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에 참석 중인 유럽 인사들은 15일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세 번째 대북(對北) 결의안을 채택, 북한 당국에 인권 상황을 개선토록 더욱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찰스 무어 영국 외무부 극동아시아국 과장은 ‘북한 인권에 대한 영국 정부의 견해’라는 발제문에서 이같이 밝히고 “영국 정부는 북한이 인권 보호와 관련한 국제적 의무를 다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며, 현재 북한의 인권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했다.영국 인권보호 시민단
15일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에서 8명의 탈북자들이 북한 내부의 온갖 인권유린 실태를 증언한 것과 달리, 북한 당국은 “어린이와 여성에 대한 인권은 국가적 차원으로 보장하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북한은 2002년 5월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국가의 책임하에 어린이에 대한 양육, 어머니에 대한 특별한 배려, 어린이 고용 금지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18세 이하에게는 사형이 부과되지 않으며 소년 범죄자는 부모·학교의 책임하에 교화(지도)함으로써 소년 수감자는 없다”고도 했다. 북한은 또 “공화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교사를 하다가 2001년 북한을 탈출한 박광일(31)씨가 15일 수령 우상화에 동원되는 북한 어린이들의 생활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제6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에 참석 중인 유럽 인사들은 15일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위에서 (2003년과 2004년에 이어) 세 번째 대북(對北) 결의안을 채택, 북한 당국에 인권 상황을 개선토록 더욱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찰스 무어 영국 외무부 극동아시아국 과장은 ‘북한 인권에 대한 영국 정부의 견해’라는
제6회 북한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 개막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와 탈북자들의 비참한 실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6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가 14일 서강대 이냐시오관에서 개막됐다.이날 회의에서 영국 외무부의 아시아담당 관계자는 “북한이 2004년 형법·형사소송법을 개정해 인권을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북한 인권문제는 국제 규범을 준수한다는 차원에서 양자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은 축하메시지에서 “우리가 북한 인권에 간여하는 것은 내정
통일연대와 민언련, 한총련 등 8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외 반북여론과 남북대결을 부추기는 ‘북한인권.난민국제회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 회의는 북한인권 개선과는 관련이 없는 반인권회의이자 반북국제회의”라고 주장하고 “각국은 북한 인권문제의 근본원인인 식량난을 개선하기 위해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제6회 북한인권.난민국제회의’는 북한인권시민연합과 이화여대, 서강대 등 6개국제.법률 대학원이 공동으로 이날부터 3일간 서강대
“이제 전 세계가 북한 인권개선에 눈을 돌리는 만큼 우리 사회 내부에서 북한 인권을 둘러싼 소모적 논쟁과 오해가 해소되길 기대합니다.”북한인권시민연합의 윤현 이사장은 14일 제6회 북한 인권·난민국제회의 환영사에서 이렇게 말했다.윤 이사장의 언급대로 이 국제회의가 처음 출범한 1999년만 해도 주목을 받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는 남북관계를 고려해 거론을 피해왔다. 이런 분위기 탓에 서울에서 열린 첫 번째 회의는 국내 여러 기업·단체의 외면 속에 조선일보만이 후원자로 나섰다. 하지만 다섯 차례의 국제회의를 거듭하면서 이제 북한 인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에는 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인권 개선에 앞장서 온 각국의 시민단체(NGO)와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미국의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 앤 부왈다 주빌리캠페인 대표, 영국의 톰 오코너 국제반노예연대 홍보실장, 프랑스의 국경없는 의사회 한국지부 대표, 노르웨이의 얀 람스타드 라프토하우스재단 회장 등이 그들이다.숄티 대표, 칼 거슈먼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 회장, 잭 랜들러 미국 오로라재단 사무총장, 피에르 리굴로 프랑스 전 사회평론 편집장, 오가와 하루히사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 등은 6회 연속 참석
◇전 세계 인권운동가와 인권 관련 NGO 대표들이 14일 서강대 이냐시오관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기원기자 kiwiyi@chosun.com북한인권시민연합 주최로 14일 서강대에서 열린 제6회 북한 인권·난민 국제회의에서는 열악한 북한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이 제기됐다.◆ 대북지원으로 탈북 해결 못해 우리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한 경제 지원을 통해 북한 인권 개선과 탈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허만호 경북대 교수는 “북한 주민의 경제·사회적 권리는 북한 당국의 계급차별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북한 인권ㆍ난민 문제 국제회의’가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서울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에서 개최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이사장 윤현)과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숙명여대, 이화여대,한동대 등 6개 국제ㆍ법률 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국제회의에는 세계 각국의인권 전문가 및 비정부기구(NGO) 활동가 등 4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회식에는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이사장과 이번 회의를 후원하고 있는 미국의 전국민주주의재단(NED) 칼 거쉬먼 회장 등이 참석해 환영사를
한나라당은 10일 김동식 목사 납북사건과 국군포로 한만택씨의 북송 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이날 “두 사건에서 정부가 국민보호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구체적인 진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14일쯤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국정조사를 통해 두 사건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대응방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외교통상부 통일부 등 정부기관의 공조 부실, 중국 정부와의 협조체제 미비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입장이다. 미국
