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김만유병원의 김 욱 과장은 11일 북한 조선중앙TV에 출연, 삼복을 맞아 여름철 건강관리를 강조하면서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생활 습관을 소개했다. 김 과장은 우선 여름에는 심장 혈관계통 질병과 식중독, 급성설사에도 쉽게 걸릴 수 있고 소화장애, 두통, 식욕저하, 불안.무력감 등의 심신장애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해가 쨍쨍 내리쪼이는 밖에 오랫동안 서 있지 말아야 하며 일할 때는 해가림(차양)모자를 쓰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여름철에는 하루 8컵의 끓인 물이나 차를 마시고, 여기에 옅은 소금물을 풀어 마시면 더욱 좋다고 말했
북한의 한의학 전문 연구기관인 고려의학과학원이 조선시대 침술서인 ’침구경험방’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펴고 있다. 1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고려의학과학원의 현철 부원장은 “침구학의 첫 전문서적인 이 책은 침구학의 발전 면모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의의가 크다”며 침구경험방에는 침혈(경혈.경락)의 위치, 각종 질병의 증상, 오장육부와 경락의 관계, 침.뜸을 놓는 방법 등이 설명돼 있다고 말했다. 침구경험방은 조선시대 침구의(鍼灸醫)로 유명했던 허임(許任)이 1644년 지은 의서로, 북한은 이를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등과 함께 ’
북한에도 연일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주민들이 선풍기 바람과 제철 채소로 여름을 나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9일 소개했다. 신문은 “지난달 하순부터 평양을 비롯한 각 지방에서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평양 지하상점의 가정용품 매대와 백화점이 선풍기를 구입하는 시민들로 연일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선풍기는 세탁기, TV, 냉장고 등과 함께 고급 가전제품중 하나로 꼽혀왔으나 최근에는 국산 선풍기가 대량 보급되면서 일반 가정에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양 한 백화점의
◇북한 최대 산부인과병원인 평양산원의 산모와 영아의 모습./조선일DB북한이 여성의 건강증진을 위해 새로운 피임법을 도입하고 가족계획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북한의 ’조선가족계획 및 모성유아건강협회’가 최근 활동 범위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면서 “올해부터 피임주사, 이식성(휴대용) 피임기구, 긴급 피임알약 봉사(서비스)로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협회는 그동안 자궁내 피임기구, 살(殺)정자제, 경구피임약을 제공했지만 올해부터는 새로운 피임법을 황해북도 신평, 평안남
◇철원군 중부전선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야생동물인 고라니 일가족이 물속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연합자료사진박성조 獨 자유베를린대 교수 주장 “생태계 보존위한 개발전략 마련해야” 비무장지대(DMZ)와 민통선을 잇는 경기도 접경지역을 ‘그린존(Green Zone·녹색권)’으로 만들자는 주장이 나왔다.박성조 독일 자유베를린대 교수는 ‘경기도-북한 접경지역 협력 및 공동개발: 독일 경험을 중심으로’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4일 이같이 밝혔다.박 교수는 경기개발연구원의 의뢰에 따라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통일 독일의 동·서독
북한의 경제 계간지 경제연구 최근호(2007년 2호)는 경제발전을 위해 과학자와 기술자를 적극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경제지는 노동당의 ’과학기술 중시 노선’에 따라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고 그들의 역할을 증대시켜야 한다며 “높은 과학기술적 자질을 갖춘 젊은 과학자, 기술자를 대대적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연구는 과학자와 기술자를 “짧은 기간에 첨단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강성대국 건설을 담보하는 전초병”으로 규정하고 “전(全)사회적으로 과학기술을 중시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누구나 과학자, 기술자를 우대
