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에서 공식 화폐 '원'보다 중국 화폐 '위안'이 더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21일 "북한 주민들은 중국 내화(위안)를 '비'라고 부른다"라며 "열악한 경제난과 수시로 바뀌는 가격 때문에 하루하루 마음을 졸이며 살아가는 북한 주민들에게 비는 가장 믿음직한 화폐"라고 전했다.북한 청진시 수남 구역에 살다가 2013년 4월에 한국에 온 김모씨는 뉴포커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내화에서 제일 단위가 높은 지폐는 김일성 사진이 그려져있는 5000원이지만 그 5000원짜리 1장
북한 주민들의 경제활동이 확대되면서 생활수준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석진 통일연구원 연구위원과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1일 '북한 비공식 경제 성장요인 연구' 보고서에서 "지난 20여년 동안 북한에서는 공식 사회주의 제도와 이념에서 벗어나는 경제활동이 꾸준히 출현·성장해 왔으며 그 결과 북한주민들의 생활수준은 느리게나마 개선돼 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들은 "북한에서는 공식 경제의 붕괴로 실질적 실업 상태에 놓인 많은 주민들이 도소매업, 운수업, 개인서비스업 등 서비스 부문에서 먼저 사경제 활동을
북한에서 달러화는 ‘수령님보다 위대한 존재’로 유통되고 있지만 낡아버린 달러화 지폐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북한에서 달러화는 공식적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고, 북한 외부로 반출도 금지돼 있어 아무리 낡아도 새 지폐로 교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RFA는 낡은 달러화 지폐는 화폐가치가 떨어진다고 전했다.평안북도 소식통은 RFA와의 인터뷰에서 “조선 사람들에게는 수령님, 원수님보다 더 위대한 것이 달러화”라며 “달러는 외부반출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 마치 조선이라는 흐르지 않는 연못에 갇힌
국내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은 20일 북한이 설을 전후한 이산가족상봉 협의 등 남북 간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경우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암살 내용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북한에 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상학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북한이 나오지 않을 경우 김정은을 폭파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USB와 DVD를 대량으로 평양 지역에 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김정은은 속히 우리 정부가 제안한 대화에 나서야 하며, 설을 계기로
미국 최고의 인기 영화·TV드라마 상(賞)인 골든글러브(Golden Globe Awards) 올해 시상식장에서는 뜻밖에도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화제의 인물이 됐다.72년 역사를 가진 골든글러브는 미국 헐리우드에서 취재하는 외신기자협회가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인기를 모았던 영화나 드라마를 대상으로 심사해 주는 상이다. 특히 영화 부문의 경우, 한달 뒤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의 전초전 성격을 갖고 있어 전세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골든글러브에서 상을 받은 작품이나 배우의 경우 아카데미에서
북한 평양 동북 교외에는 금수산태양궁전이 있다. 썩지 않도록 처리된 김일성 시신이 수정관 안에 놓여 있는 곳이다.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부편집장인 장쉰(江迅)은 2005년 4월 15일 북한 정부 초청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가 취재 거부 통보를 받았다. 방명록에 글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북한 담당자는 "기념궁 방명록에 참배 느낌을 쓰는 것을 거절한 경우는 없었다"면서 "앞으로 취재 활동은 전부 취소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더 놀란 것은 북한 요원이 "우리는 당신의 과거와 오늘의 행동에 대해 상세히 조사
[本紙·브루킹스·전략문제硏 국제 콘퍼런스]주변 4强 공동이익 보장해 협력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北붕괴·전쟁 일어나지 않게 韓·美·中이 논의 시작해야北군부 해체부터 재건까지 美가 통일후 기여할 것 많아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조선일보 공동 주최로 20일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한반도 통일은 남북 당사자를 넘어 국제 문제이며, 한국의 정교한 외교정책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이상희 전략문제연구소장(
북한은 새해가 시작되면 전국이 암송 열풍에 휩싸인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북한 통수권자가 신년사를 발표하면 북한 주민은 신년사를 통째로 외운다. 또한 김일성, 김정일 도록(圖錄) 등도 외운다. 해당 도록은 김일성, 김정일의 행적을 그림과 같이 설명한 책이다. 올해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신년사를 1일 발표했다. 1만694자, 200자 원고지 54매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도록도 사진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분량이 상당하다.북한 당국은 이런 책들을 암송하라고 지시한다. 북한 당국은 북한 주민의 가치관을 바꾸고 세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미국 시민단체와 함께 대북전단을 살포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이날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미국의 인권재단(HRF), 이들과 동행한 외신기자 30명은 지난 19일 저녁 11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부근에서 대형풍선 5개에 약 10만장의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대북전단 살포에 참석했던 기상전문가 출신의 한 탈북민은 "어젯밤 10시부터 12시 사이 파주시 2~3㎞ 상공에선 초속 10~15m의 서북풍 혹은 북서풍이 불었다"면서 "전단
인천시 주최 남북 친선축구경기가 다음달 2~4일 중국 쿤밍에서 개최된다.20일 시에 따르면 북한 4·25 축구단, 중국 쓰촨성 프로축구팀 등 3개 팀이 참가하는 친선 축구경기 일정과 장소가 이같이 확정됐다.남북 친선축구는 유정복 시장이 올해 초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급물살을 탔다.유 시장은 지난 2일께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감상적인 접근은 지양해야 하지만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도 분명히 존재 한다”며 “남북관계를 둘러싼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며 축구 친선경기 개최를 추진하겠다
