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재탈북해 지난 9일 입국한 유태준(劉泰俊·34)씨가 13일 언론에 밝힌 탈북경위 중 일부가 14일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그가 밝힌 재입북 및 재탈북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기관은 이와 관련, 이날 유씨를 불러 재조사한 뒤 이날 밤 일단 귀가시켰다.국가정보원은 이날 유씨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관계기관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내용 중 다른 부분을 보도자료로 발표했다. 국정원은 “유씨가 북한 국가보위부 감옥에서 담을 넘어 탈출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은 진술내용과 다르다”면서
북한에 있는 아내를 데리러 갔다가 최근 재탈북한 유태준(34)씨가 14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14일 오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보안수사대에서 몇 가지 부분에 대해 조사를 받은 뒤 오후 9시30분께 귀가했다'고 말했다. 유씨 가족들도 이를 확인했지만 '현재 집에 없다'고 말했다./연합
탈북 귀순자인 유태준(劉泰俊.34)씨의 재입북→재탈북 과정과 최근 탈북자들의 해외 체류중 실종 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부의 종합적인 탈북자 관리대책 재검토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는 탈북자의 해외 체류에서 국내입국까지 과정은 국가정보원과 외교통상부가, 국내 입국후 심문과정은 국정원과 경찰 등이, 정착과정은 통일부와 경찰 등이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복잡한 탈북자 관리체계에다 탈북자들의 경우 해외여행 및 장기 해외 체류 허가등 처우에 대한 각종 요구가 높아지면서 '보호' 중심의 정부 대책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정부와 탈북
유태준씨 對共용의점 조사 -- 관련기사 -- "유태준씨, 아내와 25일간 생활" 南派공작원 양성 문수리 초대소서 장기 체류 경찰 "모종 임무갖고 재입국 가능성 배제못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재탈북한 유태준(34)씨를 수사 중인 공안당국이 유씨가 북한에서 남파공작원 양성 교육을 받았을 가능성 등 대공용의점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국정원과 경찰 등은 지난 14일 오후 유씨를 소환, 3시간 가량 조사하면서 남파 공작원들이 주로 머무르는 평양 문수초대소에서 100일 이상 장기 체류한 경위와 교육 내용 지난해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원회 의장은 15일 “북한의 인권문제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못지않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된 국제사회의 주요 현안”이라며 “김대중 정부는 지금이라도 북한주민의 인권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장은 이날 정책성명을 통해 “미국과 유럽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북한땅에 인권의 빛을’이란 주제로 서울에서 1,2차 ‘북한인권 난민문제 국제대회’를 연데 이어, 최근 일본에서 3번째로 국제대회를 개최, 북한 난민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의장은 이어 “대통령이 노벨평
북한을 재탈북한 유태준(34)씨의 일부 증언이 진위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정부 고위 당국자는 15일 '유씨가 어떤 임무를 띤 요원으로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와 탈북자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유씨는 북한에서 일반 평민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북한은 유씨를 중요 인물로 인식하지 않고 있고, 북한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부모와 남한 당국을 비난한 점 등을 고려해 다시 탈북할 것으로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 98년 12월 탈북, 귀순한뒤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2000년 6월 재입북했다가 북한 당국에 붙잡혀 억류중 극적으로 탈출, 지난 9일 재입국한 유태준(34)씨에게는 정착지원금이 추가로 지급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자는 14일 '유씨에게 지난 99년 3천700여만원 수준의 정착 정착금이 이미 일괄 지급됐기 때문에 유씨가 다시 정착 지원금을 수령할 수 없다'며 '그러나 유씨가 탈북자 보호기간 5년 이내에 해당하는만큼 행정적으로 정착 지원에 관해 도울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씨의 특별관리 지
정부는 국내 정착후 밀입북했다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씨를 교류협력법 위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현행법상 사전 승인을 받도록한 방북절차를 무시했다는 점에서 유씨를 교류협력법 위반혐의로 조사할 것'이라며 '국가보안법 위반도 계속 조사하겠지만 현재로서는 교류협력법 위반조사가 적절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와 유씨가 언론에 밝힌 탈북 경위는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계기관의 조사는 앞으로 계속돼 법적인 문제와 추가로 알아볼 사항도 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
탈북 귀순한뒤 아내를 데려오기위해 재입북, 북한당국에 붙잡혔으나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씨의 평양 국가보위부 감옥 탈출 증언 등이 14일 관계기관에서 진술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 그의 탈출경위와 관련된 증언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유씨가 지난해 5월4일 청진의 감옥에서 석방돼 같은해 11월 10일 평안남도 평성시 소재 양정사업소에서 근무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관계기관에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씨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전기 철조망에 수영복
98년 탈북, 귀순한뒤 아내를 데려오기위해 재입북, 극적으로 탈북에 성공하여 재입국한 유태준(34)씨의 어머니 안정숙씨는 14일 '아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좋아지는 일을 할 수 없어 기자들에게 탈출 경위 설명에서 거짓 증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씨는 이날 "아내를 사랑하는 사람은 조국도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작년 4월 30일자 김정일 위원장 친필지시로 태준이가 풀려나 평남 평성 소재 보위부가 운영하는 양정사업소에서 노동자로 일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설(구정)에 함께 자면서 태준이로부터 이러한 얘기를 들었는데 (
