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집회가 28일 낮 미국 의회 앞 광장에서 열렸다. 디펜스포럼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에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열악한 인권상황을 개선하라"고 한목소리로 북한에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미 상.하원 의원 일부도 동참했다. 샘 브라운백 (공화.캔자스) 상원의원은 연설을 통해 북한의 인권 참상을 강하게 비난하며 "북한 주민들을 도울 필요는 있지만 끔찍한 북한 정권을 도울 필요는 없다. 결코 그들 정권을 도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적 여기자 2명의 적극적 석방을 요구한 뒤 최
한국 정부의 인권대사를 맡고 있는 중앙대 제성호 교수는 28일 "북한 인권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고조되고, 북한 인권운동이 세계에서 확산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인권대사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자유주간 행사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제 대사는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제기는 정당한 문제제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제 대사는 "북한 인권 문제제기는 악의적인 비방이나 중상이 아니라, 선의의 애정어린 비판"이라면서 "우리가 북한을 의도적으로 자극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인들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례 및 북한내 인권 탄압 문제 등을 들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에 자신들과 함께 나서자는 내용의 전면광고를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했다. 다카세 히토시씨 등 7명의 일본인은 28일 NYT에 '북한이라는 이름의 지옥을 그냥 놔둘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고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탄압 해결에 함께 나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1977년 13살의 나이에 납북된 요코타 메구미 등 일본인들의 납북 사례를 들며 일본 정부와 일본인들의 요청에도 불구하
◇비팃 문타폰(Muntharborn) UN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2008년 10월 31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조선일보DB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28일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 침해 상황은 모든 수준에서 긴급한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문타폰 특별보고관은 이날 워싱턴 D.C.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열린 북한인권상황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식량과 기본 생필품 및 여성과 어린이 등 특정 그룹과 관련돼 특별히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단기
국가인권위원회가 탈북자 문제를 둘러싼 중국 등과의 외교적 마찰과 남북관계의 악화를 최소화하면서 북한 인권을 개선하는 데 가장 적격이라고 이재교 인하대 법학전문대 교수가 29일 주장했다. 변호사인 이 교수는 이날 선진통일교육센터(대표 도희윤)가 국가인권위 배움터에서 '북한인권증진과 국가인권위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세미나 발제문에서 국가인권위가 "국제기구적 성격을 띠면서 동시에 국내적으로도 입법.사법.행정 등 3부로부터 독립기관"인 점을 들어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은 헌법상 우리 영토지만 국제법상 유엔가입국이라 북한인권
북한이 자신들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재판에 회부키로 한 것과 관련, 여기자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집회가 미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달 북한 국경을 취재하다 억류된 한국계 유나 리(Lee)와 중국계 로라 링(Ling) 기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28일 이들이 소속된 샌프란시스코 '커런트(Current) TV' 본사 앞에서 북한을 규탄하고 사태의 조기 해결을 기원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로라 링의 언니 리사 링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에 억류된 두 기자에게는 지금이 매우 어렵고 민감한 시점이어서 가족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등 미국 여기자 2명의 조기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와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28일(현지 시간) 오후 동시에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미 일간 `새크라멘토비'에 따르면 미 여기자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준비중인 주최측은 28일 오후 중국계 여기자 로라 링이 졸업한 새크라멘토 델캄포 고교와 이들이 소속한 샌프란시스코 커런트 TV 본사 앞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유나 리와 로라 링이 북한에 억류된 지 한달을 넘기고
◇남북평화재단은 3월 20일 인천항 1부두에서 '사랑의 우유' 2만팩(개당 200㎖)을 북한에 보내는 선적식을 가졌다. 이 단체는 다음달부터 매주 4만팩 분량의 우유를 북한에 보내기로 했다./연합자료사진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북한 평양에 육고기 가공공장을 세우는 문제를 협의키 위해 방북하는 등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정국 속에 발이 묶였던 대북 민간 지원단체들의 방북이 이번주 재개된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27일 북한의 초청장을 일주일여전에 받았다며 "그동안 북한에서 돼지농장을 여러 군데 지었는데 이번에 가서 돼지고기를 오래 보관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는 25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와 6자회담 교착 등으로 인해 북한의 인권문제가 뒷전으로 밀려난 점을 고려해 이번 북한자유주간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강도높게 북한정권을 비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2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북한 주민의 인권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 것을 비롯해 5월2일에는 주미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북한인권 문제를 적극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정식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24일 북한 당국에 계속해서 이들 여기자의 석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을 위해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다시 북한 방문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미국 