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60주년(내년)을 앞두고 오는 23∼26일 민간 차원의 남북 실무접촉이 중국 베이징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21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에 따르면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겨레하나)는 23∼25일, 한국청년회의소(JC)와 인천시는 25일, 6ㆍ15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남ㆍ북ㆍ해외공동행사 남측 준비위원회 추진 모임은 26일 중국 베이징에서각각 북측과 실무 접촉을 갖는다. 겨레하나측은 “이번 접촉에서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평양에 건립을 추진 중인 영양빵 공장 설립 문제 및 내년도 지원사업 계획에 대한 논의를 벌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일본이 식민지시절 조선에서 금 500여t을 약탈했다며 조속한 과거청산을 촉구했다. 방송은 이날 ’악랄하게 감행된 일제의 금약탈행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제는 식민지경제 악법에 기초해 금약탈을 체계적으로, 전면적으로 감행했다”면서 그나마 500t이라는 규모도 일본이 발표한 것을 대략 계산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오늘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일본은 조선의 값비싼 금을 비롯해 우리나라의 물적, 인적 자원약탈의 밑천으로 이뤄졌다”면서 “천만년 세월이 흘러도 일제가감행한 온갖 범죄행위를 잊지 않을
탈북자 문제가 국제사회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이 21일부터 북한을 공식방문해 주목된다. 탈북자문제는 특히 북한과 몽골 모두의 골칫거리 중 하나로 몽골 대통령의 방북에서 이 문제가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디펜스포럼 등 미국의 대북인권단체와 국내 탈북자관련 단체들은 수년 전부터 탈북자의 남한행 주요 루트인 몽골에 난민촌 건설을 추진해 왔으며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북한인권법 발효 이후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응해 몽골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북한은
북한은 21일 미국이 올해 대북 선제공격 논리를부단히 수정ㆍ보충해 더욱 구체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평양방송은 “미제는 전례 없는 전쟁 광기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최악의 사태로 몰아넣으며 평화 교란자, 전쟁 광신자의 정체를 낱낱이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그 대표적인 예로 ’작전계획(OPLAN) 5027’을 들면서 “윈-윈 전략으로 불리는 작전계획 5027을 2년에 한번씩 끊임없이 수정ㆍ보충해온 미제는 올해 6번째로작전계획 5027-04를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선제공격을 위한 무력 재편성에 그 어느 때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과 회담, 쌍방 간친선협력 증진문제를 토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 문제와 상호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전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회담에는 백남순 외무상, 리용남 무역성 부상, 문응조 농업성 부상, 림경숙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박정도 몽골주재 대사가 참석했다. 또 몽골측에서는 젠딘 몽후 오르길 외무
북한은 21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선군사상’에 관한 전국연구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최태복ㆍ정하철 노동당 비서 등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성자립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김운기 황해남도 당책임비서, 리창화 혁명사적지도국장, 량경복 조선노동당출판사 사장 겸 책임주필, 차경일 김일성정치대학 학장, 김시학 김일성고급당학교 교장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운기 책임비서는 “선군정치가 인민군대를 본보기로 전당ㆍ전민을 영웅적 투쟁으로 불러일으켜 역사에 유례없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강성대국 건설의 일대 전성기를 열어놓은 위
미국과 일본은 군사적으로 공모해 북한에 대한공동 해안봉쇄를 꾀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대조선(對北) 무력압살을 노린 군사적 공모결탁’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제 호전광과 일본 반동이 우리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미명 아래 미제7함대를 동해에 파견하고 1만5천 명의 자위대를 조선반도와 가까운 일본 서부해안에 증강배치했다”면서 이는 “북한을 무력으로 압살하려는 범죄적 기도”라고 말했다. 또 양국이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공동작전계획 5055’를 2002년에 작성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면서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12.24) 13돌을기념한 청년학생들의 경축모임이 21일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렸다고 평양방송이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와 김경호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중앙위원회 1비서가 참석했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새해를 앞두고 20일 대사관에서연회를 마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연회에는 북ㆍ러시아 친선협회위원장인 홍선옥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이 초대됐다./연합
“(노래 할 때) 마이크는 지내(지나치게) 가까이 대면 안된다”, “텔레비전수상기는 잘 나오는?? “부뚜막 불은 어떻게 때는??.. 20일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12ㆍ8)에 따르면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군부대를 시찰할 때 나온 이런 다양한 뒷얘기들이 언급돼 있다. 그는 군부대에 갈 때마다 부대연혁실, 강의실, 침실, 세면장, 식당, 취사장, 세목장, 창고 등 곳곳을 훑어보고 병사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게 보통이다. 또 예술소품공연을 보거나 기관총이나 쌍안경 같은 선물을 줄 때도 있다. 이런 일정 때문에 시찰에서 “군대는 훈련이 기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최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초상화 철거 및 반체제 전단 살포 사건 등으로 불거졌던 북한의 이상징후설을 일축했다. 20일 인터넷 `자유북한방송'이 지난 11월 19일 황씨를 만나 작성한 면담 기록에 따르면 그는 "우선 초상화를 떼고 거기서 좀 삐라가 나오고 그런 것을 가지고 (북한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날 면담에서 "김정일이 초상화를 떼라고 지시했을 것이며 자신의 지위가 공고화된 조건에서 그런 형식적인 것들을 빌지 않아도 넉넉히 통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세
