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부시행정부에 몸담고 있는 미국의 아시아 전문가가 지난해 12월 방한, 대북 경수로사업을 화력발전으로 전환할 것을 한국정부에 요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5일 보도했다.요미우리에 따르면 이 전문가는 경수로 건설의 경우에는 핵탄두 원료가 될 수 있는 플루토늄의 추출 가능성이 있고, 공사기간과 비용상에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러나 한국정부는 경수로 부지공사 등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화력발전으로 돌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보였다고 신문은 전했다.요미우리는 특히 한국외교관을 인용, 한국정부가 경수
함경남도 함흥시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11일 시내에 위치한 룡성기계연합기업소와 성천강전기공장 등 공장ㆍ기업소를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보도했다.김 총비서의 현지지도에는 장성택ㆍ주규창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태남 함남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김풍기 도인민위원회 위원장, 리용태 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등이 영접했다.김 총비서는 먼저 대규모 공작기계 생산공장인 룡성기계연합기업소를 찾아 노동자들에게 '자립적 민족경제의 토대를 축성하며 나라의 공업화를 실현하는 데 거대한 기여를 했다'
북한이 올해부터 예산지출 항목을 일부 변경하는 등 새로운 예결산 편성 원칙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13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회의의 재정보고를 분석한 결과, 북한은 종전 인민경제비로 분류했던 추가적 시책비를 인민적 시책비로 변경 계상하는 등 예산 편성구조를 고쳤다.이같은 비목 변경으로 인민경제비는 지난 94년 281억원(북한 화폐)의 1/3수준인 84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인민 시책비는 94년의 78억7000만원을 초과한 80억1000만원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북한 예산에서 인민 경제
농림부는 13일 북한 농업개발에 대한 전문적 기술 자문과 새로운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북한농업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북한농업지원협력단’을 발족시켰다.북한농업지원협력단은 북한에 씨감자 생산 및 바이러스 검정 기술협력 방안을 비롯, 협동농장 단위의 중소규모 관개시설 개발 협력 방안, 북한의 잠업 생산성 증대와 품질개선 지원 협력방안 등을 연구할 계획이다./김영수 기자 yskim2@chosun.com
북한의 홍성남(洪成南) 내각 총리가 지난 5일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0기4차 회의에서 행한 의정보고는 '경제사업에서의 실리주의 구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재일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신신보 인터넷판이 11일 밝혔다.조신신보는 북한이 지난 98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 헌법을 개정, 국가기구 체계를 새롭게 정비한 이후 국가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에서 내각 사업에 대해 토의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홍 총리의 보고내용을 그같이 평가했다.신문은 홍 총리가 의정보고를 통해 '나라의 경제구조와 부문별
북한 농업성 소속 축산연구원 3명이 지난 2월초부터 헝가리에서 2개월여 과정으로 연수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또 북한은 육류 증산 차원에서 평양 인근에 대규모 거위 사육소와 농축산물 가공공장 건설을 계획 또는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3명의 북한 축산연구원이 헝가리 농업개혁컨설팅회사인 팔미렉스사가 후원하는 연수과정을 밟고 있다'면서 '헝가리 기술사육소(TEHH)로부터 아프리카 잉어 및 각종 열대어 치어를 특별기를 이용, 수입했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해 헝가리로부터 1만
현대의 금강산관광 사업과 관련하여, 현대-북한간 금강산관광 대가인하 협상, 정부차원 지원방안 등에 대한 정부입장 2001.4.11o 현대측은 최근의 자금난을 감안해서 작년 말부터 북한측과 금강산관광사업 대가를 인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음. o 북한측은 처음에는 현대측의 요구가 합의사항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마는 최근에는 현대측의 어려움을 이해하면서 금강산관광사업은 계속 진행하면서 관광사업 대가 조정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의를 계속하자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관광사업 대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루
미국은 2002회계연도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지원할 예산으로 9500만달러를 책정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9일 밝혔다.KEDO 지원액은 국무부가 이날 발표한 총 238억4800만달러 규모의 2002회계연도 외교 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지난해의 지원액 5487만9000달러에 비해 73.1%나 늘어났다.KEDO에 배정된 예산은 KEDO의 행정비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북한에 대한 경유 공급을 위한 것이다.미국은 지난 1994년 핵 위기를 수습하면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문을 채택, 북한에 경수로 2기를 건설해 주기로 하고 첫 경
북한 자강도 임업연합기업소 산하 동신갱목생산사업소 노동계급이 9일 올해의 첫 떼몰이(流伐)에 나섰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뜻깊은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맞으며 동신갱목생산사업소 노동계급이 9일 첫 떼를 청천강에 띄웠다'면서 이날 현지에서 자강도 임업연합기업소 일꾼들, 동신갱목생산사업소 종업원들과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첫 떼가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중앙방송은 이어 '이 사업소 일꾼들과 노동계급은 새 세기 첫 해에 더 많은 통나무를 생산할 각오밑에 겨울철 통나무생산 전투를 힘있게 벌여
북한의 `전국 과수부문 일꾼회의'가 8일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열려 과수업 발전을 위한 대책이 논의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에 따르면 이 회의 참가자들은 지난 40년간 과수업 발전에 애쓴 결과 북한의 과수 면적이 광복 전에 비해 7.2배, `북청 확대회의' 이전에 비해 2.3배 이상 각각 늘어났으며 과일생산량도 증가하고 과일저장ㆍ가공기지도 마련됐다고 과수부문에서 이룩한 성과를 설명했다.`북청 확대회의'는 김일성 주석이 지난 61년 4월 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북청 확대회의'에서 「과수원 조성사업을 전인민
