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측에 의해 구조된 북한선원들이 23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귀환했다.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동해 해상에서 구조됐던 북한 선원 2명은 이날 오후 1시께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계됐다. 북한선원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들이 탄 어선은 지난 3일 함경북도 나선항에서 출항한 뒤 엔진고장과 연료부족으로 표류했다. 그러던 중 한국 국적 쌍용해운 소속 화물선이 지난 12일 오후 동해 해상에서 이들을 구조했다.선원들은 구조된 뒤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정부는 지난 17일 "오늘 오후 5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출신 인권운동가 신동혁씨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인권운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동혁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요한 것은 그날이 올 때까지 내가 중단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임을 북한 정권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씨는 지난달 19일 자서전의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현 시점에서 나는 정치범 수용소 철폐 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수도, 계속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었다. 대북 인권 운동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비쳤지만 이번 글을
북한 당국이 북한 내에서 사용되는 ‘국내용 손전화(휴대폰)’를 통제하기 위한 검열 조직을 신설했다.RFA(자유아시아방송)은 17일 “북한 당국이 합법적으로 등록한 뒤 북한 내에서 쓰이는 휴대폰을 통해서도 사회적 범죄와 주민들의 반정부적인 활동이 벌어진다며 이를 감시하기 위한 조직을 만들었다”고 보도했다.RFA는 북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합법적인 휴대폰을 단속하기 위해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신설한 ‘1080 상무’가 2월 초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1118 상무’나 ‘109 상무’라는 조직을
경남 양산경찰서는 11일 오후 서장실에서 한국 사회에 애정을 갖고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기여하고자 관내 북한이탈주민을 초청 위문행사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북한 고위 간부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인 의사에게 진료를 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11일 보도했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북한 고위 간부들이 최근 암 후유증 치료를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특히 이들 가운데 당국 감시를 피해 실력 있는 한국 의사를 수소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데일리NK에 전했다.이 소식통은 “힘과 돈이 있는 간부들이 당국의 허가를 받아 요양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데, 말이 요양이지 수술 이후 추가적인 치료뿐 아니라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도 받는다”고 밝혔
북한당국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머리모양 유행 때문에 탈영병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6일 "옆머리와 뒷머리를 짧게 올려 자르고 앞과 윗머리만 길게 길러 넘긴 패기머리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머리 모양이라고 해서 북한에서는 '그이 머리'라고도 통한다"며 "이 패기머리 때문에 북한군 경무관들이 탈영병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북한군 관련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사회 청년들도 인민군대처럼 모두 머리를 빡빡 올려 잘라 식별하기 어렵다"면서 "과
입춘에 먹는 음식, 북한의 ‘명태순대’, 북한 음식은 뭐가 특별할까?오는 4일,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으로 들어가는 신호인 입춘(立春)을 맞았다.'입춘 추위는 꿔다 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입춘은 항상 꽃샘추위를 동반했다. 이에 우리 옛 조상들은 이러한 추위를 견디기 위한 전통음식을 챙겨 먹는 풍습을 만들었다.북한에서 입춘에 먹는 음식으로 ‘명태 순대’가 유명하다. 내장을 빼낸 명태 뱃 속에 소를 채워 만든 순대이다. ‘동태 순대’라고도 불린다. 여기에는 비타민A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눈 건강과 피로회복에 도움
북한 평양시에서 전력난으로 대중교통이 마비되자 ‘벌이버스’라는 사설 버스가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RFA는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평양시에서 전력난으로 전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거리에서 ‘벌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벌이버스가 한 구역을 지나는 데 운임으로 1000원씩 받고 있다면서, “출퇴근 시간에 맞춰 기존 무궤도 전차가 다니는 코스를 따라 돌며 대중교통을 대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벌이버스가 공공연히 운행되는 것과 관련해 이 소식통은 “공
장지량 前공군참모총장우리나라 공군 창설 멤버인 장지량(張志良·90) 전 공군참모총장이 2일 오전 별세했다. 전남 나주 태생으로 광주서중을 나와 육군항공사관학교 60기(일본 육사 60기)를 수료한 그는 해방 후인 1948년 육군사관학교를 5기로 졸업한 뒤 공군학사 2기로 임관했다. 같은 해 국방경비대에서 근무하며 공군력의 필요성을 절감해 공군의 전신인 육군 항공기지사령부 창설을 주도했으며, 공군 창설(1949년) 105인 명단에 들었다.초대 공군본부 작전국장으로 F-51 무스탕 전투기 100대 군사 원조 도입과 10개 비행장 확보에
[2013년 방사… 미끈한 몸 덕에 빽빽한 DMZ 철책 통과]정부 "남북, 생태계 공동조사를"수달 월북(越北)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국수달연구센터는 "2013년에 방사한 수달 중 수컷 한 마리가, 작년 7월 초 비무장지대(DMZ) 남방한계선에 해당하는 오작교에서 북쪽으로 3㎞ 떨어진 지점까지 올라간 것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사할 당시에 위치 추적기를 달았는데, 촘촘한 남방한계선 철책을 지나 북쪽으로 더 올라간 곳에서 미약한 신호가 잡히더라는 것이다. 위치 추적기는 약 3㎞ 떨어진 곳까지 신호를 보내
