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조직을 벗어나 단 하루도 살 수 없게 되어 있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간에 어느 조직이든 가입하지요. 예를 들어 어린이들은 만 13세까지 소년단에 가입해 철저한 조직 생활을 하게 되며, 소년단을 나오면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가입해야 합니다.이후 커서 사무원이 될 경우 해당 '직업동맹'에 가입하며, 농민이 된 사람은 '농민근로자동맹'에 가입하게 돼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있다가 직장에 들어가면 남자와 마찬가지로 직업동맹에 가입되고, 중간
북한 사회는 사회학적 관점에 입각하여 가족의 형태를 사회주의 체제에 맞게 인위적으로 변경시켜 왔습니다. 북한에서는 가능한 한 가정 생활을 축소하고 남성은 물론 여성까지 사회의 노동력으로 동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북한은 1946년 9월 1일 '가정의 혁명화' 정책이라 하여 호적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호적 제도는 계급주의에 기반을 둔 봉건주의의 잔재라고 규정하며 이를 폐지하고 공민증 제도를 새로이 시행했습니다. 모든 여성의 노동 참여, 탁아소 제도의 완성, 생산에 복무하고 장소에 따른 부자의 이별, 혼인문제에 관한 당의
남한에서 경상도와 전라도의 특산음식이 동일하지 않듯이 북한에서도 관서와 관북의 음식이 다릅니다. 이것은 각 지역의 자연지리적인 환경의 영향 때문입니다. 북한의 지역별 특산음식을 소개합니다.관서지방평안도에서는 노치(노티)를 제일로 꼽으며 명절음식으로 널리 해먹었습니다. 가지나물, 가지순대, 가지김치 같은 가지요리는 평안남도의 특산물입니다. 녹두지짐도 들 수 있는데 평안도의 녹두지짐은 채소와 돼지비계를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서해안 쪽으로는 건뎅이젓(곤쟁이젓)과 새우젓이 유명합니다.*노치(노티)노치는 찹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엿기름에 삭혀
남한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나 간식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도 피자,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나 빵, 과자, 초콜렛, 순대 떡볶이 등과 같은 음식이 단연 일순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서구의 음식 문화가 빠르게 생활 속에 자리 잡았기 때문에 패스트푸드나 빵, 과자는 남쪽의 어린이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음식이다.반면에 아직 서구의 음식 문화가 많이 유입되지 않은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햄버거나 피자 같은 패스트푸드는 접해 보지 못한 낯선 음식이다. 그럼 북한의 어린이들이 좋아하고 자주 먹는 간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북한의 어린이들
북한은 오는 4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아리랑'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아리랑' 공연은 대규모 집단 체조(매스 게임과 카드 섹션)로, 출연자 수만 1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우리가 단순히 매스 게임 정도로만 알고 있는 이 집단 체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시다.북한에서 집단 체조는 단순한 체조 이상을 의미를 가집니다. 집단 체조를 실시하면서 당국은 국가의 정책을 알리고 주민들을 직접 참여시킵니다. 이 속엔 체조와 율동, 음악과 미술이 결합됐기 때문에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그래서 북한은 중학교
북한의 새 학년은 우리보다 한 달 늦은 4월 1일에 시작된답니다. 전에는 9월 1일에 새 학년이 시작됐으나 1996년부터 4월 1일로 바뀌었답니다. 북한이 새 학년을 봄 학기로 바꾼 이유는 학생들의 사상을 더욱 강화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북한에선 매년 2~4월 사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 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지는데, 이 때가 바로 북한에선 최고 축제 분위기이죠.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각급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을 진행하는 것입니다.북한의 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 입학식은 비교적 화려하게 치러지는 편이랍니다. 입
남북한 교육 모습의 차이는 교과목에서 좀 뚜렷이 드러나는 편입니다. 그것은'김일성·김정일' 의 일생과 교시 부분이 하나의 교과목으로서 채택되고 여타 다른 과목보다 중요시 되기 때문이죠. 우리의 초등학교에 해당되는 인민학교는 2002년 9월 1일부터 소학교로 개칭되었고 '고등중학교'는 중학교로 개칭되었습니다. 소학교 1학년과 2학년에 배우는 과목은 '김일성, 김정일 어린시절', '국어', '수학', '체육', '음악', '도화공작(미술)'입니다. 3학년이 되면 '자연' 과목이 추가되고, '도화공작'
우리의 CA(특별활동)와 비슷한 것으로 북한에는 '소조활동'이 있습니다. '소조'란 우리의 '동아리', '써클'과 같은 개념입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수업이 끝나고 자기 취미에 맞는 소조에 들어가서 활동합니다. 소학교(우리의 초등학교)의 경우엔 오전에만 수업을 하고 집에 갈 때도 있고 율동체조라고 해서 체조연습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는 명목상 배워서 몸매를 곱게 하라고 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보면 이렇게 연습해 두었다가 행사(집단체조)가 있을 경우 보다 더 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입
요즘 우리 어린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오락이나 지능계발 놀이 등을 많이 즐기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때론 너무 많이 게임을 해서 부모님께 많이 혼나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떡하겠어요. 너무 재미있는 걸요. 안 그래요? 그리고 가끔 친구들 끼리 e-메일도 보내고 채팅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할 거예요. 그렇다면 북한의 어린이들도 우리 친구들처럼 인터넷을 할까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북한 어린이들은 인터넷을 모른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물론 북한에도 인터넷은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거의 사용할 수 없거든요. 따