유태준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연대(대표 이서 목사)는 14일 '정부는 유태준씨가 탈출해 돌아오기까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아직도 북한에서 신음하는 피랍자들의 인권과 생존에 대해 분명한 해명과 처리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태준씨의 정착지원금을 중단하고 주민등록을 말소한 일에 대해 이유를 해명하라'며 '앞으로 그의 생활 및 후속조치에 대해 구체적인 대안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성명서는 이어 '북한 당국은 최소한의 인권개선과 함께 종교개방을 통한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북한에 입국했다가 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씨가 13일 서울에서 밝힌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탈출' 증언이 관계기관에서 행한 진술과 다른 것으로 14일 밝혀지면서 재탈북 사건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유씨는 기자들과 만나 '평양 국가안전보위부 감옥 담에 설치된 전기 철조망에 수영복을 걸쳐 안전하게 한 뒤 탈출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유씨가 관계기관 조사과정에서 작년 5월4일 청진의 감옥에서 석방돼 평남 평성시 소재 양정사업소에서 근무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탈출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유씨의 어머니인 안정숙씨도 ''아내를
국가정보원은 14일 보도자료를 내 '유태준씨는 98년 이미 국내에 정착한 내국인으로 형사소송법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보도참고자료에서 '유씨 입국 즉시 관계기관 합동으로 밀입북 경위 등을 신문한 후 지난 10일 신병을 경찰에 인계해 검찰의 지휘 아래 경찰이 불구속상태에서 남북교류협력법 및 국가보안법 등 위법 사실에 대해서는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며 '유씨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미온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자료는 또 '베이징(北京) 주재 우리 대사관은 중국 지린(吉林)성 공안청으로부터 유씨의
국가정보원은 14일 최근 북한을 탈출해 재입국한 탈북자 유태준(34)씨의 재탈북 경위 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관계기관 합동조사 내용을 밝혔다. 이를 토대로 재구성한 유씨의 입북과 재탈북 과정은 다음과 같다. ▲입북-체포과정 = 유씨는 지난 2000년 6월16일 북ㆍ중 국경 인근 화룡시 송전툰에서 지난 98년 12월 최초 탈북시 알게된 조선족 최모(37)씨를 만나 그의 주선으로 북한 초소 경비병에게 중국돈 400위앤을 뇌물로 주고 두만강을 건너 밀입북했다. 유씨는 무산에 도착한 뒤 그곳에 살고 있는 모씨
북한이 12일, 지난 1999년 12월 스파이 혐의로 구금했던 전직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 기자 스기시마 다카시(杉島高志·62)씨를 12일 석방했다.일본 외무성은 “스기시마씨가 12일 오전 조건없이 북한에서 풀려나 베이징(北京)을 거쳐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이번 석방 조치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 같다”고 밝혔다.일본 언론들은 “이번 석방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동북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일·북관계 등의 개선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세계적인 구호단체인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이 달 초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로 올린 금년 ‘세계 언론에서 등한시된 10대 인도주의 문제’의 하나로 중국 당국의 탈북자 단속강화를 꼽았다.MSF는 “작년 봄 중국은 북한과의 국경지대에 대한 탈북자 단속을 강화, 수만명의 탈북자가 북한으로 강제송환돼 이들이 최고 사형까지의 중형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The ten most underreported humanitarian crises of 2001MSF는 또 “중국이 탈북자에게
◇9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3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10일 폐막됐다. /동경=권대열기자 dykwon@chosun.com한국의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과 일본 실행위원회(위원장 오가와 하루히사) 공동주최로 이틀간 일본 도쿄(東京) 한국YMCA회관에서 열린 제3회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는 지난 10일, ‘국제사회가 모든 대북접촉에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개선을 의제로 포함시킬 것’ 등 7개항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폐막됐다.제4회 회의는 내년 파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참석자들은 결의문에서 중국과 러시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으로 들어갔던 국내정착 탈북자가 북한당국에 체포됐으나 극적으로 다시 탈북에 성공, 1년8개월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국내정착 탈북자가 다시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체포당한 뒤 재탈북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왼쪽)씨가 13일 서울에서 아들 윤호(7)군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전기병기자 gibong@chosun.com지난 98년 12월 아들(7)과 함께 탈북해 대구에서 살던 유태준(34)씨는 2000년 6월 북에 남은 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국가
기자회견 후 경비 느슨..평양보위부 담넘어 탈출◇재탈북에 성공한 유태준(34·왼쪽)씨가 13일 서울에서 어머니 안정숙(59·오른쪽)씨와 동생 근혁(23·가운데 위)씨, 아들 윤호(7)군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전기병기자 gibong@chosun.com탈북, 한국 입국, 북한 잠입, 보위부에 체포, 기자회견, 탈옥, 재탈북, 중국공안에 체포, 한국 재입국….아내를 데려오기 위해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극적으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유태준씨의 역정은 드라마보다 더욱 극적이다.유씨가 중국의 북한 접경 송정툰에 도착한 것은 2000년
사지(死地)에서 탈출해 나온 유태준씨는 9일 한국에 귀환한 후 당국의 조사를 받고 13일 기자를 만났다.―중국으로 출국한 이유는?"아이를 기르며 평범하게 살던 아내를 꼭 데려 오고 싶었다. 99년 9월에 한 번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에서 취조받을 때 내가 아내를 데리러 왔다는 걸 믿지 않아 구타를 많이 당했다. 보위부 반탐과에서 간첩으로 몰려고 했다." ―애초에 북한에 들어갈 생각으로 출국했나?"꼭 그런 건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들어갈 생각이었다. 두만강 접경지대에서 사정을 살피고 있는데 북한 국경경비대원들이 건너와 아내가 강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