북한 당국이 김정은 제1비서의 이름인 ‘정은’과 그 부인의 이름인 ‘설주’를 일반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정은’과 발음이 비슷한 ‘정운’과 ‘정훈’이라는 이름까지 못 쓰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RFA는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신생아가 태어나 동사무소에 출생신고를 하러 갔다가 ‘정운’이라는 이름과 ‘정훈’이라는 이름 때문에 등록을 못한 사람들이 여럿 있다”며 “정운이나 정훈은 글자 상으로는 정은과 엄연히 다르지만 이름을 빨리 발음하면 ‘정은’이라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검사와 보안원(경찰)의 부정부패가 심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북한 당국이 검사와 보안원에 대한 검열에 나섰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2일 보도했다.데일리NK는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초 도내 검찰소와 보안 기관을 대상으로 검열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중앙당 지시문이 하달됐다”며 “각 도당위원회가 ‘당 검열조’를 조직해 주민들을 상대로 가해진 보안원들의 폭언과 폭행, 뇌물 행위를 낱낱이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조사는 도당 조직부가 책임지고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들의 횡포와 비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출간한 회고록에서 2010년 12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류경 부부장이 서울을 비밀리에 방문한 뒤 이듬해 초 처형된 사실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류경의 방남(訪南)을 심층 보도했던 일본 언론인이 “강제 이혼당한 재일교포 출신 며느리만 목숨을 건졌고, 나머지 가족 전체는 평양 자택에서 총살당했다”고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2011년 당시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특파원으로 류경의 극비 남한 방문과 처형 소식을 집중 보도한 마키노 요시히로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원은 2일 자유아시
작년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한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CT) 기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북한이 작년 중국에서 수입한 ‘셀룰러 망이나 다른 무선망을 활용하는 전화기’는 총 8284만3000달러(약 908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 수입액인 4402만9000달러(약 482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다. 또한 해당 항목의 통계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북한의 노트북을 포함하는 ‘10kg 이하 무게의 휴대용 자동정보처리 기기’의 작년 수입액은 2336만9000달러(약 2
평양 등 북한 각지에 휴대전화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한국 음악 등 한류 콘텐츠들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의 북한전문매체 '아시아프레스'는 30일 "북한의 도시지역에서 휴대전화 보급이 진행돼 이용자가 10%를 넘는다"며 "단지 통화만 하는 게 아니라 사진과 문서, 음악을 보거나 듣는 플레이어로서도 사용되고 있다. 북한제 콘텐츠만 있다고 할 수 없다. 중국을 통해 들어온 한국의 콘텐츠도 몰래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평양에 사는 아시아프레스 시민기자 김모씨는 "평양에서 휴대전화기를 갖고 있는 젊은이들의 대
북한 평양에서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평양소식통은 31일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공화국이 돈만 있으면 무엇이나 할 수 있는 사회로 변한지는 오래지만 요즘처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극심하게 나타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이 소식통은 "외화벌이 종사자들과 이들로부터 달러를 상납 받고 있는 간부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돈주들의 사치생활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양의 창전거리 중심가에 자리 잡고 있는 '해맞이 식품점'은 북한주민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곳이긴
북한이 연일 수위를 높여 미국을 비난하고 있다.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달 29일 셔먼 차관이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을 직접 인용하면서 “외교관의 탈을 쓴 악녀의 본성을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미친개’라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난한 바 있다. 막말 비난으로 강경한 대북 기조를 이끌어내 도발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해당 뉴스 TV조선 영상 보러가기
재미교포 신은미라는 사람이 불러서 기억 속에 각인된 '심장에 남는 사람'은 제목과 가사만 들으면 마치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노래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 노래의 한 구절은 이렇다. "헤어진데도 헤어진데도 심장 속에 남는 이 있네. 아~ 그런 사람 나는 못 잊어. 아~ 그런 사람 나는 귀중해." 수령과 노동당을 찬양하는 문구가 전혀 없는 이 노래는 당과 혁명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사람을 상징적으로 그려낸 노래라 한다.언젠가 북한의 백내장 환자 1000명에게 수술을 해준 인도 의사의 다큐 필름을 본 기억이 난다. 눈을 뜨자마자
전 세계 111개국이 '북한 정권의 인권탄압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우자'는 결의안을 채택한 19일.서울 한복판에서는 이를 비웃는 듯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 관영 TV가 올해 ‘새해 전투’에서 파철과 거름을 목표보다 초과 생산했다고 선전하고 있으나, 이 파철과 거름은 사실 북한 주민들이 사재로 충당한 것이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0일 보도했다.RFA는 북중 접경지대로 나온 평양 주민 소식통을 인용해 “아침마다 인민반장이 퇴비를 내라고 문을 두드리는데 정말 시끄럽다”며 “일주일 과제(할당량)가 4바께츠(바케츠)인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할 수 없이 돈을 내고 만다”고 전했다.평양에서 거름 한 바케츠는 북한 화폐로 500원, 4바케츠는 2000원으로, 노동자 한 달 월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