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보스토니치 우주기지 참관을 하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 후 “현행 규칙과 틀 안에서도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고 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를 지키면서도 북한과 군사 협력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는 궤변에 불과하다.현재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은 총 10건이 채택돼 있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 등을 이중 삼중으로 금지하고 있다. 모두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2006~2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에 있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뉴스1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놓은 방북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 시각) 밝혔다.영국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과 김정은 간) 일대일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방문을 요청했고 푸틴 대통령은 이를 감사하게 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4월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4일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면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든 이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 김정은 방러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NSC 상임위원들은 “북한과 러시아는 안보리
수행원들이 김정은 앉을 의자를 벅벅 닦은 뒤 금속탐지기로 추정되는 기기를 의자에 가져다대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러시아를 방문 중인 북한 김정은(국무위원장)의 수행원들이 푸틴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이 앉을 의자를 사전에 검색하고 닦으며 유난을 떠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같은 장소에 놓인 푸틴 대통령 의자에 러시아 측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 장면에, 러시아 현지 언론도 “북한 측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의자였다”고 썼다.이 같은 모습이 포착된 건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
13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하고 있다./뉴스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정상회담에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크렘린궁 측이 밝혔다.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영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파병 계획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해당 문제는 정상회담 의제에 오르지 않았다”라며 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영국 언론들은 “북한과 러시아 모두 실질적이고 상징적인 이득을 얻었다”고 분석을 내놓고 있다.BBC는 13일(현지 시각)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애널리스트이자 컨설팅업체 LMI의 정책 부문 책임자 수 김 인터뷰를 통해 “이번 회담으로 러시아는 포탄과 미사일을 구했고, 북한은 그 대가로 식량 지원을 받고 핵·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도
우크라이나 국방부 소속 군 정보기관(HUR MO) 수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준장은 13일 ‘우크라이나의 소리(Voice of Ukraine)’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미 한 달 반쯤 전부터 로켓탄을 비롯해 북한제 무기를 공급 받고 있다”고 말했다. 부다노프는 ““한 달 반 전에 양국 간 협정이 맺어졌고,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수입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는 7월27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6ㆍ25 전쟁 휴전 70주년을 맞아 방북해서 북한에 무기ㆍ포탄 공급을 요청한 시기와 맞물린다.이에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위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4/뉴스1더불어민주당은 14일 북·러 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균형잃은 외교 정책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 정부가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한 것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야기했다는 주장이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북러 간 군사협력 강화는 한반도와 국제정세에 심각한 위협이 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경직된 대북 정책과 균형잃은 외교 정책이 가져온 패착”이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고 온 '아우루스' 차량 뒷좌석에 앉아 미소를 띠고 있다. /스카이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자국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루스(Aurus)’ 차량을 ‘자랑했다(Show Off)’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안내에 따라 리무진 차량 뒷자리에도 직접 탑승한 김정은은 “매우 기뻐하는 모습”이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러시아 타스통신과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악수하고 있다. 두 정상이 회담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로이터 연합뉴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등 국제 규정 틀 내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치고 국영 로시야1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
최근 북한이 암호화폐의 해킹을 통해 미사일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암호 화폐 해킹 차단 방안 모색에 나섰다.사진은 북한의 해킹 이미지 모습이다./뉴시스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기간에도 암호화폐 탈취 해킹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앞서 북한은 탄약 등 무기 거래를 하는 우방 러시아의 방산업체를 상대로도 핵심 기술을 빼내는 사이버 공격을 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엑스’를 해킹해 4300만∼5400만 달러(
한덕수(왼쪽) 국무총리가 13일(현지 시각) 폴란드 민스크 마조비에츠키에 있는 공군 기지에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회담한 뒤 기자회견장으로 함께 걸어가고 있다./AP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현지 시각) 폴란드에서 열린 ‘크리니차 포럼 2023′의 개막 특별연설에서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긴밀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양국의 군사협력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우려스럽다”고 했다. 크리니차 포럼은 폴란드 남동부 크리니차에서 열리는 정치·경제·안보 포럼으로 올해 처음으로 ‘한국-폴란드 포럼’ 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UPI 연합뉴스북한은 북‧러 정상회담 소식을 하루 늦게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러시아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6면 중 4개면을 할애해 전날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보도했다.신문은 김정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 시각) 뉴욕 유엔 본부에서 "북한과 협력하려는 국가는 안보리 제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3일(현지 시각) “북한과 협력하려는 모든 나라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에 “안보리 결의 준수는 가장 중요하다”며 “북한과의 어떤 형태의 협력도 안보리가 내린 제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3일(현지 시각) 백악관 브리핑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미국 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들이 어떤 종류의 무기 거래를 진척하기로 결정한다면 분명히 우리는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지 않겠다는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기를 계속해서 촉구한다. 이 지구
북·러 정상이 13일 러시아 극동의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포탄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북한의 포탄을 지원받기 위해 어떤 대가를 제공하느냐가 관심사였다. 북한은 역점 사업인 ‘전략무기 5대 과업’ 이행을 위해 핵 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등의 기술 이전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은 회담 직전 북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온 것”이라고 했다.북한은 올해에만 두 차례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지만 다음 달 3차 발사를 예고한 상태다. 3차 발사마저 실패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8일째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지난 6일 대정부질문 당시 태 의원에게 '쓰레기' 발언을 한 박영순 의원에 대한 출당 및 제명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뉴스1태영호 의원이 국회에서 “쓰레기” 소리를 듣던 날 우연히 탈북민들이 자신들 이야기를 하는 동영상을 보게 됐다. 북한 주민들 어려움은 웬만큼 안다고 생각했지만 생생한 목소리로 듣는 실상은 또 달랐다.탈북민들은 한국에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느끼는 듯 했다. 한 분은 “북에서 나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오후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공개 모두 발언을 하기 위해 나란히 앉아 있다./로이터 뉴스113일(현지 시각) 북·러 정상회담은 제재 장기화와 경제난 속 활로가 필요한 북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립된 러시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크렘린궁은 이날 회담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공개하면 안 되는 민감한 영역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큰 틀에선 북한이 재래식 포탄을 제공해 바닥난 러시아의 탄약고를 채워
김정은(앞줄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대화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첫 우주정복자들을 낳은 로씨야(러시아)의 영광은 불멸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긴 뒤 푸틴 대통령과 우주기지 주요 시설을 시찰했다./타스 연합뉴스주요 외신들은 13일 북·러 정상회담을 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유럽 언론들은 양측 간 무기 거래가 성사돼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끼칠 영향에 특히 주목했다.“러시아에 큰 손해를 끼친 전쟁이 1년 반 이상 지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 시각)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러시아는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포탄 등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중 하나로 대북 제재 등을 둘러싼 문제에서 국제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세계 2위 군사 대국 러시아의 콧대가 한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산권의 ‘큰 형님’ 격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무기 부족을 호소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