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장관)이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과 악수하고 있다./CGTN·연합뉴스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외교부장(장관)이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을 만나 북한에 대한 지지와 신뢰의 뜻을 표명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했는데도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이 이를 규탄하기는커녕 북한과 밀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실상 묵인한 것이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는 이날 오전 회담에서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노동신문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한미가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내년 8월 한미연합연습 때 북한의 핵사용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하기로 하고, 이날 부산기지엔 미 핵 추진 잠수함인 미주리함이 입항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합동참모본부는 17일 밤 국방기자단 공지에서 “오후 10시 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정청래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제2의 총풍 사건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윤석열 정권의 퇴행적 모습을 봤을 때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재명 대표도 “국내 상황이 어려운 점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무슨 조직 사건을 들고 나오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참 많다”며 “특히 휴전선을 중심으로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고 한다는 걱정이 참으로 많다”고 했다.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4대가 14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무단 진입했다 나갔다고 합참이 밝혔다. 중·러 군용기가 공동으로 카디즈를 침범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중·러는 2019년 이후 한반도 주변에서 연 평균 1~2차례 연합 항공 작전을 펴고 있다.합참 등에 따르면, H-6 폭격기 등 중국 군용기 2대, TU-95 폭격기·SU-35 전투기 등 러시아 군용기 4대는 이날 오전 11시 53분부터 오후 12시 10분까지 약 17분간 동해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우리 영공은 침범하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한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북한이 이달 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현지 시각) 말했다. 미국과의 핵협의그룹(NCG) 제2차 회의를 위해 워싱턴DC를 방문한 김 차장은 이날 공항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지금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김 차장은 “지난달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이 이번 NCG 협의에 반영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2018년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봄이 온다’라는 주제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왼쪽)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른쪽은 도종환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선DB가수 백지영이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8년 평양 공연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백지영은 2018년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 평화 협력 기원 공연에 참여해 자신의 히트곡 ‘잊지 말아요’ ‘총 맞은 것처럼’ 등을 부른 바 있다.백지영은 당시 두 곡을 부른 이유에 대해 “자유 선곡이 아니었다. 북한에서 정해줬
2023년 12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김동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휴전선을 중심으로 국지적 충돌을 유도하려 한다는 걱정이 참으로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현장 최고위에서 “국내 상황이 어려운 점을 타개하기 위해 다시 무슨 조직 사건이니 이런 것을 들고 나오지 않겠냐는 우려가 참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유도하려 한다’ ‘조직 사건’ 같은 언급을 하면서도 특별한 근거나 현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현 정권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북한 핵 동결’을 통해 대북(對北) 경제 제재 등을 완화하는 거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외교 치적’을 위해 비핵화 협상의 목표치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서 핵 동결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과거 트럼프 1기 때도 미·북간 협상을 앞두고 미 언론들에서 북핵 동결 및 제재 완화 가능성이 수차례 제기된 바 있다. 워싱턴 소식통은 “이런
김명수 합참의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2일 중부전선 GOP대대 지휘소를 방문했다. /합참김명수 합참의장이 지난 8일 사이버작전사령부를 긴급 방문했던 것으로 14일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연구소(KIDA), 국군방첩사령부 등 국가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최근 급증해 ‘사이버 대비태세’를 급히 점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김 의장은 사이버사에서 북한 등 외부 세력의 첨단기술, 방산기술, 가상자산 탈취 시도와 관련된 보고를 받았다.국가정보원과 군 정보부 등에 따르면, ADD 등 우리 국방 안보 기관에
북한 공개 재판 사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데일리NK내주 열리는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논의될 예정인 가운데, 북한 주민의 인권 실태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남녀 9명이 소고기를 팔다 적발돼 처형됐고,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청소년이 공개 처형당한 사례도 있었다.14일 데일리NK 재팬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오후 4시 북한 양강도 혜산시 고지대에 있는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 등 총 9명이 총살됐다. 처형된 이들은 양강도 수의방역소장, 양강도 상업관리소 판매원, 농장 간부
