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날엔 아침부터 마음이 설레죠? 친구들 앞에서 그 동안 숨겨두었던 비장의 달리기 실력도 뽐낼 수 있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장애물도 뛰어 넘으며, '영차~영차!' 함께 줄을 당기고 풍선을 터트리다 보면 어느새 친구들과도 더욱 가까워지죠. 그리고 고학년 학생들은 땀방울을 흘리며 준비해온 차전놀이나 매스게임 실력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기도 하죠. 이처럼 즐거운 운동회, 북한에서는 어떻게 할까요?북한 어린이들의 운동회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형태인 학교별 운동회는 우리 친구들에게도
생활기록부가 뭘까요? 맞아요, 선생님들에 의해 작성되는 여러분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평가나 기록이라고 할 수 있죠. 가령 우리 통일이의 생활기록부를 보면, '통일이는 특히 북한 친구들의 생활과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입니다', '그림 그리기에 소질이 있습니다', '성격이 밝고 명랑하여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겠죠? 초등학생 때의 생활기록부는 중학생이 될 때, 고등학생이 될 때, 또 대학생이 될 때도 계속 상급학교로 보내진답니다. 물론 전학을 가게 될 때도 새 학교로 옮겨지게 되죠. 왜냐
요즘 초등학교에서는 '성적표' 대신 '통지표'를 나누어준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예전과 달리 과목별 성적도 '수우미양가'와 같은 등급으로 표시되지 않고, 선생님께서 부모님께 전하는 조언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학교에 다닐 때는 등급으로 성적이 표시되어 있어서 종종 성적이 좋지 않은 친구들은 방학식 때 받은 성적표를 부모님께 보여드리지 않고 숨겨두었다가 개학식 때 몰래 부모님의 도장을 찍어 선생님께 돌려드리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그러면 북한 친구들의 성적표는 어떻게 되어 있으며, 부모님께는 어떻게 전달하는지 한
여러분들도 '시험'하면 왠지 겁부터 나죠? 하지만 물론 공부를 열심히 한 친구라면 걱정 없겠죠? 북한 친구들은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 한번 비교해 볼까요? 우리와 다른 점이 많답니다. 예전과 달라진 점들도 있구요. 소학교 어린이들이 시험을 보는 횟수는 보통 1년에 2번 정도. 1∼2학년 때는 수시로 쪽지 시험만 보며, 3∼4학년 때는 학기말 시험과 학년말 시험을 보게 되는데, 보통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대원수님 어린시절’ ‘국어’ ‘수학’ 등 5과목을 치른다고 합니다. 그 중 김일성·김정일 혁명 역사가 가장 중요하지
우리 친구들 중에 북한과 통일문제에 관한 숙제를 하기 위해 들어온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숙제를 미처 못해 가면 물론 선생님께 혼이 나겠죠? 그러면 북한에서는 숙제검사는 어떻게 하며, 숙제를 못해 가면 어떤 벌을 받을까요?보통 숙제는 각 과목 담당선생님들께서 검사하시곤 하지만, 어떤 담임선생님께서는 직접 모두 검사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과목마다 책임학생을 두어 모든 과목의 숙제검사를 하도록 하는 선생님도 계십니다.숙제를 하지 않으면 꾸지람을 듣기는 하지만, 학생들을 때리는 선생님들은 별로 없습니다. 원래부터 학생들을 때리
요즘에는 선생님들이 회초리를 드는 경우가 별로 없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물론 우리 친구들 중에는 착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이 많으니까 회초리를 맞을 일이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분명 잘못한 일이 있다면 따끔하게 혼이 나야겠죠? 그러면 북한에서는 어떨까요? 북한에도 유난히 장난치기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런 학생들은 어떻게 혼이 날까요? 북한에도 회초리가 있을까요?북한에도 장난꾸러기 친구들이 있고, 무서운 호랑이 선생님이 있답니다. 학생들이 잘못을 저지르면 보통 회초리를 맞는 경우가 많은데, 북한에서는 특이하게
우리 친구들 중에 공부를 잘 하거나 글짓기 솜씨가 뛰어나서, 또는 그림을 잘 그리거나 운동을 잘해서 상장을 받아본 학생들 많죠? 이곳에 온 친구들은 특히 통일에 대한 관심이 많으니, '통일어린이상'을 주고 싶네요. 운동장전체조회나 학급별 아침조회 때 선생님이 상장을 들고 들어오시면 '오늘을 누가 받게 될까? 혹시 내가 아닐까?'하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곤 하겠지요. 친구들 앞에서 상장을 받으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고, 빨리 집에 돌아가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지고... 그러면 북한에서는 어떤 친구들이, 어떤 상장을 받을
