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난 한 해 테러방지를 구실로 개성공단사업 등 남북 경제협력을 파탄시키는 데 혈안이 됐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16일 주장했다. 북한의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이 7월그 무슨 ’테러지원국’에 전략물자를 수출할 수 없게 규정한 관련법규를 개성공업지구에 진출하는 남조선(남한) 기업에도 적용하겠다고 남조선 당국에 정식 통보한 사실이 알려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그것이 테러방지의 구실 밑에 북남 경제협력사업을 방해하기 위한 차단조치라는 것은 미국의 조선문제 관계자들의 언동이 입증해준다”며
▲북ㆍ영 수교 4돌을 맞아 데이비드 슬린 북한 주재 영국 대사가 16일 평양 영국대사관에서 평양시내 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향후 양자관계 발전문제에 대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텔레비전 방송의 전원계통 현대화에 기여한 교육성 인버터 기술센터 소속 연구사인 정경옥과 김성기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16일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ㆍ조 학술교육교류협회’ 요코보리 쇼이지 사무국장의70번째 생일을 맞아 2인용 은수저와 인삼차 150봉지를 선물로 줬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올해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선군(先軍)사상과 영도를 받들어 강성대국 건설투쟁에서 자랑찬 승리를 이룩한 투쟁의 한해였다.” 북한의 노동신문(12ㆍ10)이 2004년을 규정한 대목이다. 지난해 9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 회의를 통해 ‘김정일 시대 2기’를 개막한북한은 올 한해 3년째 계속되는 핵위기 속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치방식인 선군정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체제 안정에 주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일 위원장의 올해 공개활동 가운데 약 70%가 군부대 시찰에 집중되고 있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한다. 내부적으로 볼
북한은 지난 1월 신년사 이후 줄곧 핵 문제를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하기를 원하지만 “우리 식의 사상과 제도를 전면부인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강경정책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미국의 핵 위협과 침략을 막고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정당방위 수단으로서 핵 억제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해 ’선 핵포기’를 요구한부시 행정부와 평행선을 달렸다.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이 북한에 핵위협을 가하고 군사압력, 경제제재를 편 결과’북핵 문제’가 불거졌기 때문에 원인제공자인 미국이 먼저 적대시 정책을 포기해야
주한미군 재배치.용산기지 이전등 타결 “수혜적 동맹관계에서 수평적 동맹관계로 나아가는 터를 닦았다”. 1954년 11월 한미 상호방위조약이 발효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양국 동맹관계의 현주소를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2004년 한 해 한미관계는 군사ㆍ북핵 문제를 중심으로 분주하게 움직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군사현안이 주요 이슈로 부각됐다. 한미는 올해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재배치, 주한미군의 대북억제 10대임무 한국군 이관 등 주요 군사현안을 타결지었다. 이들 현안은 반세기 가량 유지되어온 양국
6자회담 진전 無, 평화적 해결 틀 마련 “평화적 해결에 대한 기대가 진전되는 듯 하다가 대내외 악재에 직면한 북한의 ‘보이콧’으로 교착상태가 장기화하는 형국입니다” 두 차례씩의 6자회담 본회담과 실무그룹회의가 열리며 풀릴 듯 말 듯 했던 올한 해 북핵 문제에 대한 총체적인 흐름을 평가한 한 외교안보 전문가의 말이다. 작년 8월부터 올 6월까지 열린 세 차례 6자회담이 ‘만남→모멘텀 유지→안(案)제시’ 등 형식에서는 발전되는 양상이지만 내용면에서는 핵심당사자인 북한과 미국이 한치도 양보하지 않아 본격 협상을 해야 할 차기 회담이 전
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대립해온 북한은 올해전통적 우호관계인 중국과 러시아와 친선증진 및 교류협력 확대에 치중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5일 북한의 올해 대외활동을 결산하는 기사에서 “조선(북)은 핵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결전(對決戰)을벌이고 있다”며 6자회담을 대북 고립ㆍ압살의 장으로 이용하려던 미국의 계획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활발한 대(對) 중ㆍ러 대외활동으로 허물어져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중국과 교류협력 강화에 주력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정일 국장위
북한의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북ㆍ중 교역액이 지난 10월말 현재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15일 한국무역협회가 입수한 중국 해관총서(海關總署) 통계에 따르면 1-10월 북ㆍ중 교역액은 작년 같은 기간의 7억2천528만 달러에 비해 40.3% 증가한 10억1천763만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억달러를 상회했다. 이에 따라 1999년 3억7천36만 달러로 바닥을 찍은 북ㆍ중 교역액은 2000년 4억8천805만 달러, 2001년 7억3천746만 달러, 2002년 7억3천817만 달러, 2003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여론에 대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의 언급과 관련, “아미티지 부장관이 말한 것은 일본이 대북 제재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해 미국은 특정 입장이 없다는 ?굼繭箚?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아미티지 부장관은 제재의 경우 특히 제재위협은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제재 집행은 면밀한 계획하에 정교하게이뤄져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기대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며 “이는 과거에도 말한 바 있는 일반론일 뿐이며 일본이 이런
납치피해자의 유골이 가짜로 드러난 것을 계기로 일본내에서 대북(對北) 경제제재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신중한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은 14일 중국을 방문중인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일본 외무성 부대신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끈기있고 참을성있는자세로 임하는게 결과적으로 유익할 것”이라고 말해 제재발동에 신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탕자쉬안 국무위원은 아이사와 부대신이 “여론조사결과 일본 국민의 70%가 경제제재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일본내
