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진보연합 등 70여명, 명동서 업적 소개 영상 발표김정은 발언 담은 노래 만들어 공연… 인터넷 생중계까지 "(북한 김정은의 정치는) 사랑과 믿음의 정치.""(김정은이) 북한 모든 주민에게 크나큰 지지를 받는다."서울 시내에서 한 운동권 대학생 단체가 개최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연구·발표 대회'에서 이런 주장이 쏟아졌다. 김정은 발언을 가사(歌詞)에 담은 노래, 김정은 업적 소개 영상도 발표됐다. 이 발표 대회는 인터넷으로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
북한의 저작권 업무 대행 통일부 등록 민간단체 경문협공탁금 보관기간 만료 전 재공탁 국내 방송·출판사들이 북한 영상·저작물 등을 사용하고 북한에 낸 저작권료가 법원의 공탁금 보관 기간 10년 제한 규정으로 한국 정부에 귀속될 상황에 처하자, 북한 저작권 업무를 대행해주는 통일부 등록 민간단체가 법원에서 일단 돈을 찾은 뒤 다시 맡기는 방법까지 동원해 이를 지켜낸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양석 의원(자유한국당)이 9일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일부 관리·감독을 받는 국내 법인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북한인권시민연합 제공'북한 인권의 아버지' 윤현(91·사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이사장이 3일 오전 별세했다.고인은 1929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광복 후 '인권'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1960년대부터 국내외에서 활발한 인권운동을 벌였다.1994년 국제앰네스티 ‘북한인권보고서' 발표를 계기로 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고발했다. 1996년 5월 북한인권시민연합을 출범시켰다.북한인권시민연합은 이후 정치범수용소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문제를 국제적 공론화했다. 그 결과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
북한 인권운동의 대부(代父)로 꼽히는 윤현(91·사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이사장이 3일 숙환으로 별세했다.서울 감리회신학교 교수를 지낸 고인은 1972년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설립을 주도하며 인권운동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 사회의 민주화가 진전된 1995년부턴 눈길을 북녘으로 돌려 평생을 북한 인권운동에 매진했다.최초의 북한 인권운동 전문 NGO(비정부기구)인 '북한인권시민연합'을 설립했고, 유엔 인권위원회 심의에 활발히 참석해 북한 인권의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2000년 통일부 장관 표창, 2010년 국민훈장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일러스트= 안병현한국으로 올 때 나와 아내는 빵집이든 세탁소든 하나 운영하면서 애들 대학 졸업할 때까지 뒷바라지나 잘하면 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한국에 온 지 3년이 다가오는 요즘, 대학 2학년인 아이들이 졸업한 다음 뭘 하면 좋을지 벌써 고민이다.통일 문제를 고민하는 '남북 동행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국 대학생들을 곁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가장 큰 고민이 졸업 후 진로였다. 취직 때문에 학교 공부엔 크게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았다. 한 통
월북을 3번이나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병 환자가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선DB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배준현)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35)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자격정지 1년 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서씨는 북한에서 추방된 후에도 북한 체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차량을 이용해 월북을 시도하면서 출입이 금지된 통제보호구역까지 침입했다"며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위험성 등을 보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다만 "서씨는 범행 이전에 정신적
북한 당국, 오늘 OIE에 보고이낙연 총리 "북한 접경지역 방역 긴급 재점검하고 북한 방역 협력 검토하라"북한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 사실을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공식 보고했다.ASF가 발병한 지역은 북한 자강도 우시군 북상 협동농장이다. ASF는 치사율이 100%에 이르며 바이러스 생존력이 매우 높은 가축 질병이다. 예방 백신도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과거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발생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몽골·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커졌다.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에서 아
2019 세계보건통계… 2017년 통계보다 사망률 소폭 낮아져북한에서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한국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28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펴낸 ‘2019 세계보건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207.2명으로 한국(20.5명)의 10배를 넘었다. 이 수치는 나이지리아(312.6명), 기니(243.3명), 니제르(237.5명), 감비아(237.0명) 등보다는 낮지만 중국(112.7명), 몽골(155.9명) 등 동아시아에서
WHO 통계… 국내보다 10배 높아 북한 지역의 실내외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률이 일부 중동·아프리카 국가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보건통계 2019'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북한의 인구 10만명당 실내외 공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7.2명이었다. 이는 아프가니스탄과 일부 아프리카 국가에서 공기 오염 사망자가 10만명당 200~300명에 이르는 것을 제외하면 국제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네팔(193.8명)이나 인도(184.3명)보
