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생활고에 시달리자 사기 대출을 받아 중국 밀입북을 시도하고, 탈북자를 북한으로 유인한 혐의로 기소된 탈북자 김모(5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과 자격정지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06년 한국 영화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몰래 본 사실이 적발돼 검찰소에 수감됐다. 수감 도중 자신을 교화 16년형에 처한다는 말을 들은 김씨는 두만강을 건너 2007년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김씨는 탈북 전인 2003년과 2006년 북한 보위부 지령을 받고 다른 탈북자 A씨
[스위스 부르크할터 외교장관] 유럽式 '협력 안보망' 구축하길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동북아의 세력 판도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아시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디디에 부르크할터(Burkhalter·사진) 스위스 외교장관은 "그 선택에 따라 한국이 동북아 안보 구조의 발전을 주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5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OSCE는 헬싱키협약을 통해 2차대전 이후 유럽의 냉전 체제를 종식시킨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의 후신이
[脫北民 3만명 시대] [7·끝] 정착 성공한 사람들 탈북자들 취업 성공기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IBK기업은행 삼송테크노지점에서 근무하는 조현성(34) 과장은 탈북자다. 함북 청진 출신으로 2000년 한국에 들어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07년 공채로 이 은행에 입사했다. 조봉현 IBK기업은행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조씨는 성실함과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회사에서 인정받는 인재"라며 "조씨처럼 취업으로 성공하는 탈북자들이 늘어나도록 우리 사회가 더
[밑그림 北에 보내 받아 온 완성작 15점 모아 전시회 여는 함경아씨]맡긴 자수 1년 후 오고 절반 실종… 완성도 제각각이지만 관여 안 해"동포와의 소통, 그 자체가 작품"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작가 함경아(49)는 몇 년 전 독일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다. 북한의 집단 예술인 카드 섹션이 일사불란하게 펼쳐졌다. 김일성 주석의 얼굴이 나오더니 순식간에 거대한 권총 이미지로 이어졌다. 카메라가 최대한 클로즈업한 찰나 낯선 화면 하나가 잡혔다.
[脫北民 3만명 시대] [7·끝] 정착 성공한 사람들 요리 실력만 믿고 식당 개업, 임대 계약 실수로 실패 경험… 한국인 입맛 연구해 재창업일거리 끊이지 않으려면 지역 주민의 신뢰 얻어야… 봉사활동도 좋은 방법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창업(創業)을 통해 남한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탈북자가 적잖다. 대다수는 식당·편의점·식품가공업·미용실·기계·금속업 등 소(小)자본 창업이다. 현재 탈북자가 대표로 있는 사업체가 100곳이 넘는 것으
[10일 개봉 '연평해전' 어제 시사회… 유족들 북받친 눈물]참수리 357 조타실에 北 85㎜ 포탄이 명중했다…3D화면 가득 피와 살이 타는 30분 교전… 그날 서울은 월드컵 축제였다자식·남편 처절한 전투… 예고편 보다 뛰쳐나가기도"영화속 장면 99% 사실 같다" "아들이 자랑스럽다"이순신 '명량'보다 공감대 크고 현실적 거리감 가까워후원 7000명 이름, 11분5초간 엔딩크레디트 올라13년이 흘렀지만 연평해전 여섯 용사의 유족들은 영화와 거리를 둘 수가 없었다. 자기
1차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의 피해자 고(故) 도예종씨 등 9명이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1965년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 50년 만이다.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도씨 등에 대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과거 도씨 등에게 적용된 옛 반공법 혐의에 대해 "범죄의 증명이 없다"고 판단했다.1차 인혁당 사건은 1964년 도씨 등이 북한의 지령을 받아 반정부 조직인 인혁당을 결성했다면서 혁신계 인사 수십 명을 잡아들인 사건이다. 당시 재판에 넘겨진 13명이 법원에서 유죄
[김지영·노관순씨]"北 보안원은 뺏으려고 혈안인데 언니는 첫날부터 모두 퍼주네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 두 중년 여성이 손을 꼭 잡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하고 있다. 얼핏 자매처럼 보이지만, 40년 넘게 모르는 사이로 살아온 노관순(49·사진 왼쪽)씨와 김지영(가명·47·오른쪽)씨다.둘은 2010년 여름 탈북자와 그를 보호하는 경찰(신변보호관)로 만났다. 서울 노원경찰서 보안과에서 노 경관을 처음 본 김씨는 "경찰이라기에 북한 보안원이 생각나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깡마르고 까무잡잡
【서울=뉴시스】김예지 기자 = 지난 22일 개성공단 임금 문제와 관련해 남북한 당국이 개성공단 북한노동자들에게 현행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한 뒤 임금 인상 문제 협상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북한이 협상에 나선다면 북한의 요구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북한이 확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대강당에서 열린 '반복되는 개성공단 위기 해법은?' 좌담회에 참석해 "공단 근로자의 임금을 줘야 하는 북한의 입장에서
우리 해군의 잠수함 전력은 북한의 5분의1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70여척의 잠수함을 운용중이지만, 우리 해군이 가진 잠수함은 15척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북한은 2~3년 안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 할 수 있는 잠수함을 전력화 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 해군은 ‘방산 비리’에 발목 잡혀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1800톤 규모 잠수함 3척을 인수해 놓고도 전력화에 수 년을 허비했다.☞이 기사와 관련된 TV조선 영상 보기.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 간부와 돈주(신흥 부유층) 등을 중심으로 한국산 가전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0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주민들이 쿠쿠밥솥을 비롯한 한국산 전자제품을 가장 선호하고 간부 집은 물론 웬만한 가정들도 한국산 제품 두세가지쯤 장만하는 것이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최근 평양과 지방도시 주민들 속에서는 한국산 전자제품 구입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며 "간부들과 돈주 물론 일반 서민들도 집에 일본제품 대신 한국산 쿠쿠밥
