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서 터키로 마약을 밀수입한 혐의로 터키당국에 체포됐던 북한 외교관 2명이 9일 추방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터키 외교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터키 외교부의 한 관리는 9일 RFA와 전화통화에서 "문제의 북한 외교관들이 마약밀수를 한 사실이 터키당국의 조사에서 드러났다"며 "이들이 면책특권이 있는 점을 감안해 터키당국이 추방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북한 외교관들은 현지시간으로 9일 정오쯤 풀려나 불가리아주재북한대사관으로 송환됐다"며 "북한이 터키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 않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셀리그 해리슨은 내년 1·2월호 ‘포린 어페어즈’ 기고문을 통해 “미국이 2002년 10월 이래 주장하는 북한의 무기급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개발은 빈약한 자료에 기초한 과장된 것”이라며,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에 관한 증거를 왜곡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북한의 WMD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슨은 그런데도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을 합리화하기 위해 정보 자료를 왜곡했다는 것은 이제 널리 인정되지만, 많은 이들은 아직도 부시 행정부의 북한 핵 평가에 대해서는 액면 그대로 믿고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이 제3자의 것으로 판명되자, 납치피해자 가족들은 일본 정부에 재조사를 촉구했다고 NHK가 10일보도했다. NHK는 이날 “가족들은 북조선(북한) 설명에 대한 의문점을 새로 종합해 정부에제출했다”면서 이들은 대북 경제제재 발동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가족들은 문건에서 “요코다가 1994년 3월 평양시내 병원에 입원했다는 북조선측설명과는 달리 다른 지역 병원에 입원했다는 증언이 확보됐고, 평양 교외 초대소에 살았던 시기도 북조선의 설명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 “마쓰모토 루미코씨가 1979년 7월
MD관련 무기수출 허용, 新방위계획대강 각의 승인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을 일본의 안보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규정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미사일방어체제(MD)를 중장기 방위정책의 근간으로 한 일본의 '신(新) 방위계획대강'이 마련됐다. 또 전후 일본의 모든 무기수출을 금지해온 '무기수출 3원칙'이 무너졌다. 일본 정부는 10일 안전보장회의와 각료회의를 거쳐 '신 방위계획대강'과 이를 토대로 한 '차기 중기방위력정비계획'(2005-2009년)을 승인한 뒤 관방장관 담화를 통해 '무기수출 3원칙' 완화안을 발표했다. 9년만에 개정된 '신 방위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전쟁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며 북ㆍ미간 현안을 대화로 해결하려는 북한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극도에 이른 북침전쟁열’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작전계획 5027’에 북한의 미사일공격에 대비한 미사일방어(MD)체계를 추가한 사실 등을 거론, “조ㆍ미간 현안을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평화의지와 성의있는 노력에 대한 엄중한 도전으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지금 미국이 마치 6자회담에 관심이
“북한과 평양은 계속 변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 남북관계 경색 이후 남측 기업인으로는 처음으로 평양 방문을 마치고돌아온 ㈜안동대마방직 김정태 사장은 10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인상을 이렇게 말했다. 그가 전하는 북한 변화의 핵심은 세대교체. 김 사장은 “젊은 세대와 중견 엘리트가 남북관계를 다루는 업무에 많이 부상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회장에 (젊은) 김춘근 서기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최근 북한 소식을 소개했다. 또 새로 출범한 민족경제협력위원회(민경협)는 민경련과 민족화해협의
북한의 평양방송은 10일 일본이 한반도 식민통치시기 우리 민족을 강제연행ㆍ납치한 범죄에 대해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은 과거 우리 민족을 강제연행ㆍ납치해 노예처럼 부려먹다가 잔인하게 학살한 극악한 반인륜적 범죄행위를 감행한 천추에 용납못할 범죄자”라며 “일본은 반공화국(반북) 적대책동을 걷어치우고 조선인민앞에 저지른 과거범죄에 대해 성실하게 보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의 이같은 주장은 북한이 제공한 납치피해자의 유골이 가짜로 판명돼일본사회에서 대북강경론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
미국의 대북관련 시민단체(NGO) 연대기구인 ‘북한자유연대’는 9일(현지시간) 미 상원 덕슨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조직적으로 독가스연구소를 갖고 정치범을 대상으로 한 독가스 실험실을 운영해온 게 탈북자들의 증언으로 확인됐다”면서 “유엔과 국제적십자사 등 국제기구가 북한의 정치범 대상 가스실험실 실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문화일보가 10일 보도했다. 북한자유연대는 미국의 시민단체 및 종교계 NGO, 한국계 미국인들의 NGO 40여개가 북한인권문제의 국제적 공론화를 위해 만든 연합기구로 올해 미의회에서 북한인권법이
마치무라 노부다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대북(對北)식량지원과 관련, " 세계식량계획(WFP)을 비롯한 국제기구로부터 지원요청이 오더라도 응하기 어렵다"고 10일 말했다. 마치무라 장관은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에서 북한이 제공한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난데 따른 대응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가운데 이렇게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지난 5월 북한을 방문했을 때 식량 25만t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중 12만5천t을 지원했으나 나머지 절반은 아직 지원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고
일본이 북한에 대해 경제 제재를 하더라도 북한이 일본을공격할 가능성은 낮다고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일본 방위청 장관이 10일 밝혔다. 오노장관은 이날 북한을 안보 위협요인 중 하나로 지목한 ’신방위계획대강’이각료회의에서 승인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미국이다. 미국이 일-미 관계가 굳건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면 북한이 일본에 대해 무력을 사용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노장관의 이번 발언은 북한이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에 미온적인데 대해 경제 제재를 해야한다는 여야 정치권의 요구가 높아지
