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해로 인해 15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2만4천여 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고 한 정보위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애초 이번 수해로 800~900명이 사망 또는 실종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각종 정보 채널을 통한 확인 작업을 거쳐 이같이 사망.실종자 수를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수해로 북한 내 3만~4만 가구의 주택이 훼손됐고, 이재민은 2만4천여 가구가 발생한 것으로 파
◇비내리는 평양 대동강 옥류교를 주민들이 지나가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에도 26일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곳곳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 량강도 백암에 185㎜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평안북도 천마 123㎜, 함경남도 부전 119㎜, 평북 정부 109㎜의 호우가 내렸다. 특히 평북도 구성군에는 26일 밤 11시30분부터 8분 동안 33㎜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중앙방송은 “혜산, 청진을 비롯한 그 밖의 지방에서는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으나 구
북한은 매년 개최하는 전국 교육부문 프로그램경연에서 높이 평가된 프로그램은 앞으로 규격 제품화와 함께 여러 단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5일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올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제 7차 전국 교육부문 프로그램경연이 개최된다면서 “특히 경연에서 평가된 프로그램을 여러 단위에 판매, 도입하게 된 것을 계기로 학생.교직원들의 관심과 의욕이 오르게 되었다”고 전했다. 또 우수한 프로그램을 작성한 학생의 경우 국제 대학생프로그램 작성경연에 참가해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과시할 수 있는 기회를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번 주말 평양과 평안남.북도, 자강도 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 방송은 25일 “26일부터 27일 기간에 평양, 평안남.북도, 자강도 지방에서 폭우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며 “인민경제 여러 부문과 주민지구에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을 세워야겠다”고 강조했다. 중앙방송은 “오늘밤 신의주, 평성, 사리원, 해주, 강계, 혜산, 청진, 함흥, 원산에서 대체로 흐린 날씨”라며 “내일은 신의주에서 오전부터 비와 소나기가 내리고 평성, 강계에서는 낮부터 비와 소
북한 농업과학원이 후추 대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향료 채소 ’향꿀풀 1호’를 육종개발했다고 재일본조선인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향꿀풀 1호는 뿌리와 줄기, 잎, 열매 등에 들어 있는 방향성 물질이 후추와 비슷하며 자극성 있는 매운 맛을 낸다고 한다. 원산지는 아시아 열대지방으로 북한의 기후 조건에 맞게 품종화됐으며, 그대로 요리시 사용하거나 말린 뒤 가루를 낸 상태에서 사용하면 되고 방부효과가 좋아 김치를 담그거나 각종 음식물을 저장.보관할 때 이용해도 좋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북한 김일성종합대 학생들이 “선군(先軍) 시대가 요구하는 쓸모 있는 과학기술 지식을 더 많이 습득할 것”을 결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일성대 학생들은 21일 평양 룡남산의 김일성 주석 동상 앞에서 대학창립 60돌에 즈음한 결의모임을 열어 “언제 어디서나 장군님(김정일)을 정치사상적으로, 목숨으로 견결히 옹호.보위하는 열렬한 선군혁명 투사가 될 것”을 다짐하며 이같이 결의했다. 학생들은 또 ’전국의 대학, 전문학교 학생.청년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해 “모든 학생.청년들이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지난달 집중호우로 대규모 수해가 발생한 북한 함경도와 강원도 지방에 다시 태풍 10호 '우쿵'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이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북한 중앙TV는 19일 "오늘 밤과 내일 고기압과 점차 약해지면서 이동하는 태풍 10호의 영향을 받겠다"며 "내일 함북 청진에서는 오후와 밤에 비가 내리겠고 함흥 원산에서는 때때로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또한 19일 밤에는 전 해상에서, 20일에는 동해상에서 높은 파도와 강풍이 불고, 19일 밤 강원도 해안에서는 50cm 정도의 해일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방송은 아울러 "오늘
