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토지정리사업은 시장경제 일부도입 등 북한 체제내의 개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통일연구원의 서재진(徐載鎭)박사는 28일 「북한 토지정리사업의 배경 및 정책방향에 대한 시사?뮌繭遮?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토지정리사업 과정에서 개인소유의 뙈기밭을 몰수하고,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논두렁을 없애 봉건적 유제를 청산하는 쪽으로 의미부여를 하고있으나 토지정리는 자연개조사업 이상의 정치적 사업으로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서 박사는 '북한은 특히 다른 사회주의 국가의 붕괴 원인이 토지사유제에 있다고 주장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27일 축산ㆍ건설 부문에서 공을 세운 근로자ㆍ건설자들에게 상훈을 대거 수여하고 이들의 노고를 치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곽범기 내각 부총리와 김창식 농업상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국가표창 수여식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정령을 통해 `전국 축산부문 일꾼 열성자회의'에 참석한 황남 배천군의 유경재씨에게 김정일 노총당 총비서 명의의 `표창장'을, 황북 신계군 친교협동농장의 리달정씨 등 4명에게 `국기훈장 제1급'을, 함남 북청군 지만협동농장 유봉금씨 등 45명에게
북한이 지난 84년초 당시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중앙위 비서의 지시로 우수 대졸자 3천여명을 평안북도 영변 핵연구단지에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사정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28일 '북한이 84년 3월에서 5월 사이 당시 김정일 당비서의 지시로 핵 개발을 위해 전국의 우수대졸자 3000여 명을 모집, 영변 핵연구단지에 동원했다'고 밝혔다.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3000여 명은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대학, 평양기계대학, 건설대학 뿐만 아니라 지방대학 중 함흥 화학공업대학 등에서 물리, 화학, 기계, 건설분야를 전공한 이들이
북한은 종이난으로 신문 제작시 볏짚을 원료로 한 신문용지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8년 북한을 탈출, 지난해 제3국을 통해 입국한 김 일(42.가명)씨는 28일 '북한은 외화난으로 해외로부터 목재 수입이 어렵게되자 각 도(道) 기관지와 근로자용 지방신문 제작시 볏짚 60%, 펄프 40%를 섞어 만든 신문용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북한의 당 기관지 노동신문 통신원으로 활동한 김씨는 '북한은 김일성 주석 사망 이후 유류난과 수송난이 심화되면서 산의 나무를 베지 못하고 베어낸 나무마저 종이 생산공장으로 수송하지 못해 종이난
북한 평양시에 있는 타조종합목장에서 종자타조들의 산란이 시작됐으며, 이를 토대로 올해에 수천마리의 타조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북한은 지난 98년 9월 정권수립 50주년(9.9)을 맞아 평양에 최초의 타조목장을 건설한 바 있다.이 방송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타조 사육수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중순경4∼6년생 종자타조들을 이곳에 보내주었다면서 이들이 지난해 6개월동안 한마리당 평균 50알, 최고 80알까지 낳았다고 전했다.평양 타조종합목장은 북한지역의 실정에 맞게 새로운 산란방법을 연구, 개발해 산란율
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 단장은 28일 “대북경수로의 화력발전소 대체는 사업의 기초가 되는 제네바합의, 경수로 공급협정, 주계약(TKC) 등 제도적, 재정적 장치 개정의 어려움이 있고 공기단축과 비용절감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않으므로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장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아태정책연구원(이사장 신희석.申熙錫) 주최로 열린 ‘미국 신행정부의 등장과 남북한 관계 전망’이라는제하의 외교안보정책 심포지엄에 참석,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폐연료에서의 플루토늄 추출가능성, 경수로
북한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평양 국제문화회관에서 `전국혁명사적지 기념품 도안 및 시제품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8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혁명사적지ㆍ전적지 답사자 및 참관자들에게 판매될 기념품을 더 잘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전국에서 응모된 300여점의 기념품 도안 및 시제품이 출품됐다.전시회에서는 4.26아동영화촬영소, 금속기계공업성, 공업미술창작사, 평양미술대학 등에서 출품한 금속공예 `만경봉', 돌공예 `지원', 족자 `태양민족'과 `백두산' 등 혁명전통교양 주제의 시제품이 높은