40년 전 북한에 납치된 고등학생 3명의 가족이 청와대 앞에 섰다. 이들은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 번 보게 해달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소했다.납북 피해자 가족 단체인 '전후납북피해가족연합회'는 29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납북자들의 생사 확인을 요구하는 내용의 진정서와 편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40여년전 납북된 고등학생 3명의 가족도 참석했다. 1977년 수학여행 중 전라남도 홍도에서 납북된 이민교(현재 60세)씨의 어머니 김태옥씨는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일러스트=안병현한국으로 온 지 벌써 3년이 됐다. 그사이 지인 가족의 장례식에도 여러 번 갔는데 북한과 장례문화가 너무 달라 놀랐다.장례 장소부터 달랐다. 아는 분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조문하러 갔는데 병원에 딸린 장례식장이었다. 물정을 모르니 부모님이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사망하신 줄 알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집에서 돌아가셔도 장례식장으로 모시고 간다고 했다. 북한에서는 장례를 집에서 치른다. 병원에서 사망해도 시신을 옮겨 집에서 한다. 그게 자식 된 도리라고 생각한다.장의사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일러스트= 안병현지난주 일요일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학술 세미나에 참석했다. 돌아오는 길 고속도로에 정차가 너무 심해 물어보니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했다. 무슨 날인지 이해되지 않아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석가모니의 탄생일이었다. 그날 저녁 TV에서 서울 조계사 등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을 봉행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불교 행사와 관련된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종교는 한국에 와서 내가 제일 이해하기 어려운 문화다. 서울 중
17일 오전 11시 8분쯤 북한 황해북도 평산 서북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8.37도, 동경 126.3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km이다.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보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되는 정도"라고 밝혔다.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5/17/2019051701557.html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 일러스트= 안병현오늘부터 사흘 연휴가 시작된다. 5월 6일이 어떻게 '빨간 날'이 됐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일요일이어서 '어린이날' 다음 날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되었다고 설명해줬다.올해 한국 달력을 보니 공휴일은 지난해보다 사흘 적은 66일이고 토요일까지 포함한 '빨간 날'은 모두 117일이다. 북한 달력을 보니 올해 휴일이 68일이다. 북한에서는 일요일만 휴식하니 한국보다 휴식
[탈북한 열 살 딸 둔 엄마의 호소]"중국 공안에 잡힌 것 같은데… 외교부, 공문 보내는 것 말곤 해줄 수 있는게 없다고 하더라" 북한에서 태어난 열 살 최민서(가명)양은 외삼촌과 함께 지난 4월 초 압록강을 건넜다. 2016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엄마·아빠를 만나기 위해서다. 딸의 탈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아빠 최모(32)씨는 경기도 평택의 한 할인점에서 물건을 배달하고, 엄마 강모(31)씨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했다.부모는 딸이 북한을 빠져나온 직후 전화로 딸 목소리를 들었다. 3년 만이었다. 엄마는 휴대전화
[아무튼, 주말-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일러스트=안병현요즘 버닝썬 사건과 연예인 마약 문제로 시끄럽다. 한국이 동북아시아에서 마약범이 제일 적은 마약 청결 지대라고 알고 있었던 나로서는 충격적이다.북한 당국도 마약 문제로 골머리 앓는 건 마찬가지다. 북한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는 마약은 ‘아이스’다. 얼음 조각처럼 보인다고 이렇게 부르는데 한국에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라 부르는 마약이다. 뉴스를 보니 한국에서도 필로폰을 ‘아이스’라는 은어로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북한에서 마약 문제의 기본 책임은 김씨 가계에 있다.
북한군 출신 탈북민들로 구성된 '북한 기독 군인회'(회장 심주일)가 25일 "120만 북한군을 기독교 복음으로 무장시켜 김일성 일가 체제를 붕괴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단체는 이날 공개한 제1차 영성수련회 선언문에서 "북한 군인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전해 노동당의 지도 사상인 주체사상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선언문에서 "현재 북한 군인들의 복음화 정형(상황)을 점검하고 그들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동지들을 개별 혹은 점조직으로 확대·부흥하는 사 을 항구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
황창배미술관, 가을특별전 개최 '한국화의 테러리스트'로 불리며 전통 화단에 파란을 일으킨 황창배(1947~2001)를 기리는 가을 특별전 '황창배의 북한기행전'이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서울 연희동 황창배미술관에서 열린다. 황창배는 지난해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 조사한 '20세기 한국 화가 중 재조명돼야 할 작가' 1위에 선정된 바 있다.이번 전시는 작가가 1997년 북한을 방문해 12일간 평양 일대와 개성, 구월산, 정방산 주변을 답사하면서 화폭에 담아낸 북한의 모습을 한데 모은 것이다
정치적 선전물만 허용되는 북한... 예술가들 허가 없이 유엔으로북한 예술가 신변의 안전 위해 익명으로 전시지난 31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8월 4일부터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북한의 청년 작가 4명이 주최하는 미술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아이아트인터내셔널'이 알선했다. ▲ 유엔본부에 전시될 익명의 북한 작가의 작품. 한복을 차려입은 북한 여성./사진=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쳐북한의 청년 예술가 4명이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임경업 스포츠부 기자"우리 홈경기인데 좀 이상해. 남북공동응원단이라며? 왜 우리는 응원 안 해줘?"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대결이 열린 지난 6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 중 이런 말을 나누고 있었다. 이날 경기장엔 아이스하키 남북전을 보기 위해 관중 5800여 명이 몰렸다.압도적인 목소리는 500여 명의 '남북공동응원단'에서 나왔다. 북한이 공격할 때면 함성으로 경기장이 쩌렁쩌렁 울렸다. 이들은 미리 적어온 북한 선수 이름을 목청껏 외쳤다. 야릇한 건 한국이 골을 넣으면 설렁설렁한 박수만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