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 황금평에서 소총과 군도(軍刀) 등으로 무장하고 중국 단둥(丹東)으로 탈영했던 북한 군인 2명 중 1명이 중국군에 체포돼 끌려가는 사진이 22일 공개됐다.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이날 "국경경비대 소속 탈북 전사가 19일 북한 황금평 맞은편 신청취(新城區) 부근 시골마을에서 체포·압송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을 보면, 전투복을 입은 중국 군인 3~4명이 탈북 군인을 붙잡은 채 어딘가로 끌고 가고 있다. 그 주변으로 수십 명의 군인이 무리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 주민들이
‘북한 사업가’는 어떤 이들일까. 어떻게 돈을 벌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각) “북한 사업가도 자유롭게 기업 활동을 하고,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지 골몰한다는 점에서 여느 사업가와 다르지 않다”고 보도했다.애너 파이필드 WP 도쿄지국장은 ‘북한 사업가와 김치와 자본주의에 대해 얘기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중국 단둥(丹東)의 한 식당에서 50대 초반의 북한 사업가와 만나 나눈 얘기에 대해 썼다.WP에 따르면 자신의 성씨를 김이라고 소개한 그는 단둥 근교의 한 작은 마을에서
북한당국이 김일성 생일인 4월15일을 앞두고 주민들에게 김일성·김정일 기금에 출연할 것을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9일 "김일성 생일을 한달 정도 남겨놓은 요즘 북한당국이 주민들에게 김일성·김정일 기금에 돈을 낼 것을 요구하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평안북도 주민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에 "김일성·김정일기금이란 금수산태양궁전을 더욱 호화롭게 꾸미고 유지 관리하는데 필요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이 소식통은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성심을 강조하
유엔이 '현대판 노예'로 불리는 북한의 해외 근로자들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보고에 참석한 마주르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6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이 외국에 파견한 근로자들의 인권 문제가 유엔 메커니즘 안에서 논의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고 가디언 등 언론이 전했다.현재 중국, 러시아, 중동 등 지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으면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 수는 약 2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최근에는 북한 노동자 가운데 일부가 카타르에서 2022
다루스만 北인권보고관 "北 해외 노동자는 노예" 마르주키 다루스만〈사진〉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16일 "북한은 1950년부터 어린이를 포함해 20만명이 넘는 외국인을 납치한 것으로 지난해 발간한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추정하고 있다"며 "북한의 외국인 납치와 강제 실종 문제를 집중 조명하는 다각적 전략이 필요하고, 북한은 조만간 납치 사건에 대해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제네바에서 열린 제28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북한 납치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제 납치와 강제 실종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
'위드유' 강원철·박영철氏, 前 대통령들 소개 강좌 마련"탈북자의 정치 성향은 남한에 와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집단이 누구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남한 사회의 변화 과정을 모르니 누군가의 주장에 무비판적으로 휩쓸리곤 하죠."(강원철)탈북 청년 연합 '위드유(With-U)'의 강원철(33·고려대 대학원생) 기획팀장과 박영철(33·우양재단 과장) 사무국장이 생각하는 탈북 청년들의 시급한 과제는 현대사 교육이다. 역사 공부가 1945년에서 멈춘 탓에 한국의 경제성장, 민주화, 지역 갈등 등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다.이들은 오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해킹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작년에는 북한이 국내 스마트폰 해킹을 시도해 2만여대가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국회 정보위원회가 작년 10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정원은 작년 5월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북한 해킹 조직이 게임 앱으로 위장해 국내 웹사이트에서 악성앱을 게시·유포한 정황을 포착했다.북한이 게시한 악성 앱에 감염된 국내 스마트폰은 당시 2만여 대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었다.국정원은 당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업체와 미래창
[脫北民 3만명 시대] [4]中·러 등 현지인과 낳은 아이 데려와도 '다문화 가족' 분류… 탈북자 정착지원 대상서 빠져외모 때문에 집단 따돌림… 대부분 대학 진학 포기 "정부가 탈북자로 인정해야"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탈북 청소년 대안 학교인 겨레얼학교에는 '팅부둥'(聽不憧·말을 알아듣지 못한다는 뜻의 중국어)이라고 불리는 청소년들이 있다. 이들은 탈북 여성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현지인과
[脫北民 3만명 시대] [4] 정부 지원 사각지대成年 되기 전엔 임대주택 못받아… 대안학교 등 보호시설에月 44만원 지원금, 브로커 비용·北가족에 송금하면 끝탈선하는 경우 많아… "혼내주실 어머니라도 있었으면"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수도권의 한 탈북자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는 강도희(가명·19)씨는 지난 설 기간 내내 학교 기숙사에서 혼자 지냈다. 2012년 부모님을 북한에 남겨둔 채 홀로 탈북한 강씨는 평소 활발하고 유쾌한 성격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의 개인텃밭에 대한 사용료를 현금이 아니라 현물로 낼 것을 지시하고, 사용료 또한 대폭 인상했다고 데일리NK가 16일 보도했다. 개인텃밭에서 작물을 수확해 생계를 유지하던 대부분의 북한 농촌 주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북한의 한 소식통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강원도의 한 소식통은 15일 “지난해부터 농촌지역 주민들의 개인텃밭 사용료를 돈이 아니라 알곡으로 내라는 지시가 떨어졌다”며 “작년에 소토지 1정보당 알곡 500kg을 상납했지만 올해부터는 250kg이나 많은 750kg을 바쳐야 한다”고 데일