김정은 총비서가 2019년 6월 30일 남북미 판문점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스1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재집권할 경우 북한 핵 동결을 통해 대북 경제 제재 등을 완화하는 ‘거래’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외교 치적’을 위해 비핵화 협상의 목표치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서 핵 동결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보도에 대해 사실
중국 항모 랴오닝함의 해상 기동훈련 모습. 랴오닝함과 산둥함 등 중국 항모 기동전단은 대만 침공 작전 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중국CCTV“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한반도와 주한 미군 임무에 미칠 영향에 대비하고 있다.”지난해 9월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은 워싱턴의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심포지엄에서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사령부가 대만 침공에 대비해 한국군 지도부와 한국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시다시피 사령관이나 지도자들은 그 어떤 것과 관련해서도 비상 계획을 세운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5년 동안 국방비로 약 349조원을 투입,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에 집중 투자하는 내용의 '2024∼2028년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월 2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등 3축 체계 장비들이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국방부는 초소형 정찰위성과 요격 미사일을 비롯한 한국형 3축 체계 강화 등을 위해 내년부터 5년 동안 국방비로 약 349조원을 투입하기로 했
지난해 2월 15일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해 회담하고 있다. 회담은 코로나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4m 거리 두기 테이블’에서 열렸다. 같은 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기습 침공 이후 독일 집권 여당인 독일사회민주당(사민당)의 친러 정책이 유럽 안보 위기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라르스 클링바일 사민당 대표는 10일 전당대회에서 “(사민당이) 푸틴과 먼저 더 거리를 두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 /AFP 연합뉴스독일 집
검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남 창원의 ‘자주통일 민중전위(자통)’ 조직원 4명을 모두 보석으로 풀어준 법원 결정에 불복해 항고한 것으로 11일 전해졌다. 법원의 보석 결정에 검찰이 항고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항고장에서 “피고인들에게 적용된 혐의가 많아 추가 구속이 가능한데도 이에 대해 법원이 제대로 판단하지 않은 채 ‘재판 지연’ 전술을 쓰고 있는 피고인들을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석방했다”면서 “범죄 수사와 재판을 위한 구속 제도를 무의미하게 만든 것”이라고 했다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2일자에 추미애 전 법무장관 사진이 실렸다. 노동신문은 이날 6면에 남한에서 며칠전에 벌어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시위 사진 10여장을 실었다. 이 가운데 하나는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웃는 모습으로 ‘특급 범죄자 김건희 특검’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는 사진이다. 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촛불행동’이 주최한 윤 대통령 탄핵 및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추미애 전 장관 이외에도 김민웅 교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등이 이 시
향후 5년간 북핵ㆍ미사일 위협 고도화 등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3축체계 핵심분야 및 비대칭 위협 대비 등 방위력 개선에 113조9000억원이 투입된다.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지난 8일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부대인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를 방문, 부대로부터 일반현황 및 군사대비태세를 보고 받은 후 작전 지도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국방부가 12일 발표한 2024~2028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이 기간 소요되는 예산은 총 348조7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가 113조9000억원, 전력운영비가 234조8000억원이
서울시 도시기능 유지 방안 포럼/서울시국가 주요 시설과 인구가 밀집된 서울시는 북한의 전자기펄스(EMP)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형 스타링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MP 미사일이 떨어지면 도시의 전기·통신 기능이 마비되는데, 통신망·데이터 센터 등 국가 주요 시설이 많은 서울의 방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12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북 EMP 위협과 서울시 도시기능 유지 방안 포럼’에서 이같은 주장이 나왔다.서울 상공에서 핵EMP가 폭발하면 전국적인 정전이 발생한다. 통신망·인터넷·데이터센터 마
북한산 포탄이 장착됐던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군 차량 탑재형 자주포가 폭발한 모습. /텔레그램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탄약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산 포탄과 탄약의 품질이 낮아 러시아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장약(裝藥·포탄을 쏘기 위해 장착하는 화약) 불량 등으로 쏘기도 전에 폭파되거나 사거리가 제멋대로인 등 사고가 잇따른다는 것이다.12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와 폴란드 매체 ‘에싸뉴스(essanews)’ 등에 따르면, 최근
일러스트=박상훈외교관 출신 탈북자 K는 재외공관 근무 시절 주업무가 대사관 운영 경비 마련과 주석궁 충성 선물 조달이었다고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이던 필자에게 고백하였다. 2000년대 중반 전 세계 60국에 북한 외교 공관이 개설되어 있었다. 평양 외무성에서 보내오는 예산은 전체 경비의 절반에 불과하였다. 나머지 경비는 현지에서 조달하였다. 이탈리아 대사관 등은 김씨 일가의 생활용품과 사치품을 매달 컨테이너에 실어 남포항으로 보내는 특수 과업을 수행했다. 경비를 조달하느라 공관원들은 허리가 휘었다. 합법과 불법적인 방법을 가리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