북한이 19일 탈북민 신동혁씨의 자서전 오류 인정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인권공세에 반격을 가했다.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 게재한 '허위와 모략은 드러나기 마련이다'란 글에서 "며칠 전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반공화국 인권소동의 돌격대가 돼 온갖 추악한 망동을 부려오던 인간쓰레기 신동혁이 제놈이 지금까지 떠벌여온 정치범수용소의 실태니 뭐니 하는 진술자료들의 일부가 잘못된 것, 즉 거짓이었음을 시인·자백했다"고 밝혔다.조평통은 "아무리 거짓과 모략을 전업으로 한다지만 명백한 실증
북한 내 한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 드라마가 담긴 저장매체를 소지한 주민이 총살을 당했다는 설이 제기됐다.북한전문매체 '뉴포커스'는 19일 "2013년 탈북한 평성 출신 김모씨는 북한주민에게 한류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설명했다"라며 "김씨는 웬만한 북한주민 사이에서 한국드라마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했다"고 전했다.2011년 탈북한 혜산 출신 최모씨도 뉴포커스와 인터뷰에서 "남한드라마가 퍼지기 시작한 것은 '가을동화' 때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국경과 마주한 혜산에서는 중국 파장이 잡히는데 중
[정부 상대 損賠訴 승소… 故 한만택씨 조카며느리]잡혀있는 곳, 中공안원 이름 모두 다 알려줬지만 강제北送 막지못한 정부… 반성하고 재발 방지 약속을 "어디에 잡혀 있는지, 담당 공안원의 이름과 연락처까지 모두 다 알려줬지만, 안이한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정부는 이제라도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합니다."지난 17일 경기도 안양의 자택에서 만난 심정옥(61)씨는 큰방 장롱에서 노란 보자기를 꺼내며 이같이 말했다. 보자기에는 남자용 바지와 티셔츠, 내의, 양말이 가지런히 놓여 있
최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찬양하는 노래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북한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재독(在獨) 동포가 '김정은 장군의 노래' 가사를 지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도 지난 17일 오후 "재독 동포가 쓴 가사가 평양신문에 실렸다"고 소개했다. 평양신문은 '김정은 장군의 노래', '김정은 원수의 노래' 등의 노래에서 각각 12줄 안팎의 가사를 소개했다. '김정은 장군의 노래'는 "주체높은 기상 하늘땅을 뒤덮고, 통일의 위업 찬란히 빛낸 민족의 령수", "
북중 접경지역에서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 주민들의 범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방송이 15일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을 인용해 보도했다.VOA에 따르면, 남방주말은 최신호에서 “2000년 이후 북한 주민들이 국경을 넘어 중국인들을 살해한 사건이 수십건에 달하며, 약탈범죄는 100여건에 이른다”고 보도했다.남방주말은 이어 “중국 정부가 북중 접경지역에 철조망을 치고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북한 주민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아 일부 중국인들은 고향을 떠나기도 한다”고 전했다.실제 지난달 27일 북한군 탈영병이 중
북한 대표팀에 대한 호주 현지의 응원이 화제다. 북한은 1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B조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1-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북한은 2패를 기록, 조별리그서 탈락했다.그러나 북한은 이날 박광룡, 리영직, 량용기 등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쳤다. 북한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박광룡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골키퍼는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이 때 북한은 공격에 가담한 량용기가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이후 연달아 4골을 허용하며 패했지만 호주 현지팬
북한, 사우디에 1-4 완패…남북 대결도 결국 무산 북한이 사우디에 완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14일 오후 4시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는 북한과 사우디의 아시안컵 B조 2차전 경기가 진행됐다.이날 전반 11분 북한은 선제골을 넣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 했다. 박광용의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량용기가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그러나 북한은 이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하던 사우디는 전반 37분 북한의 왼쪽측면을 무너뜨리고 동점골을
광복 70주년인 올해 경제-경영 측면에서 남북한 통일에 대비하기 위한 ‘통일 비즈니스 MBA’ 과정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설된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 총장 김일섭)은 스위스 로잔느 경영대학(BSL: Business School Lausanne)과 손잡고 복수학위 석사 과정인 ‘통일 비즈니스 MBA’ 프로그램을 3월 개설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통일 비즈니스 전문인재를 양성하여 기업 혹은 개인창업자가 통일을 전후해 사업모델을 직접 발굴하고 나아가 남북한 사회통합과 공유가치 창조에 기여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
북한 교육당국이 의사 수를 채우기 위해 각 의학대학들에 입학 정원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는 설이 제기됐다.평안북도의 한 지방 기관에 근무하는 소식통은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보건성에서 전국 의사 수를 통계 냈는데 지금 추세라면 10년 뒤에는 의사 수가 현저하게 모자랄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현저히 줄어드는 의사 수를 채우기 위해 북한 교육성은 올해부터 의대들에 특설반을 조직하라고 지시했고 올해 4월부터 문을 열게 된다"며 "평양의학대학과 신의주의대, 청진의대 등에 생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