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탈북인권연대 등 30여개 대북 인권단체들은 17일 성명을 발표해 지난달 30일이래 북한 당국에 억류된 개성공단 파견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성명은 북한 당국이 미국인 여기자 2명에게는 충분한 접견을 보장하고 신변안전을 확인해 주는 반면 유씨에 대해선 억류 19일이 지나도록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접견 요청에도 응하지 않는 것은 "명백히 남북 사이에 합의한 법을 위반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이번 사건은 "한국민의 안전을 남북대화의 압박용으로 사용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명백히 보여 주는 것"이
태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일간지 ‘더 네이션(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는 새로운 안보위협 요인에 대응한 협력의 범위와 강도를 확대함으로써 상호 안보협력에 새로운 장(章)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가 단호하고도 일치된 대응을 해야 한다”며 “유엔 안보리 이사국이 2, 3일 안에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합의를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한국행을 희망하는 탈북자들을 원칙적
◇2008년 6월 26일 인천항 1부두에서 굿네이버스 직원들이 북한에 지원하는 식량지원 선적식을 갖고 있다. 인천항과 북한 남포항을 잇는 정기 화물선 트레이드 포춘에 실린 지원품은 분유 7천 800캔, 밀가루 28톤, 콩기름1 천 200리터 등 9천만원 상당의 지원품 이다./조선일보DB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서 올해 민간 인도주의 단체들의 대북지원 사업에 대한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이하 기금) 지원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쏠린다.한 정부 소식통은 9일 “인도적 대북 사업에 대한 기금 지원 건은 현재 관련 심의 절차가 진행중”이라면서
북한 주민 수백만 명이 심각한 식량 위기로 굶주리고 있다고 유엔 관리가 5일 밝혔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베이징(北京)지부의 레나 사벨리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식량 위기를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다른 상황들로 인해 인도주의적 필요가 간과돼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WFP는 잇따른 흉작으로 북한 인구의 40%가 넘는 870만 명이 몇 달 내 식량원조를 시급히 필요로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나 대변인은 "지금 당장은 흉작의 계절이고 풍년이 올 때까진 수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WFP는 세계 각국에 북한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전문가가 지난 6월 20일 북한 함경북도 총진시 보육원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에 대해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 당국이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와 공동으로 오는 10월 북한 전역에서 주민 영양실태 조사를 벌인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 북한 당국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을 위해 미국과 합의했던 주민영양 조사는 이행하지 않은 채 유니세프와는 조사 규모, 지역, 대상에 관한 양해각서 내용을 협의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송은 유니세프의 고팔란 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김명길 공사가 북한은 한국전 때 북한 지역에서 실종된 미군의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재개 여부는 미국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3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한국전쟁 실종자 가족협회' 프랭크 미터스키 워싱턴지부장은 2일 열린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전쟁포로와 실종자 유해발굴에 관한 청문회에서 김명길 공사를 지난 1일 만났을 때 김 공사가 "유해 발굴 작업을 중단한 쪽은 미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그는 "김 공사는 한국전 때 북한 지역에서 실종된
정부는 북한의 말라리아 방역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3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에서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한 북한 말라리아 방역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1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인택 장관은 “이 사업은 북한 주민은 물론 (북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도 효과가 있는 사업”이라며 “시의성을 감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보위협 요인인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4~8일 사이로 예고된 상황에서 나온 통일부의 이 같은 방침은 인도적 사안에 대한 문제제기 또는 협력은
사단법인 `통일맞이'가 문익환 목사 15주기 추모 및 방북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1일 오후 개최하는 심포지엄에선 진보진영이 주도하는 통일운동에 대한 자성론도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통일운동은 평화라는 가치를 더욱 적극 내세울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핵시험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분명하게 하고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시정'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또 지난 10년간 통일운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대중성을 얻지 못했다며 "통일운동이 통일지상주의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오는 탈북자 수가 크게 줄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30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탈북 비즈니스의 최대 거점인 중국 지린(吉林)성 옌볜(延邊)에서는 요즘 탈북자 브로커들의 움직임이 거의 정지된 상태다.북중 수교 60주년을 맞아 국경 경비가 강화된데다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브로커들에게 전달할 돈이 끊겼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지 공안 관계자는 이 신문에 "북한에서 탈출해 오는 사람이 최근 1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탈북 브로커로 활동하는 한 50대 남성에 따르면 브로커 조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30일 "우리 사회에 북한 이탈 주민이 1만5천여명에 이르러 이젠 정부만이 아닌 모든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현 장관은 이날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3동 덕유복지사회관에서 열린 '경기 서부 하나센터' 개소식에참석, 축사를 통해 "하나센터가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문수 도지사도 축사에서 "우리는 여러분(북한이탈주민)이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한 적극 도울 것"이라서 "특히 여러분은 북한 사회의 문화나 풍습, 지리 등을 누구 보다 잘 알고 있어
