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응징 태세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창설할 것입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일 시가행진에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L-SAM), 고위력 현무 미사일, 타우러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등으로 구성된 3축 체계 장비들이 행진하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대응을 위한 3축 체계는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체계(KMPR)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인 대다수가 한국 등 동아시아 동맹국에 대한 방어 및 미군 주둔에 찬성하지만, 과거와 비교해 공화당 지지층의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공격받을 경우 미국이 방어해야 하느냐는 문제에 있어 공화당 지지층은 부정적인 여론이 더 큰 것으로 나왔다. 지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공화당 행정부는 한국에 전방위로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을 하는 등 ‘동맹국의 안보 비용 부담’ 문제를 전세계 동맹국들에게 제기해왔다. 미국 정치에서 민주·공화간 커져가는 진영 대결이 한국 등 미국의 전통적 동맹과의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출간을 앞둔 회고록에서 노무현 정부때 육군참모총장 재직 당시 일화를 공개하며 “총장 재임 중 정부와 싸우는데만 허송세월하고 제가 꿈꿔 왔던 ‘미래 육군 구상’을 전혀 실현하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회고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가석방 된 지난해 5월30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차량에 오르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뉴스1남 전 원장은 회고록 ‘옥중에서 쓴 군인 남재준이 걸어온 길’에서 노무현 정부때 당시 청와대 수석이 ‘남북이 화해협력 하는 마당에 적대 감정을 부추기는 (군) 정신
북한 조선중앙TV가 아시안게임 한국·북한 여자 축구 8강전을 방영하면서 ‘한국’의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한 자막을 내보내고 있다. /조선중앙TV북한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의 국가명을 ‘괴뢰’로 표기했다. 괴뢰(傀儡)는 ‘꼭두각시’라는 의미로 한국이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한다는 부정적 의미로 북한에서 사용된다. 북한은 과거에도 남북 관계 악화 때마다 ‘남조선’ 대신 ‘괴뢰’라는 표현을 써왔지만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한국을 ‘괴뢰팀’으로 표현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0일 치러진 아시안게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6~27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28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북한은 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헌법화했다. /조선중앙TV 뉴시스국방부는 4일 북한이 핵무력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한 것을 두고 “만약 북한이 핵사용을 기도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맞이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국방부는 이날 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공격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한미 연합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방부는 “북한은 작년 9월 법제화했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8년 9월 19일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하기 위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입장하며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문재인 전 대통령은 4일 10·4 남북공동선언 16주년을 맞아 낸 메시지에서 “남북관계가 또다시 앞이 캄캄한 어두운 터널 속에 들어섰다”며 “다시 평화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10·4 남북공동선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평양에서 발표했다. 정식 명칭은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향군 창설 71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윤 대통령 왼쪽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오른쪽은 신상태 재향군인회장./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71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이 노골적으로 핵 사용 협박을 하고 한국 사회 일각에서 ‘가짜평화론’이 활개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안보가 안팎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 자유민주주의 보루로서 향군이 안보 의식 강화와 총력 안보 태
장병들과 함께 “파이팅”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10월 1일)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군 시가 행진이 끝난 후 주먹을 쥐며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시가 행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 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숭례문 일대에서 열린 국군 시가행진에도 참여해 장병·시민들과 함께 비를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26일(현지 시각) 한반도에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자위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엔TV 화면 캡처.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26일(현지 시각) “한국과 미국으로 인해 한반도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러자 한국 대표부는 바로 “북한이 비논리적인 주장을 펼친다”면서 정면 반박했다.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조선반도는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했다”면서 “적대세력의 무모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에 앞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뉴시스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해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고, 북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군의 실전적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는 냉엄한 국제사회 현실은 적어도 지금까지 한미 동맹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로 ‘한미 동맹’이 시작된 지 70년, 6·25를 통해 씨를 뿌린 동맹은 역사의 시련을 거치며 성장했고 강해졌다. 베트남·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함께 싸웠고, 이젠 우크라이나와 자유의 어깨를 걸고 있다. 미국의 원조로 성장한 한국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나라가 됐고, 미8군 무대에서 성장한 음악인들은 K팝의 씨를 뿌렸다. 70년 전 두 나라의 진격은 휴전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후(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북한은 25일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러 군사 협력의 불법성과 위험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우리(북한)와 러시아와의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고 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발언을 두고 이런 비난을 했다.조선중앙통신은 윤 대통령을 향해 “초보적인 정치 지식도, 국
지난 7월27일 오후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노동신문 뉴스1국제적 신냉전과 북한의 무력도발 지속으로 2023년 우리국민의 대북인식은 ‘적대·경계’ 의식이 2007년 조사 이래 최고치로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한·미·일 동맹 인식이 증가하고, 북·중·러 위협 인식은 증가하는 가운데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도 상승했다.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원장 김범수)이 26일 서울대 호암교수회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스 1윤석열 대통령의 20일 유엔총회 연설은 사실상 국제 무대 데뷔였던 지난해 총회 연설 후 1년 만이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 한 주 후였던 이날 연설에 대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 모인 관련국 당국자들은 상반되는 반응을 보였다.이날 윤 대통령 발언 순서는 각국 정상 중 18번째였다. 오후 1시 45분쯤 에드가르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윤 대통령이 무대에 섰다. 약 16분간 연설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북·러 군사 협력의 불법성과 위험성을 국제 사회에 경고하는 수준을 넘어 이를 ‘한국에 대한 직접적 도발’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동맹, 우방국들은 이를 좌시하지 않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유엔총회를 통해 사실상 국제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했다. 1년이 지난 20일(현지 시각) 윤 대통령은 두번째 총회 연설을 했다. 이날 한국 대표부는 윤 대통령 연설 약 1시간 30분전부터 4층에 있는 발코니 석에서 윤 대통령의 순서를 기다렸다. 오후 1시 18분 무렵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황준국 유엔 대사,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총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앞에서 두번째
2018년 5월 24일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 입구를 폭파하는 모습. /뉴스1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있는 길주군 출신 탈북민들이 핵실험 피해 실태를 처음으로 직접 증언했다. 핵실험 이후 원인 모를 질병을 앓는 환자가 늘어났지만, 북한 당국의 정보 통제로 무슨 병인지 알 수 없던 주민들은 그저 ‘귀신병’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통일부도 북한 핵실험장 인근 지역 출신 탈북민을 대상으로 피폭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제20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20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 북한 핵실험 피해 증언 기자회견에는 길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통령실은 20일 “민족 공조라 해서 북한이 어떤 짓을 하든 앞자리에 불러줘야 한다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양국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북한’ 순으로 지칭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여러 해석을 낳을 수 있겠는데 순서 자체를 특정해서 의식적으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20일 오후 11시쯤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이 달린 대형 풍선을 들고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자유북한운동연합이 20일 밤 북한에 대북(對北) 전단 20만장을 살포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를 이유로 단체 설립 허가를 취소했던 단체다.이 단체 박상학 대표는 21일 사진을 공개하고 “어제 오후 11시쯤 제20회 북한자유구간을 맞아 인천 강화도에서 대북 전단 20만 장과 USB 1000개, ‘진짜 용된 나라 대한민국’ 소책자 200권을 대형풍선 20개에 매달아 보냈다”고 밝혔다.대형풍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유엔 총회에 참석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규탄했다. /AFP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해 “우리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을 이어가는 것을 규탄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50년 이상 진전을 이룬 국제 안보의 초석인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관련해 러시아는 오랜 군비 통제 협정을 파기했다”면서 “이는 전 세계가 대량살상무기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 선의의 노력을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