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난 러시아 기업과 개인에 대해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러시아 타스 통신은 12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발표한 성명을 인용, “미국은 북한에서 러시아로 무기를 이전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 법인 3곳과 개인 1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미 국무부의 제제 명단에는 러시아 국영 항공사 224 비행대와 블라디미르 미헤이치크 사장, 아스트라한 지역의 아슈루크와 블라디미로브카 시험장이 대상에 포함됐다. 제재 목록에는 2023년 11월과 12월 북한에 대한 탄도미사일 및 관
미 브루킹스연구소와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 조선일보가 11일 공동 주최한 비공개 외교 안보 관련 토론회에서 한국과 미국의 전문가들은 “협상으로 비핵화를 달성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북한 체제가 붕괴해야 핵 위협이 끝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측은 한국 자체 핵무장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고, 미국 측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약속은 굳건하다”고 했다.이날 서울 시내 한 호텔에 진행된 채텀하우스 토론회에서는 한·미·일 및 북·중·러 연대 가속화에 대한 한·미 전문가들의 허심탄회한 의견이 오갔다. 다수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조직을 추스르고 기강을 바로 세워 강하고 신뢰받는 초일류 정보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국정원 내 인사 전횡 및 기강해이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조 후보자는 국정원 대공수사권의 경찰 이관과 관련해서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이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조직이 없고 사이버 능력이 떨어지는 경찰이 (대공수사를) 하는 게 맞냐고 묻는다면, 맞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우리같이 특수한 상황에선 국정원이 간첩을 더 잘 잡는다고 생각한다”고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북한 북부 지역 주민들이 땔감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남의 집 화장실 문짝까지 뜯어가 땔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9일 북한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땔감을 구하지 못한 주민들이 이웃집 화장실 문짝까지 몰래 뜯어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양강도는 북한에서도 춥기로 유명한 지역이다.익명의 양강도 소식통은 “혜산시 중심을 벗어난 곳에서는 땔감 부족으로 추위에 떠는 세대가 많다”면서 “이런 실정으로 최근에는 땔감을 마련하려고 개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40번째 생일을 맞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 역시 조용히 지나갔다.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민족 최대 명절로 기념하는 것과 달리 김정은은 정확한 생년월일조차 알려지지 않았는데, 외신은 그 이유를 조명하며 그의 ‘출생의 진실’을 거론했다.김정은이 태어난 날은 1984년 1월 8일로 추정된다. 다만 단 한 번도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다. 과거 2014년 1월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생일 노래를 불러줬던 것과 2020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미 브루킹스연구소와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 조선일보가 10일 공동 주최한 국제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4월 총선, 미국 11월 대선 등 한미 선거로 한미동맹, 한·미·일 협력 관계가 흔들려선 안 된다”면서 “한·미·일 관계 발전을 위한 초당적 지지가 각국에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과 러시아는 무기 거래를 하고, 중국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에 대한 제재 결의에 거부권을 행사하며 돕고 있다”면서 “밀착하는 북·중·러의 위협을 막기 위해서라도 한·미·일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한민국 족속은 우리 주적”이라며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정은이 지난 8~9일 군수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우리를 상대로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했다.이런 가운데 통일연구원은 이날 ‘북한인권백서 2023′
수미 테리 전 윌슨센터 국장은 10일 브루킹스연구소·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 국제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실제 전쟁에서 다양한 무기와 전술을 시험하고 개선하기 위한 북·중·러의 실험실로 변모했다”며 “이는 과거 스페인 내전에서 일어난 일과 다르지 않다”고 했다. 2차 대전 직전 참전 국가들이 스페인 내전을 통해 신무기를 점검했듯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중·러가 신무기를 실전 테스트하고 군사 교리를 가다듬고 있다는 얘기다.미 중앙정보국(CIA)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등에서 일했던 한반도 전문가인 테리 전 국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한국과 미국이 러시아가 북한에서 전달받은 미사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으며 이는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러시아는 “미국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황준국 주 유엔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불법적으로 받은 무기를 사용하면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면서 “북한이 더욱 대담해져 불법 핵·탄도미사일 개발 자금 마련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 미사일을 수출할 수 있다”고 했다. 황 대사는 이어 “460km를 비행한 탄도미사일은 북한의 원산과 부산 간 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9·19 남북 군사합의로 파괴하기로 한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를 북한이 파괴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신 장관은 1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위에서 보이는 감시소만 파괴하고 내부 지하는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것 같다”며 “바로 수리하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신 장관은 “GP에 (병력과 장비를) 바로 투입했다는 건 지하에 기본적으로 지낼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GP가 다 파괴됐다면 지금쯤 다시 공사를 해야 했는데, 공사 징후는 없다”고 했다.신 장관은 2
