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만으로부터 저준위 핵폐기물 6만 배럴의 수입을 다시 추진중인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 당국이 핵폐기물 저장소 확보에 따른 기술적인 문제점들을 해결하면 대만의 원자력발전소를 관할하고 있는 대만전력공사가 저준위 핵폐기물 6만배럴을 북한으로 선적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내 핵폐기물 저장소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서방 언론에 자주 거론되던 황해북도 평산의 폐광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한반도의 방사능 오염 가능성을 우려한 남한 등 국
최근 심화되고 있는 북한의 전력난은 지난 95,96년 대홍수 피해를 본 수력발전소의 설비가 복구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전력공사 경영경제연구소 최장은 부장대리는 14일 이 연구소가 최근 발행한 '전력경제'에 실린 '북한의 전력산업 실태 및 협력방안'이란 기고문에서 '지난 95,96년 대홍수로 북한의 수력발전소 설비의 85%가 훼손됐으나 아직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한 수력발전소의 피해복구 저조 원인으로 '수력발전소 대다수가 지난 60,70년대 소련과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됐으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4일 북한이 최근 건설 중인 평남병원에 설치할 위 내시경(Gastroscope) 및 엑스선(X-ray) 진단 시스템에 대한 국제 입찰공고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오스트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입찰공고한 의료기구는 위내시경과 X-ray 진단 시스템 각 1기 그리고 이에 관련된 주변기기, 부속품, 소모품 등 총 600만달러 어치이다.입찰 서류 접수마감은 이달 28일 오후 3시(현지시간)까지로 입찰품목에 대한 부분 응찰은 허용되지 않는다.북한의 이번 의료기구 국제입찰 공고는 지난 97년 석유수출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 지불금 600만달러를 추가 송금했다. 현대아산은 13일 오후 2시 제3국을 통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에 1월분 대북지불금 600만달러를 추가 송금했다고 이날 밝혔다.현대아산은 “당초 1월분 지불금으로 600만달러만 송금한 것은 북측과 사전에 여러차례 협의를 했지만 양측이 합의한 사안은 아니었다”며 “현대는 북측과 관광 대가를 포함해 금강산 사업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협의를 통해 2월중에 해결하기로 하고추가 송금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산은 이에따라 북측과 일정을 협의중이며, 정몽헌 회장이 이달중
북한이 경제회복 자금을 마련키 위해서는 급진적 개혁을 통해 국제 공적자금을 유치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명철 연구위원은 12일 발간한 `체제전환국의 경제개발비용 조달' 보고서에서 중국과 동구권 등 기존 체제전환국의 외자유치과정을 비교한 뒤 북한은 중국보다는 동유럽 국가의 모델을 참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조 연구위원은 '체제전환국들은 계획경제시스템에서 시장경제시스템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산업구조와 대외의존도 등 국내외 환경에 따라 개혁전략과 개발비용의 외부조달방법을 다르게 선택했다'고 전
'국가경제력 제고', '강성대국 건설'을 내걸고있는 북한은 중국식 개혁ㆍ개방정책의 모방이 아닌 「모든 사업을 우리식대로」라는자기 나름의 국가부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가 주장했다.지난 9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 비공식 방문(1.15∼20) 기간 상하이(上海)시의 발전상을 돌아봤지만 이 역시 ‘참고’적인 것이지결코 중국식 개혁ㆍ개방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조선신보는 “조선은 자본주의 나라와의 경제적 협조가 촉진돼도 시장사회주의적인 체제에 기초해 ‘전민을 유족
북한에는 이름과 실제 하는 일이 전혀 다른 공장들이 많다. 평양에 있는 '만경대보석가공공장'은 이름과 달리 각종 군사용 조준경이나 유도장치, 레이저탐지기 등을 제작하는 광학기계공장이다. 평양돼지공장(평양 용성구역)은 양돈이나 도축을 전문으로 하는 공장처럼 들리지만 실상은 지대지미사일(노동 1, 2, 3호)과 실크웜 대함미사일을 생산하는 곳이다. ◇사진설명: 야포, 자주포의 포신과 기계장치를 주로 생산하는 제2경제위원회 소속 용성기계연합기업소(함남 함흥) 내부의 모습.내각 산하 일정 규모 이상의 공장·기업소에는 '일용분공장'(日用分工
북한은 개혁ㆍ개방에 부정적이며 `중국식' 경제정책을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인터넷판을 통해 9일 보도했다.조선신보는 서방언론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상하이(上海) 방문과 관련해 `신사고'란 용어를 쓰면서 중국식 개혁ㆍ개방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나 "조선은 스스로 길을 정하고 있다. 새 세기 진군은 기존 노선의 전환이 아니라 시련을 뚫고 지켜낸 주체노선의 전면적인 개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신문은 이어 "조선은 자본주의 나라와의 경제적 협조가 촉진돼도 `시장
남북 전력협력 실무협의회 1차회의가 양측의 입장 차이만을 확인한 채 아무런 성과없이 끝났다.양측은 회의 마지막날인 10일 오전까지 위원장간 접촉을 통해 막판 절충작업을 벌였으나 조사목적과 범위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는데는 결국 실패했다.이에 따라 양측은 합의문을 발표하지 못한 채 2박3일간의 공식일정을 끝냈다.남측은 그러나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전력협력 실무협의회 2차 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했으며 구체적인 회의시기와 장소는 추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논의될 전망이다.남측은 이번 회의에서 전력협력에 앞서 남북한 전력시스템
북한 평양프로그램센터(평양정보쎈터.PIC)는 최근 한글(조선어)문서편집프로그램인 `창덕6판'을 개발, 출시했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8일 보도했다.`창덕'은 86년 1판이 나온 이후 15년간 북한의 대표적인 문서편집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중앙TV에 따르면 이번에 새로 개발된 `창덕6판'은 빠르고 쉽게 문서를 편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이 제품은 편집한 문서에서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자동으로 수정해 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어 편집과 교정의 정확성과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자동 줄맞추기 기능과 세로쓰기 기능도
북, ‘종자론’ 구현 분야별 토론회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종자론ㆍ종자 중시사상’에 관한 각 분야의 연구 및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에 따르면 종자론 관련 토론회는 문학예술, 사회과학, 농업, 교육, 출판보도(언론), 과학연구, 당간부 양성 부문 등에서 열렸으며 종자론 및 종자중시사상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문제들이 심도있게 논의됐다. 특히 사회과학부문 토론회 참석자들은 종자론이 최상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게하는 강력한 무기이고 만능 보검이라면서 “당 정책의 요구에 맞고,
