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이 22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룸에서 남북 당국간 접촉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북한은 지난 21일 ‘개성접촉’에서 개성공단 임금인상, 토지사용료 조기지급 등을 요구하면서 향후 우리 정부의 대응 여하에 따라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 반면 북측은 개성공단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취지의 언급도 함께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연합뉴스가 23일 입수한 북한의 ’개성접촉’ 통지문에 따르면 북은 개성공단과 관련한 특혜 재검토 방침을 밝힌데 이어 “남측이 이번 통
북한이 지난 21일 '개성접촉'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특혜조치를 재협상하자고 요구하며 남측 당국의 대응 여부에 따라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한 것은 결국 북한의 의도가 개성공단 폐쇄 수순을 밟되 그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려는 것임을 보여준다. 북측은 남측에 전달한 통지문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특혜조치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면서 남측이 필요한 접촉에 응할 것을 요구하며 이 제안을 "회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지문은 "남측이 우리의 이번 통지에 대해 또다시 얼토당토않게 헐뜯
정부가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 당국자 접촉에서 지난달 30일부터 23일째 북측에 억류돼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 모씨 석방과 접견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남측 대표단이 "북한에 억류중인 우리 근로자 문제가 국민 전체, 남북관계 전반의 기본이 되는 엄중한 문제로 인식했기 때문에 개성에 간 것"이라고 밝힌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성 방문은 일단 소기의 목적 달성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우리 정부의 노력은 집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대표단은 이날 오전.오후 7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비접촉을 통해 유 씨
남북 당국간 개성접촉에서 북한이 내놓은 개성공단 임금.토지사용료 등의 재협상 요구는 자신들의 서방 외자 유치 노력 등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스스로는 공단 폐쇄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도 결국은 공단의 문을 닫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 또 남한 정부는 북한의 재협상 요구를 남북 당국간 대화의 계기로 삼으려 하고 있으나 북한은 남한 당국과 협상은 거부하고 현대아산 및 토지공사와 협상하려 들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 개성공단 운영 조건에 대한 협상이 남북 당국간 대화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했다. ▲조봉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2일 전날 ‘개성접촉’에서 북측이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인상 및 토지사용료 유예기간 단축 등을 요구하며 협상을 제안한데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북측의 개성공단 계약과 관련한 재협상 제의에 대한 대응 방안과 관련, “현대아산 및 공단 입주기업과의 의견수렴을 통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은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접촉때 우리 측에 통보한 문건에서 “개성공단 사업을 위해 남측에 주었던 모든 제도적인 특혜조치들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면
중국 언론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남북한이 21일 개성에서 당국자 접촉을 가졌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언론들은 한국 정부와 북한의 발표와 주장 등을 중심으로 사실 전달에 치중했으나 22분만에 접촉이 끝났다는 것에 주목해 남북 관계의 갈등이 쉽게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음을 암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 정부의 발표를 인용, 한국과 북한이 개성에서 접촉을 가졌지만 북한은 개성공단사업과 관련, 임금·토지 사용 등 남측에 부여했던 모든 제도적 특혜조치를 전면 재검토하겠
정부는 22일 개성공단에서 전날 열렸던 남북 당국간 `접촉' 에 대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정부는 특히 전날 접촉에서 현행 개성공단 운영에 변화를 모색하려는 북측 의도가 확인되고 근로자 억류사건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개성공단의 안정적 발전 방안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무부처인 통일부는 `개성접촉' 결과를 놓고 금명간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 북측이 통보한 '개성공단과 관련한 남측 기업에 부여한 모든 제도적 특혜조치 재검토'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조만간
정부는 북한이 요구한 `개성공단 계약을 재검토하기 위한 협상'을 남북 당국간 대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은 협상 주체로 남한 당국을 배제하고 현대아산 및 토지공사 등과 협상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고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22일 MBC 라디오의 `손석희의 시선집중' 프로그램에서 북측이 요구한 토지임대, 임금조건에 대한 재협상 문제와 관련, "정부는 남북당국간 회담으로 만들고 싶어하겠지만, 원래 현대아산과 토지공사가 정부를 대신해 북쪽과 얘기를 주고받아 결론을 낸 것이기 때문에 그쪽에서
북한이 21일 남북 당국자간 `개성접촉'에서 북측 근로자 임금 현실화를 주장하며 임금인상을 주장한 저의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대북사업에 정통한 한 정부 소식통은 22일 북측의 북측 근로자 임금인상 요구에 대해 "과거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대북 경수로 사업을 실시할 때도 이런 일이 있었다"면서 일단 인상요구가 북한의 `단골 전술'임을 내비쳤다. 이 소식통은 "당시 북측과 근로자 임금이 월 120달러 정도로 합의돼 있었지만 북측이 갑자기 700달러로 올려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KEDO측은 북측 근로자를 쓰지않고 제3
◇22일 오후 개성공단 차들이 남북한 당국자간 접촉 이후 처음으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빠져나오고 있다./연합북한이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접촉에서 남측 입주기업이 누리던 모든 제도적 특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어떤 특혜를 받고 있는 지 관심이 쏠린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서울.인천과 가깝다는 우수한 입지조건뿐만 아니라 저렴한 인건비와 각종 세제 혜택 등으로 개성공단은 중국이나 베트남 등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투자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조그마한 접촉이지만 의미는 작지 않다."현 정부 들어 남북 양자 현안을 두고 21일 개성공단에서 처음 열린 당국자간 접촉에 대해 통일부는 이같이 평가했다. 정부의 이 같은 평가의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남북 당국자들이 개성공단에서부터 남북관계 전반에 이르기까지 양자 현안에 대해 서로 입장을 직접 전달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북측의 개성공단 특혜조치 재검토를 위한 협상 제의와 남측의 당국자 차기 접촉 제의로 남북 직접대화의 불씨를 살렸다는 것이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물론 다른 접촉도 있었지만 어제
북한이 사실상 폐쇄 위협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개성공단은 사실상 작년부터 답보상태를 밟고 있다. 참여정부 막판이었던 2007년 10월 남북 정상이 만나 개성공단 2단계 사업 추진에 합의했지만 새 정부 출범 와중에 남북관계가 경색됐고 이로 인해 2단계 사업은 제자리걸음이다. 오히려 1단계 사업부지의 분양계약을 맺었던 업체들중 일부가 분양계약을 해지하는 등 뒷걸음질치고 있는 형국이다. 개성공단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2004년 개성공단 1단계사업부지를 50년동안 임차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1천600만달러를 완납했다.
