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김정은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 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재차 사용했다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 한·미를 포함한 47국 외교장관은 이날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를 강력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6일 러시아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 여전히 그 영향을 분석 중이지만 그중 적어도 한 발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 떨어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백악관은 지난 4일에도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군이 북한
군은 8일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2018년 체결된 9·19 남북 군사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면서 “9·19 합의로 설정된 이른바 ‘적대 행위 중지 구역’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상 완충 수역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서 군은 9·19 합의에 따라 중단한 연평·백령도 사격, 서북 도서 해상 기동 훈련 등 전방 지역에서의 방위 태세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해 정상화할 방침이다.합동참모본부 이성준(대령) 합참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9·19 합의를 3600여 회 위반했고, 지난 5일부터는 사흘간 연속으로 포 사격을 했다”면서
국가정보원은 8일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북한제 유탄발사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러시아에 이어 하마스에도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국정원은 이날 한글 표지가 있는 F-7 로켓유탄발사기(RPG)의 신관(포탄 기폭장치) 부품 사진을 공개하면서 “한글 표지 신관은 F-7 로켓의 중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하마스가 북한이 생산한 F-7 유탄발사기 신관을 사용 중인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국정원이 이것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제
김정은이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무인기(드론) 침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경기 포천 드론작전사령부(드론작전사)를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국방부는 8일 신 장관이 드론작전사를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적 무인기에 대한 방어체계를 보강하고, 유사시 북한 내 핵심표적에 대한 압도적 공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드론전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신 장관은
지난 5일 백령도·연평도 방향으로 약 200발의 포격을 퍼부은 북한군은 그날 밤 총참모부 보도를 통해 “민족, 동족이란 개념은 우리의 인식에서 삭제됐다”고 선언했다, 북은 6일과 7일에도 서해상으로 포탄 수십발을 난사했다. 일련의 도발은 일주일 전 김정은이 “북남 관계는 더 이상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한 것의 연장선에 있다. 김정은은 “ ‘민주’를 표방하든 ‘보수’의 탈을 썼든 다를 바 없었다”며 역대 한국 정부의 모든 대북·통일 정책을 싸잡아 비난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이른바 진보 세력이 신봉해온 햇볕정책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각하’라고 호칭하며 최근 발생한 강진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냈다. 북한이 평소 ‘철천지 원수’라고 하는 일본 총리에게 ‘각하’라고 극존칭을 사용한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다.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이 전날 ‘일본국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각하’에게 전문을 보내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며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
북한군이 지난 5일에 이어 6일과 7일에도 서북도서 지역에서 15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지난 5일 이후 사흘간 사격한 각종 포탄은 총 350여 발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발사된 북한군 포탄 중 일부는 NLL 이북 7㎞까지 근접해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은 “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북한군이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지난 6일 오후 4∼5시쯤 연평도 북서쪽 개
평양도 새해가 시작되었다. 연말에 닷새 동안 당·정·군 간부 1000여 명이 참여한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장장 1만자(字)가 넘는 만연체 결의문이 발표되었지만 상투적인 표현의 연속이다. 북한의 금년도 정책 속내를 파악하는 데는 당연히 한계가 있다. 김정은 위원장의 복심과 복안을 추정해 보는 것이 갑진년(甲辰年) 한반도 정세 전망에 더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아래는 김정은의 생각을 추정한 ‘김정은의 신년 독백’이다. 가상이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했기에 새해 북한의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지난해는 위대한 전환의 해였다.
