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 조직인 ‘킴수키(Kimsuky)’가 국내 1468명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피해자 중엔 전직 장관을 비롯해 외교·안보 분야 전·현직 공무원 26명이 포함됐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작년 12월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실 사칭 메일 사건’ 이후 추가 수사를 진행한 결과, 킴수키가 사칭 메일을 지속적으로 발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대남(對南) 공작 총사령부인 정찰총국 산하의 킴수키는 주로 국가 기반시설이나 정부기관, 탈북자,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혼란이나 정보 수집을 위한 사이버 공작을 벌이는
/한국국제교류재단·한독협회한국과 독일의 우호 증진을 위해 2002년 출범한 한독포럼이 2일 부산에서 21번째 연례 모임을 가졌다. 정치·경제·사회·언론 등 각계를 대표하는 양국 인사 50여 명은 장기화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안보 불확실성을 증폭시킨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기존 국제통상 질서를 무너뜨린 미·중 간 기술패권 경쟁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두 나라 모두 미·중의 선택적 압력을 받고 있고 제조업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국이 상호 보완·협력해 나가면 기술협
22일 오전 전남 목포시 한 장례식장에서 '서해 피격' 공무원 고(故)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이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러지고 있다./뉴시스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 주무관의 영결식이 피살된 지 2년 만인 22일 치러졌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 목포시 효사랑장례식장에서 해양수산부장(葬)으로 엄수됐다. 고인의 유가족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해수부 직원, 서해어업관리단 동료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묵념과 함께 고인의 약력 소개에 이어 영결사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제야 긴
지난 6월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해군 제2함대사령부 충무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뉴스1제2 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한상국 상사의 유족 및 연평해전 전역자들이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 86단독은 23일 김한나씨 등 8명이 북한을 상대로 총 1억 8000만원을 달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고 한상국 상사는 2002년 연평도 근해에서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 조타장으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고속정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투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전경. /뉴스1‘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가 21일 오전 서호 전 통일부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다시 소환해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첫 조사 이후 6일 만이다.서 전 차관은 통일부 차관으로 일할 당시인 2019년 11월 동료 선원들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탈북 어민 2명이 자기 소개서, 보호신청서, 합동 조사 진술 등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는데도 전 정부가 ‘강제 북송’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피고발됐다.앞서 북한인권정보센터는 지난달 12일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 이준범)는 3일 강제 북송 당시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작성한 통일부 A과장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뉴스1A과장은 2019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동해상에서 나포한 북한 어민 2명을 강제 북송한 이후인 2020년 1월 한 매체가 칼럼을 통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비밀 강제 북송이 들통난 것을 반성하기는커녕 ‘죽더라도 돌아가겠다’는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작
소셜미디어에 북한에 우호적인 글을 올리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찬양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탈북민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서울중앙지법 형사27단독 선민정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A씨는 2017년 다른 탈북민으로부터 “북한에 우호적인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 돈을 주겠다”는 말을 듣고, 2017년부터 약 3년 간 북한 체제와 지도부를 옹호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2019년 11월 ‘귀순 어민 강제 북송’ 당시 문재인 정부가 북송 3시간 전에 법무부에 법률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법무부는 ‘강제 출국 조치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북송을 강행했다. 지난 2019년 11월7일 북한 선원 2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됐다. /통일부법무부는 20일 “2019년 11월 7일 정오 무렵 청와대로부터 탈북 선원 북송과 관련한 법리 검토를 요청받은 사실이 있다”면서 당시 검토 과정과 내용을 밝혔다. 법무부는 어민 북송과 관련해 북한이탈주민법, 출입국관리법, 범
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운데)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앞에서 대통령지정기록물 정보공개청구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1월 정보공개 청구소송에서 승소했지만 관련 기록이 대통령지정기록물로 지정돼 열람이 불가능해졌다며 정보공개청구 취지를 밝혔다. 이씨 양옆은 김기윤 변호사(오른쪽)와 구충서 변호사. /연합뉴스서해 상에서 북한군에 피격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의 유족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정한 대통령기록물을 공
지난 2019년 11월7일 귀순 어민 2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추방될 때 모습/통일부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등이 18일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의혹 사건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한변 등은 이날 문 전 대통령에 대해 “귀순 어민 2명의 강제 북송을 결정한 최고 지시자”라고 했다. 한변 등은 문 전 대통령이 국제형사범죄법 위반(반인도범죄 공모), 직권남용·직무유기, 불법 체포·감금, 살인 혐의 등 5가지 혐의로 고발했다. 한변은 “귀순 어민들이 보호 신청서를 썼는
