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ㆍ10 총선 이후 엿새만인 16일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선거”라며 선거에 대해 언급했다.북한 노동신문은 16일자 6면에 실은 ‘민심을 받들어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주말 개최된 촛불집회 참석자들의 발언과 글을 인용하는 방식으로 “국민의힘에 대참패를 안긴 기세로 각계층 군중이 윤석열 탄핵을 위한 대중적 투쟁에 떨쳐나섰다”고 했다.신문은 매주 화요일마다 사실상 대남(對南)면인 6면에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는 촛불집회 소식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다뤄왔다. 신문은 이날자에 85회차 촛불 집회 소식을
북한이 이달초 서해상으로 수차례 GPS 교란 공격을 한 것이 확인됐다. 8년 전인 2016년 3월에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GPS 교란에 나섰던 북한이 10일 총선을 겨냥해 도발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일 오후 1시 23분, 지난 7일 오후 2시 14분에 연평도와 강화도 일대, 경기 파주.연천 일대 상공에 GPS교란 전파를 발사했다. 군 당국은 군 감시자산 등을 통해 이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관계기관에는 민간 선박 등에서 68건의 GPS 수신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
북한 당국이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손님들로부터 받은 현금 팁 등을 당국에 모두 헌납하도록 하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업원들이 받는 팁까지도 외화벌이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최근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부터 단둥에 있는 평양관 종업원들은 손님에게 받은 팁을 한 푼도 쓰면 안 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이달 초 평양관에서 일하는 종업원들 대상으로 한 야간 특별교육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손님에게 받은 팁을 전부 바치라는 게 교육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3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새로운 정세 속에 중·북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했다. 자오러지는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북한을 찾은 최고위급이다. 지난 11일 평양에 도착해 사흘간 머물면서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회동하고, 북·중 수교 75주년 기념 우호의 해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북에서 시진핑과 김정은 간 정상회담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미는 11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에서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안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이 군사 협력 강화에 나서며 중국 견제에 나선 가운데 ‘한·미·일’ 3국 공조의 중요성을 한·미가 재확인한 것이다.조창래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일라이 래트너 미 국방부 인태안보차관보는 이날 고위급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유했다고 한다. 한·미 국방부는 이날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3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은 11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북·중 관계가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자오러지는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북한을 찾은 최고위급이다. 사흘간 머물면서 북·중 수교 75주년 기념 우호의 해 개막 행사 등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전망이다. 이번 방북 계기로 시진핑과 김정은 간 정상회담이 논의될 가능성도 주목된다.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1일 미 연방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에 나섰다.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면서 입장한 기시다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인사를 나눈 뒤 34분간 영어로 연설을 진행했다.그는 이날 “세상은 미국이 국가 간의 문제와 관련해 계속해서 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그 부담을 혼자 짊어지지 않도록 일본이 적극 돕겠다”고 했다. 이어 “미국이 여러 세대 동안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국제 질서가 우리와 가치와 원칙이 매우 다른 이들로
“러시아는 단지 북한과의 무기 거래라는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았다. 러시아가 어떤 주장을 하든지 아무 근거가 없다.”11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의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이 무산된 것과 관련한 총회가 열렸다. 안보리는 지난 15년간 매년 결의 채택 방식으로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1년씩 연장해왔다. 그런데 지난달 28일 안보리에서 전문가패널 임기 연장이 러시아 반대로 무산됐다. 2022년 채택된 유엔총회 결의에 따르면 안보리 회의에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회 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워싱턴 DC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미·일 군사동맹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선언했다.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지휘·통제 연계를 강화하고 호주·영국 등 미국의 다른 동맹과의 군사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1969년 닐 암스트롱 이후 미국인만 밟았던 달 표면에 일본 우주인을 보내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바이든과 기시다는 11일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행동하는 동맹’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일 군사 동맹 업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시다는 “미국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11일 평양에 도착하며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자오러지는 이날 오후 중국국제항공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그는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평양을 찾은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다. 사흘간 머물면서 중국과 북한의 수교 75주년 기념 우호의 해 개막 행사 등에 참석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도 만날 것으로도 알려졌다.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 간부 교육을 받는 생도들에게 ‘고기 회식’을 쏘며 군의 충성을 도모하고 나섰다.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10일 최고위급 군 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했다고 11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이날 대학 강의실과 숙소, 식당, 작전연구실 등을 두루 돌아봤다. 통신은 또 김정은이 “몸소 마련해 오신 갖가지 음식들로 교직원, 학생들의 저녁식사를 차려주시었다”고 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휴대용 가스 버너와 고기 불판, 물티슈가 자리마다 놓여져 있고 고기와 상추, 파로 보이는 채소가 차려져 있다. 김