북한은 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90발의 포 사격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실탄 사격 훈련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체계 안에서 계획에 따라 실시됐다”며 “적대국에 그 어떤 위협도 조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북한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인민군 제4군단 서남해안방어부대, 구분대가 강령군 등암리로부터 연안군까지 구간에 배치된 해안 및 섬방어대 5개 중대, 3개 소대 역량의 해안포 23문을 동원해 88발의 포탄으로 해상 군사분계선과 평행선상의 동쪽 방향 4개 구역에 대한 해상 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북한의 서북도서 인근 포 사격과 관련해 ‘한국군이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철이 들지 못한 김정은 남매의 애들 같은 장난에는 무관심이 약”이라고 했다.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저질의 선동과 심리전에 대한 대응법은 어렵게 찾을 필요가 없다. 무관심이 약”이라며 이같이 썼다.앞서 북한은 김여정 명의 담화를 내고 전날 자신들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적이 없고,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
북한은 지난 6일 서북도서 지역 포사격과 관련해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을 펼쳤는데, 우리 군이 속아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합참은 이를 반박하며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이라고 반박했다.김여정은 7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며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북한이 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90발의 포 사격을 실시해 우리 군이 대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5일부터 사흘 연속 서북도서 일대에서 총 350발 이상의 포사격을 감행하며 도발에 나섰다.합참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북한군이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본지에 “북한군의 실제 포격에 따른 포성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우리 군은 정보 자산 등을 통해 북한군의 현 활동 상황을 면밀히 감시했다.인천시와 군 당국에 따르면, 7일 오후 4시 현재 백령도와
합참은 8일 “북한은 9·19 남북 군사합의를 3600여회 위반하고, 지난 3일 동안 연속으로 서해에서 포병 사격을 실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적대 행위 중지 구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이성준(대령)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9·19합의가 무력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 군도 이제 9·19 이전처럼 사격을 정기적으로 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 물음에 이 같이 답했다.이성준 실장은 그러면서 “우리 군은 서북도서 일대에서 적의 행위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우리 군 자체의 계획에 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딸 김주애가 닭공장 현지지도에도 동행했다. 김주애가 평양이 아닌 지방에 위치한 민생 현장 방문에 동행한건 이번이 처음이다.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이 전날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북한 매체는 이날 김정은의 닭공장 방문 사실을 전하면서 “존경하는 자제분께서 동행하시었다”며 높임말을 써서 다른 고위 간부들보다 먼저 소개했다. 이날 김정은 현지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와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등도 함께했다.이에 대해 통일부 구병
북한이 지난 5일부터 사흘에 걸쳐 서북도서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을 실시한 이후, 우리 군이 9·19 합의에 따른 적대행위 금지구역은 없다고 8일 밝혔다. 군은 향후 9·19 합의로 제한됐던 육·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사격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9·19 군사합의로 설정됐던 완충구역이 사실상 사라지게 됐다.군은 이날 “북한은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이후 지난 3일간 서해상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 사격을 실시함으로써 적대행위 중지구역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이에 따라 우리
‘불법 대북송금’ 핵심 피의자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이 오는 9일 다시 열린다. 이 전 부지사 측의 ‘법관 기피신청’으로 재판이 멈춘 지 77일 만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의 1심을 심리하는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신진우)는 오는 9일 오전 10시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재판을 연다.재판은 지난해 10월 23일 이 전 부지사 측이 ‘재판부가 불공정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법원에 법관 기피신청을 내면서 중단된 상태였다. 기피신청은 재판 중인 법관들을
2일 팔레스타인 테러집단인 하마스의 정치국 2인자인 살레흐 알 아루리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 무인기의 공격으로 살해된 것과 관련해, 하마스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보복을 다짐하고 있다. ‘알라의 당(黨)’이라는 뜻인 헤즈볼라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여러나라에서 ‘테러집단’으로 규정됐다. 그러나 레바논에선 남부 지역을 기반으로 의회 내 13석(전체 128석)을 차지한 정치세력이기도 하다.이스라엘군은 가자 지구 침공 초기부터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와도 제2 전선을 구축해 이스라엘 북부의 민간인 7만 명을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2·12 쿠데타를 다룬 영화 ‘서울의봄’이 국내에서 흥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에서도 군사 쿠데타가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답했다.태영호 의원은 4일 유튜브 채널 ‘태영호TV’를 통해 “서울의봄을 본 많은 분들이 북한군에서도 하나회 같은 사조직을 만들 수 있는지, 북한에서도 군사 쿠데타가 가능한지 이러한 질문들을 많이 하신다”며 “북한군에는 구조상 하나회 같은 사조직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다”고 답했다.태영호 의원은 “왜냐하면 당 조직이 북한군 작전 장교들을 꽉 틀어 쥐고 일거수일투족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방만 경영 지적이 제기됐던 ‘개성공업지구관리재단(개성공단재단)’이 해산 절차를 밟는다. 통일부는 4일 개성공단 가동 중단 장기화에 따라 ‘공단 개발 및 운영’이 주 업무인 재단 업무가 형해화된 지 오래됨에 따라 재단을 해산키로 했다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재단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태도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공단 재개 여건 조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 등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공단 개발·운영을 지원하는 재단 업무를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