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남도는 10여만 농가에서 가구당 평균 8그루의 감나무를 재배, 쌀 생산지로서 뿐만 아니라 `감 고장'으로도 자리잡은 것으로 밝혀졌다.2일 입수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최근호(2.19)는 '분계연선(군사분계선) 배천군으로부터 바다기슭 농촌들은 물론 재령군, 신원군할 것 없이 모든 고장이 감 산지로 변했다'면서 '집집마다 정원 과수로 감나무를 심어 키우고 있으며 그루수는 도(道)적으로 8000여 정보분의 감나무밭에 해당되는 방대한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배천군에서는 1만여 가구가 평균 5그루 이상 감나무를 키우고 있으
북한이 오스트리아 빈 소재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에 4명의 북한 대학생에 대한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 및 운영에 관한 위탁교육을 공식 요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북한이 최근 UNIDO에 시장경제 연수교육을 요청, UNIDO가 긍정적인 답변을 주었다'면서 '이르면 3월말, 늦어도 4월초에 4명의 북한 대학생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자본주의 시장경제에 관한 단기연수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KOTRA는 이어 오스트리아 연방상공회의소 관계자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경제대표단이 오는 4월 21일부터
북한이 최근 파키스탄에 65만 달러 상당의 수력발전소용 각종 장비를 수출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북한은 파키스탄 아자드 캐시미르주 수도인 무자파라바드의 리파 지역에 지난 1월 12일 준공된 한 중형 수력발전소에 발전용 소형모터 등 전력장비 65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파키스탄 리파에 건설된 이 수력발전소는 발전용량 1.6㎿, 건설비용은 1천800만달러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아자드 캐시미르주 정부는 동 발전소 준공식에서 '이 발전소는 지역경제와 문화발전을 촉진시키는 것은 물론 북한-파키스탄간
토마스 뵐핑 평양주재 독일 이익대표부 대표는 28일 북한은 계획경제 노선을 파격적으로 방향전환 하려는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여건도 열악하다고 지적했다.뵐핑대표는 이날 대한상의에서 귄터 운터벡 독일 동아시아협회(OVA) 북한사무소장과 함께 북한 현황에 대해 강연하면서 '북한은 완벽하다고 말해온 시스템의 결함을 시인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노선의 방향전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런 현상은 악순환을 몰고 오고 에너지, 설비부품 및 국제정보교류 등의 부족으로 인해 전체 산업분야가 계속 낙
현대아산이 자금난으로 인해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 2월분으로 당초 약정액의 절반인 600만달러도 못 보냈다.현대아산은 2월분 금강산 관광사업 대북지불금으로 600만달러를 보내기로 결정했으며 송금결정이 늦게 돼 28일 오후 3시에 일부 금액만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현대아산은 이날 2백만달러를 송금했으며 나머지 400만달러는 3월초에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아산은 “금강산 사업 적자에 따른 자금난으로 인해 대북지불금 2월분은 당초 약정액인 1천200만달러의 절반인 600만달러만을 보내고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
금강산 관광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현대아산이 2월분 대북지불금으로 당초 약정액의 6분의 1 수준인 200만달러만을 보내 자금난이 심각한 지경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98년 11월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이후 의도적으로 절반만을 송금한 지난 1월을 제외하고 현대아산이 약정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북지불금은 98년 11월부터 작년 3월까지는 매월 800만달러였으나 작년 4월부터 1천200만달러로 올랐다. 계약대로라면 현대아산은 2005년 3월까지 매월 1천200만달러를 송금해야 한다.현대가 200만달러만을
남북한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관광상품이 해외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2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남북정상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간 화해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됐던 지난해, 해외에서 생겨난 남북연계 관광상품은 모두 27개에 이른다.분기별로는 지난해 1.4분기에 3개를 시작으로 2.4분기에 6개, 3.4분기와 4.4분기에는 각각 9개씩이 생겨난 것으로 파악됐다.지역별로는 우리나라 해외교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일본과 미국 지역에서 19개 상품이 개발돼 전체의 70%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대만(3개), 홍콩(2개), 독일(2개),