북한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두벌농사의 앞그루 작물인 감자심기에 돌입했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봄빛이 무르익는 황해남도 농촌포전에서 감자심기가 한창'이라면서 '도내 근로자들은 포전별 지대적 특성에 맞게 감자심기를 짜고들어(감자심기에 돌입해) 최근 며칠 사이에 많은 면적에 감자를 심었다'고 전했다.중앙방송은 특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해 다녀간 연안벌을 비롯해 연백지구의 농촌들에서는 정보당 40여t의 퇴비를 뿌리고 감자심기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북한은 영농철을 맞아 두벌농사의 앞그루 작물로 감자, 봄보리와 밀을 많이
북한의 핵계획 동결을 위해 북한에 제공키로 한 2기의 경수로건설이 여러가지 악재들 때문에 오는 2010년까지도 완공되지 않을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5일 전망했다.포스트는 이날 서울 발신 보도에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미국이 북한과 체결한 기본합의에서 약속한 경수로 건설사업이 7년이 지난 후에도 악재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밝히고 당초 오는 2003년 완공 예정이던 경수로는 2010년까지도 완성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신문은 KEDO관계자들이 확인하면서도 아직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완공된 `청년영웅도로'(평양-남포) 건설에서 모범을 보인 35명의 건설자들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21일 `청년영웅도로 건설에서 특출한 노력적 위훈을 세운 건설자들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함에 대하여'라는 정령을 발표, 김영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돌격대장 등 35명에게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했다.`노력영웅' 칭호는 북한에서 민간인들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칭호이다.이 정령은 '고난의 행군, 강
월 600만달러에 합의...금강산 해수욕장 개설, 올 여름 이용 가능금강산 관광사업의 대가로 현대가 북한에 지불하는 대북지불금을 월 600만달러로 낮추기로 현대와 북한간에 사실상 합의됐다. 양측은 또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으로 직접 들어가는 육로관광 개설에 원칙 합의했으며 고성항에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조만간 개설키로 했다. 김윤규 현대건설 및 현대아산 사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1일 방북 때 북한 아태평화위 강종훈 서기장 등 북측 관계자들과 협의한 결과 금강산관광사업의 대가는 관광사업을 진행하면서 현대
남과 북이 합작한 대규모 정보기술(IT) 비즈니스 타운이 평양시의 대동강 남쪽에 있는 통일거리에 처음으로 건립된다.대북 IT진출기업 ㈜엔트랙의 임완근 사장은 26일 낮 12시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 튜울립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7일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산하 광명성총회사와 비즈니스타운 건립에 관한 최종계약서를 맺고 교환했다'면서 '오는 4월 평양 현지에서 '고려기술개발제작소'(Koryo Business Town)로 명명된 IT비즈니스타운 기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평양시 통일거리에 건립되는 고려기술개발
북한이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황해남도 토지정리사업은 현재 3만정보를 완료한 상태라고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조선신보는 이날 황해남도 토지정리사업이 봄철들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 10여일 동안에만도 수천정보의 토지가 1천∼1천500평의 규격포전으로 정리되었다면서 '지금까지 이 도에서 3만여정보의 토지가 정리되었다'고 밝혔다.신문은 이어 '지금 황해남도 토지정리에 동원된 각 도 건설자들은 봄 씨붙임전까지 7만여정보의 토지를 정리할 목표를 내세우고 매일 성과를 확대해 나
북한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내화벽돌 원료인 마그네사이트 1만5000t을 처음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5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1만5천t의 마그네사이트를 시험 수출했다'면서 '수입상인 슬라부틱크 스탈사는 수입한 북한산 마그네사이트가 시험결과, 내화벽돌 재료로 적정할 경우 계속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북한 마그네사이트의 t당 수출 단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북한은 함남 단천, 양강도 백암과 운흥, 함북 김책 등지에 65억t의 마그네사이트 원광석을 보유한 세계 최대 매장국으로 알려지고 있
