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일본 정부가 대북(對北) 경제제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로 보도된 자신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14일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일본 전 경제산업상과 만나 전날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일본 오키나와ㆍ북방담당상에게 "경제제재라는 카드는 보여주는 것이 유효하지 실제 착수하면 큰 일"이라고 했던 발언은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해명했다는 것이다. 히라누마 전 경제산업상에 따르면 아미티지 부장관은 "제재는 가벼운 것에서 무거운 것
냉전시대는 미국과 소련을 각각 수장으로 하는 양 진영이 서로를 절멸시킬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채 이념을 중심으로 무한경쟁을 하고 대치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정작 몇 차례 대리전을 제외하면 그것은 ‘긴 평화(Long Peace)의 시대’이기도 했다. 냉전사를 둘러싼 국제정치학계의 논쟁은 치열한 양상을 띤다. 초창기 냉전연구의 주도권은 허버트 파이스(Herbert Feis)와 조지 케넌(George Kennan) 같은 전통주의자들이 잡았다. 이들은 냉전의 기원과 격화가 주로 소련의 팽창주의적 행태에 원인이 있다는 소련 책임론의 입장을
북한 평양방송은 15일 미국이 ‘힘의 정책’에 의해 북한을 계속 압박한다면 북ㆍ미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논평을 통해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광주 배치를 언급하며 “미국이 반공화국 힘의 정책에 매달리면 매달릴수록 우리 군대와 인민의 반미 적개심은 더욱세차게 불타오르고 조ㆍ미 적대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며 그 후과(결과)에 대한 책임은 미국이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우리 인민과 군대는 미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부대의 남조선 배치를 통해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 강권으로 집어삼키려 하고 있다는 것을
일본 정부는 가짜 유골 논란과 관련한 북한의 비난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입장을 15일 나타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일이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또 “우리는 DNA 분석을 통해 유해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과학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북한 측에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핵문제를 아시아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평화적으로 해결한다는일본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무
‘도쿄(東京) 조선인강제연행 진상조사단’이 지난 12일 개최한 강제연행 희생자문제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호소문이 채택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가 발행하는 조선신보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12일 도쿄 일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유텐지(祐天寺)에 버려져 있는 유골에서 전쟁과 평화를 생각하는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일본 정부에 사과와 희생자 유골의 반환을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및 강제연행피해자 보상대책위원회’는 보고에서 “유골문제는 일제가 감행한 강제연행의 산물이며 응당 해결해야 할 문제인
북한의 내각 부수상 겸 외무상을 지내다 1956년 남로당 숙청작업으로 처형된 박헌영(朴憲永)의 부인 정순년 (82)씨가 15일 숙환으로 사망했다. 정씨는 지난 1939년 대전교도소에서 출옥한 박헌영을 충청북도 청주에서 만나 함께 생활해 오다 1940년 말 박헌영이 일제의 탄압을 피하는 과정에서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와 박헌영 슬하에는 현재 만기사(萬奇寺) 주지인 원경(圓鏡·63) 스님이 있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 평택시 만기사. (031)664-7336 /평택=홍원상기자 wshong@chosun.com
▲영국과의 수교 4돌을 기념해 지난 7일 런던에서 북ㆍ영 친선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노로돔 시아모니 캄보디아 국왕이 9일 북ㆍ중 수교 40돌을 즈음해 최한춘 대사 등 캄보디아 주재 북한 대사관원을 초청, 연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전했다. 최 대사는 시아모니 국왕과 시아누크 전 국왕 부부를 면담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5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메사로시 샨도르북한 주재 헝가리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궁석웅부상이 배석했다. ▲오산덕상 체육경기대회 빙상
일본이 가짜 유골 논란을 이유로 북한에 대해경제제재를 발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영국의 BBC 방송이 15일 분석했다. 방송은 북한이 피랍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이 제3자의 것으로 판명됐다는일본 정부의 발표는 날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경제제재를 가하면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강력한 물리적 방법으로 즉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대북 식량원조 제공을 중단한 일본은 북한 선박의 입항금지, 재일한국인의 대북송금제한, 해산물과 버섯 등 북한 농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BBC는 그러나 북한에 대한
북한이 자유시장 경제 실험을 한 지 30개월에 접어들면서 주민들에 대한 정보통제가 서서히 느슨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아시아, 한국의 정보소식통들을 인용, 무역과 통신의 증가가 외부세계 소식을 북한인들에게 전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북한인들에게 북한을 떠날 결심을 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신문은 그러나 이런 변화들이 아직은 김정일의 권력약화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 제기된 암살기도설이나 반 김정일 선전물의 등장, 군간부들의 대량 중국망명설 등은 대부분 추측이거나 희망사항이라고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북한이 6자회담에 불참하는 것은 “북한의 잘못이고 북한의 문제”라면서 “대화가 이런 문제들을 푸는 방법인 만큼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그들이 패자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바우처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 불참하는 상태로 언제까지 갈 것이냐’는 질문에 “북한이 회담에 나오지 않음으로써 얻는 것은 계속된 고립과 이웃 나라들과의 문제, 이웃 나라들과 관계를 통해 얻을 경제적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언제까지 이렇게 갈 것이냐는 것은
림경만 북한 무역상과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은 13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문제 등에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시라이 부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들어 양국 고위층의 상호 방문으로 관계가부단히 발전하고 있고 교역량도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아직도 많은잠재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림경만 무역상은 북한과 중국의 우호관계는 양국 지도자들의 깊은 관심 아래 발전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신화는 전했다.
