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10.1) 55돌을 맞아 30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겸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자들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는 이날 후 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국무원 총리에게 공동 명의로 축전을 발송, “조ㆍ중 친선이 두 나라 당과 정부, 인민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앞으로 더욱 활력있게
중국 어선들이 북한의 동해안 수역에서 쌍끌이조업에 나서자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강원도 동해안 어민들이 실력행사에나서기로 했다. 강원도내 수협 조합장과 어촌계장, 어민후계자 등 30여명은 30일 오후 강릉수협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북.중 어로협약 철회 요청 및 보상 ▲북방어로 한계선 확장▲동해안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할 것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이같은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10월 27~28일께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강원도 및 경상도 지역 어민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갖기로 결의했다. 이
◇지난 4월 19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왼쪽)이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조선일보DB중국과 북한의 고위층 교류가 최근 들어 부쩍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기업의 대북 투자 및 경제 교류도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 4월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이후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과 북한 간에 이른바 ‘신밀월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히 최근 중국의 3, 4세대 지도부 권력 교체기와 맞물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외교전략에 변화가 있는지 주목된
북한인권법 처리에 대한 반발 가능성 미 상원의 북한인권법안 처리 이후 중국정부의 대응이 심상치 않다. 중국 당국은 30일 이례적으로 전날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한탈북자 44명을 자국에 인도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얼마전 흉기를 소지한 채 주중 한국대사관에 들어간 탈북자 2명에 대해 신병인도를 요청한 것 말고는 중국이 그동안 자국내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을 인도를 해당국에 요청한 사례는 없었다. 정부 당국자는 “중국이 범죄행위를 하지 않고 외국공관에 들어간 탈북자를 인도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
중국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는 대(對)러시아 시장개척에 주력해 중ㆍ러 무역의 창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발행되는 동포신문인 흑룡강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옌볜자치주와 러시아의 관계자들이 교역 가능성을 타진하기위해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달 중 옌볜에서 상품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자치주 정부는 훈춘(琿春)시 통상구에 국내 제품을 모아 러시아로 판매하는 동시에 중ㆍ러 접경지역에 수출품 생산기지와 집산지를 건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옌볜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곳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최근 태풍피해를 본 카리브해 서인도제도의 작은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조지 맥스웰 리차드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박봉주 내각 총리와 백남순 외무상도 각각 바베이도스의 오웬 아서 총리와도미니카 공화국의 외무장관 앞으로 같은 내용의 위로전문을 보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나이지리아 독립 44돌에 즈음해 올루세군오바산조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독립 38주년을 맞은 보츠와나의 페스투스 모가에 대통
일본 정부는 북한이 납치의혹 일본인 실종자 10명에 대한 이렇다할 재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음에 따라 연내에 하기로 예정됐던대북 2차 경제지원을 보류할 방침이라고 도쿄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7-28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납치문제 2차 실무회의가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보고 실종자에 대한 북한측의 재조사 결과에 대한 회답을 기다린 후 지원시기를 신중히 판단하기로 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 8명의 귀국이완료된 지난 5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25만
◇지난 23∼26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40세 이상에 참가자격이 부여된 `2004 일본스포츠마스터스축구경기'에 도쿄(東京)를 대표해 출전한 고려축구구락부(고려SC)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연합재일본 조선인에 대한 보이지 않은 차별 정책으로 현역 시절 공식 경기 무대를 밟지 못했던 동포 축구선수들이 불혹(不惑)을 넘긴 나이에 마침내 일본 제패라는 꿈을 이뤄냈다. 29일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23∼26일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40세 이상에 참가자격이 부여된 ‘2004 일본스포츠마스터스축구경기’에 도쿄(東京)를 대표해출전한 고려
북한은 일본 자위대가 북한의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상황별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강력반발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자위대가 작년 11월 수립한 비밀 계획에서 최대 2천500명에 달하는 북한 특수요원의 침투를 가정해 원자력 발전소와 석유기지 등 135개의 핵심시설에 군병력 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29일자에 게재한 ‘조일평양선언에 배치되는 엄중한 도발행위’라는제목의 글에서 “일본 반동들이 있지도 않은 우리의 대규모 대일(對日) 테러 가능성을 운운하는 것은 군사대국화를 노린
미국 상원이 29일(한국시각) 북한인권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킴에 따라 그간 인권문제 거론을 ‘대북압살책동’으로 간주해왔던 북한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에 미국 상원을 통과한 법안에는 미 국무부가 북한인권담당 특사를 임명토록하는 한층 강화된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북한의 날카로운 반응이 점쳐진다. 미국 의회가 입법을 추진해온 지난 1년간 북한인권법안에 북한이 보인 시각은대북적대정책의 일환으로서 순수한 인권개선 목적이 아닌 정권의 교체를 노린 정치적 도발이라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같은 입장은 지난
