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초 국제금융기구인 세계은행(IBRD) 가입의사를 밝힌 것으로 11일 알려졌다.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이날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4일까지 북한 경제사절단을 인솔, 미국을 방문했던 한성렬 외무성 부국장이 지난 2일 국제통화기금(IMF)과 IBRD 관계자와의 오찬및 면담 석상에서 가입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북측 관계자들이 방미기간 IMF.IBRD관계자들과 가진 두차례의 면담에서 IBRD에 가입할 경우의 혜택, 차관과 같은 지원을 얻기 위한 절차, 두기관 합동조사단의 북한파견 등에 대
북한이 최근 황해남도 토지정리사업 2단계 공사에 들어갔다.황해남도 토지정리사업은 강원도(98.10∼99.4, 3만정보)와 평안남도(99.10-2000.5, 5만1500정보)에 이어 세 번째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는데, 총 10만 정보 가운데 1단계로 올 봄까지 5만정보를 마친다는 계획아래 총력을 기울여 왔다.북한의 국제방송은 7일 '김정일 장군님의 웅대한 대자연개조 구상에 따라 진행되는 황해남도 토지정리 2단계 전투가 시작되어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각 도 돌격대들에서는 기계수단을 동원하고 노력조직을 짜고 들어 시작부터 일
경수로를 지원하는 것 보다는 재래식 화력발전소를 건설해주는 것이 합당한 일이 될 것이라고 로버트 갈루치 전 미(美)핵대사가 주장했다.지난 94년 제네바 북미(北美) 고위급회담에서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미 조지타운대학교 국제대학장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중인 갈루치 전 대표는 8일자 일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과의 회견에서 '남북한이 경수로를 화력발전소로 대치하는 방향으로 제네바 핵합의를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제네바 북미 기본합의문에 따르면 북한은 핵개발 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미국과 한국은 북한에 경수
◇북한 농촌의 텃밭. 북한은 가구당 30평 범위 내에서 텃밭경작을 허용하고 있다.북한의 농지는 기본적으로 전인민적 소유의 국영농장과 사회적 소유 형태인 협동농장, 그리고 그 중간형태인 종합농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여기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서 북한 주민들의 생계에 큰 몫을 차지하는 제3의 농지로 텃밭, 뙈기밭, 부업밭이 존재한다. 이 밭들은 최악의 경제난을 맞이한 가운데서도 그나마 주민들의 명맥을 이어가게 한 최후 젖줄이자 숨구멍 역할을 했다. 텃밭과 부업밭은 국가가 인정하는 합법적인 경지라는 점에서 일단 뙈기밭과
북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대표단이 4일간 일정으로 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양국간 농업과 교육 교류증진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6일자 태국의 영자신문 `더 네이션'을 인용, 리일환 청년동맹 제1비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태국 총리실 청소년담당 장관과 양국간 농업ㆍ교육 교류증진을 위한 회담을 갖고 농작물 증진 개발연구소가 있는 왕궁도 견학한다고 전했다.태국 외교가에서는 3명으로 이뤄진 청년동맹 대표단이 태국을 방문한 것과 관련, 태국쌀 수입대금 미지급 등 민감한 정치ㆍ외교
북한의 평양집적회로공장은 경제발전에 필요한 각종 반도체 소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양방송이 7일 보도했다.평양집적회로공장은 지난 98년 정권 수립 50돌(9.9)을 맞아 조업하기 시작한 북한의 대표적인 집적회로 생산공장으로 전자자동화공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이 공장 기술자들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탄광, 광산, 여객운수 등 각 경제분야에서 필요한 대출력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고 생산라인 설치에 주력하고 있다.이곳 기술자들은 낮은 단계의 대출력 정류소자를 개발한데 이어 최근에는 대용량
올 1월 남북 간 교역규모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통일부의 한 당국자는 7일 “남·북경협의 주요 운송항로인 인천~남포 간 항로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올 1월 남북교역 규모가 1566만4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3013만6000달러에 비해 48% 감소했다”고 밝혔다.특히 올 1월 남북교역 중 반출이 634만8000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998만9000달러)에 비해66.6%가 줄었고, 반입은 931만6000달러로 16.4%가 감소했다.한편 통일부는 2일 현재 대북식량 차관으로 북한에 지원될
