돕는차원에서 저스터 차관의 방한을 초청했으며, 저스터 차
중국 산둥(山東)성 쥐현에서 최근 일본군의 범죄를 기록한 화보 6부가 발견됐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이 화보는 1937년부터 3년 간에 걸쳐 일본 도쿄(東京)에서 출판된 것으로 당시일본군이 중국을 강점해 독가스전 훈련을 벌인 것과 화학실험을 한 사진들이 게재돼있다고 평양방송은 전했다. 평양방송은 이 화보들이 “일본 침략군의 죄행을 폭로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증거 자료”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또 이에 앞서 21일 랴오닝성 진저우(錦州)시에서도 일본군의 만행을증명하는 화보와 화첩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일본 도쿄신문 등 신
북한의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조희승 실장을단장으로 한 역사학자 대표단이 21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의 본부건물인 조선회관을 방문했다고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재일총련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 부의장, 남승우 부의장, 서충언 국제국장이 북한의 역사학자 대표단을 영접했다고 전했다. 조 실장은 평소 “고구려는 조선의 자주적인 주권 국가중 하나”라고 주장하며 중국이 고구려사를 자국의 역사에 편입하려는 왜곡 음모에 맞서온 대표적인 북한 학자이다. 역사학자 대표단은 고구려 무덤벽화가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것을 기념해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모스크바 메트로폴호텔에서 취재기자단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러 성과 등을 설명하고 있다./모스크바=청와대 사진기자단 러시아를 방문 중인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한·러 양국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한 한·러 경제인 초청 오찬에서 에너지 우주기술 정보통신분야 등에서의 상호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이곳에 와보니 러시아는 과거에만 위대한 나라가 아니었다. 영토와 자원, 과학기술력, 이 모든 면에서 여전히 크고 강한 나라임을 실감했다”며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원천기술과 한국의 뛰어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모 김정숙의 사망 55주기를 맞아 평양 대성산 혁명열사릉에 있는 김정숙 동상에 화환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보도했다. 또 이날 김정숙 동상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명의로 된 화환도 전달됐다. ▲제1차 평양 국제무도경기대회를 참관했던 일본의 전 프로레슬러 이노키 간지(猪木寬至) 일행이 22일 귀국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어징핑(鄂竟平) 중국 수리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방북 대표단이 평양 만경대를 방문했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평양을 방문 중인 몽골 과학원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