【서울=뉴시스】"우리는 조국을 배반했다. 우리는 처벌 받을 줄 알았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평양 최고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라오스에서 북한으로 강제 소환된 탈북 청소년 박광혁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CNN은 이들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 강제소환된 탈북 청소년들이 북한의 선전 도구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2015.05.19. (사진출처: CNN)
[한국인 3명, 北서 마약 제조]北공작원 '경호' 속 밀입북… 北에 '기술' 주고 '장소' 받아2000년 남북정상회담 때부터 필로폰 본격적으로 만들어"조국 배반안해" 충성맹세도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필로폰 제조법에 능숙했던 방씨는 1997년 북한 사회문화부와 작전부 공작원들로부터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시설과 원료, 기술을 제공하면 북한이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지인 이모(사망)씨로부터 받았다. 방씨 등은 '기술'을 주고,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북한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한국으로 넘어온 전직 북한 교사들이 1일 명예교사로 나선다.서울시교육청은 15일 오후 1시 노원구 청원여고에서 남북교사통일연구회, 북한민주화위원회와 공동으로 '분단 70주년 통일 염원 스승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직 북한 교사 30여명은 청원여고 대강당에서 열리는 스승의 날 행사에 참가하며, 1, 2학년 교실에서 직접 학생들과 만날 예정이다.전직 북한 교사들은 학생들과 북한의 학교생활, 교육 및 실상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누며 교사로서 학생을 지도하게 된다.
러시아 세계태권도 선수권 개막식서 역사적 시범 공연13일(한국 시각)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 개막식은 남북 태권도의 화합을 위한 역사적인 순간이 됐다. 이날 북한 주도의 ITF(국제태권도연맹) 시범단은 사상 처음으로 남한 중심의 WTF(세계태권도연맹) 주최 대회에서 공연을 펼쳤다.러시아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펼쳐진 시범 공연에선 두 단체의 차이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동안 WTF는 올림픽 스포츠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변화해 왔고, ITF는 무도 태권도의 원형을 유지하려 노력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ITF
농촌·탄광 배치 제대군인도 "집으로 보내달라"며 태업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북한에서 최근 노동자들이 임금을 지급하지 않고 노동을 시키는 당국의 처사에 반발해 작업 지시를 따르지 않고 태업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북 소식통은 12일 "지난 3월 초 평안남도 평성에서 도시건설사업소 노동자들이 임금이 두 달간 밀리자 작업 지시를 거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노동자들의 집단 태업에 당황한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
북한에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를 비난하는 내용의 낙서와 전단이 발견되면서 북한당국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12일 "김정은을 규탄하는 낙서와 삐라가 전국에서 연이어 발견돼 북한당국이 초긴장 상태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 사법당국이 평양시 매 인민반들을 통해 올해 1월부터 필적조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그 범위도 평양시를 벗어나 평성, 남포 등 주변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평양시 각 구역들에서 김정은 정권을 비난하
'북한 억류'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불법 입국 당시 체포되길 바랐다"…대체 왜?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뉴욕대학 한인학생 주원문(21) 씨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불법 입국할 당시 북한 당국에 체포되길 바랐다"고 밝혔다.CNN은 감시원을 통해 지난 2일 북한 정부에 요청했던 주 씨와의 인터뷰를 허용한다는 통보를 받아 인터뷰를 했다고 전했다. 또 평양 고려호텔에서 인터뷰를 한 주 씨는 편안해보였다고 전했다.주 씨는 지난달부터 북한에 억류된 미국 영주권자로, 뉴저지주(州)에 살면서 뉴
최근 북한에선 여성의 피부를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미안사’(美顔師)가 각광받고 있다. 전문 미안사는 간부나 돈주(신흥 부유층)의 집에 방문해 피부 마사지와 속눈썹·입술 문신까지 해주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가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소식통은 “과거에는 마사지를 자본주의생활문화라고 비난했지만 요즘에는 여성들의 ‘살갗벗기기’(미백팩)와 마사지 전문업이 성행하고 있다”면서 “미안사로 불리는 중년 여성들이 가정은 물론 기업소까지 찾아다니며 ‘방문 봉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술용품은 중국을 통해 반입하거나 북
강원 원주경찰서 경찰관이 집 안에 쓰러져 있던 북한이탈주민 김모(39)씨의 생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원주경찰서 보안과 소속 북한이탈주민 신변보호를 담당하는 최호현 경위는 북한이탈주민 가정내 폭력 예방을 위해 아파트 관리소, 북한이탈주민들과 수시로 접촉하고 전화통화를 하며 남한에서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지난 28일 최 경위는 김씨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평소 전화를 잘 받던 김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최 경위는 곧장 김씨의 집으로 찾아가 현관문을 두드렸다.현관문이 잠긴 탓에 옆 창문을 넘어 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