북한 보건성 산하 중앙위생방역소가 새로운 수두예방약인 싸이토카인 유발제를 개발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보건성 관계자는 “현재 수두예방약을 가진 나라는 세계적으로 얼마 되지 않으며, 예방약의 효율도 70∼90%에 그치고 그나마 대상포진에 대한 효과는 명백하지 않다”면서 “수년간의 연구 끝에 이번에 이런 결점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새로 개발된 예방약은 생리활성 물질을 자동적으로 조절하며 접종시 예방효과가 99.5%에 이른다고 전했다./연합
지난달 중순 최악의 수재가 발생한 북한 평안도 지역에 그 이후에도 집중호우가 잇따라 수재복구 차질과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16일 “오늘 밤 평안북도 남부와 평안남도 내륙 등의 지방에 폭우가 내릴 것이 예견된다”면서 주민들에게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앞서 평안도 지역은 지난달 30일 평안북도 태천 196㎜, 평안남도 성천 101㎜의 비가 쏟아지는 등 100㎜ 이상의 호우가 내렸다. 또 지난 2일 새벽 평안북도 신의주에 3시간 동안 95㎜의 비가 내린 데 이어 지난 14일에도 평안북도 정주지역에 3
지난달 11일 착공… 현장엔 ‘백년대계’ 깃발 중국이 백두산 서쪽 기슭의 원시림에 공항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백두산 천지 입구의 서문 부근에서 바이산(白山)시 방향으로 자동차를 20분 가량 몰면 지린(吉林)성 푸쑹(撫松)현 쑹장허(松江河)진의 현장이 나온다. 창바이산(長白山) 개발을 위해 지난달 11일 착공한 공항 건설 현장은 이미 빽빽한 원시림을 밀어내고 있었다.이곳이 공사 현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이정표는 없다. 대신 부지런히 흙을 실어 나르는 트럭들 사이로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적은 빨강, 노랑, 파랑 등의 깃
북한에서도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13일 “오늘 낮 제일 높은 기온은 개성 34.2도로서 당일 제일 높은 기온으로서는 기상관측 이래 제일 높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8월 들어 찜통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지역별 최고온도가 연일 기상관측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함경남도 함흥은 지난 10일 최고기온이 34.6도 기상관측 기록을 깼으며, 강원도 원산은 지난 3일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했다./연합
북한 기상당국이 지난 2일부터 무더위가 계속되자 주민들에 피해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2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 3일 원산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해주 개성 지방이 34도, 평양 강계 지방이 33도까지 치솟는 등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 북한 주민들이 무더위를 더 크게 느끼고 있다. 북한 기상당국은 “예년 이맘때는 낮 최고기온이 29∼30도 였으나 올해는 33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무더
◇ 북한 중앙TV가 소개한 평남 남포시 령남배수리공장에 있는 풍력발전기./연합자료사진 북한의 국가과학원 지리학연구소 풍력조사대가 전국적으로 바람이 센 수백 개의 지대를 찾아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조사대는 북부 고산지대에 있는 삼지연군의 무두봉과 백암지구, 장진군과 룡림군 경계의 설한령, 대흥군과 녕원군 경계의 황처령, 북대봉 산줄기의 분수령지대와 기린령등판, 강원도와 황해북도 경계의 판교군 지하리등판 등에서 풍력을 조사해 풍력자원 이용 적지를 확정했다. 통신은 조사대가 축척 50만분의 1인 ’바람세기 분포도’도 작성