- 美 CIA국장 의회보고 -조지 테닛(George Tenet)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7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에 출석, 김정일의 중국 방문 이후 북한의 움직임에 대해 보고했다. 다음은 그의 발언 내용이다. ◆북한의 개방과 군사력 변화 여부 평양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과감한 외교적 접근을 보이고 남한과 대화를 갖는 것은 전략상의 중대한 변화를 택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이 전략은 더 많은 원조를 끌어냄으로써 북한의 실패한 경제를 복원하고 정치적 고립을 종식시켜 결과적으로 김정일의 지속적인 생존을 공고히 하려는 데 목적이 있
북한이 남한을 비롯해 외국기업에 제시하고 있는 대외임금이 현재 북한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월 평균 100원(북한원) 보다 50% 이상 비싸 이를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호 연구위원은 9일 배포된 'KDI 정책연구'에 기고한 '북한 노동력 수준의 평가와 활용방안'이란 연구논문에서 "북한은 해외기업에 노동자 임금으로 나진-선봉지역은 160원(73달러), 기타지역은 220원(100달러)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는 평균 100~143원(45~65달러)의 대내임금과 비교, 50% 이상 높다"고 말했다.조
북한이 지난 1996년 개편한 협동농장 분조관리제가 농민들의 증산의욕을 고취시킬 물적 뒷받침이 취약해 정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영훈 연구위원은 9일 '북한은 농업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지난 96년 협동농장 최소 생산단위인 작업분조에 초과생산물을 현물로 지급하는 새로운 작업분조제를 채택했으나 이후 농업생산이 전혀 증가하지 않고 있어 새 분조관리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의 새로운 분조관리제에 대해 '북한정부의 곡물수매 가격과 농민시장에서의 곡물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측이 현대가 1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 지불금으로 600만달러를 송금한 것과 관련, "당초 약정금액인 1200만달러 전액을 보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현대아산 관계자는 7일 "북측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혀오지는 않았지만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전액을 보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현대와 아태평화위의 책임있는 관계자가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하지 않았으며 현대의 방침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현대아산은 지난달 30일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으로 제3
북한 재정성(상 문일봉)은 최근 국가예산 편성규정 일부를 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8일 입수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31)는 재정성이 올해 공동사설의 경제건설 목표 달성을 위한 200여 건의 대책안들을 검토해 국가예산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국가예산 편성에서 새롭게 제기된 문제들을 대책하기 위한 사업도 힘있게 내밀고 있다(밀고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재정성의 독립채산제지도국과 각 국들에서는 △각지 공장, 기업소의 설비교체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고 △과학기술 개발비를 제때에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규정들을 새롭게 만들
스위스-스웨덴계 산업설비 생산업체인 ‘아세아브라운 보베리(ABB)’그룹이 곧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이다. 8일 입수된 북한에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평양타임스 최근호(1.27)는 헬무트이르쉴링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ABB대표단이 지난달 9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면서 “ABB는 (북한과의) 협력과 합작사업을 촉진시키기 위해 가능한 빨리 평양에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란 린달 ABB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해 금속기계공업성 및 전기석탄공업성과 ‘
북한이 정보기술(IT)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중관춘(中關村)의 IT업체들과 협력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대북 교역업체의 한 관계자는 7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나와 있 북한 관계기관의 책임자가 `중국 정부는 베이징의 중관춘 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등 중국 정보기술산업의 중심이 중관춘이기 때문에 중관춘의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북한 책임자가 상하이(上海)의 IT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밝혔다.이는 김정일 북한 노동
유럽연합(EU) 경제협력대표단이 항공편을 이용해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 대표단의 방북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유럽동맹(EU) 경제협력대표단이 오늘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만 짤막하게 전했다.EU 집행위원회가 임명한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경제협력대표단은 2주일 가량 북한에 머물면서 주로 농업과 에너지산업 부문에 대한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EU 관리들은 이에 앞서 이 대표단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EU 집행위원회가 북한에 대한 기술지원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고 지난 5일
북한 각지 400여 개 대학과 전문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10만여 명의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이용, 전력ㆍ석탄ㆍ금속 부문 등 생산현장에서 신년 공동사설 해설 등 선전ㆍ선동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노동신문 최근호(1.28)가 보도했다.노동신문은 10만여 명의 학생들이 공장ㆍ기업소, 협동농장 등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위대성', 신년 공동사설 내용해설, 절전 등을 내용으로 한 선전ㆍ선동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평양시에 있는 대학ㆍ전문학교 재학생들은 평양화력발전연합기업소에서, 평남 순천시와 북창군, 강원도 천내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