북한의 대(對)서방 경제외교 활동이 최근들어 두드러지고 있다. 북한 경제시찰단이 27일부터 닷새간 미국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해 경제무역대표단이 호주와 브루나이, 그리고 이탈리아 방문길에 각각 나섰다.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서방 국가와의 관계 정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데다 경제부흥을 위한 '새로운 사고와 관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우선 관심을 끄는 대목은 북한 경제시찰단의 미국방문이다. 민간단체인 스탠리재단 초청으로 방미하는 경제시찰단은 내각의 무역성과 재정성 등 5~7명의 관리로 구성되며,
북한 황해남도 배천군이 왕밤산지로 변하고 있다.25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배천군 협동농장경영위원회 간부들과 과수부문의 기술자들은 오랫동안 고심어린 탐구를 거듭해 이 지방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왕밤 품종 8가지를 육종해 냈다.군안의 모든 협동농장에서는 새 품종의 나무모를 생산해 야산마다 왕밤나무림을 대대적으로 조성했다.특히 강호ㆍ오봉 협동농장에서는 각각 수백 정보의 왕밤나무림을 조성해 왕밤작업반까지 새로 조직했으며 일곡ㆍ화산ㆍ화양 협동농장에서도 수백 정보를 조성했다.중앙방송은 15년생이 주를 이루는 배천군의 왕밤나무림은 그 전망이
북한 평안북도 삭주군 일대에 현대적인 닭공장이 건설되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24일 보도했다.삭주일대에 건설되는 이 닭공장은 사료공급으로부터 종금(종자닭)생산, 비육,고기가공, 냉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이 자동화, 컴퓨터화 하도록 돼 있다고 평양방송은 소개했다.현재 이 닭공장 건설은 지붕 씌우기 공사가 끝난 데 이어 내부벽체, 바닥미장,돌쌓기공사, 나무심기 작업에 들어가는 등 거의 완공단계에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방송은 닭공장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발기와 구상에 따라 건설되는 축산기지임을 강조하면서 공장이 완공되면 해마다 많은
한국 정부는 '북한이 현재 개혁과 개방의 노정에 들어섰으며, 특히 개혁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정빈(李廷彬) 외교 통상장관이 21일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이타르 타스 통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한국 지도부는 현재 북한내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얼마전 중국을 방문, 중국 경제개혁의 표본격인 상하이(上海) 푸둥(浦東) 지구를 들른 것은 북한이 이같은 경험을 관심있게 검토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이어 '김위원장이 올 상반기중
미국의 한 민간연구소가 대북경수로의 화력발전소 대체 건설과 제네바 북미 핵 기본합의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 파기 방안을 선택하지 말 것을 21일 권고했다.노틸러스 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북-미 기본합의서의 근대화'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10여년간 북한에는 새로운 대규모 석탄 화력 발전소 건설이 필요하지 않다'며 이같이 지적했다.보고서는 '현상황에서 북한에 대규모 화력발전소가 건설되더라도 석탄 생산과 수송 여건으로 연료 공급을 감당할 수 없다'며 '가장 효율적인 투자는 새 발전소를 짓는 것이 아니라 기존 발전소를 개보수하는 방안
대북 정보기술(IT)부문 진출기업인 엔트랙(대표이사 임완근)이 내년말까지 약 3천명의 북한 IT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임완근 대표이사는 21일 'IT사업의 성패는 대규모 기술인력의 확보와 확보된 전문인력의 유동성을 최소화하는데 달려 있다'면서 '올해 500명의 북한 IT전문인력을 육성하고 내년에는 2500명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엔트랙은 지난해 10월 북한의 광명성총회사와 3D 애니메이션 및 소프트웨어(SW) 임가공 합의서, 소프트웨어 교육센터 건립 계약을 맺고 1차로 작년 3D 동영상 전문인력