북한은 ‘자본주의 오염이 심각하다’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판단에 따라 지난 99년에 폐쇄했던 라선시 원정리의 ‘국제자유시장’을 조만간 다시 개장할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의 권하 지방과 마주하고 있는 라선시 원정리에 국제자유시장으로 불렸던 조중공동시장(朝中共同市場)을 다시 열기 위해 시장 건물을 수리하는 등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주민들과 북한 주민들이 농산물과 수산물 등 각종 물품을 팔고 사는 국제자유시장이 늦어도 4월 말이나 5월 초까지는 개장될 예정이라
자금난에 처한 현대아산㈜이 외환·조흥·산업·수출입·한빛은행 등 5개 은행에 각 100억원씩 총 500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침아래 외환·조흥은행 등 두 곳에는 이미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현대아산㈜은 또 금강산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관광객입산료(하루 100달러)의 전부 또는 일부를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하고, 특히 실향민·초중고교생·만 60세이상 무소득자들에게는 전액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1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고성항 부두시설(CIQ포함)을 정부가 인수하거나, 담보대출해 줄 것도 요청하고
현대아산㈜이 통일부 등 정부·금융기관에 금강산 입산료 대지급 등 갖가지 지원을 요청한 것은 현대 자체 힘만으로 더이상 금강산사업을 끌고나갈 수 없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핵심요청안인 입산료 지원이나 고성항 부두시설의 정부 인수, 한국관광공사와의 합작법인 추진 등은 결국 현대가 정부에 금강산 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것에 다름아니다. 정부 역시 ‘금강산관광사업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 금강산사업의 중단이 남북화해 무드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판단이어서 처리에 상당히 고
현대측이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한 것(본지 3월 6일자 1면 보도)을 둘러싸고 남·북한 정부 당국은 물론 여야 정치권에서조차 논란이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금강산 관광사업은 김대중(김대중) 정부 햇볕정책의 첫 결실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정부가 중단까지를 각오하며 나몰라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고,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앞두고 남북 화해 분위기를 급속 냉각시킬 가능성도 있다. 북한 당국과 현대가 바로 이런 정부의 ‘약???파고들고 있어 문제가 간단하지 않다.현대측의 요구는 크게 10여개 항목. △입산료(관
북한은 사회주의 농촌건설을 '우리 식대로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토지개혁법령 공포 55돌(3.5) 기념 사설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사회주의 사회에서 토지의 면모를 일신하는 것을 토지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만년대계의 위업으로, 강성대국 건설의 중대사로 내세우고 주체적인 토지정리 사상과 방침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를 위해 무엇보다 김 총비서의 사회주의농촌건설 구상을 충성으로 받들고 그의 주위에 '군민이 일심단결로 굳게 뭉
전남 완도군이 북한과 어업협력을 위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5일 완도군에 따르면 차관훈 완도군수가 `김.미역북녘보내기 운동본부'의 방북단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길에 북한 어업관계자들과 만나 어업교류협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차군수는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가 북한동포를 돕기위한 미역 1천t을 이날 인천항을 통해 북송하면서 이 미역의 분배와 조리 및 보관법 전수 등을 위해 방북하는 7명의 방북단 일원으로 5일 비행기편으로 서울을 출발, 중국을 거쳐 오는 6일 북한에 도착한다.차군수는 방북단과 함께 오는 1
