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던 공수부대 강하 훈련에서 기상 악화로 인한 추락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훈련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동행해 쌍안경을 들고 훈련 모습을 지켜봤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일어났다. 훈련 당시 강풍으로 낙하산이 펴지지 않거나 서로 엉키면서 다수의 군인들이 추락해 심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 초반의 어린 병사도 포함됐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당시 딸 주애를 데리고 이 훈련을 참관했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3일 주장하고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 공격 무기가 태어났다”며 “핵무기화와 더불어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 탄두 조종화도 실현했다. 근 10년간에 걸치는 우리의 간고한 국방 과학 연구 투쟁의 고귀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했지만, 북한이 추적과 요격이 어려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멀지 않은 미래에 한미 미사일 방어망까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북한이 2일 오전 6시 53분쯤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우리 정부가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지난달 18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5일 만의 도발이다. 한·미·일 3국은 이날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 공중 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향한 경고 성격으로도 해석됐다.이날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600여 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다.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본다면 비행거리가 짧은 편이다. 그러나 러시아 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피하기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전날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이번 시험발사는 해당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데 목적을 뒀다고 통신은 전했다.그러면서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시키고 2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
국제축구연맹(FIFA)은 평양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일본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거부한 북한에 몰수패를 결정한 데 이어 1500만원가량의 제재금 징계까지 내렸다.FIFA는 2일(현지 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B조 4차전 일본과의 홈 경기 개최를 거부한 북한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달 26일 평양에서 일본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닷새 전 돌연 북한 측은 홈 경기 개최가 어렵다고 통보했다.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무산된 가운데, 조현동 주미대사는 2일 “유엔 제재 체제, 안보리에 대한 국제 신뢰를 훼손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조 대사는 “미국과의 물 샐틈 없는 공조를 통해 대북 제재의 엄격한 이행을 국제 사회와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조 대사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북 간 무기 거래를 포함
우리 정부가 북한을 출발해 중국에서 러시아로 가던 화물선 1척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남해상에서 나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2017~2021년 대북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선박 여러 척을 억류해 조사한 적 있지만 영해에서 나포한 것은 이례적이다.이번에 억류된 선박은 과거 토고 선적을 지녔던 화물선 ‘더 이(DE YI)’호로, 지난달 30일 전남 여수항 인근 해상에서 해경에 나포됐다. 현재 부산 암남공원 앞바다 묘박지(錨泊地·선박이 해상 정박하는 곳)에 정선해 있다.이 선박은 지난달 17일 중국 산둥성 스
합동참모본부(합참)는 2일 오전 6시 53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은 600여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했다.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했다”며 “미·일 당국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은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2일 오전 일본 방위성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했다.일본 방송사 NHK는 일본 정부를 인용, 북한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바깥에 낙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의 발표 시각은 2일 오전 6시55분이었다.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오전 7시 4분에 발표했다.북한이 올해 탄도미사일이나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연이어 발사하고 있다. 북한은 1월 신속한 발사가 가능한 고체연료식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한미일 3국이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핵무기 운용이 가능한 미국의 전략폭격기 B-52H가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군 당국은 이날 제주도 동남쪽 한·일 방공식별구역(ADIZ) 중첩구역 일대에서 한미일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미일 3국 연합훈련을 정례화하기로 한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3국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된 훈련이다.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이번 훈련에는 B-52H 외에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 미 공군의 F-16 전투기,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북한정권은 미사일을 비롯한 군사 도발을 계속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우리 사회를 흔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이런 도발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더 단단히 하나로 묶을 뿐”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안보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4·10 총선과 관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사전 투표부터 본 투표, 개표까지 전 과정을 철저히 준
중국의 민간드론이 북한 영공을 뚫고 신의주를 촬영한 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는 지난달 26일 이 같은 내용으로 드론 항공사진 10여장과 19초 분량의 영상 3개가 올라왔다. 영상과 사진에는 평안북도 신의주시의 전경이 담겨있다.진위 여부는 불분명하나 한 네티즌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시로 드론을 날려보내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작성자는 코로나 기간이었던 “2020년 중국에서 북한 신의주로 드론을 날려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또 출발지에서 1.6㎞ 이상 비행해서 촬
대북 제재 위반 관련 불법 행위를 감시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반대로 부결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를 공급하고, 러시아는 이를 대가로 북한에 신형 무기 기술과 경제 물자를 지원하면서 양국간 ‘거래’가 본격화됐다. 북한이 러시아와의 새로운 동맹으로 냉전 이후 전례없는 전략적, 경제적 이익을 취하는 전환점에 섰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의 제재 위반 관련 불법 활동을 감시해 온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반대로 28일 부결됐다. 전문가 패널 활동 중단으로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대응 조치로 시작된 제재가 ‘감시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됐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009년 결성된 전문가 패널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준수를 압박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해 한 해 두 차례 제재 위반 관련 보고서를 발표해 왔다. 황준국 유엔 주재 한국 대사는 표결 후 “(전문가 패널 활동
통일과나눔재단과 연세대 중국연구원이 29일 공동 개최한 ‘한중 전략 콘퍼런스’에서 중국 측 전문가들은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남북 통일이 한반도 정세를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정부의 통일 구상에 대해 부정적인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중국 산둥대의 비잉다 동북아학원 부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자유민주주의 통일 방안’은 사실상 북한을 삼키는 통일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한반도 정세는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북한이 남북 관계
1993년 3월 북한의 일방적인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제1차 북핵 위기 전후 협상 기록이 담긴 외교문서가 29일 공개됐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북핵 위기’가 태동한 당시 문서가 일반에 공개된 것이다.외교부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30년 경과 비밀해제 외교문서 2306권, 37만여쪽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에는 1993년 3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로 촉발된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로버트 갈루치 당시 미국 국무부 차관보와 강석주 당시 북한 외교부 제1부부장이 뉴욕과 제네바에서 만나 고위급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이 15년 만에 불발됐다.안보리는 28일 전문가 패널 임무 연장 결의안 채택을 위한 공식 회의를 열고 연장 여부를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13표, 반대 1표, 기권 1표로 부결됐다.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반대표를 던진 결과다. 중국은 기권했다. 안보리 결의는 상임이사 5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전문가 패널이 종료되면 대북 제재에 구멍이 뚫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8일 “일조(일본과 북한) 간 성과를 내는 관계 실현은 쌍방 이익에 합치한다”면서 북한과 정상회담 추진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한다고 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26일 담화와 관련해 “(북한과 관계 개선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기시다는 북한과 납북자 송환을 위한 대화가 열릴 경우 교섭 추진 방향과 관련해서도 “일본의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기본 방침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이행되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반대로 15년 만에 불발된 데 대해 한국은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에서 CCTV를 파손한 것과 비슷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황 대사는 28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공식회의 종료 후 발언에서 “전문가패널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인질이 됐고 러시아가 국제사회와 안보유지라는 안보리의 책임보다 맹목적인 이기주의를 앞세움에 따라 안보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중요한 산하기구가 이제 침묵하게 됐다”고
미국은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지켜지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는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의 임기 연장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15년 만에 불발된 데 대해 러시아를 정면 비판했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크게 실망했다. 러시아는 북한과 체결한 타락한 거래(corrupt bargain)를 진전시키기 위해 오늘의 행동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냉소적으로 약화시켰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을 용이하게 하려는 의도 같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