북한 각지의 공장ㆍ기업소 등 경제부문에서는 최근 북한 당국의 `기술개건(改建)사업', `현대화', `전산화' 등의 방침에 따른 설비교체 열풍이 대대적으로 일고 있다.홍성남 내각 총리도 지난 5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제4차 회의에서 '전기를 많이 쓰고 뒤떨어진 공정들과 실리가 나지 않는 생산공정들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투자의 효과성이 높고 인민들이 실제 덕을 볼 수 있는 대상부터 최신기술에 기초하여 현대적으로 개건하여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홍 총리의 이러한 지적은 공장ㆍ기업소의 설비 정비 및 개건, 낡았거나 효용성이 없는 기계
통일부는 9일 현대자동차에 대북사업 참여를 요청하거나 종용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통일부는 이날 보도자료릍 통해 '정부는 현대자동차에 대북사업지원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민간기업의 대북사업 추진은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통일부는 또 '현대는 물론 어떤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대북사업 참여를 요청하거나 종용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연합
민주당 김택기(金宅起) 의원은 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금강산 장전항의 해상호텔에 대한 카지노 사업 허용은 현대에 대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키고, 금강산 관광이 도박관광으로 전락될 우려가 있다”며 “절대 승인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회의 참석대상이 아닌 김 의원은 이날 일부러 회의에 참석, “통일부는 ‘장전항 카지노가 북한 소관으로 우리 정부 권한 밖’이라고 말하지만, 1998년 현대와 북한 간 합의서는 현대가 카지노 독점권을 갖도록 돼 있어 카지노 사업 승인은 우리 정부 소관임이 분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금강산 관광사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9일 “정부가 대북(對北)사업 승계를 현대자동차에 강요한 데 주목한다”며 “대북 사업에만 매달려 멀쩡한 기업을 죽는 길로 내몰고 있다”고 비난했다.권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미 많은 기업들이 대북진출 강요로 혼쭐이 났는데, 청와대 고위 관계자 등 여러 채널에서 압력을 넣었다는 소문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현 정부는 관치(官治)의 단계를 넘어 정권의 도구로 기업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김홍재·金弘宰)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현대자동차의 대북사업
중국의 국제방송은 최근 북한의 경제 전반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9일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0기 4차회의(4.5)에서 경제발전을 위한 대책을 발표하고 대외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법령 등을 채택한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의 '공업과 농업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총체적 경제정세도 뚜렷하게 호전되기 시작했으며 인민생활도 개선됐다'고 소개했다.방송은 지난 6년간 지속된 홍수피해와 태풍, 가뭄 등 자연재해로 북한의 알곡생산량이 대폭 줄어들고 주민들의 식량은 엄청나게 부족했으며 서방의 장기적인 제재조치로
현대자동차가 정몽구(정몽구) 회장의 방북추진설에 대해 거듭 강력 부인하고 나선 것은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설’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수익모델이 불투명한 대북사업에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끌려들어갈 경우, 현대차 그룹이 애써 쌓아놓은 경영성과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대북사업 참여요청을 받았으나 단호히 거절했다”면서 “현대차 그룹의 대북사업 승계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운(사운)을 걸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정부
정부가 자금난이 심해진 현대그룹과 정몽헌 회장을 대신해 작년 현대에서 분리되어 나온 현대자동차에 대해 대북사업을 해줄 것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의 방북 계획이 전혀 없으며, 대북 사업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8일 “정몽구 현대차회장이 방북, 북한측과 대북사업을 협의해주도록 정부내 여러곳으로부터 협조요청을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현대차그룹은 대북사업은 물론 북측 조문사절단에 대한 답례 차원에서의 정몽구회장 방북도 추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포함한 10개 단체가 정부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했다.7일 통일부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 17개 대북지원 사업자중 10개 단체가 남북협력기금의 지원을 신청했으며 정부는 이들 사업에 대한 내부 심사를 진행중이다.협력기금 지원을 신청한 사업자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어리인 영양사업) ▲남북농업발전협력민간연대(씨감자 재배) ▲새마을운동중앙회(농촌현대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농업.축산협력) ▲월드비전(수경재배) ▲유진벨(결핵퇴치) ▲조국통일불교협회(국수공장) ▲평화의 숲(양묘장 건설) ▲천주교한마음운동본부(국수공
북한은 5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0기 4차 회의에서 홍성남(洪成南) 내각총리 보고를 통해, 작년 한해 동안 발전 능력이 90만㎾ 정도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북측이 남북 장관급회담 등을 통해 우리측에 지원을 요청한 전력(50만㎾)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홍 총리는 이날 “지난해 안변청년발전소 2단계 공사, 태천5호 발전소 등 대규모 수력발전소가 완공되고, 대홍단 3~4호 등 중소규모 발전소들이 건설되는 등 90만㎾의 발전 능력이 새로 조성됐으며, 화력발전소들의 설비정비·개조 사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그러나 통일부 당국
정부와 민주당은 6일 오후 통일부 관련 임시국회 대책 협의를 갖고 금강산관광 카지노 허용문제와 관련, '장전항의 육지에 허용하는 것은 북한이 정할 문제이나, 관광선상에 설치하는 것은 금강산 관광선이 내항선이므로 내항선에는 허용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엔 변화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임동원(林東源) 통일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선 '금강산 관광사업은 현대와 북한간 협상을 보고 대처해야 하며 정부가 나설 문제가 아니라는 것'도 거듭 확인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당 제1정책조정위원장이 전했다.당정은 또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