북한은 농경지의 사유화에 대해 여전히 강한 거부감을 나타났다.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토지개혁법령 발표 55돌(3.5) 기념글을 통해 '사회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가 복귀된 여러 나라들에서 토지의 사유화로 인해 농민들의 생산의욕이 저하되고 농경지가 황폐화되고 있으며 식량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노동신문은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천만 명이 굶어죽고 세계 수억의 사람들이 기근에 허덕이며 1000만㏊의 토지가 황폐화되고 있는 것도 자연ㆍ생태적 요인보다는 사회의 정치ㆍ경제적 요인, 토지
최근 정부는 지난해 말 북한에 지원된 식량 중 적지 않은 양이 주민들에게 배급되지 않고 장마당으로 빼돌려져 팔리고 있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북한에 지원한 쌀과 옥수수 등 50만t의 식량 중 상당량이 북한의 여러 지역의 장마당에서 팔리고 있는 것을 입증하는 물증과 증언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지난해 10월 5일부터 남북협력기금 9000만 달러를 들여 구입, 차관 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한 태국산 쌀 30만t과 중국산 옥수수 20만t 중 상당량이 남북한 간
북한이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해오던 '가족도급제'를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텃밭, 부업밭, 뙈기밭의 존재가 새삼 관심을 끈다. 북한의 농지는 기본적으로 전인민적 소유의 국영농장과 사회적 소유 형태인 협동농장, 그리고 그 중간형태인 종합농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공식적으로 국영농장이나 협동농장, 종합농장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면서 북한 주민들의 생계에 큰 몫을 차지하는 제3의 농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텃밭, 뙈기밭, 부업밭이다. 텃밭과 뙈기밭, 부업밭은 주민들이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최악의 경제난
북한이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시범 실시하던 ‘농지 가족 도급제’를 올해 안에 전국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중국의 북한 소식통들이 최근 전했다.농지 가족 도급제란 개별 가구에 농지를 할당하여 생산된 농산물의 일정부분을 국가에 세금으로 내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지난 78년 중국에서 실시된 승포제(承包制·계약영농제)와 유사한 것이다. 북한이 농지 도급제를 확대 실시할 경우, 적어도 농업부문에서는 중국식 개혁정책을 채택하는 것이다. 북한은 그동안 중국의 승포제 방식을 ‘수정주의’ 내지 ‘자본주의 방식’이라
북한은 2일 식수절을 맞아 전역에 249만3천6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청소년ㆍ학생, 근로자들이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 공원ㆍ유원지, 산ㆍ들을 비롯한 곳곳에 잣나무, 이깔나무, 세잎소나무, 분홍꽃 아카시아나무 등을 심었다고 전했다.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조국통일 3대헌장 기념탑 건설장을 비롯해 평양시내 곳곳에 2만7천600여 그루가 심어졌고 방송은 밝혔다.또 평안남도에서 38만여그루가, 평안북도에서 20만3천여그루가, 황해북도에서 48만여그루가 각각 심어진 것으
"제네바합의 연계를"미국은 대북 전력 지원 문제가 북한의 제네바 합의 이행과 연계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 정부에 밝혔으나 한국 정부는 ‘남·북한 간에 논의될 사안’이라는 입장이어서, 양국간 의견 차이가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사가 최근 입수한 대북정책에 관해 한·미 관계자들이 작년 3월과 6월에 가진 협의 기록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이 북한의 제네바 합의 이행과 연계없이 전적으로 남북 차원에서만 전력을 지원할 경우, 미·북간 핵 협상에서 미국의 입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
북한은 4일 토지정리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목적에는 개인이 소유한 `뙈기논ㆍ밭'을 없애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뙈기논ㆍ밭'은 소규모 경작지(논ㆍ밭)로 개인이 이곳에서 농작물을 생산, 소비하거나 농민시장에 내다 팔고있어 북한이 지향하는 `전인민적 소유'(국유화)에 배치되는 것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토지개혁법령 발표 55주년을 기념한 글을 통해 '장군님은 뙈기논ㆍ밭에서 봉건적 토지 소유의 잔재를 발견하고 낡은 사회의 유물을 완전히 청산하기 위한 하나의 혁명으로 토지정리사업을 내세웠다'고 강조했다.신문은 '토지개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