여기자 2명을 석방해 그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계속 요구할 것"이라며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외교채널을 통해 노력을 계속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미국의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특별대표 임명 후 처음으로 오는 27일 탈북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5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27일 오후 국무부에서 '제6회 북한자유주간' 행사 참석차 방미중인 탈북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탈북자들은 워싱턴에서 26일부터 열리는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석하고 보즈워스 특별대표 외에도 미 의회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지난해 열린 제5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도 탈북자들은 크리스토퍼 힐 당시
국제 언론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인 여기자 2명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청원서를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보도했다.파리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지난 24일 북한이 억류중인 여기자들을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이르면 다음주중 뉴욕에 있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방송은 전했다.청원서에는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언론인과 일반인 약1천500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3월17일 미국 국적의 여기자 2명이 북한군에 잡 혀간 두만강가는 21일 겉으로 보기에는 여느 시골과 다를 바 없는 평화로운 모습이다./연합북한은 24일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해당기관은 미국 기자들에 대한 조사를 결속했다"며 "해당기관은 확정된 미국 기자들의 범죄자료들에 기초해 그들을 재판에 회부하기로 정식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구체적인 조사 결과나 죄목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앞서 지난달 31일 중앙통신은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들에 대한 북한 당국의 중간 조사 결
북한이 억류중인 미국 여기자 2명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이들을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으로써 북한의 형사소송 체계상 수사-예심-기소-재판으로 돼 있는 4단계중 3단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과정만 보면 북한은 수사 과정에선 북한 법에 정해진 절차를 비교적 조기 처리한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 형사소송법상 `범죄자를 적발해 예심에 넘기기까지의 절차'인 수사(남한의 내사에 해당) 기간은 체포한 날부터 10일이며, `피심자를 확정하고 범죄 사건의 전모를 완전하고 정확하게 밝히는 절차'인 예심(수사)은 시작한 지 2개월 안
◇2004년 10월 15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탈북자 20명이 철조망이 쳐진 두 개의 담을 넘어 한국 대사관 영사부로 진입하고 있다. 이들은 오전 5시50분(현지시각)쯤 영사부 건물이 입주한 외교단지의 담을 넘어 들어갔으며 영사부 건물 밖에서 셔터를 열어 줄 거을 요구하며 기다리다가 약1시간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탈북자들은 남자 6명, 여자 14명으로, 10대가 4명이었고 모자 한쌍과 형제 한 쌍이 있었다. 영사부는 중국측과 이들의 한국행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YTN 사진제공탈북자들이 탈북후 해외 대한민
대구의 한 정신과 의사가 30여년간 몸담아온 학교에서 퇴임할 때 제자들이 십시일반 모아준 1천300여만원을 북한 결핵 어린이를 돕는 데 기부했다. 22일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총재 이윤구)에 따르면 지난 2월 경북대 의대에서 33년간 근무하다 임기를 마친 강병조(66) 교수가 북한 결핵 어린이돕기에 써달라며 1천340만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강 전 교수의 퇴임식을 치르기 위해 150여명의 제자들이 10만~20만원씩 모은 1천800여만원 중 퇴임식 비용을 제하고 남은 것이다. 그러나 퇴임 행사를 원치 않았던 강 전 교수는 제자들에게
진보성향의 인권단체인 인권운동사랑방, 천주교인권위원회 등은 북한인권 현황에 대한 의견이 담긴 보고서를 유엔 인권 최고대표 사무실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 하반기 유엔 인권이사회가 `국가별 인권상황 정기검토' 제도에 따라 북한의 인권을 검토하게 됨에 따라 국내 진보단체의 입장을 전달해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 단체들은 보고서에서 "북한 사회의 원리를 고려하고 해석하더라도 인권 분야에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노동신문은 지난해 `사회주의 제도에서 인권문제는 애당초 제기조차 될 수 없다
◇개성공단 현대아산 직원이 북한 당국에 의해 이틀째 억류된 3월 31일 서울 계동 현대아산 사옥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북한은 30일 탈북책동, 체제비난 등 혐의로 40대 현대아산 직원 A씨를 연행했다고 통보했다./연합자료사진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22일 북한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기하겠다는 뜻을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유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유엔 인권이사회에 개성공단에 억류된 유씨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지적에 “빠른 시일내에 절차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위원회, 탈북여성인권연대 등 탈북자 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석한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는 20일 “이번 행사가 미국의 대북정책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과 분위기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탈북자 단체 대표들과 함께 특히 인신매매, 정치범 수용소, 강제북송 등 북한 인권의 상황을 알릴 ’증언자들’이 같이 간다”고 말했다./연합
◇14일 충남 천안의 바울선교교회에서 김성은 목사(왼쪽부터 두 번째 안경 쓴 사람)가 탈북자 신자들과 함께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태국을 거쳐 2008년 초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자) 수민(여·26·가명)씨와 성호(25·가명)씨가 김성은(44) 목사를 찾아온 건 8개월 전이었다. 한국에 와서 연인이 된 수민씨와 성호씨는 탈북자 정착지원 기관인 하나원에서 나온 뒤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생하다가 “천안에 가면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목사가 있다”는 소문만 믿고 무작정 김 목사의 ‘바울선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