“탄알이 몇 발 없어졌는가를 보고 적이 얼마나소멸됐는가를 확인했다는 얘기도 있다.” 북한 신문이 김일성 주석의 부인인 김정숙의 전설적 사격술을 놓고 한 말이다. 20일 북한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 최근호(12.3)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자기부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1917-1949)을 최고 명사수로 꼽았다. 김 주석은 1952년 4월 3일 사격장에서 잇따라 명중탄을 날린 뒤 “장군님의 사격술은 누구도 따르지 못할 것”이라며 박수를 치던 수행원들에게 “사격할 때마다 김정숙 동무를 생각합니다. 아마 사격에서는 그를 따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선군정치가시작된 이후 10년 간 당면한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선군정치를통해 강성대국을 건설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95년 1월 1일 ‘다박솔 초소’ 시찰을 군사 우선주의의 선군정치 시작으로 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우리 당의 선군혁명영도 업적을 더욱 빛내 나가자’라는 편집국 논설을 통해 제국주의의 강경정책에 초강경으로 대처했고 ‘사회주의 선경(仙境)’들이 늘어나는 등 “선군정치를 실시해 온 지난 10년 간 우리는 수십년에 맞먹는 많은 일을 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0일 미국이 최대의 인권유린국이며 죄악의 화신이라는 것이 이라크사태를 통해 명백해지고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반대 속에서 유엔의 승인도 없이 감행된 이라크전쟁은 시작부터 국제법을 난폭하게 위반한 비법적인 침략전쟁”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미군은 이라크에서 국제법과 협약을 전면적으로 무시하고 민간인 거주지역과 차량에 마구 폭탄을 투하했으며 열화우라늄탄 사용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전차포용으로 쓰이는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핵무기로 분류되지 않지
일본 총리실과 방위청은 `신(新) 방위계획대강'에 중국을 안보 위협 요인으로 포함시키는 문제를 놓고 충돌했으나 중국 잠수함의 영해 침범 사건과 점증하는 미국측 우려 등을 감안해 중국을 위협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정부 관리들이 19일 전했다. 방위청은 그동안 북한과 함께 중국을 주요 안보 위협국으로 지목할 것을 제안했으나 총리실은 외교적 측면을 고려해 중국을 명시적으로 위협 요인으로 분류하는 데 저해 왔다. 일본 정부는 수개월 간의 논쟁 끝에 중국과 북한을 안보 위협국으로 분류하는 방위계획대강을 마련했으나 총리실 자문위원회가 최근 발표
한반도 안보문제 전문가인 빅터 차(43.조지 타운대 정치학 교수)가 최근 학교를 떠나 백악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고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한국계인 빅터 차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및 마이클 그린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에 이어 북핵문제 등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조율하게 된다. 한 소식통은 "빅터 차가 지난 15일 부터 백악관에 정식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지 타운대학측은 차 교수가 백악관 근무를 위해 이달부터 휴직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빅터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북한이 다른 사람의 것으로 드러난 일본인 납치피해자 요코다 메구미의 유골감정결과와 함께 유골 자체의 반환도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일본측의 항의에 회신하는 형식으로 지난 16일 베이징(北京)의 외교경로를 통해 감정결과와 ‘유골’반환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일본측이 “감정 결과 본인의 유골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발표한만큼 그렇게 판단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으면 북한도 납득이 가지않을 것”이라고 말해 감정결과를 북한에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북한 노동신문은 20일 미국이 북한의 ‘농축우라늄 핵개발계획’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것은 ‘날조된 정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거짓 핵정보 조작의 진실을 밝히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이우리(북)의 우라늄 농축계획을 걸고 들면서도 샐리그 해리슨이 까밝힌 바와 같이 그와 관련한 아무런 객관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라늄 농축계획 자체가 완전한 날조이며 거짓정보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문제 전문가인 해리슨은 내달 발행되는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한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0일 마카오 주권회복 5주년을 맞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축전에서 마카오가 중국에 반환된 것은 “중국 당과 정부가 나라의 자주성과 영토의 완정(完整)을 회복하기 위한 장기간에 걸친 투쟁에서 거둔 빛나는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마카오가 귀속됨으로써 중국인민은 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확신하게 되었고 전국을 통일하기 위한 유리한 전망을 열어놓았다”며 “중국이 ’한 나라ㆍ두 제도’ 방식으로 전국을 통일하기
북한 외무성은 20일 미국의 대북‘체제변형’ 발언을 겨냥, “우리 인민이 선택하고 지켜나가는 제도를 변경시키겠다는것은 선택의 자유와 공민의 정치적 권리에 대한 난폭한 유린”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은 북조선인권법이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자 그것이 우리의 ‘제도전복’이 아니라 ‘제도변경’을 실현하기 위한것이며 구체적으로는 ‘경제제도 변경’에 있다고 둘러치고(둘러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는 최근 스티븐 해들리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 내정자가 남한 국회 방미단과의 면담에서 대북 붕괴
미국은 북핵문제를 6자회담의 틀 내에서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고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이 20일 밝혔다. 라포트 사령관은 이날 이타르-타스통신과 회견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완화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도전을 외교적으로 해결하기를 계속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핵문제에 대한 군사적 해법은 용납될 수 없으며 협상만이 유일하고 가능한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4차 6자회담은 북한의 참여 거부로 무기한 연기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