정부는 21일 개성공단에서 열릴 남북 당국간 접촉을 위해 20일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비롯한 우리 측 참석자 7명의 방북 계획을 북에 통보한다. 정부 소식통은 “오늘 중 우리 측 참석자에 대해 경의선 육로를 통한 방북 계획을 북측에 통보하고 통행 동의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북측이 초청한 만큼 21일 아침까지는 동의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북측에 우리 측 참석자들의 명단을 1차로 북측에 통보했다. 우리 측 참석자는 김영탁 단장과 김남식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등 통일부 당국자들과 유관부처
"남북간 긴장이 계속돼 개성공단의 기업활동이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남북 당국자간 접촉을 하루 앞둔 20일 파주 남북출입무소의 출경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개성공단으로 떠나는 근로자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이날 개성공단으로 출발한 근로자는 모두 688명으로 차량 376대에 나눠타고 모두 정해진 시간에 떠나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그러나 남북출입사무소를 찾은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남북 당국자간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몰라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다. 평소 같으며 일행들과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던 모습도 이날은
남북 양자 현안에 대해서는 현 정부 들어 첫 당국간 회동이 될 21일 개성접촉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에 관심이 쏠린다.북한은 지난 16일 오후 개성공단관리위원회를 통해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개성공단사업과 관련된’, 그리고 ’중대 문제를 통지할 것’이라는 단서만 줬을 뿐 의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이 때문에 정부는 북한이 남북접촉에서 통보할 내용 및 의제를 놓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상정,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더욱 미묘해지고 있는 한반도 정세와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21일로 예정된 남북 간 개성 접촉과 관련해 정부가 지속적인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이임동 사무국장은 20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서,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도출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개성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바람"이라고 대변했다.이 사무국장은 "우리 기업들은 우리 정부 당국자나 북측에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 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운영 문제나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개성공단에서 21일 진행될 남북 당국간 접촉에서 북측이 통보할 내용과 우리 대표단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북측이 지난 16일 접촉을 제안하면서 ‘중대문제’를 통보하겠다고 밝힌 만큼 북측이 알려올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이번 접촉의 양상은 판이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북한은 접촉에서 20일 현재 22일째 억류.조사중인 현대아산 유모씨 문제와 개성공단 운영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를 거론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아산 직원 관련일 경우 = 북측이 억류상태에서
정부는 19일 개성공단에서 우리 측 당국자와 접촉을 갖자는 북한의 제안을 수용, 21일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등 약 10명을 북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부는 북한 측 (접촉) 제의를 수용, 21일 개성에서 남북접촉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과 문무홍 개성공단관리위원장, 실무인력 등 10명 내외의 관계자가 21일 중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군사 실무자와 6자회담 관련 외교 당국자간의 접촉을 제외한 남북
통일부는 17일 북한이 개성공단 직원의 처리 문제를 우리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와 연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의 PSI 전면 참여가 이날로 개성공단에서 구금 상태로 19일째 조사받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석방 문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두 사안을) 연관시키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당위론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개성공단 직원이 장기간에 걸쳐서 조사받고있는 것은 인도적인 문제이며, 보편적인 것”이라며 “
대북 시민단체인 남북포럼(대표 김규철)은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가 이번 주말까지 석방되지 않을 경우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 내주부터 유씨 석방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남북포럼의 김규철 대표는 16일 “유씨 석방을 위해 정부는 정부대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시민단체는 여론을 움직이는 길 밖에 없다”며 “진보와 보수를 망라해 20-30개 단체들에 이미 연락해 집회와 시위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유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도 불허하는 것을 규탄하면서 “문제의 본질은 개성이 아닌 평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