미국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국무부 한 관계자가 14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송년 행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이미보유했다면 어떻게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기본적인 입장은 북한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핵무기 1∼2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는 미 중앙정보국(CIA)의추산에 대해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를 보거나 핵실험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이정
내년도 출범하는 부시 2기 행정부는 북한에 대한 마약밀매 단속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했다. 미 의회조사국의 래리 닉시 박사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핵심활동 목표 중 하나가 마약밀매 단속이고 북한은 주요 단속대상국”이라며 그같이 강조했다. RFA는 또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 외교관이 1980년대 중반부터 현재까지 해외에서 마약밀수 혐의로 적발된 사례는 50건을 넘는다고전했다. 이 고위관리는 “외교관의 경우 적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북도에건설 중인 어랑천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공사 전경도 앞에서 해설을 들은 뒤 건설현장을 돌아 보며 지난해7월 현지지도 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건설공정에 만족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은전했다. 김 위원장은 “어랑천발전소는 우리의 후대들에게 물려 줄 만년대계의 재부이므로 먼 훗날에 가서도 손색이 없게 건설의 질을 최상의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고강조하고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 경제적일 뿐 아니라 늘어나는 전력수요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
북한의 외무성은 14일 피랍 일본인 요코다 메구미의 유해가 제3자의 것으로 판명됐다는 일본 정부의 발표와 관련해 감정결과가 고의적으로 날조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은 그의 남편이 일본측의거듭되는 간절한 요청에 응해 지난 11월 조(북)ㆍ일 정부간 실무접촉을 위해 평양에왔던 일본 정부대표단 단장에게 제3자 개입 없이 직접 넘겨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변인은 “요코다의 남편이 자기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유골을 일본측에 넘겨줬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결국
“올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일본 당국은 조ㆍ일정상화와 선린우호에 역행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적극 추종했다.” 북한은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가짜 유골’ 논란과 일본 정부의 대북 경제제재 검토 등을 계기로 대일 비난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평양방송은 14일 ’해외팽창열에 들뜬 자들의 악랄한 대미 추종행위’라는 제목의대담을 통해 “일본 당국은 올해 미국이 추구한 6자회담의 막 뒤에서 우리를 정치적으로 고립 압살하기위한 책동에 광분했다”면서 일본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방송은 “미국이 추구한 6자회담은 우리를 피고석에
노대통령 실무방문…과거사 문제도 거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오는 17일 규슈(九州)가고시마(鹿兒島) 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갖고 북핵문제를 비롯, 한.일간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과거사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노 대통령은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실무방문,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정우성(丁宇聲)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15일 발표했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의제는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정책, 한일 FTA 체결
◇프랑스의 한반도 전문가인 줄리엣 모리요씨와 잡지 `크로와'(십자가)에 근무하며 아시아를 담당하는 도리앙 말로빅씨가 최근 공동으로 탈북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탈북자'(Evades de Coree du Nord)를 프랑스에서 불어로 펴냈다./연합 프랑스의 한반도 전문가인 줄리엣 모리요씨와잡지 ‘크로와’(십자가)에 근무하며 아시아를 담당하는 도리앙 말로빅씨가 최근 공동으로 탈북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탈북자’(Evades de Coree du Nord, 324쪽,벨퐁刊)를 프랑스에서 불어로 펴냈다. 15일 동포신문 오니바에
중국 당국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주도로 최근 `북한민주화동맹'(가칭)이 결성된데 대해 경각심을 갖고 이 단체의 향후 활동을 예의 주시할 방침이라고 베이징(北京)의 한 소식통이 15일 밝혔다. 중국 공안은 북한민주화동맹에 탈북자 단체들이 대거 동참한 점을 중시, 이 단체가 중국에서 탈북자 지원에 적극 나설 가능성에 대비키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중국은 황씨가 북한 망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북한민주화동맹 결성을 계기로 미국 인권단체 등의 지원을 받고 중국내에 북한 현 정권을 평화적으로 붕괴시키기 위한
미국이 한반도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북한의위협을 감안하는 만큼 대북포용을 향한 남한 국민의 정당한 열망도 고려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됐다. 국제분쟁 예방과 연구활동을 펼치는 민간단체인 국제위기감시기구(ICG)는 15일발간한 ’다른 별로부터 온 형제에 대한 한국인의 관??제하의 보고서에서 “한국민은 한미동맹을 통한 이득은 원하면서도 미국이 북한주민을 다루는 한국의 방식을 구속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의 변화의 핵심은 세대간 교체가 진행 중이라는 것”이라며 “대북화해를 향한 사회적 합의는 일시적으로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미 부시 행정부 집권 2기의 3대 외교목표를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를 방문, 폴 마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연설에서 ‘다자간 체제 구축, 반테러전, 중동지역 민주주의 확대’라는 3대 외교목표를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을 통해 “미국이 벌이는 반테러전은그들의 일방주의, 군사적 강권정책의 산물이며 미국식 민주주의를 힘으로 국제사회에 전파하기 위한 침략교리”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중동지역 민주주의 확대와 관련, “미국이 새 세기에 들어와 변화된 국제정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