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김동식 목사를 강제 납북하는 데 관여한 조선족 출신 북한 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이 국내에 들어왔다가 체포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안 당국의 출입국 관리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북한의 지령과 공작금을 받고 김 목사를 납치한 조선족 출신 북한 공작원 유영화씨는 조사과정에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들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내가 김 목사 강제 납북 사건 범인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한국 정부가 모를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지난 2001년 8월 입국해 지금까지 3년이 넘도록
◇김동식 목사 납북사건 일지95년 중국 내 탈북자 돕기운동 시작99년 11월 30일 탈북자 10여명 몽골 거쳐 한국 입국토록 지원 99년 12월 북한 제거대상 리스트에 등장 2000년 1월 중국 옌지교회에서 예배한 뒤 납치2004년 12월 공안당국, 김 목사 납치 북한공작원 중 조선족 류모씨 구속
지난 2000년 탈북자 지원 및 선교활동을 하다 중국 옌지(연길·延吉)에서 북한의 공작으로 강제 납북된 김동식 목사의 납치범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납치범을 구속한 서울중앙지검은 14일 “김 목사를 다른 공범들과 함께 옌지의 불고기식당에서 납치해 자동차로 북한에 압송한 유영화(35)씨는 조선족 출신의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소속 공작원으로 확인됐다”며 김 목사의 납치가 북한 공작에 의한 것임을 공식 확인했다. 유씨는 지난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목사 납치 관련 혐의 및
“하루 빨리 매형을 무사히 모셔와 남한에서 함께 살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지난 2000년 1월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서 납북된 김동식 목사의 손아래 처남인 정세현(50·기업은행 부평지점장)씨는 “김 목사 납치범 중 한 명이 국내에서 체포됐다는 이야기를 달포전에 북한 관련 선교사로부터 듣고 설마 했는데,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보니 사실인 것 같다”면서 “우리 정부가 신속하게 모든 조치를 취해, 김 목사를 다시 보기를 가족들 모두가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김 목사의 부인 정영화(鄭英和·56)씨와 2남1녀의 자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의원은 14일 재중 탈북자 지원 및 선교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사건과 관련, 북한 당국에 김 목사의 즉각 송환과 사과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김 목사에 대한 강제납치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면서 이같이 촉구하고 "정부도 이제라도 김 목사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법무부는 14일 최연희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제출을 요구한 이철우 열린우리당 의원 등의 민족해방 애국전선(민애전) 사건 공소장과 판결문을 이날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이 의원과 당시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황인오.최호경.양홍관씨 등 4명의 공소장과 1~3심 판결문을 국회로 보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그러나 법사위원장이 요구한 이 의원 등 4명의 조서 등 수사기록과 공판기록은 개인 사생활 침해 문제 등을 감안, 제출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의원의 조선노동당 가입 의혹을 처음 제기한 시사
북한의 평양방송은 10일 미국이 대북 고립ㆍ압살 정책의 하나로 북한 내 인권문제를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세계인권선언일(1948.12.10)을 맞아 내보낸 ’인권보장은 인류의 염원’이라는 제목의 보도에서 “우리 나라에서는 인권을 법적으로 철저히 보장하고 있고 그것을 침해하는 자그마한 현상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미국이 인권문제를 다른 나라ㆍ민족을 지배하고 간섭하는 무기로 이용하고 자국의 인권관(觀)을 인권표본으로 미화하고 있다면서 “자기의 인권개념을 다른나라들에 강요하거나 그것을 정치적
중국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신청한 탈북자 44명 가운데 일부가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했다고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이 4일 보도했다. 한국에 1차로 인도된 이들 탈북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여전히 캐나다 대사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 서방 대사관에 망명중인 200여명의 탈북자 문제로 고심중이며 이들이 중국땅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는데 소극적이다. 26명의 여성과 6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44명의 탈북자들은 지난 9월29일 베이징 의 캐나다 대사관 벽을 넘어들어가 보호를 받아왔다. 이들 가운
지난 10월 29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미국 망명 의사를 밝혔던 탈북자가 결국 한국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탈북자 미국 망명 허용을 골자로 하는 북한인권법 시행 열흘 만에발생했다는 점에서 미국행을 요구하는 탈북자에 대한 미국 정부의 태도를 가늠할 수있는 시금석으로 당시 국제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해 미국 망명을 요구했던 40대 초반의 탈북자 이모씨가 결국 남한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기독교계 인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북한구원운동(공동회장 김상철 변호사)’은 오는 7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지빌딩 20층 대회의실에서 마이클 호로위츠(Michael J. Horowitz) 미국 허드슨 연구소 수석연구원을 초청해 ‘김정일 정권교체 전략의 이해와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3일 밝혔다. 호로위츠 연구원은 인권 문제를 지렛대로 삼아 북한을 강하게 압박, 김정일 정권의 교체를 이루고 민주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신보수주의(네오콘) 인사로 북한인권법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북한 인권 문제를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등 동북아 지역에 이해를 가진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허만호 경북대 교수는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에서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 주최로 개최된 ‘헬싱키 프로세스(Helsinki Process)를 통한 북한 인권개선의 가능성’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북한이 다자간 인권 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유인책과 강제력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10월 부시 미국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북한인권법은 유럽안보 협력기구(OS