북측 해운 당국과 남측 선사간 갈등으로 최근 폐쇄 위기에 놓였던 인천-남포항로가 재개돼 경협물자 수송이 가능해졌다.남북경협물자 수송을 위해 정부로부터 인천-남포항간 부정기 운항 승인을 받고 남포항에 들어간 국양상선의 옴스크(OMSK)호는 21일 오후 현재 북한에서 생산된 경협물자를 선적중이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옴스크호가 인천항에서 실어간 컨테이너 10개의 하역을 마치고 그동안 남측으로 내려오지 못하던 경협물자를 싣고 있다'며 '남포항에 있는 한성선박과 람세스 물류의 컨테이너 처리에 대해 남측 화주와 선사의 합의가 이뤄지면 컨테이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0일 내각의 경공업성 산하 공장ㆍ기업소들이 지난달 생산계획을 30% 초과 달성하는 등 ‘인민소비품(생필품)’생산에서 혁신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중앙방송은 경공업성 생산종합국의 종합자료를 인용해 “경공업성 아래 각지 공장ㆍ기업소에서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해서 인민소비품 생산에서 전례없는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지난 1월에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30% 생산량을 늘렸다고 밝혔다.이 방송은 특히 지방공업지도국과 비단연합회사 등이 생산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소개했다.중앙방송은 또 평안북도에 위치한 박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21세기 전략은 경제부문의 발상 전환을 통한 강성대국 건설이며 특히 첨단기술 도입 등 대담한 기술개발 촉진을 강조하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18일 전했다.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이 신문 인터넷판은 이날 ‘김정일 총비서의 21세기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 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북한은 연초부터새로운 관점과 사고방식으로 강성대국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같은 발상 전환은경제부문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김 총비서가 비공식 중국 방문 다음날인 지난달 21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에건
전력ㆍ금속공업, 철도운수와 함께 ‘경제건설의가장 중요한 전선’으로 강조되고 있는 북한의 석탄공업이 열악한 상황에 놓여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입수된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2.3)는 “지하막장은 그 어디라할 것 없이 모두 다 ‘포성 없는 결전장’이었다”고 전쟁터로까지 비유하며 평남 순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 산하 2ㆍ8직동탄광에서 근무하는 18세의 어린 광부의 일기를 소개, 석탄생산의 어려움을 전했다. 2ㆍ8직동탄광의 12갱 채탄4중대에 소속된 이 탄부는 지난달 9일자 일기에서 “작업도중 갑자기 정전이 됐다. 선풍기(환풍기
북한에서는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바뀌고, 자본주의 체제로의 편입을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통일연구원의 이우영 연구위원은 17일 최근 펴낸 「북한의 자본주의 인식변화」라는 연구논문에서 "북한이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보는 근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나 최근 전반적으로 자본주의를 포용하는 폭이 넓어졌고, 독점자본가에 대해서도 유화적인 입장을 보이는 등 자본주의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이 연구위원은 특히 "북한이 80년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하여 부분적으로 인정하였다면 90년대에는 자본주의 체제
지난해 북-중 교역은 4억8천804만달러로 99년의 3억6천970만달러와 비교, 3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7일 중국 국제경무소식(國際經貿消息)의 자료를 인용해 "작년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3천721만달러(99년 4천170만달러)로 10.8%줄었으나 수입은 4억5천82만달러(99년 3억2천800만달러)로 3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KOTRA는 지난해 북-중 교역의 증가에 대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방문에 이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으로 양국 경제관계가 활기를
지난 1987년 채무상환 불이행국으로 지정된 북한이 경제재건에 필요한 외화를 서방세계로부터 유치하고, 남북경협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해 남북간 금융협력계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주장이 15일 제기됐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남북한 금융분야 협력방안」이란 연구논문에서 '북한이 세계은행(IBR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경제건설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의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또 '현재 남북한 은행간 환거래계약이 체결돼 있지 않아 경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