우리 친구들, 학교에서 '국민체조' 할 때가 많죠? "하나 둘 셋 넷! 따라라라 라~ 따라라라 라~."하며 힘찬 노래와 선생님의 구령소리에 맞춰 숨쉬기 운동부터, 무릎운동 등 평생 수백번도 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체육시간에도, 태권도장에서도, 수영장에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체조 때도 말이죠. 우리에게 이렇게 익숙한 국민체조, 북한 친구들은 어떻게 할까요?우리의 국민체조와 비슷한 체조를 북한에서는 모두 합쳐 '업간체조'라고 부릅니다. 한자로 업간(業間)이라고 하면 '일과 일 사이'라는 뜻이니까, 학교에서는 '수업
우리 친구들은 보통 월요일 오전에는 운동장에서 조회를 하죠? 전교생이 모여서 교장선생님이나 교감선생님의 훈화말씀을 듣고, 1주일 혹은 1달 동안의 학교생활에 대해 반성하고 계획하며, 종종 모범이 되는 학생들에게는 시상식도 하곤 하죠. 북한에서는 조회가 아닌 '아침모임'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우리와 비슷한 부분도 있고 좀 다른 부분도 있답니다.북한 친구들은 8시부터 수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아침 7시 30분이나 40분쯤까지는 학교에 도착해야 합니다. 바로 수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침모임'을 하기 때문입니다. 줄을 서서 교
북한의 소학교는 우리의 초등학교 1~4학년 과정에 해당됩니다. 만 6살이 되면 소학교에 들어가 4년 동안 다니게 되는데, 학년마다 반이 바뀌는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1학년 때 한 번 반이 정해지면 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은 4년 내내 그대로입니다. 소학교 수업은 보통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집니다. 한 주에는 1학년과 3학년이 오전반, 2학년과 4학년이 오후반을 하고 다음 주에는 서로 바뀌게 되는 것이죠. 유치원에서와 마찬가지로 소학교에서도 역시 가장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과목은 '어린시절'입니다. 그래서 입학 후의 첫 수업도
종종 유치원에서 하루 동안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어린이들을 '착한어린이'라고 하여 별모양의 도장을 찍어주거나 스티커를 붙여 주는 경우가 있죠? 그래서 그 도장이나 스티커를 많이 모은 어린이에게는 상이나 선물을 주곤 하는데, 북한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답니다. 궁금하시죠?북한 유치원에서는 매일 착한 어린이들에게 색종이로 만든 '붉은 별'이란 것을 달아주는데, 어린이들이 서로 붉은 별을 많이 타기 위해 경쟁하다 보니, 그것을 '붉은 별 타기 경쟁'이라고 부르곤 합니다.하루 공부가 끝나면 선생님은 하루 동안에 있었던 일을
남한의 유치원에서도 어린이들에게 숙제를 많이 내주나요? 북한의 유치원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숙제를 아이들에게 내어주기 때문에 남한 유치원에서도 그런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거든요. 북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숙제에 얽힌 이야기, 한번 알아볼까요?북한에서는 유치원 어린이들이라 해도 숙제가 많습니다.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면 선생님들은 잊지 않고 '우리말'과 '셈세기' 숙제를 내주곤 합니다. 그러나 집에 가서도 유치원 숙제를 하자면,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놀 시간도 자연히 부족하겠죠?'우리말' 숙제는 보통, 오늘 '기차'라는
우리는 유치원에서 보통 무엇을 배우나요? 한글이나 숫자를 배우고, 그림도 그리며, 노래나 춤도 배우죠? 또 피아노나 리코더 같은 악기연주를 배울 때도 있죠? 북한의 어린이들은 유치원에서 무엇을 배울까요? 우리와 얼마나 비슷한지, 어떤 점은 다른지 한번 알아봅시다. 북한에서는 유치원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데 있어서도 "모든 어린이를 혁명화, 노동계급화하여 공산주의적 혁명인재로 키우는 것과 모든 부녀자들을 자녀양육의 부담에서 해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유치원에서도 정치사상교육(김일성 주
어린이들에게 있어 점심식사후의 꿀 같은 낮잠은 매우 좋다고들 하죠. 북한에서도 유치원 일과 중에 낮잠시간이 있답니다. 어떤지 한번 알아볼까요?낮잠시간은 보통 점심식사 직후인 오후 1시~3시 정도입니다. 물론 아이들 중에 몸이 약하거나 점심을 먹고 나서 졸린 아이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나가서 뛰어 놀고 싶은데도 억지로 잠을 자야 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곤욕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낮잠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모두 자리에 눕습니다. 그러면 선생님이 "손은?"하고 묻고, 아이들은 "배우에"라고 대답하면서 모두 손을 배 위에 올