중국 정부가 탈북자 단속을 대폭 강화했지만, 외국 공관에 진입한 탈북자들의 한국행은 기존 관례대로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베이징 일본국제학교와 캐나다 대사관에 진입했던 탈북자 중 30명이 최근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주중 일본대사관 대변인은 지난 9월 1일 베이징(北京) 소재 일본 국제학교에 진입한 후 보호하고 있던 탈북자 중 15명이 지난 1일 중국을 떠나 제3국으로 향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 대변인은 “중국 당국은 그들의 출국을 인도적 차원에서 허락했다”면서 “이들의 최종 목적지는
“북한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는 젊은이들의 단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27일 연세대에서 열린 북한 인권에 관한 심포지엄 주최를 위해 서울에 온 홍으뜸(20·예일대학교 역사학과 4학년·미국명 Adrian Hong) LINK 회장은 “미국, 캐나다, 영국의 한인학생들이 참여한 미주한인학생협회(KASCON) 모임에서 북한 인권문제가 거론되면서 젊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했다. LINK는 ‘Liberation in North Kore(북한의 해방)’의 약자로 지난 3월 27일 미국 예일대에서 열린 K
국가인권위원회는 12월 1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통일관에서 ’북한인권을 둘러싼 국제동향 및 협력방안’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인권위는 29일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북한인권을 둘러싼 국제동향을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수렴하려는 것이 목적”이라며 “북한인권에 관한 국내외 다양한 의견과 제언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7월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에 임명된 비팃 문타폰 태국 출라롱콘대 교수가 특별연설을 하며, 이완희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HR) 아ㆍ태지부 대표대행과 주디
강대국에 의한 분단의 역사가 있는 한반도에 미국이나 서구의 인권 개념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일환(23) 자유민주남북청년회 대표는 27일 오후 연세대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나서 “한반도와 상이한 역사적 배경에서 형성된 서구식인권 개념을 남북 분단이 북한 인권 문제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한반도에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지난 2001년 탈북해 국내에 입국했으며 현재 고려대 법대 2학년에 재학중이다. 그는 북한인권 문제 등을 놓고 남한에서 좌우 대립을 빚고 있는
미국 의회가 사상 최초로 북한인권과 관련, 300만달러를 내년도 예산에 포함시켜 통과시킨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미 의회가 북한인권문제를 특정해 관련 예산을 책정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는 지난달 18일 북한인권법 공포 이후 미국이 북한인권 문제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재정적 뒷받침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고 의회 관계자들은 말했다.지난 20일 상·하원을 모두 통과한 총 1000페이지 분량의 2005 회계연도 종합세출법안(Omnibus Appropriations Bill)에 포함된 이 예산은 ▲북한인권특사 활동자금 100만
미국이 북한을 포함해 마음에 들지않는 나라에 대해 인권문제를 제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4일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논설을 통해 “미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의 ‘인권상황’ 등을 시비질하고 있으며 심지어 인권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치ㆍ외교적 압박과 경제적 압력을 가하겠다고 을러대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인권문제를 걸고드는 것은 이 나라들에서 반혁명분자들을 부추겨 사회적 혼란과 불안을 조장시키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
"북인권법안 시행 큰 관심 갖고 지켜보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우리측은 한미외교장관 회담에서 한반도 내에서 북한 인권상황의 민감성을 감안, 미국의 북한인권법안이행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후 지난 2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관한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이에 파월 미 국무장관은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미 국무부에 인권담당 특사가 임명되면 특사를 중심으로 북한인권법안이 이행될 것"이라며 "우리도
북한 노동신문은 23일 이라크 팔루자에 대한 미군의 군사작전은 무고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살육행위라며 미국이야말로 최대의 인권유린 ’악마’라고 비난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 강점군의 팔루자 군사작전을 통해 이라크 인민의 인권과 생명, 안전 같은 것은 안중에도두지 않는 현대의 야만, 인권유린의 악마로서의 미국의 범죄적 정체가 낱낱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미군의 팔루자 군사작전이 이라크 전지역에서 반미항쟁을 일어나게하고 미군 사상자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제반 사실은
북한인권법 발효이후 미국에서 거액의 정착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탈북자들의 밀입국이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남가주 이북5도민회, 재미탈북난민협회, 탈북자들의 사정에 밝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0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법안 서명 이후 밀입국 사례가 꾸준히 늘어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넘어 관계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숫자가 5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미국 국경을 넘는데는 캘리포니아와 접경한 티화나를 경유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경로로 추정된다. 관계자들은 티화나에만 30-40명이 대기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