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방정부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가 24일 북한 청문회를 개최한 것은 앞으로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과거보다 더 큰 비중을 두겠다는 신호로 읽혀진다. 북한과의 협상을 강조하면서 북한 인권문제는 비교적 등한시해 온 클린턴 전 행정부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클린턴 행정부는 2000년에 북한을 ‘종교탄압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하라는 이 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부시 행정부는 작년 10월 이 건의를 채택했었다.이날 하원 의원회관에서 3시간 동안 진행된 청문회 1부에서는 북한에서 활동하다 추방된 독일
미국의 연방정부 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 마이클 영(Young) 위원장은 2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종교탄압 특별 우려 대상국???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하도록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국무부에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이클 영 위원장은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이 하나의 선택 대안”이라며 “앞으로 몇 달간 논의를 통해 이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1998년에 제정된 미국의 국제종교자유법에 따르면, 행정부는 이 위원회의 권고를 토대로 종교탄압 특별 우려 대상국들에 대해 미국 정부의 개발 원조와 군사 원조 중단
평양방송은 18일 북한의 강제수용소에서 조직적으로 신생아 살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국경없는 인권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의 발표를 국내 한 일간지가 게재한 것과 관련, '완전히 조작된 모략'이라고 주장했다. 평양방송은 특히 이 일간지의 이름을 밝히면서 이 신문이 '떠드는 것들은 우리를 중상 모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꾸며낸 모략에 불과하다'고 주장한후 '세상에서 사람을 가장 귀중히 여기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공화국(북한)에는 강제수용소라는 것 자체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이 신문의
북한은 국제테러 근절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북 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평양방송은 16일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살을 노린 생트집'이란 보도물에서 '우리는 이미 테러문제에 관해 미국과 여러차례 협상했으며 테러에 관한 입장을 밝히는 공동성명을 발표했고 지난해에는 테러에 대한 재정지원을 억제할데 대한 국제협약에 서명하고 인질반대국제협약에도 가입했다'며 '우리가 테러를 근절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최근 미국의 코리아협회회장인 도널드 그레그
지난 70년 서해상에서 조업중 납북됐다 98년 탈북한 이재근(63)씨가 탈북후 2000년 입국 전까지 2년간 정부가 자신을 방치한데 대해 형사고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가 고문으로 있는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룡 대표는 13일 '이씨가 98년 탈북후 중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주중 공관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나몰라라'라는 식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입국이 2년이나 지체됐다'며 '이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등을 적용해 형사고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당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확보해놓았다'며 '
국제 인권단체 ‘국경없는 인권회(Human Rights Without Frontiers)’는 8일 북한 강제수용소에서 조직적으로 신생아 살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시민운동 단체인 HRWF는 2000~2001년에 중국 연변 등지에서 20여명의 탈북자들로부터 수용소의 강제 낙태와 신생아 살해에 대한 현장 목격담을 채록해 이날 사례별로 공개했다.HRWF는 “2000년 상반기에 중국 당국이 북한 주민들을 일제 단속하면서 인신 매매를 근절한다는 명분으로 특히 북한 여성들을 주 표적으로 삼았다”며 “중국에서
미국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24일 미국 의사당에서 북한의 종교탄압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미 의회의 한 관계자는 9일 “행정부 산하기구인 이 위원회는 올해 처음으로 청문회를 개최, 북한의 종교탄압 실상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청문회에는 북한에서 활동했던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 척 다운스 전 공화당 전문위원, 탈북인사 등이 증인으로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미 국무부는 작년 10월 발표한 국제 종교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을 ‘종교 자유가 없는 특별 관심 대상국’으
정부는 지난 97년 한국으로 온 탈북자 A(28)씨가 지난 13일 호주 이민부에 난민자격 심사를 신청한 것과 관련, 18일 호주 이민당국과 첫 접촉을 갖고 A씨 문제를 협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주시드니 총영사관측이 18일 호주 이민당국과 접촉을 갖고 A씨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관심을 표명했다'며 '호주측은 아직 A씨를 면담하지 못해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호주 이민당국은 A씨로부터 지난 13일 난민자격 심사 신청을 받은 사실은 우리측에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또
올들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수가 19일 현재 당초 정부가 연말까지 예상한 550명을 넘어선 552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김영춘씨(60.가명)씨 등 북한 이탈주주민 16명이 제3국을 거쳐 입국해와 관계기관 합동으로 탈북 및 입국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5가족 11명이 포함된 이들 탈북자는 주로 함경도와 자강도 등지에서 살다 96년 이후 식량난이 심해지자 탈북했으며, 이들의 직업은 노동자 11명, 무직 1명, 미성년자 4명 등이다. 한편 통일부 등 관계기관은 올해 국내 탈북자 입국 규모를 55
유엔 인도지원조정국(OCHA)과 세계식량계획(WFP)은 최근 발간된 각각의 보고서에서 새해 1월 북한의 긴급구호식량 6531t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6일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독일, 덴마크, 캐나다 등에서 모두 6만1000t의 식량이 북한에 반입됐으나 새해 1월까지 북한에 필요한 긴급구호식량 부족분은 곡물 6352t과 비곡물류 179t 등으로 전망됐다. 또 지난 11월 올해 북한의 추수가 모두 끝나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성인 1인 기준으로 하루 250g 정도의 식량을 배급했다. 이와 관련, OCHA와 W