美당국, 北 지난해 사거리 2천 마일 미사일 개발 우려 美당국 "北 언제든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가 전국적인 미사일방어체제의 배치를 합리화하면서 북한의 점증하는 미사일 위협을 거론하고 해오고 있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의문시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미국의 정보당국은 수년전 북한이 어떤 종류의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결론을 냈으나 수많은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약 6천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미 본토에 이를 수 있는 핵탑재 미사일 발사를 위한 모든 문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미국 상원의 북한인권법안이 통과된 것을 예상된 수순이라고 말하면서 향후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대북정책은 핵문제와 인권문제를 두 축으로 하고 있는데 인권법안까지 통과됨에 따라 '양면 압박'이 가능하게 됐으며, 북한이 강하게 반발할 것이 분명해 당분간 6자회담 등 대북관계가 경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우영 경남대 북한대학원 교수는 29일 "북한으로서는 인권법안이 정권의 붕괴를 지향하고 있다고 보고 대화의 창을 닫을까 우려된다"며 "한반도 정세는 미국 대선 전까지 경색될 가능성이 더욱
주한·주중 미국대사를 역임한 제임스 릴리(Lilley·76)씨는 최근 중국의 동북아 공정(工程) 추진과 관련, “만주지역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확실히 해놓겠다는 의도며 이는 통일 한국의 영향력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한반도 정책 최우선 순위는 북한 정권 유지요, 두 번째는 한국을 친미(親美)가 아닌 친중(親中)쪽으로 통일시키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릴리는 지난 21일 가진 인터뷰에서 “향후 중국의 대한(對韓) 영향력은 갈수록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 중국과의 우호협력적 관계가 매
북한 외무성의 최수헌 부상은 27일(현지시각) 유엔총회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 억지력을 갖기 위해 폐연료봉 8000개를 재처리해 무기화했다”고 강조하면서도 탄도미사일 실험설에 대해서는 “억측이며 소문일 뿐”이라고 이를 부인했다.북한이 국제사회가 주시하고 있는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최근의 대미(對美) 및 대일 관계와 연관이 있다. 최 부상이 핵 무기화를 적극 언급한 것은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 실험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의 ‘10월의 충격설(October Surprise)’이 유포되면서 대북 선제
국방부는 북한이 화학무기를 본격 사용할 경우 전쟁 한달만에 남측에서 219만명의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국방부가 29일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송영선(宋永仙) 의원에게 제출한 각 군 연구자료(2003년)에 따르면, 북한은 전쟁개시 후 3일간 전방지역에 740t의 화학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됐고, 이 경우 한달간 군인 29만명, 민간인 190만명 등 모두 219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도권은 70t의 화학무기가 살포돼 민간인 사상자가 120만명에 달할 것이란 게 국방
북한의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0월 중순 중국을 방문한다고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28일 밝혔다. 탕 국무위원은 김 상임위원장의 구체적인 방중 목적을 밝히지 않았으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중국 지도부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임위원장이 다음달 방문하면 지난 4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에 이어 북한 권력 서열 1·2위의 최고 지도자가 모두 중국을 방문하게 된다./ 조중식특파원 jscho@chosun.com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왼쪽)이 25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오른쪽 사진은 지난 2001년 5월 일본에서 추방될때의 모습./연합지난 25일 베이징(北京) 국제공항에 나타나 자신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라고 밝힌 인물이 실제 김정남으로 확인됐다고 정부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또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현재 김정남이 베이징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정부 관계자는 이날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문제의 인물은 김정남이라는 판단을 내렸다”며 “평소 컴퓨터에 관심을 보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북한 핵프로그램 동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는, 과거 어느 때보다 나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29일 말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BBC 라디오 회견에서 북한과 이란이 핵프로그램 동결을 수용하도록 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리비아가 마침내 대량살상무기를 포기했고 미국의 제재가 해제됐다”면서 “우리는 과거의 어느 순간보다 이란과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전쟁 결정과 관련, 블레어
북한 국가학위학직수여위원회는 29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독일의사협회 카르스텐 빌마 명예회장에게 명예의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카르스텐 빌마 회장은 독일조선의학협회를 조직해북한과 보건분야에서 교류와 협력 사업을 적극 펼쳤으며 북한의 임상의학과학 기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북한 명예의학박사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학위 수여식에는 국가학위학직수여위원회 위원장인 곽범기 부총리와 강춘금 서기장, 조선의학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인 보건성 최창식 부상, 주북 독일대사관 직원들이 참가했다./연합
북한은 29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이임하는 에스테반 로바이나 로메로 쿠바대사에 친선훈장 제1급을 수여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훈장은 외무성 궁석웅 부상과 쿠바 대사관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영남 위원장이 수여했다. 2001년 초 호세 마누엘 인클란 엠바데 대사 후임으로 평양에 주재한 로메로 대사는 북한-쿠바 친선 관계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북한과 쿠바는 196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1986년 카스트로 의장이 북한을 방문했으며 올해 6월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이 쿠바를 방문하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