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일본인 여성 가짜 유골 논란으로 일본이 대북 경제제재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한국과 미국 두 나라 정부 모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이를 피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은 전날 외무성 대변인 성명에서 일본이 제재조치를 가하면 이를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본 의회 일부에서 12만5천t에 달하는 대북 식량원조 추가지원을 중단할 것을권고하고 다른 정치인들도 최소한 부분 제재라도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에 동조하고있지만 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함경북도 칠보산유원지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해칠보, 외칠보, 내칠보의 참관로를 따라 유원지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만족을 표시한 뒤 “앞으로 여러 지방에서 더 많은 참관자들이 올 수 있게 하려면 교통문제를 원만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칠보산을 유원지로 꾸리는 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돌 하나, 나무 한 그루도 원상 그대로 보존하며 명승지의 바닷물과산천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사진) 일본 총리는 16일 “가짜 유골문제로 북한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진상규명을 위해 북한과 협상을 계속하겠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대응을 지켜본 뒤 다음 단계의 대처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의 협상은 ‘대화와 압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며 “‘대화는 더 이상 필요없고 압력을 먼저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북핵 6자회담도 있는 만큼 유관국가와 협력해 종합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이 일본인 납치피해자의 것이라며 건넨 유골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난데 대해 "일본 국민이 받은 큰 충격을 이해한다"고 17일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짜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신중하고 냉정하게 대처하고 있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라고 말해 대북(對北)제재에 신중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노 대통령의 이 발언이 "앞으로도 (대북제재에) 신중한 자세를 유지해 달라는 요구"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16일 북-캄보디아 외교관계 수립 40돌을 맞아 양국간의 전통적인 친선협조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백 외무상은 이날 북한정부가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마련한 기념연회 연설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캄보디아와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움 마노린 주북 캄보디아대사도 답사를 통해 북한당국의 변함없는 캄보디아 지지 입장에 사의를 표한 후 “양국사이의 전통적이고 특수하며 긴밀한 친선협조관계를귀중히 여기고 공고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북한 노동신문은 17일 올해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통해 미국과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압살정책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올해의 조선반도 정세는 미국이 결코 핵문제 해결과 조(북)ㆍ미 평화관계 수립을 바라지 않으며 따라서 그들과는 총대로 맞서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교훈을 똑똑히 가르쳐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선 핵 포기’와 ‘리비아식 모델’ 등 핵문제와 관련한 미국 입장과핵문제의 ‘이중 기준’ 적용, ‘북한인권법’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 기지로 재배치한반도 후방지역에서 화생방 오염 제독 임무를 수행해온 미 제23 화학대대가 한국군에 임무를 넘기고 금주중 미 본토로 모두 귀환할 예정이라고 주한 미 8군 사령부가 17일 밝혔다. 미 8군 사령부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주둔한 제19 전구지원사령부 소속 제23 화학대대 본부중대와 2개 화학중대 병력 160여 명이 금주중 오산기지를 출발, 미국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기지에 재배치된다. 이에 따라 금년 8월 후방지역의 화생방 제독 임무를 맡아온 화생방 방어부대를 시작으로 화학대대 병력이 모두 한반도를 떠나게
개인 숭배는 전 세계에서 아직 북한과 투르크메니스탄, 아프리카 토고에 남아 있다고 영국 시사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이 중 김정일 정권이 가장 추악하다(the world’s nastiest)면서 북한의 실상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우선 지난 4월 용천 참사 때 묻힌 가족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을 먼저 구했다는 얘기를 소개하며, 사실이든 아니든 이는 북한에 대해 뭔가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정일 정권은 ‘인민의 낙원’이라지만 1990년대에 국민의 5~10%가 기아로 숨졌고
2차대전 당시 옛 일본군에 의해 강제징용된북한 출신 군속의 위패가 A급 전범의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합사돼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전시 강제연행 실태를 조사중인 재일조총련계 ’조선인 강제연행진상조사단’은 17일 일본 중의원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일본 후생노동성이보관중인 자료에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강제징용된 남한 출신 군인과 군속의 위패가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사실은 확인된 바 있으나 북한 출신의 위패 합사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조사단은 후생노동성이 보관중인 ’옛 일본군 재적(在籍) 조선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16일 미국과 서구권이 리비아에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한 대가로 비군사적 용도의 핵기술을 제공하면 이란과 북한도 리비아의 뒤를 따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카다피는 이날 이탈리아 국영 TV의 뉴스 프로그램 ’위 아 히스토리’에 출연, 자신은 여전히 미국이 WMD 포기에 대한 보상을 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영어로 번역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이 인터뷰는 17일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해 유엔 제재가 풀린 후 처음으로 외국 TV와 인터뷰한 카