북한의 과학기술자료 검색용 인트라넷(Intranet)인 `광명' 데이터 서비스망(網)에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 6개 어 동시번역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3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광명'의 운영 실태와 관련, '북한내 언어학자와 컴퓨터 전문가가 공동개발한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등 다중언어 동시번역 시스템으로 200만 단어의 자료 검색이 가능하다'며 '광명의 데이터 베이스에서 검색할 수 있는 관련자료는 모두 3000만 권이 넘는다'고 밝혔다.인트라넷은 인터넷 기술을 기업 등 조직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국제옥수수재단의 대북지원 비료 대납비를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북한에 옥수수사업 중단을 통보했던 경북대 김순권(金順權.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교수가 오는 24일 방북한다.김 교수는 민화협측과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올해 슈퍼옥수수 종자 파종 계획 등 남북 옥수수 협력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부득이 24일부터 1주일간 북한을 방문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김 교수는 이번 방문 기간에 북측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북한을 방문하지 못한경위와 비료대납비와 관련한 향후 입장 등을 밝힐 계획이다.김 교수는 민화협
북한의 `전국 품질관리부문 열성자회의'가 21일부터 이틀간 평양시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됐다고 위성중계된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중앙TV에 따르면 김형철 개량 및 품질감독국장은 이번 회의가 김일성 주석이 지난 81년 `전국 품질감독 일꾼대회'에 참석해 연설을 한 20주년을 맞아 북한에서 처음으로 열렸다면서 '국가경제력을 21세기에 상응하게 튼튼히 다져나가기 위한 거창한 투쟁에서 실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인 계기가 된다'고 평했다.북한은 지난 81년 1월29일부터 2월2일까지 평양에서 `전국 품질감독 일꾼대회'를 열고 품
남한에 식량·비료에 이어 전력까지 지원을 요청한 북한의 경제사정은 어떨까. 북한이 정말 어려운 것인가, 아니면 과장됐나. 실상도 통계도 접근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가지 분석과 주장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어렵다면 남한과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 경제회생을 할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도 관심거리다. 이에 관해, 소련 붕괴 이후 카자흐스탄의 경제개혁을 자문해오고 북한 경제실정에도 밝은 방찬영 카자흐스탄 경제경영대학원 총장 겸 이사장과 연하청 명지대 교수의 대담을 마련했다. / 편집자방 총장 =북한의 경제사정은 자본주의적 시각에서
북한 서해지구 수산사업소들은 올해 첫 출어에 나섰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평안남북도, 남포시, 황해남도 수산관리국 산하 수산사업소 어로공(어부)들이 불리한 기후조건을 이겨내고 어장으로 나가고 있다며 첫 출어소식을 전했다.평안북도내 수산사업소들은 어선 수리 기일을 앞당기고 어구를 빈틈없이 준비해 이미 60여 척의 안강망어선을 어장으로 내보냈으며 평안남도 문덕군 수산사업소 어부들은 출항후 열흘 남짓한 기간에 이달 경제계획을 1.7배로 넘쳐 수행했다고 중앙방송은 소개했다.또 남포시 수산사업소들도 중심어장으로 출항하고
북한은 전국 규모의 `품질관리부문 열성자회의'를 조만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조선중앙방송은 21일 '전국 품질관리부문 열성자회의 참가자들이 20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김일성 동지께 경의를 표시했다'고 보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방송은 '참가자들은 강성대국 건설의 총진군 길에서 붉은기를 더 높이 휘날려 갈 열의에 넘쳐 있었다'고 전했다.북한은 올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경제 전반을 현대적 기술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기술혁신을 강조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81년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평양에서 `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