북한 주민들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중국산 수산물을 한국이 대량 수입·유통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미 연방 의회가 “즉각 중단하라”며 공개 경고에 나섰다. 제3국 기업의 북한 주민 고용은 북한 노동자가 번 외화가 핵(核) 및 미사일 개발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이다. 미 의회는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망이 중·러 등의 훼방으로 느슨해진 상황에 한국마저 제재 위반을 방조하는 상황을 특히 우려하는 분위기다.이 같은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한국 대형 유통 업체 쿠팡과 롯데마트는 9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등이 금지한 불법 교역을 지속해 온 정황이 포착됐다.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지난 7일 북한 선적 화물선 ‘백양산 1호’로 추정되는 선박이 러시아 극동 보스토니치 항구에 정박 중인 위성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선박은 불법 석유 이송에 연루된 혐의로 유엔에 적발된 적 있으며, 지난달에도 같은 항구에 모습을 드러냈었다.CSIS가 함께 게시한 또 다른 위성사진에서는 러시아 선적 화물선 ‘마리아호’로 보이는 선박이 북한 나진항에 정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마리아호는 북
미국과 일본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미를 계기로 결속을 다지는 가운데, 중국이 5년만에 최고위급 인사를 북한에 보내 대북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지렛대로 쓸 수 있는 ‘북한 카드’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은 11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북·중 관계가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자오러지는 2019년 6월 시진핑 중국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12일 “남북통신선은 재난 발생 시 소통 협의라는 차원에서 우리뿐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도 필요하다”며 “북한에 하루빨리 남북통신선 복원을 촉구한다”고 했다.김 장관은 이날 KBS라이프 채널 ‘재난안전 119′에 출연해 “전쟁 중인 국가도 핫라인을 설치해 비상시 재난에 대응하도록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남북은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5시 마감통화를 해왔으나 북한의 무응답으로 연락채널이 끊긴 상태다. 북한은 지난해 4월 6일 마지막 통화 이후 판문점 내 남북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 연락에 1년
날씨와 무관하게 언제든 촬영이 가능한 우리 군의 군사 정찰위성 2호기가 8일 우주 궤도 진입 후 지상 교신에 성공했다.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가 탑재된 정찰위성 2호기의 성공적 발사를 계기로 대북 군사 동향에 대한 더욱 면밀한 감시·추적이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방부와 방위사업청(방사청)은 8일 오전 8시 17분쯤(미국 현지 시각 7일 오후 7시 17분) 우리 군 정찰위성 2호기를 미국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2호기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평양의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조선중앙TV는 지난 5일 김정은이 완공을 앞둔 평양 화성지구 2단계 1만가구 주택 건설 현장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김정은은 화성지구 거리를 걸으며 손으로 이곳저곳을 가리키거나 화성지구 축소 모형을 지휘봉으로 짚으며 세부적인 지시를 내리는 등의 장면을 연출했다. 그런 김정은 주위를 따르는 간부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수첩이 들려 있었다. 김정은의 지시를 받아적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김정은의 지시
찰스 플린 미국 태평양육군 사령관은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 체계를 전장(戰場)에서 사용하며 시험하고 있다”며 “사용 절차나 기술, 유지보수 등 북한이 다시 가져갈 교훈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제공한 미사일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에 쓰고 있고, 이를 통해 북 미사일의 실전 능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얘기다.플린 사령관은 6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등 언론 공동 인터뷰에서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개발과 시험 발사가 우려스럽고, 여러모로 불안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렇기에 한국을 보호하는 한미
북한 주민들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중국산 수산물이 한국으로 대량 수입돼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이는 북한 노동자가 번 외화가 핵(核)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되지 못하도록 다른 나라의 북한 노동자 고용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위반이다. 이렇게 가공된 중국산 수산물이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어 한국 소비자들이 인권을 탄압하는 북한 김정은 정권의 자금을 자신도 모르게 지원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본지가 미 워싱턴 DC의 비영리 단체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로부터 확보한 중국 회사의 무역 자료 및 수출
북미·유럽 32국의 군사 동맹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 4일 창설 75주년을 맞았다. 나토는 반세기 가까이 유럽 내 공산주의 확산을 막는 방어선 역할을 해왔고,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엔 권위주의 진영의 안보 위협에 맞선 범(汎)서방 동맹으로 진화 중이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정상회의에 한국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한국의 안보 파트너로도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75주년을 맞은 나토 분위기는 경축 일색만은 아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권위주의와 자유 진영의 대치 전선이 한반도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