한·일 정상…대북제재·과거사 발언수위 주목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7일 오후 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현 이부스키(指宿)에 도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 등 1박2일간의 일본 실무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노 대통령은 숙소인 이부스키 하쿠이스칸(白水館)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를 비롯한 대북정책,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유엔 개혁 문제,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비자 항구면제,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증편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두 정상은 북한이 일본인
우루마 이와오(漆間嚴) 일본 경찰청 장관은 요코다 메구미에 대한 유골감정 결과가 날조됐다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전혀 고려할필요도 없다”며 반박했다고 일본의 NHK가 17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NHK는 우루마 장관이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주장은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도 조작된 것이라고 우기는 북조선의 상투적 수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납치사건과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실종자의 문제는 오랜 시간이 지났기때문에 한국 등의 협력이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사건 규명을 위해 북조선 내부정보 등을 보유한
부시 미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도 여러 말들을 주고받았다. 김 위원장은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목이 마르도록 (부시 대통령과) 노래하고 싶다. 여러분은 음악을 연주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부시 미 대통령은 “김정일은 믿을 수 없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다시 부시 대통령은 대선 유세에서 김 위원장을 ‘폭군(Tyrant)’이라고 비난했다.이에 대해 북한은 외무성 성명을 통해 “부시는 히틀러를 몇 십배 능가하는 폭군 중의 폭군” “부시 일당은 정치깡패 집단” “부시는 저능아” “부시는 파쇼 폭군”이라는 논평
일본에 있는 조미평화센터의 김명철(60) 소장은북한의 공식 외교관은 아니지만 북한을 대변할 유일한 인물로 보인다고 미국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러시아 등 모든 외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북한의 정치적 의지가 나를 북한에 끌어당기는 ?굼繭遮?김 소장의 발언을 전하면서 그가 일본에 거주하고 일본 시민권을 가졌으나 북한을 두둔하는 ‘확실한 코리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과 51년간 지속된 휴전협정을 끝내는 평화협정을 맺어야 하고“미국이 이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북한으로서는 핵 억지력를 포기할
북한의 첫 여성 비행사인 태선희가 재생불능성 빈혈로 16일 76살을 일기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공화국 영웅인 인민군 장령(장군) 태선희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17일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는 지난 조국해방전쟁(6ㆍ25) 시기 여성비행사로 용감하게 싸웠으며 인민군대 여러 부문에 복무하면서 선군혁명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했다”고 말했다. 1928년 9월생인 태선희는 광복 후 인민군에 입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중흡7연대’ 칭호를 받은 인민군 제448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전투훈련을 실속있게 해야 높은 사격술, 전문군사기술,튼튼한 체력을 가진 일당백의 용사로 키울 수 있다”면서 전투력 강화 지침을 제시하고 “군사복무의 나날을 빛나게 장식해 모두가 영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이 부대 예하의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 군인들의 예술소품공연을 관람하고 쌍안경과 기관총, 자동보총을 선물했다. 날짜가 공개되지 않은 이번 시찰에는 리명수ㆍ현철해ㆍ박재경
▲우둥허(武東和)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새해를 앞두고 16일평양시 중국 대사관에서 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전했다. 박경선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과 관계자들이 초대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의 생일 87돌을 기념한 ‘오산덕상 체육경기대회’가 17일 빙상관에서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빙상호케이(아이스하키) 등 7개 종목에 걸쳐 경기에 들어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문재덕 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이 개막연설을 했다. ▲김정숙 생일 87돌에 즈음해 북한 주재 대사관 및 국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올들어 15일 현재까지총 55회에 걸쳐 군부대 시찰 및 군관련 행사에 참가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16일 “올해 김정일 장군께서 군부대와 군관련 시설을 시찰한 것은 공식보도된 것만 55번이나 된다”며이는 “군대를 억세게 다져 나라를 튼튼히 지키면서 군대를 중심으로 강성대국 건설을 실현하려는 김정일 장군의 사상과 의도가 담겨져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한반도 정세는 미국의 대북 압살책동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이라크전쟁은 미국에 국제적인 도의나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초청으로 곧 북한을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바가반디 대통령의 방북 시점 및 목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양국은 몽골 주재 북한대사관이 폐쇄 5년 만인 지난 8월에 다시 문을 열었으며, 몽골의 남바린 엥흐바야르 총리가 지난해 11월 몽골 총리로서는 4년만에 북한을 공식방문하는 등 최근들어 친선협력관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더욱이 최근 몽골 정부가 "탈북자를 수용한다는 방침이지만 난민촌을 건설할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탈북자 문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외국 정보요원 중 미국과 중국, 북한 스파이들이 기밀을 캐내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니콜라이 파트루셰프(Patrushev)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국장이 15일 공개했다.파트루셰프 국장은 러시아 주요 언론과의 간담회에서 올 들어 비밀 정보를 획득하려는 18명의 전문 정보원들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6명을 체포하고, 4명을 국외 추방했으며, 2명은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러시아에 유해(有害)한 활동을 한 외국 정보기관 요원들 수가 89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