“외국인들도 ’만능치료법’ 경탄”북한 한의사의 ’손맛’ 한 번 보라? 평양친선병원의 수기치료가 방북하는 외국인과 해외동포들 사이에 호평을 받고 있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3일 보도했다. 한방에서 수기치료는 손으로 직접 환자의 경락이나 경혈을 자극해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일종의 물리치료다. 조선신보는 수기치료를 전통의학의 한 분야로 소개하면서 “현재 그 과학성과 효과성이 뚜렷이 증명돼 조선(북한)의 의료현장에서는 질병 치료에 널리 도입되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친선병원의 장광석(47) 원장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
북한이 장마철 병충해 예방을 위해 기생벌 생산과 보급을 강조하고 있다. 3일 입수된 북한 노동신문 최근호(6.26)는 중앙식물방역소의 ’생물농약’ 생산과 이용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특히 각 시.군에 설치된 ’붉은눈알기생벌’ 생산 시설의 정비를 통한 기생벌 본격 생산 사실을 전했다. 생물농약이란 곤충이나 식물, 미생물로 병해충과 잡초를 없애는 농약이다. 붉은눈알기생벌은 주로 벼와 옥수수 대벌레의 알을 먹고 자라는 천적. 북한은 1990년대 초부터 이 기생벌의 대량 생산 방법을 연구, 1990년대 중반 전역의 협동농장에 보급한 것으로 알
산림 황폐화 등으로 인해 홍수에 유난히 취약한 북한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홍수 예방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북한은 1990년 중.후반 홍수와 가뭄 등으로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아픈 기억이 있으며 지난해도 홍수 피해로 인해 아리랑 공연과 8.15축전을 취소해야만 했다.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의 강문구 국장과 김천덕 책임부원은 지난달 29일 평양방송에 출연, “압록강과 두만강, 청천강을 비롯한 큰 하천이 정리돼 큰물(홍수) 피해를 미리 막고 있다”며 대하천 정비 사업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북한 중앙기상수문국의 수문연구소는 ’
28일 북한 일부 지역에서 9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본격적인 장마철에 들어섰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서해에 있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강원 세포군에 92㎜의 비가 내렸으며 강원 회양군 81㎜, 황해 토산군 74㎜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 원산시에는 40㎜, 개성시 36㎜, 평양시 19㎜ 가량 비가 와 전 지역에서 30∼50㎜의 강수량을 보였다. 북한 내각 기상수문국 김철 처장은 이날 중앙TV에 출연, “무엇보다 농업 부문에서 장마철 피해막이 사업에 큰 힘을 넣어야 한다”면서 “각지 협동 농장에서 저수지 재방과 논둑, 수문
북한의 평양의학대학병원이 최근 ’복합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을 받은 함경남도 단천시의 리향심(11)양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심방이 하나의 심실로만 연결된 단심실(單心室)을 앓고 있었다. 이 병원 심장혈관외과의 조인수 부과장은 “이번 복합 선천성 심장기형 수술은 어렵고 복잡한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이었다”며 “대단히 복잡한 심장수술을 치르려면 풍부하고 오랜 심장외과 수술 경험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심장 질환 수술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정평난 평양의대병
북한이 장마철을 앞두고 주요 에너지원인 석탄 공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탄광별로 배수로 정비 등에 나섰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내각 산하) 석탄공업성 아래 각지 탄광에서 장마철에도 석탄 생산을 정상화할 수 있는 준비사업들이 마감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평안남도 순천지구 청년탄광연합 기업소에서 배수 능력을 높이기 위해 펌프 배관 작업을 벌이는 등의 사례를 소개하고 석탄공업성 김인철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경제강국 건설의 전초선을 지켜섰다는 책임감을 안고 장마철에도 석탄 생산을 늘이기 위한 조직정치 사업을 진행하
북한이 외국산 수입 설비들을 자체 개발해 국산으로 전환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재일본조선인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인터넷판에서 “평양기계대학의 과학생산기지가 인민경제 발전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면서 “대학의 교원, 연구사들은 이들 기지에서 국내의 경제단위들이 수입하고 있는 제품들을 국내산으로 전환해 대대적으로 생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기계대학은 이를 위해 자동작동기, 경질합금, 주물 개량제, 극세선, 줄방전(와이어컷 방전) 전극선, 플라즈마 생산지지, 인쇄기판 재생기지, 자동