“6ㆍ15남북공동선언 발표 5돌, 해방 60돌이 되는 내년을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정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전쟁을 반대하고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며 민족공동의 통일이정표인 6ㆍ15공동선언을 실현하기위한 통일운동을 적극 벌여 나가자.” 남ㆍ북ㆍ해외 통일단체 대표들이 지난달 23일과 2일 금강산에서 접촉을 갖고 채택한 공동보도문의 일부이다. 내년을 6ㆍ15공동선언과 8ㆍ15 광복에 결부시켜 ‘자주통일의 원년’으로 삼자고촉구한 점이 주목된다.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은 일본의 과거청산과 관련, 2005년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도
불가리아에서 터키로 마약을 밀반입하려다 터키당국에 체포돼 지난 9일 불가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송환됐던 북한 외교관 2명이 불가리아에서도 떠날 것이라고 불가리아 외무부가 10일 밝혔다. 불가리아 외무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북한 대사관 측이 이들이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되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터키 경찰은 터키인 2명에게 마약을 건네려던 북한 외교관 2명을 지난 4일 이스탄불에서 체포하고 알약형 마약 62만1천개를 압수했다며 이 마약은 아랍국가로 반입될 예정이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내년 6월 8일북한에서 치러질 일본과 북한간의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이양국관계를 개선시킬 수 있다고 10일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이것은 스포츠 경기다. 나는 그들(북한팀)이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한다. 스포츠는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 양국 국민이 스포츠를 통해 우정을 키울 수 있다면 마땅히 환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국간 독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은 내년 2월 9일 일본에서 벌어진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일본
미사일방어(MD)체제를 중장기 방위정책의 근간으로 한 일본의 ‘신 방위계획대강’과 ‘무기수출 3원칙 완화’는 북한을 크게 자극할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 않아도 군사대국을 추구하는 일본에 대해 과거 태평양전쟁을 떠올리며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는 북한이다.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 유사시법 제정 등 일본의 최근 동향을 주시해 온 북한이MD 구축 등을 통해 미국과 군사적 결속을 강화하는 방위계획대강에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북한은 미국이 주도하는 MD 구축이 사실상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겨냥한 것으로,방어가 아닌 공격용이라고 줄곧
북한의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 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는 10일 일본 당국이 도쿄(東京) 강제징용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단 일부의 입국을 불허한 것은 ‘국제관례도 모르는 유치한 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북측은 11~12일 도쿄(東京)에서 열리는 ’우천사(佑天寺)에 남겨진 유골로부터전쟁ㆍ평화를 생각하는 심포지엄’에 대표단 5명을 보낼 예정이었으나 일본 당국은대표단 중 유족을 제외한 3명에 대해 입국을 불허했다. 보상대책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일본 당국이 늦게나마 죄를 씻을 대신 오히려 간난신고 속에서 찾아낸 선친 유골을
▲송영수 당역사연구소 부소장이 인솔한 노동당 친선대표단이중국 방문을 마치고 9일 귀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황남 안악군 오국리, 평북 구성공작기계공장, 평북 신의주화장품공장 등에 김일성 주석ㆍ김정일 국방위원장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 벽화가 세워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전했다. ▲개성시 계급교양관은 최근 6.25전쟁 당시 미군 범죄, 일제의 약탈 등의 자료를 발굴, 새로 전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연합
북한은 중국, 러시아와 국제열차 운행을 증편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철도성 수송지휘국 책임자인 류병국(47)씨는 지난달 평양에서 열린 ‘철도협조기구 아시아지역국가 회의’(11.15-19) 소식을 전하면서 “지금 중국, 러시아와 새로운 여객열차를 투입하는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국제여객열차 운행횟수는 늘어날 것이 예견된다”면서 “우리(북)는 여객열차 운행을 늘리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의 국제열
북한 사회과학출판사가 최근 미국과 일본의 관계를 역사적으로 해부한 책 ’미ㆍ일관계의 흑막’(안명일 著)을 펴냈다. 9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11.26)에 따르면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정치, 경제, 군사 등 각 분야에서 사실자료에 기초해 미ㆍ일 양국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제5장에서는 국제무대에서 냉전이 종식됐으나 아직까지도 냉전의 유물인미ㆍ일 군사동맹이 엄연히 존재, 양국 관계의 기반이 되고 있는 점을 중점적으로 파헤쳤다. 즉 미ㆍ일 간에 경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제공한 납치 피해자의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됨에 따라 일단 올해 안으로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었던 식량 12만5000t 제공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이 9일 전했다. 300만달러 상당에 달하는 의약품 제공도 보류된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대북강경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북경제제재 발동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북한과 대화 채널을 유지하면서 내년 초라도 납치문제 실무협의의 재개를 북한 측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납치 피해자 가족을 위해
일본 언론은 9일 가짜 유골문제를 일제히 사설로 다루고 경제제재 발동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유골에서 여러 명의 DNA가 검출됐다니 아예 할 말을 잃을 지경이라고 지적하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일본 국민이 이번 일에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사히는 이어 북한이 내놓은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사실을 김 위원장이몰랐다면 담당자의 책임을 물어야 하며 일본측이 납득할 때 까지 조사를 계속해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에 대해서는 말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