북한은 수년간 지속된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적어도 250만명의 기아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0년 전에 비해 인구가 약 700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6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일요판이 보도했다.이 신문은 국제 구호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기아 사망 건수가 절정에 달했던 97~98년 이후 수년째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고 있어 기아 문제가 여전히 충격적이라고 전하고 북한의 현 지도부가 건재하는 한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힘들 것이라고 논평했다.미국에 있는 국제개발(International Developm
지난 97년 한국으로 온 탈북자가 지난 12일 호주 이민국에 난민자격 심사를 신청했다고 호주의 한 한인신문이 보도해 정부가 사실파악에 나섰다.호주의 ‘시드니 한국신문’에 따르면, 탈북자 A모(28)씨가 지난 9월 한국여권을 발급받아 홍콩과 캐나다 등을 거쳐 호주로 간 뒤 호주 이민국에 난민자격 심사를 신청했다는 것이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6일 “현지 대사관을 통해 실제 그런 일이 있었는지 확인중”이라면서 “탈북자가 아닌 한국국민으로 정식 여권을 갖고 출국한 이가 정치적 난민신청을 했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A씨는
중국은 12일 유엔난민협약에 규정된 보호규정과 망명정책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난민협약 당사국들이 난민지위 심사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왕 광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된 유엔난민협약 50주년 기념 각료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난민문제와 다른 사안들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왕 부부장은 '난민협약의 망명절차를 무제한으로 확대하는 것은 불법이민의 묵인과 범죄자의 도피 등 국제적인 난민보호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며, 결과적으로 관련국가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도
북한동포 돕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미주본부(상임대표 박희민)가 12일(현지시간)부터 북한 어린이에게 사랑의 빵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가 전했다. 미주본부는 하루 500달러면 북한의 125개 지역 1만5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굶주림을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 남가주의 500여 관련 단체에 이번 행사에 동참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미주 이산가족상봉 10만명 서명운동 추진본부' 대표이며 나성영락교회 담임목사인 박 상임대표는 '현재 북한은 5세 미만 영아 중 발육 장애인이 62%를 차지하고
경남 하동군에 거주하는 김용지(73·하동시외버스주차장 대표)씨가 지난해 6월 북한지역 조림사업을 위해 기탁한 1억원이 북한 어린이 급식지원 사업에 활용된다.김혁규경남지사는 12일 사단법인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인 이윤구인제대총장에게 북한지역 어린이 급식지원비 1억원을 전달했다.이날 전달한 성금은 『북한지역 조림사업에 써달라』며 김용지씨가 지난해 6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 돈이다.김씨는 10세때인 지난 38년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등 갖은 고생을 하다 운수업 건축업등으로 돈을 모은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경남 진주시와
북한은 미국의 ‘9·11 테러’사건 이후, 아랍권에 대해 대표단 파견도 중단하고 자금 지출도 동결하는 등 테러국가들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지 않으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11일 밝혔다.이 당국자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이후 북한이 위축돼 있으며, 반테러협약에 잇따라 가입하는 것도 (대화를 위한) 간청의 제스처로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아직 북한이 오사마 빈 라덴 조직 등과 연계돼 있다는 증거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또 “북한의 금년 곡물 수확량이 작
북한이 지난달 테러자금 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 등 2개의 반테러협약에 서명한 데 이어 총 12개 반테러관련 협약 가운데 아직 가입하지 않은 5개의 협약에도 가입할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10일 “북한측이 이달 초 방북한 스웨덴 특별사절단(단장 보리에 융그렌 외무부 아시아담당 대사)을 면담할 때, 폭탄테러 억제를 위한 국제협약 등 현재 가입하지 않은 5개 협약에 대한 가입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가입의사를 표명한 협약은 우리 정부도 가입을 추진하는 것으로서, 폭탄테러 억제협약 외에 핵
북한이 지난달 `테러자금 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 등 2개 반테러협약에 정식 서명한데 이어 12개 반테러협약 가운데 미가입 5개협약 가입의사를 최근 표명함에 따라 향후 반테러 국제협력과 북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테러지원국으로 지정된 북한이 이달 1-4일 방북했던 스웨덴 특별사절단을 통해 추가가입 의사를 밝힌 것은 결국 테러억제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는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자연스럽게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 모자를 쓰고
리빈(李濱) 주한 중국대사는 7일 중국내 탈북자들의 지위에 대해 “이들은 유엔난민협약의 관련 신분 규정에도 부합되지 않는다”며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중국측의 입장을 더욱 분명히 했다.리 대사는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고학용·고학용)가 주최한 조찬대화에서 ‘탈북자의 성격을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해 조사하는 게 어떤??遮?질문을 받고, “국제난민기구가 참여하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리 대사는 “한국인들이 혈육의 정에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해하지만,
국내 민간단체가 지난 11월 한달동안 인도적 차원에서 13억여원 어치의 각종 물품을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11월중 한국이웃사랑회, 남북어린이 어깨동무 , 평화의 숲 등 10개 민간단체가 14회에 걸쳐 분유, 담요, 트랙트 등 13억5997만어치의 각종 물품을 대북지원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11월말까지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은 730억원, 관계자 방북은 366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 기간(1-11월말)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유엔기구 2억1234만달러 ▲개별국가 1153만달러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