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0일 연평도 포격 도발을 ‘최악의 선택’이라고 지적한 현인택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비난했다.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발표한 ‘보도’에서 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체제대결 흉심을 또다시 드러낸 것”이라며 “우리와 체제대결을 해보겠다는 것은 하늘에 대고 삿대질하는 것과 같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밝혔다.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지난 7일 한반도선진화재단과 화정평화재단이 주최한 ’통일준비 공론화 학술회의’에서 “천안함 피격사건에 이은 연평도 포격 도발은 북한 정권의 최악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연합
한국국방연구원의 차두현 연구위원은 10일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위기발생 후 대응 위주로 접근하면 우리 측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예상되는 도발 유형별로 미리 철저히 훈련하고 그런 태세를 북한에 각인시켜 도발 의지를 차단하는 것이 최선책”이라고 밝혔다.차 연구위원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주최한 통일전략포럼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은 우리 측의 ‘예방적 자위권’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는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간에 공격이 끝나 우리 측의 적시 대응이 어려울 수 있고, 공격의 근원지 파
북한 해안포 발사로 불타는 연평도(사진=연평도 여행객 제공) /연합뉴스 북한 당국이 탈북자 단체가 만든 연평도 포격에 대한 진실을 담은 DVD의 반입을 막기 위해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이 방송은 탈북자 단체 관계자를 인용해 “이달 초 신의주시 남중동에서 외국영화 DVD를 보던 20대 청년들이 보위부에 단속됐다”며 “이들은 외국영화를 보려다가 (영화 시작에 앞서 삽입된)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관련 내용을 봤기 때문에 엄중히 처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통일의 기반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보도된 말레이시아 영자지 '더 스타(The Star)'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이 대통령은 "북한과 평화적으로 공존하면서 언젠가 통일을 이뤄야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통일을 이루려면 남북이 서로 존중하며 경제협력을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 북한이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통일의 기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면 베이징처럼 개방해 경제성장을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 군인과 주민들이 전의를 다지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9일 주장했다.이 통신은 9일 “연평도 포격전 이후 중앙계급교양관에 인민군 군인, 각계 근로자, 청소년 학생 등 참관자가 크게 늘었다”며 “이들은 남조선이 외세를 업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를 경우 조국수호전에 떨쳐나가 침략자들을 쓸어버릴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계급교양관은 평양에 있는 사상교육장이다. 북한은 지난 2002년 7월 평양 서성구역의 ‘3대혁명전시관’ 안에 이 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의 반미 감정 등을 고취하는 교육장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이후 평양 소재 사상교육장인 ‘중앙계급교양관’에 많은 주민과 군인들이 찾아가 유사시 ‘멸적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전했다.이 통신은 “연평도 포격전 이후 중앙계급교양관에 인민군 군인, 각계 근로자, 청소년 학생 등 참관자가 크게 늘었다”면서 “이들은 남조선 괴뢰패당이 외세를 업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를 경우 조국수호전에 떨쳐나가 침략자들을 쓸어버릴 멸적의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재일조선인총연합)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연평도사건에 대한 인민들의 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는 9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와 관련, “북한은 이번 연평도 포격으로 무고한 민간인까지 희생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여사는 이날 저녁 서울 63빌딩과 독일 베를린에서 동시 개최되는 김 전 대통 령 노벨평화상 수상 10주년 기념행사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을 통해 “남북 당국은 더 이상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더 이상 국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남북은 즉각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한이 인터넷을 이용한 체제선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인상이다. 지난 10월10일 당창건 65주년 기념일에 맞춰 개설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가 종전의 영어, 스페인외에 `조선말'(국어) 기사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며칠 하다 말았지만 지난달 하순에는 `우리민족끼리'(내각 선전매체)의 트위터 계정에 올라온 댓글마다 자기들 체제를 선전하는 내용의 `답글'을 달기도 했다.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연평도 포격으로 대외적 긴장이 고조되는 와중에 이런 동향을 보이는 것은 대남 체제선전을 강화해 `남남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중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기존에 제공하던 영어, 스페인어 외에 한국어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홈페이지는 현재 국내에서도 접속이 가능한 상태다.이 통신은 지난 10월10일 당 창건 65주년 기념일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설해 영어·스페인어 기사와 사진 등을 제공해 왔다. 이후 국문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시작 시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이 통신 홈페이지는 흔히 쓰이는 영문명 주소가 아닌 숫자로만 구성된 ‘IP주소’로 운영된다. 또한 주소의 숫자도 수시로 바뀌어 보통의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를 써서는 접근이 불가능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 장마당의 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함경북도의 경우 연평도 포격 사건 직후 900원대였던 쌀 1㎏이 열흘만에 1300~1400원대로 뛰었고, 중국 돈 1위안에 210원하던 환율도 270~290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VOA에 “보통 이맘 때면 추수가 끝난 뒤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드는데 물가가 급등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연평도 사건 이후 긴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쌀값과 환율이 크게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