북한 조선중앙TV는 27일께부터 올해 여름철 장마기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다음 주 날씨를 예보하며 “24일에는 발해만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골의 영향으로 전반 지방에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25-26일에는 조선(북한) 서해에 있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27-29일에는 중국 황하 하류 지방에서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며 내주부터 장마권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연합
북한은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사향쥐 사육을 확대하면서 천연사향을 효율적으로 채취하기 위한 연구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입수된 북한의 격월간 과학학술지 ’과학원통보’ 최근호(2007년 1호)는 ’산 상태의 사향쥐 사향을 채취하기 위한 연구’라는 논문을 싣고 사향 채취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논문은 “사향쥐에서 사향을 채취하면 사향선의 부피가 줄어들었다가 일정한 기일이 지나면 다시 불어나지만, 일정한 크기에 이르면 더 커지지 않고 사향만 외부에 분비되기 때문에 이에 맞게 사향 채취시기를 합리적으로
북한이 올해 상반기 500여 건의 발명과 1천여 건의 신기술.창의고안 등을 등록시켰다고 재일본조선인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국가과학원 발명국 자료를 인용해 “심의.등록된 발명들은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들”이라며 “인민경제의 4대 선행부문으로 불리는 전력, 석탄, 금속, 철도운수 부문과 관련된 것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또 “연구사업에는 과학자, 기술자를 비롯한 전문가뿐 아니라 노동자, 교원, 의사, 예술인 등 각계층이 참가하고 있다”며 “선진 과학기술에 기초한 경제부흥이 나라의 정책으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성형수술 기술을 칭찬했다고 중국 언론 매체들이 북한의 노동신문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17일 제10차 군인가족 예술소조경연을 관람한 뒤, 중국에서 성형수술을 받고 돌아간 김영옥 씨를 직접 만나 "정말 기적같은 일이다. 너무 기분이 좋다"며 감탄했다고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 북한 여군인 김영옥 씨는 지난 1998년 산불진화 과정에서 무재봉 '구호문헌'을 지키다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었다. 북한은 2004년 12월 김씨 등 3명을 중국에 보내 치료받게 했다. '구호문
◇저어새는 동북아시아의 특산종이며 세계적으로 600여마리밖에 안되는 희귀한 새이다.과학학술지 “북방기원 조류 중심 속 남방기원 증가세”북한은 최근 북한 지역 내 조류강(鳥類綱)을 새롭게 분류, 체계화했으며 그 결과 13목, 55과, 201속, 455종으로 정리했다고 북한 과학학술지가 밝혔다. 19일 북한 과학기술출판사가 격월간으로 펴내는 ’과학원 통보’ 최근호(2007년 2호)는 ’조선 조류의 분류군별 구성특성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지금까지 조류강은 23목, 142과, 9천21종으로 알려져 왔으나 “현대 조류 분류학의 연구성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중순 독일 의료팀으로부터 심장 바이패스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 김만유병원에서 간단한 수술로 좁아진 혈관을 뚫어주는 스텐트(금속망) 삽입술을 개발, 시술을 실시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18일 입수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월간지 ’조국’ 6월호는 북한 김만유병원의 김옥경 혈관조영과장이 지난 2월 평양에서 열린 ’선군혁명선구자대회’에서 “혈관 계통의 질병을 외과적 수술을 하지 않고 첨단기술로 치료할 수 있는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는
북한에서도 인터넷전화(VoIP)로 추정되는 기술이 개발됐다. 북한 평양방송은 18일 “김일성종합대학 정보센터 연구사들이 IT(정보기술) 전화체계인 ’불야성’을 연구도입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불야성’은 컴퓨터망을 통해 음성통신을 실현하는 전화체계”라면서 “망통신, 음성처리, 자료기지관리 등 첨단 기술의 종합체”라고 설명했다. ’불야성’은 일반 전화망에 비해 하나의 회선으로 수천 명의 통화를 보장할 수 있으며 컴퓨터 1∼2대로 교환기를 대신할 수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로 미뤄볼 때 ’불야성’은 인터넷망으로 음성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