◇중국 선양 일본영사관을 통해 망명을 시도한 김광철씨 가족이 일본 영사관 정문에 접근, 진입을 시도하자 공안이 황급히 막아서고 있다./연합자료사진북한 주민, 중국 등을 떠도는 탈북자들의 인권은 해가 바뀌어도 여전히 비참한 상황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실태를 알리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제6회 ‘북한 인권·난민문제 국제회의’가 한국·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10여개국의 인권 전문가와 학자, 정부의 공무원, 언론인이 참석한 가운데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서강대학교에서 열립니다.이번 회의는 북한인권시민연합과 국제인권법학회
국무부 방문 김 목사 부인 일행 전해 미국 정부는 북한에 납치된 미국 영주권자 김동식 목사 문제를 북핵 6자회담에서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8일 알려져 주목된다. 미 정부는 또 유엔인권위의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규정한 것을 근거로 중국 정부에 대해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 등 탈북자 보호를 촉구해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의 부인 정영화(56)씨가 이날 오후 국무부를 방문, 김 목사의 생사 확인 등을 위한 도움을 요청한 데 대해 정씨를 면담한 제임스 포스터 한국과장을 비롯한 국무부 관계자들은 "6자회담을 할 때도
제6회 북한인권ㆍ난민문제 국제회의가 오는 14~16일 서강대학교 이냐시오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북한인권시민연합 등 8개 시민단체와 학술기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과 칼 거쉬먼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 회장, 박관용(朴寬用)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한다. 북한인권시민연합은 6일 “미국에서 북한인권법이 통과되는 등 북한인권을 개선하려는 국제적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북한인권 개선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가와 하루히사 일본 도쿄(東京)대학 명예교수 사회로 진행
일본 정부는 베이징(北京) 일본인 학교에 진입한 8명을 탈북자로 보고 이들을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5일 보도했다.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24일 기자회견에서 "(그들이) 탈북자일 가능성이 높다"며 "인도적 관점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신문은 호소다 장관의 이같은 언급에 따라 일본 정부는 조만간 중국과 이들의 신병처리를 위한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측은 자국을 통한 탈북에 부담을 갖고 있어 협의에 난항도 예상된다. 지금까지 일본인학교에 진입한 탈
◇탈북자들이 철조망을 넘어 일본인학교로 들어가고 있다.탈북자라고 신분을 밝힌 8명이 24일 새벽 중국 베이징(北京) 일본국제학교로 들어가 한국행을 요청했다.이들은 이날 새벽 3시40분(현지시각)쯤 철제 사다리를 이용, 4m 높이의 학교 담장을 넘어 들어갔다. 이들은 9·11세 자매를 포함한 여자 7명과 20대 남자 1명으로, 이미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가족의 주선으로 한국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중 일본대사관측은 오전 6시25분쯤 이들을 전원 대사관 건물로 옮겨 보호 중이다.베이징 일본국제학교에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도 각각
정부는 중국 정부에 북한의 김동식(金東植) 목사 납치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했다.외교통상부는 24일 “서울중앙지검이 김 목사 납치 피의자 류영화에 대한 수사결과를 통보해옴에 따라 중국측에 우리측 수사결과를 통보하고, 중국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재수사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측은 그동안 “구체적 단서가 없어 수사 진전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만 반복해왔다.외교부는 또 “이번 범행에 가담한 중국인들에 대해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형사사법공조는 증거수집과 진술확보, 서류검토 등 형사소송 절차에서 양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국제인권감시 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가 연례인권보고서에서 북한 인권실태를 지적한 것과 관련,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을 대변한 '무근거한 궤변'이라고 비난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판에 박은 시비질'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HRW가 북한의 정치범 및 탈북자에 대해 거론했다며 "역대 미 행정부의 인권정책의 시녀로 우리에 대한 판에 박은 악담만을 뱉아온 만큼 오늘 또다른 잡소리를 줴쳤다고 해서 별로 놀라울 것은 없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HRW가 "미국에서 탯줄을 끊은 단체이니 미국 입장에 서서 활약하리라
99~2001년 20여회…탈북 日여성도 중국서 납북지난 2000년 김동식 목사를 납치했던 북한 공작조가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20여차례에 걸쳐 40여명을 납치해 북송(北送)한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납치조는 또 99년 2월 하순 북한에 귀화한 일본인 여성(61)과 그 가족 3명을 강제 납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 일들을 위해 함경북도 회령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산하에 탈북자와 남한인사 납치를 전담하는 전문 공작조를 운영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국회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 목사 납
류영화씨 등 김동식 목사 납치 공범들은 한국과 중국을 제 집처럼 들락거리면서 한국에서 룸살롱 종업원, 식당종업원, 건설노동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위조여권을 쓰는 대신 외국인 노동자 신분을 이용했다. 특히 김 목사 납치 공범 중 류씨 말고도 1~2명이 한국에 입국했었다는 정황이 포착됐지만 류씨만 남고 나머지는 중국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가 처음 한국에 온 것은 2001년 7월쯤이었다. 김 목사 납치사건이 중국에서 일어난 일이어서 한국 수사기관에서 모를 것으로 보고 돈이나 벌려고 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운영 중인 납치전문 공작조가 납치에 성공한 후 북한 보위부로부터 대가로 받은 것과 같은 종류의 진사청자 꽃병. 조선일보DB사진중국 암시장서 3만달러 평?┷适聆퓐?주둥이 깨북한의 김동식 목사 납치조는 탈북자와 남한 인사의 납치에 성공할 때마다 북측 당국으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받은 대가는 ‘고려청자’부터 ‘사금(砂金)’ ‘개구리 기름’까지 다양했다. 북한이 공작금으로 현금 대신 각종 현물을 지급한 것은 북한의 심각한 경제난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2000년 1월 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