북한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가 기존의 영어, 스페인어 외에 ’조선어’(국문) 서비스를 시작했다.중앙통신은 올해 당창건 65주년 기념일(10월10일)에 맞춰 홈페이지를 개설, 영어ㆍ스페인어 기사와 사진 등을 제공해 왔지만 국문서비스를 언제부터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중앙통신 홈페이지는 숫자로만 구성된 ‘IP주소’로 운영되고, 주소의 숫자도 수시로 바뀌어 보통의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를 써서는 접근이 불가능하다.하지만 프락시(PROXY.대용) 서버를 거쳐 우회하면 일반인들도 어렵지 않게 접속할 수 있다.9일 오전 현
북한이 연평도 포격의 책임을 또 우리 측에 떠넘겼다.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 조평통(조국평화통일위원회)은 ‘서기국 상보’를 통해 “연평도 포격사건은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에 의해 면밀히 꾸며지고 의도적으로 감행된 또 하나의 엄중한 반공화국(반북) 군사도발”이라고 주장했다.조평통은 또 우리 측의 민간인 인명피해에 대해 “괴뢰패당은 몇 ㎢도 안 되는 섬에 군사시설과 민간인 마을을 섞어놓고 군기지 안에 민간인들을 끌어들여 우리의 대응타격을 피해보려 했다”면서 “‘민간인피해’에 대해 떠드는 것은 도발자의 정체를 가리기 위
북한군이 8일 오전 서해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에서 해안포 사격을 한 사실을 일부 방송이 긴급 뉴스로 보도하면서 한때 무력도발에 대한 우려와 긴장감이 촉발됐다. 하지만 군 당국은 “북측 해안가에서 이뤄진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어제부터 오늘 오후까지 북측 지역에서 간헐적인 포성이 들리고 있다”면서 “특히 오늘 오전 9시 4분쯤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으로 이뤄진 포 사격은 우리 군 대포병레이더가 포착해 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레이더가 포착한 사격은 포성이 들리지도 않을 정도로 먼
북한을 ‘경계대상’으로 보는 대학생 비율이 3년 새 33.6%에서 52.1%로 18.5%포인트 높아졌다.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가 10월 4∼15일 수도권 대학생 1천119명한테 물어 8일 발표한 ’대학생 통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을 경계대상으로 본다는 응답이 52.1%에 달한 반면 ’협력 대상’이란 응답은 28.7%에 불과했다.2007년 조사에서는 ‘협력 대상’이란 응답률(46.3%)이 ‘경계 대상’(33.6%)보다 높았다. 또 ‘매우 경계해야 할 대상’이란 응답률도 같은 기간 5.7%에서 10.0% 뛰었다.남북통일에 대해
정묘정 송진원 기자 = 북한군이 8일 오전 9시4분께 서해 백령도 방향으로 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 백령도와 연평도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군은 북한군이 백령도 방향으로 포사격을 가한 궤적을 레이더로 탐지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지 않고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보여 일단은 통상적인 훈련의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백령도 동북방 북측 해역에 수발의 포탄이 탄착돼 확인 중”이라면서 “우리 측에선 포성도 청취되지 않을 정도로 먼 거리로 북한 해안에 가까운 지?굼繭箚?설명했다. 실제로 백령도 현지에서 포
JP 찾은 나카소네… 나카소네 야스히로(왼쪽) 전 일본 총리가 7일 김종필 전 총리의 서울 청구동 자택을 방문해 김 전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leedh@chosun.com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7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당시 우리 군이 북한군 진지가 있는 옹진반도 전체를 전투기로 폭격해 쑥대밭으로 만들어야 했다"고 말했다.김 전 총리는 이날 본지 기자와 만나 "북한의 포격 도발에 대해 K-9 자주포로만 응사한 우리 군의 대응에 울화가 치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초 금융
한.미 양국은 6일(현지시각)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의 공동성명 발표에 따라 조만간 중국을 상대로 협의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외교당국자가 7일 밝혔다. 이는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협의 제안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정리하고 대북 압박을 위한 적극적 역할을 촉구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연평도 대응방향을 둘러싼 한반도 외교전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핵심당국자는 "중국의 6자 긴급회동 제안과 최근 한반도 현안에 대한 한.미.일의 공동입장이 정리된 만큼 이를 자연스럽게 중국에 전달하며 향후 대응
“계속 이런 분위기 속에서 살아왔는데 별 느낌이 있겠습니까?”최근 서해에서 실시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 북한의 한 지방정부 관계자가 사석에서 담담한 어조로 한 말이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7일 평양발 르포 기사에서 연평도 포격 사건과 뒤이은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으로 한반도 긴장 수위가 높아졌지만 정작 북한에서는 평온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환구시보는 서해에서의 긴장 상황과 달리 평양의 텔레비전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함경도 현지지도 동향이 주로 보도되고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마오안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가 대북 수해지원 물자를 회수키로 한 뒤 물자 처리를 두고 고심 중이다. 한적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직후 중국 단둥에 대기하고 있던 시멘트와 의약품 등 대북 수해지원 물자를 회수하기로 결정했다.당초 한적이 북한 신의주에 전달하기 위해 중국 단둥에 보낸 물자 가운데 쌀 5000t과 컵라면 300만 개는 전달이 완료됐지만, 문제는 일부 남은 시멘트와 의약품이다. 한적은 북한에 지원하기로 한 시멘트 1만t 중 3000t은 연평도 도발 전에 이미 신의주로 전달됐지만 단둥항에 보관 중인 시멘트 3700t(나머지
(자료)남한으로 탈북한 탈북자들이 2010년 9월 9일 서울 신길동 신길역앞에서 모여 북한인민해방전선 결성식을 열고 북한의 김정일을 처형하는 포퍼먼스를 갖고 북한의 해방을 촉구했다. /조선일보DB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격분한 탈북자 수백명이 특별예비군 편입을 요구하고 나서 주목된다.인민군 출신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인민해방전선(이하 북민전)은 7일, 지금까지 탈북자 330여명한테 ‘탈북민 특별예비군’ 설립과 편입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받았고 앞으로 1천명이 될 때까지 탄원서를 계속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단체는 오는 13일 궐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