북한 외무성대표단이 지난 10월 아일랜드를 방문, ‘켈틱 타이거’(Celtic Tiger)의 경제발전상을 체험하고 돌아간 것으로 14일확인됐다.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유럽 최빈국에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의 ‘강소국’(强小國)으로 변신한 아일랜드의 경제발전상을 체험했다는 사실은 붕괴 위기의 경제난타개에 부심하는 북한의 속사정을 감안할 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아일랜드경제사회연구원(ESRI)의 한 관계자는 지난 10월 중순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관계자와 함께 연구원을 방문, 아일랜드 경제발전 과정및 그
북한이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가짜 유골을 보낸 것으로 판명된 뒤 일본인의 대북(對北) 경제제재 여론이 크게 치솟았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지난 11-12일 유권자 1천817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북 경제제재에 찬성하는 비율은 74%에 달해 반대 19%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9월 같은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각각 68%, 23%였다. 또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처에 ’불만’이라는 비율도 71%로 11월 조사에 비해 6%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이즈미(小泉)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달에 비해
일본 정부는 북한이 납치피해자인 요코다 메구미의 것이라며 가짜 유골을 보낸데 대한 대응 조치로 내년 3월말까지 공식답변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외무성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다케베 쓰토무(武部勤) 집권 자민당 간사장은 13일 당정 협의에서 "날짜를 정해 최종통고를 하고 납득할 수 없는 답변이 올 경우는 즉각 대북(對北) 경제제재를 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소식통은 일본 정부 안에서는 북한으로부터 "완전히 만족할 수 있는 답변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 아닌가"라는 견
북한 노동신문은 14일 지금부터 내년의 광복 60주년(8.15)과 노동당 창당 60주년(10.10)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을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다음해 총진군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다음해는 당 창건 60돌과 조국광복 60돌이 되는 의의깊은해”라며 “뜻깊은 명절을 조국역사에서 일찍이 있어 본 적이 없는 대축전으로 장식해야 하며 그러자면 지금부터 준비사업을 면밀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올해 전투를 당의 의도에 맞게 잘 결속(마무리)하는 것이 곧 다음해 비약을 위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일본 정부가 대북(對北) 경제제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아미티지 부장관은 13일 미국을 방문중인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오키나와ㆍ북방담당상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보낸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된 뒤 일본내 대북제재 여론이 비등한다는 설명을 듣고 "시기와 방식에 논의의 여지가 있다"면서 "경제제재라는 카드는 보여주는 것이 유효하지 실제 착수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판명된 일 자체에는 "불성실하고 예
일본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도 일본 정부에 대북(對北) 경제제재 발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의원은 북한이 요코다 메구미의 것이라며 제공한 유골이 가짜로 드러난 사태와 관련, 14일 납치문제특별위원회를 열어 개정 외환관리법 및 특정선박입항금지특별조치법 등 효과적인 제재조치 발동을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은 또 ▲성의있는 답변과 신빙성이 확인될 때 까지 식량지원 등 인도지원동결을 동결하고 ▲조총련계 신용조합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중의원 납치문제특별위원회도 지난 10일 “개정 외환법과
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은 14일 "최근 미.일간 한반도 유사시 공동 군사작전 전개 보도 등의 움직임들은 대단히 우리에게 유쾌스런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방한중인 일본 사회민주당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당수 일행을 면담하면서 "최근 자위대의 위상강화를 위한 헌법개정과 동해 이지스함 배치 등의 움직임은 일본이 중국에 대항하는 신냉전체제를 강화한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그러나 "일본 국민속에 깔려있는 역사에 대한 자각이 그리 간단치는 않다고 본다"며 "더 깊이
“북한의 김정일은 10대 갱단 두목(Teen-ager gang leader)과 같아서 자신이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문제를 일으키는 인물이다.”힐러리 클린턴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은 13일 뉴욕 맨해튼의 한인 모임에 참석,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이같이 묘사하면서 “김정일 같은 인물은 허튼짓을 못하도록 감시가 필요한데, 우리는 현재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클린턴 의원은 북한의 정권 교체 필요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북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을 것”
◇북한군 병사가 관광객들에게 서툰 중국말로 호연(好煙·좋은 담배)이라고 소리 지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아직 10대로 보이는 얼굴이다./도쿄신문 제공 북한과 중국 국경 압록강변의 북한군 병사들이 강건너 중국쪽 관광객들에게 구걸 행각을 벌이는 장면이 14일자 일본 도쿄신문에 실렸다. 이 신문 특파원 취재에 따르면 중국쪽 압록강변의 어느 장소에서 관광객들이 우리 말로 ‘오라’ ‘오라’고 소리를 지르니까 강 건너에서 갑자기 총을 든 3명의 북한군 병사가 쏜살같이 뛰어왔다. 이들은 ‘호연(好煙·좋은 담배)’, 화타기(火打機·라이터) 등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