우리 친구들 중에 혹시 유치원 어린이들도 있나요? 초등학교 친구들이라도 혹시 유치원에 다녔던 친구들이 있다면, 그 때의 기억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물론 한글이나 숫자배우기 공부도 했던 것 같지만, 대부분의 친구들은 하루종일 친구들과 노래나 춤을 배우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미끄럼틀이나 시소를 타며 재미있게 놀던 기억이 많이 날거예요. 그러면 혹시 유치원 일과표가 어떻게 되어 있었는지 기억나는 친구들이 있나요? 우리의 유치원 일과표와 북한의 유치원 일과표를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거예요. 북한 유치원 어린이들의 하루일과,
북한은 태어날 때부터 누구나 키워주고 무료로 교육시켜주는 훌륭한 사회주의국가라고 선전해 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북한에서는 누구나 태어나자마자 바로 탁아소에로 보내진다고 잘못 이해하고 있는 친구들도 있을 거예요. 북한의 탁아소, 정말 어떤 아이들이 어떤 경우에 가게 되는지 잘 모르고 있는 친구들 많죠?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의 탁아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그리고 탁아소에서는 무엇을 하는지도 함께 알아볼까요? 북한의 어머니들도 결혼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직장에 다니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면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는 경
우리 친구들도 종종 몸이 아프거나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결석하는 경우가 있죠? 그럴 경우 가능하다면 먼저 담임선생님께 연락을 드려야 할거예요. 만약 특별한 이유도 없이 피곤하고 졸린다고 학교에 가지 않거나, 친구들과의 사소한 다툼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는 친구들이 있다면 분명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혼이 나겠죠. 북한에서는 어떻게 할까요? 점점 학생들이 결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왜 그런지 한번 알아볼까요? 원래 북한에서는 학생들이 결석을 거의 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물론 아프거나 사고 등 부득이한
요즘 우리 어린이들의 머리 모양은 참 다양해진 것 같아요. 중학생이 되면 학교에 따라서 똑같은 머리모양을 하거나 교복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초등학생들은 머리모양이나 복장이 자유롭죠? 그러면 여러분과 비슷한 또래인 북한 소학교 학생들은 어떨까요?북한에서는 머리모양을 '사람들의 사상적인 상태와 문화생활 수준이 반영되는 것'으로 간주하여 단정하게 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머리모양은 '민족적 정서와 체질, 사회주의 생활양식'에 맞는 것으로 선택하도록 하고 있죠.그래서 특히 남학생 어린이들에게는 정서와 체질에 맞는다고 생각되는
우리 친구들 신문 많이 보나요? 아침에 배달되는 신문이 보통 부모님께서 보시는 신문이라면, 우리 친구들에게는 어린이용 신문 『소년조선』이 있죠? 그러면 북한 친구들은 어떤 신문을 보는지 알아볼까요?우리의 초등학교 정도에 해당하는 소학교 학생들은 주로『소년』을 본답니다. 『소년』이 '소년단'(만7∼13세) 어린이용이라고 한다면,『새날』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만14∼30세)에서도 나이가 어린 중학교 학생용입니다. 우리로 말하자면 중·고등학생용 신문이라고 할 수 있죠.어린이용 신문인『소년』은 한 학급당 2부 정
우리 친구들 봄이나 가을마다 소풍이나 현장학습 많이 가죠? 소풍은 주로 가까운 유원지나 강 혹은 바다로 가는 경우가 많고, 현장학습은 공장이나 동물원 혹은 식물원 등으로 많이 갑니다. 어머니가 싸준 김밥과 각자 준비해온 먹거리들을 나눠 먹으며, 장기자랑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학교생활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곤 하죠. 그러면 북한 친구들은 어디로 소풍을 가며, 현장학습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 알아봅시다.북한은 교육에서 '이론과 실천의 결합' 즉, 교육과 노동의 결합인 현장경험과 생산실습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