2019년 11월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되는 북한 어민이 군사분계선(MDL) 선상에서 북한군에게 두 팔이 잡히자 엉덩이를 뒤로 빼며 저항하는 모습. /통일부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발생한 ‘귀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헌법과 국제법을 위반한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 행위”라고 했고, 민주당은 “엽기적인 흉악범인 북한 주민도 우리 국민으로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라고 맞받았다.Q1. “증거 훼손 우려”로 현장감식 없이 ‘살인’ 인정하곤, 소독?당시 정부는 귀순 어민들을 ‘16명을 살해한
해양경찰청이 서해 피격 공무원 관련, 종합적인 책임을 지고 치안감 이상 간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이 22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해경청에서 2020년 9월 발생한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해양경찰청 제공해경청은 24일 전국 지휘관 화상 회의를 열고 2020년 9월 서해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사망 당시 47세)씨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 논란에 책임을 지고 치안감 이상 간부 9명이 모두 물러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사의를 표명
2020년 9월 29일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이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회의실에서 연평도 실종공무원 중간 수사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2020년 9월 북한에 의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의 수사를 총괄한 윤성현 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현 남해지방해양경찰청장)이 20일 한 언론에 “해경 지휘부의 검토를 거쳐 작성된 발표 문안을 브리퍼(발표자)로 지정된 제가 국민들께 나름대로 성실하게 답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윤 전 국장은 사건 7일 만에 “자진 월북(越北)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직접 발표했었다.본
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당시 47세)씨의 유족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인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경찰청이 전날 공개한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당시 47세)씨의 유족이 1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5층 인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밤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 일부를 공개했다.유족 측은 향후 이씨의 사망과 관련한 대통령 기록물 자료 공개를 위해 각 당 원내대
해양경찰청과 국방부가 2020년 9월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의 총격에 사망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자진 월북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상춘 인천해양경찰서장이 16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북한 피격 공무원 사건'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을 마치고 취재진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해경은 16일 인천 연수구 인천해양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방부 발표 등에 근거해 피격 공무원의 월북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종합적인 수사를 진행했으나 월북 의도를 인정할 만한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이하 진상규명위)가 2020년 ‘천안함 폭침(爆沈) 사건’이 재조사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당시 이인람 진상규명위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재조사 결정을 내렸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미국 등 5국 전문가 74명이 참여한 민군합동조사단은 2010년 ‘천안함이 북한 어뢰 공격으로 폭침됐다’는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그런데 진상규명위는 이 최종 조사 결과 대신 ‘내부보다는 외부 폭발의 가능성이 높다’는 당시 민군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결과를 재조사 검토 보고서에
북한군에 피격돼 숨진 공무원 이모씨의 유족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 2억원을 청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뉴스12020년 9월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당시 47세)씨가 사고 1년 8개월 만에 법적으로 사망을 인정받게 됐다. 유족 측은 향후 이씨의 사망과 관련해 전(前)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22일 이씨 유족 측 김기윤 변호사는 “지난 20일 광주가정법원 목포지원이 이씨에 대해 최종 실종 선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실
북한 공작원에게 비트코인 등 4800만원어치의 가상 화폐를 받은 뒤 북한 지령에 따라 한국군 전장망(戰場網) 해킹을 시도했던 혐의 등으로 육군 대위가 구속됐다. 전장망은 군이 군사 연습이나 훈련 때 정보를 주고받는 통합 전시 관리 시스템이다. 현역 군인이 간첩 활동을 벌이다 붙잡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북 공작원과 단 한 번도 직접 만나지 않고 텔레그램 등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포섭돼 활동했다는 점도 이례적이다.28일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서울중앙지검은 합동으로 수사를 벌여 육군 소속 A(29) 대위를 이날 구속 기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 씨와 김기윤 변호사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기록물 지정금지 헌법소원 청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강호 기자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유족 측이 국가안보 관련 정보를 비공개할 수 있게 한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대통령기록물법)’ 조항은 위헌이라며 13일 헌법소원을 냈다.피살 공무원의 형 이래진(57) 씨와 법률대리인 김기윤 변호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왼쪽부터) 이래진씨와 김기윤 변호사, 황인철 대표가 지난달 27일 경기 안산에서 면담을 했다./김기윤 변호사 제공지난 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모(당시 47세)씨의 친형과 지난 1969년 북한 간첩에게 납북된 대한항공 여객기 피해자 가족회 대표가 만나 “차기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똑같지 않기를 바란다”는 공동 성명을 2일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9일 선출될 차기 대통령에게 북한으로부터 국민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이씨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김기윤 변호사에 따르면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