"북한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무슨 과목을,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궁금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 소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김일성-김정일 교과, 공산주의도덕 과목 등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북한의 '특수과목'에 대해 살펴보았답니다.북한의 어린이들은 어떤 교과서를 가지고 어떤 공부를 할까? 크게 보아 말한다면 7세에서 10세의 어린이들이 다니는 북한의 소학교 교과서는 우리와 다른 면도 많지만, 때때로 우리와 비슷한 부분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뚜렷하게 북한적 특징이 드러나는 과목은 김일성·김정일 우상화 교육과 ‘공산주의 도덕
"북한의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무슨 과목을, 어떻게 배우고 있을까" 궁금하죠?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 소학교 교과서를 중심으로 국어, 영어, 수학, 자연, 음악, 미술, 체육 등 우리가 배우는 교과목과 비슷한 '일반과목'에 대해 살펴보았답니다.북한어린이들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배우는 과목은 역시 국어입니다. '외래어를 우리식으로 바꾸자'는 말다듬기운동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말 교육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죠. '가갸표'(ㄱㄴㄷ...)로부터 시작하는 소학교 1학년 교과서에는, 고기덩이를 물고 다리를 건너다가
"북한에도 '왕따'가 있을까?" 궁금한 친구들 많죠? 최근 우리 어린이들 사이에선 이 '왕따' 또는 '집단따돌림' 현상이 유행처럼 번져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도 북한에서는 그 정도가 훨씬 덜한 편이라고 하네요. 한번 다같이 알아봅시다.북한어린이들 사이에서도 남한의 소위 '왕따'와 비슷한 현상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왕따 당한다`는 표현 대신 `모서리 먹는다`는 표현을 씁니다. 사전에 나와 있는 말은 아니지만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는 은어인데, 따돌림을 당해 구석으로 몰린
'북한어린이들의 꿈은 무엇일까?' 경제난으로 북한어린이들의 장래희망도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한번 알아봅시다.북한 어린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예나 지금이나 조선노동당 당원으로 입당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예롭기도 하지만 북한 사회의 '지도층' 또는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당 간부나 사회안전부·국가보위부 간부, 군관이 되면 먹고 살 걱정도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죠.군인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이 많은 것도 다른 직업에 비해 당원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라고 할 수
북한어린이들은 보통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학교에는 언제 등교하고, 몇시까지 있어야 하며, 집에 돌아오면 숙제부터 하는지, 우리처럼 학원도 가야 하는지, 친구들과는 주로 무엇을 하고 노는지 등등 이것저것 모든 것이 궁금한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 어린이들의 하루일과에 대해 알아보았답니다.북한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역시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개 아침 6시 30분쯤 일어나 아침을 먹고, 7시 30분쯤 집 주변의 특정 장소로 모여 행진 대열을 만든 뒤 동네가 떠나갈 듯 노래를 부르며 학급별로
요즘 남한어린이들 중에는 학용품을 소중히 여기지 않거나 낭비하는 친구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하는데, 혹시 우리 친구들 얘기는 아니겠죠? 한편, 북한 어린이들은 학용품이 부족해 공부하기가 힘들어졌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립니다. 그러면 부족한 학용품은 어떻게 구하는 것인지도 궁금하죠? 한번 알아볼까요? 북한의 4월 1일은 ‘만우절’이 아니라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신입생 자녀를 둔 북한 학부모들은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합니다. 경제난을 겪기 전까지는 국가에서 책가방, 필통 등 새 학용품을 공급해 주었지만, 이제는 각자 알아
이번에는 우리 친구들에게 물어볼께요. 우리 친구들은 어떤 경우에 '분단'이라는 말을 사용하나요? 그렇죠. 수업시간 중의 토론이나 친구들과 함께 숙제를 할 경우, 혹은 교실청소 시간에 5~10명 정도가 모여 한 모임을 이루는 것을 분단이라고 하죠? 그런데, 북한 친구들이 사용하는 분단이라는 말은 우리와 조금 다르답니다.북한의 어린이들은 우리와 달리 학교에서도 군대처럼 조직생활을 합니다.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위원장의 말처럼 '조직생활은 사상단련의 용광로이며 혁명적 교양의 학교'라고 하여 매우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북한어린이들이 아침에 줄을 서서 등교하는 사진을 본 친구들 혹시 있나요? 어떻게 보면 군인들처럼 행군하는 모습 같기도 하죠? 그렇다면 항상 그렇게 줄을 서서 다녀야 할까요? 줄을 서서 다니는 것은 '분렬행진'이라고 하는데, 물론 항상 줄을 서서 다녀야 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와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때는 줄을 맞춰서 다니지만, 점심시간 같은 경우에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우선 등교할 때의 경우, 소학교와 중학교는 거의 동네마다 하나씩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주로 5분에서 15분 정도를 걸어서 등교하는데,
혹시 전교어린이회 임원 친구들도 있나요? 우리는 매주 한번 정도씩 우리 손으로 뽑은 학급대표들이 모여 전교생을 대표하는 회의를 하지요. 그러면 북한에도 전교어린이회가 있을까요?북한에도 우리처럼 전교어린이회, 학생회 같은 학생조직은 있습니다. '소년단위원회'라는 학생조직이죠. 하지만 우리와 다른 점은 우선 우리는 학생들의 손으로 대표를 뽑지만, 북한에서는 학생들에 의해서라기보다 주로 선생님들의 추천과 학생들의 형식적인 동의에 의해 뽑힌다는 점입니다. 학급임원을 뽑을 때와 마찬가지로 학생의 재능이나 자질보다는 출신성분이나 부모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