탈북 대학생 30여명은 지난 14일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현충탑을 참배하고 6·25와 월남전 전사자 묘역을 단장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탈북 대학생들이 현충원 봉사활동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민주평화통일지원재단이 2014년 선발한 탈북장학생자치회 소속 탈북 대학생들로 현경대 이사장 등 민주평통 관계자들과 함께 현충탑에 헌화했다. 이어 한국 전쟁과 월남전 전사자가 안장된 장병 묘역(묘역번호 10∼24번)을 찾아 묘비를 세척하고 새 태극기를 꽂으며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다.탈북 장학생 자치회 지성호(동국대 4년) 회장
스타이넘 등 저명 여성운동가들,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행사 추진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미국 여성운동의 대모 글로리아 스타이넘(81) 등 12개국의 여권운동가들이 2차대전 전후 70주년을 맞아 오는 5월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비무장지대(DMZ)를 걸어 북한에서 한국으로 오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11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한국과 북한 당국 및 유엔사령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회견에는 스타이넘을 비롯해 월트 디즈니의 손녀
북한에서는 아직 조선시대처럼 여성들에 대한 차별화가 심하다. 북한 전체 여성들의 0.1% 정도가 국가 고위공직 중앙기관에서 간부로 근무하고 있으며 1% 정도가 중급기관에서 간부로 근무하고 있다. 평양시 모란봉 구역에 있는 내각 중앙통계국 2010년 자료에 따르면 말이다.2011년부터 김정은은 고등중학교를 졸업한 모든 여학생도 군 복무를 하고 대학에 가도록 조치했다. 국방과학자를 양성하는 평양국방대학은 학생 기간에 군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그곳만은 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남녀가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입학시험에서 통과되면 갈 수 있다. 그
북한이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이 나라의 꽃, 가정의 꽃으로 보람찬 삶을 누리고 있다”며 체제 선전에 나섰다. 반면 자본주의 국가의 여성 인권 실태에 관해서는 “육체도 돈으로 사고파는 상품으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을 '국제부녀절'로 부른다.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부엌데기에 불과했던 우리 여성들이 오늘은 나라의 주인이 돼 남성들과 똑같은 자격을 갖고 당당한 권리를 행사하며 참된 인생을 꽃피워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의사·교사 등 전문직 脫北 533명, 관련 취업은 10%뿐"탈북자 지원은 통일준비 위한 투자… 경력 활용 도와야" 2012년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최순임(가명·43)씨는 지방의 한 방직공장에서 생산직 노동자로 일하며 한 달에 150만원을 벌고 있다. 식구가 없어 그럭저럭 끼니 걱정은 없지만, 하루 8시간 이상 기계와 씨름하다 보니 온몸에 근육통이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픈 몸보다 최씨를 괴롭히는 것은 "왜 굳이 남한까지 넘어와서 이 고생을 하고 있나" 하는 자괴감이다.최씨는 탈북하기 전까지 북한에서 내과 의사로
#1. 17세에 북한군 특수부대 간호사관으로 일했던 안혜경(39)씨는 이후 동료 여군들이 성노예 신세로 전락하는 걸 지켜봤다. 당원이 되기 위해 남성 상관의 성관계 요구에 응해야 했다. 당원이 되기 위해 입대했던 안씨의 친구는 선전 부장의 아이를 가졌다가 군인들에 의해 강제 낙태와 폭행을 당했다. 제대 후 안씨는 큰 병원의 수간호사라는 좋은 직업을 얻었다. 하지만 군에서 두눈으로 목격한 인권 유린 실태가 잊히지 않아 괴로워 하다가 2006년 탈북했다.#2. 김은미(33)씨는 북한 군수공장에서 가족들과 9년간 일했다. 김씨 가족은 배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법학관에서 건국대 북한축산연구소와 상허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북한식량개발과 상허(常虛)정신' 세미나에서 심정석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수가 '북한 축산부국의 가능성을 찾아'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심 교수는 지난 2006년부터 옌볜(延邊)과학기술대 생물화공학 교수로 활동하다 2012년 옌볜과기대의 자매학교인 평양과기대로 옮겨 북한의 농생명학부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15.03.03. (사진=건국대학교 제공)
북한이 2일 우리의 식목일에 해당하는 ‘식수절’을 맞아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많이 심고 가꾸는 사람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나무심기를 독려하고 나섰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산림복구 사업으로 인해 부담이 늘면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오늘은 우리 당이 ‘산림복구전투’를 선포한 후 처음으로 맞게 되는 식수절”이라고 밝혔다.신문은 “향후 10년 안에 모든 산을 푸른 숲이 설레는 ‘황금산’ ‘보물산’으로 만드는 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며 “산림복구전투는 사람들의 애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6·15 공동위원회 전북본부 등 20개 단체는 2일 오전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에 찬물 끼얹는 한미 연합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을 중단하고 남북·북미·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키 리졸브·독수리 연습은 남북 정상회담까지 거론되던 남북 대화국면을 물거품으로 만들 것"이라며 "특히 이번 훈련은 맞춤형 억제전략을 적용한 연습으로 대화 분위기에 역행한다"며 "최소한 공세적 훈련만이라도 축소해
동해상에서 표류하다 우리측에 의해 구조된 북한선원들이 23일 판문점을 통해 북측으로 귀환했다.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동해 해상에서 구조됐던 북한 선원 2명은 이날 오후 1시께 판문점을 통해 북측에 인계됐다. 북한선원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들이 탄 어선은 지난 3일 함경북도 나선항에서 출항한 뒤 엔진고장과 연료부족으로 표류했다. 그러던 중 한국 국적 쌍용해운 소속 화물선이 지난 12일 오후 동해 해상에서 이들을 구조했다.선원들은 구조된 뒤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정부는 지난 17일 "오늘 오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