지난 달 발생한 수해로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3만2천t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자재난 때문에 주택피해 복구는 앞으로도 수 개월 이상 지체될 전망이다. 정부 소식통은 9일 북한이 지난 달 14∼16일과 30∼31일에 걸친 폭우로 입은 피해와 관련, “농경지 피해 규모가 2만∼3만 ha에 달하면서 3만2천 t의 곡물 감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7월 21일자 보고서에서 농경지 3만 ha가 침수.유실.매몰돼 10만 t의 식량 피해가 예상된다고 분석한 것과는 차이가 커 주목된다. 이 소식
북한의 한의학 전문연구기관인 고려의학과학원이 환자의 증상을 듣고 별도의 검사 없이 만성췌장염 여부를 가려내는 컴퓨터지원체계를 개발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체계는 환자에게 만성췌장염과 관련한 32가지의 질문을 한 뒤 대답 내용을 점수화, 일반 소화기 질병과 구별이 어려운 만성췌장염 증세를 정확히 판단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7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단한 결과 정확도는 90%에 이른다. 특히 이 방법은 내시경이나 CT촬영, 복부 초음파, 소변검사와 같은 신의학(양
“아침에 먹는 된장국은 몸속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주는 아주 좋은 음식이다.” 10일 입수된 북한 월간 대중잡지 ’천리마’ 7월호가 아침 된장국이 건강에 미치는 효능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이 잡지는 “된장의 성분은 지방분을 씻어주고 밸(창자)에 남은 균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며 “된장 속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과 레시틴은 몸안에 있는 여분의 지방을 녹여주고, 콩의 섬유질은 배를 청소해주는 일을 한다”고 밝혔다. 잡지는 또 “된장 속에 있는 비타민B는 니코틴의 독성 성분을 제거하고 목구멍을 건강하게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북한이 과학기술강국이 되기 위해 과학인재 육성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조선신보가 10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체류보고’ 제목의 기사에서 “내각은 국가과학원의 역할을 높이면서 과학기술인재의 육성에 큰 힘을 넣고 과학기술과 경제를 통일적으로 지도관리하는 사업체계를 세워나가고 있다”며 “이 부문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신문은 투자액이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신보는 “최근년간 조선에서는 경제발전의 관건적 고리의 하나로 과학기술과 생산의
평양 국제새기술경제정보센터(PIINTEC) 산하 환경정보보급센터(EIMC)가 북한 환경교류의 중심기지로 자리 잡고 있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평양시 룡성구역 화성동에 위치한 이 센터는 2003년 11월 북한 정부와 환경교육보급계획(EEMP) 등 국제기구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리경심 EIMC 과학통보실장은 중앙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라의 환경과 지속개발에 대한 정보를 보관, 수집 및 연구하고 여기서 제기되는 문제에 답변을 주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며 “외국의 연구기관들과 연계를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한 관리제도도 수립하고 있다”
“미사일 발사 후 통제 심해 피해규모 짐작 어려워”南기업 관계자, 폭우기간 방북 체험담“비가 양동이로 퍼붓듯 쏟아져 앞이 안보일 정도였다. 미사일 발사 후에는 통제가 심해 주변지역도 다닐 수 없었다” 지난달 초 북한을 방문, 두차례 폭우가 내리는 동안 평양에서 머물다 이달 초 돌아온 대북사업 기업의 한 관계자는 4일 통화에서 지난달 말 평양에 내린 폭우와 최근 북한 분위기를 이렇게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말 내린 큰 비는 빗줄기도 굵어서 맞으면 아플 정도였다”면서 “하지만 대동강은 부분적으로 범람했는지는 모르지만 김일성 광장
중국의 대대적인 ’백두산(중국명 장백산) 공정’이 제2의 동북공정 파문을 낳을 전망이다. 중국의 백두산 개발의 저변에 깔린 취지는 고구려 및 발해사를 중국의 지방정권 역사로 편입시키는 동북공정의 기반을 닦기 위해 백두산에 대한 문화적 영유권을 확실하게 해두겠다는 뜻에 다름없어 보인다. 세계유산 신청 계획 등으로 촉발된 백두산 문제가 우리 눈에는 갑작스럽게 보이지만 사실 중국은 이미 수년전부터 백두산을 해외에 ’중국의 땅’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연구검토 작업을 진행해왔다. ◇백두산은 ’중국 땅’ 장기계획 = 중국은 백두산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