21일 기자는 만주(滿洲) 벌판에서 떨고 있었다. 강변북로나 올림픽도로를 달리고 있었을 팔자(八字)가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延吉)~도문(圖們) 간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승용차 안에서 중국 공안이 나타날까 두리번대는 신세로 바뀐 것은 중국에서 날아든 뉴스 때문이었다.중국행(行)은 최근 탈북자가 줄었다는 정보가 계기가 됐다. 북한이 국경뿐 아니라 개성공단의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장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로켓을 함북 무수단리 발사대에 장착했다는 뉴스가 26일 전해지기도 했다. 기자는 그 이유를 알고 싶었고 현장 가까이에 가보고 싶
중국에서 탈북자를 도운 혐의로 노동수용소에 수감됐다가 탈출한 조선족이 미국 법원에 의해 미국에 망명을 신청할 자격을 인정받음으로써 중국에서 탈북자를 돕다 박해를 당한 중국인이 미국에 망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8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국의 제9순회 연방항소법원은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재판에서 미국 이민법원이 지난 2003년 내린 결정을 뒤집고 조선족 리쉰(38)씨가 미국에 망명을 신청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했다.리씨는 2002년 중국 지린성에서 탈북자들을 도와줬다는 이유로
유엔 인권이사회가 26일 북한의 심각한 인권상황의 개선을 촉구하는 대북 인권결의를 한 가운데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27일 남한이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를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모략 소동은 자멸을 촉진할 뿐이다'라는 제목의 개인필명 논평에서 "지난해 유엔에서 외세와 함께 `북 인권결의안'이란 것을 공동제안한 이명박 패당은 얼마전에 있은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또다시 `심각한 우려'니, `인권개
미국 국적의 여기자들이 공교롭게도 미국과 수교관계가 없는 북한과 이란에 각각 억류돼 있어 미 국무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26일 현재 북한에는 케이블TV 네트워크인 커런트TV 소속의 중국계 로라 링(Laura Ling)과 한국계 유나 리(Euna Lee) 등 여기자 2명이, 이란에는 라디오 NPR과 영국 BBC 방송 등을 거친 이란계 프리랜서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가 억류돼 있다. 커런트TV 소속 여기자 2명은 지난 17일 북.중 접경지대인 두만강 인근에서 취재 도중 북한 당국에 억류됐다. 사베
◇1999년 12월 5일 잘 곳이 없어서 연길 시내 건물 계단에서 잠을 자는 꽃제비들./조선DB북한 함경북도의 회령시가 최근 집결소에 구류돼 있던 `꽃제비(노숙 청소년)들을 농장에 배치해 농장 노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25일 전했다. 이 단체의 온라인 소식지 `오늘의 북한소식'은 최근호(제271호)에서 소식통을 인용, 회령시가 2007년 청진시 여행자집결소에 구류했던 꽃제비 70여명을 최근 영수리농장과 궁심리농장에 각각 배치했다고 말하고, `농장 청년독립분조'로 불리는 이들은 "합숙생활이 기본이고, 식사
북한은 억류중인 두 명의 미국인 여기자들을 잘 대해주고 있다고 확언했으며,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영사보호를 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는 보호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그들에게 영사접근을 제공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히고 "북한은 미국 정부에게 억류자들을 잘 대해줄 것을 확언했다"고 전했다. 그는 "스웨덴 대사관은 미국 정부의 보호권한을 가지고 있어 스웨덴 외교관들은 명백히 그들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07년 8월 21일 탈북자들이 중국과 라오스의 국경인 윈난산을 넘고 있다./한용호 AD hoyah5@chosun.com2008년 3월 3일자 조선일보 종합 1면 '두만강 심청'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시작된 크로스미디어 기획 '천국의 국경을 넘다'는 1년 만에 국내외 언론상 9개를 받는 대기록을 세웠다.'천국의 국경' 시리즈는 지난 정권 동안 잊혀져 있던 탈북자들의 인권실태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 이들의 적나라하고 비참한 실상을 접한 국내외 독자와 시청자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BBC 방송을 비롯한 세계 방송사들
유럽연합(EU)과 국제언론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RSF)'가 국내 민간 대북방송 세 곳에 앞으로 3년간 총 4억원의 재정지원을 한다. 이를 위해 국경없는 기자회의 장 프랑소와 쥬이아 사무총장과 자유조선방송(공동대표 한기홍, 이광백), 열린북한방송(대표 하태경), 자유북한방송(대표 김성민) 3사 대표들이 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협약식을 갖는다. 대북방송 대표들은 협약식후 대북 방송 효율화를 위한 토론회도 열어 정부가 민간 대북방송측에 국내 주파수를 배정해 국내 송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2명과 함께 북중 접경지역을 취재한 카메라맨이 중국을 떠났다고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커런트TV 소속 카메라맨 미치 코스가 이미 중국을 떠났으며 여기자들은 현재 중국 국경 내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그들에 관한 상황은 해당 국가에 문의하라"고 덧붙이고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코스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스는 지난 17일 북중 접경지역인 두만강가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다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
아시아계 미국인 저널리스트협회(AAJA)는 22일 미국의 `커런트TV' 소속 한국계 유나 리(Euna Lee)와 중국계 로라 링(Laura Ling) 기자의 북한 억류와 관련해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미국 내에서 활동 중인 아시아계 미국인 언론인들의 친목단체인 AAJA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에 억류 중인 두 기자의 안전에 관해 심각히 우려하며, 관계국들은 두 기자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AAJA는 이어 "우리는 두 기자의 가족 및 친구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