“앞으로 1년 반 정도가 우리에게 주어진 ‘골든 타임’이다. 확장억제를 ‘작전계획화’하고 핵운용 체계를 제대로 숙지할 수 있게 실무 협의에 속도를 내야 한다.”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을 지낸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지난해 8월 한 콘퍼런스에서 “미 대선 예비주자 중에는 미국 우선주의와 동맹 경시적 사고를 가진 인사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발언은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에 대비해 워싱턴 선언으로 합의된 확장억제 강화책 ‘굳히기’를 서둘러야 한다는 경고로 해석됐다.오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반도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대사변을 일방적으로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전쟁을 피할 생각 또한 전혀 없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지난 8∼9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족속들을 우리의 주적으로 단정”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김정은은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감히 무력 사용을 기도하려 들 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그러한 기회가 온다면 주저 없이 수중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해버릴 것”이라고
러시아가 북한이 제공한 탄도미사일과 발사대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재차 사용했다고 백악관이 9일 밝혔다. 한·미를 포함한 47국 외교장관은 이날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 거래를 강력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6일 러시아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우크라이나로 발사했다. 여전히 그 영향을 분석 중이지만 그중 적어도 한 발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에 떨어졌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백악관은 지난 4일에도 “지난해 12월 30일 러시아군이 북한
군은 8일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2018년 체결된 9·19 남북 군사 합의가 사실상 무력화됐다”면서 “9·19 합의로 설정된 이른바 ‘적대 행위 중지 구역’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상 완충 수역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면서 군은 9·19 합의에 따라 중단한 연평·백령도 사격, 서북 도서 해상 기동 훈련 등 전방 지역에서의 방위 태세 훈련을 6년 만에 재개해 정상화할 방침이다.합동참모본부 이성준(대령) 합참실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9·19 합의를 3600여 회 위반했고, 지난 5일부터는 사흘간 연속으로 포 사격을 했다”면서
국가정보원은 8일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가 북한제 유탄발사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러시아에 이어 하마스에도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국정원은 이날 한글 표지가 있는 F-7 로켓유탄발사기(RPG)의 신관(포탄 기폭장치) 부품 사진을 공개하면서 “한글 표지 신관은 F-7 로켓의 중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하마스가 북한이 생산한 F-7 유탄발사기 신관을 사용 중인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국정원이 이것이 사실이라는 증거를 제
김정은이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북한 무인기(드론) 침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경기 포천 드론작전사령부(드론작전사)를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국방부는 8일 신 장관이 드론작전사를 방문해 작전 현황을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적 무인기에 대한 방어체계를 보강하고, 유사시 북한 내 핵심표적에 대한 압도적 공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드론전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신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각하’라고 호칭하며 최근 발생한 강진 피해를 위로하는 전문을 보냈다. 북한이 평소 ‘철천지 원수’라고 하는 일본 총리에게 ‘각하’라고 극존칭을 사용한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다.조선중앙통신은 6일 김정은이 전날 ‘일본국 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각하’에게 전문을 보내 “새해 정초부터 지진으로 인한 많은 인명 피해와 물질적 손실을 입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며 “나는 피해 지역 인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생활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원한
북한군이 지난 5일에 이어 6일과 7일에도 서북도서 지역에서 150여 발의 포 사격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지난 5일 이후 사흘간 사격한 각종 포탄은 총 350여 발로,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5일 발사된 북한군 포탄 중 일부는 NLL 이북 7㎞까지 근접해 낙하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참은 “7일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10분까지 북한군이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앞서 북한이 지난 6일 오후 4∼5시쯤 연평도 북서쪽 개
북한은 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90발의 포 사격을 실시한 것과 관련해 “실탄 사격 훈련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훈련체계 안에서 계획에 따라 실시됐다”며 “적대국에 그 어떤 위협도 조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북한 총참모부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인민군 제4군단 서남해안방어부대, 구분대가 강령군 등암리로부터 연안군까지 구간에 배치된 해안 및 섬방어대 5개 중대, 3개 소대 역량의 해안포 23문을 동원해 88발의 포탄으로 해상 군사분계선과 평행선상의 동쪽 방향 4개 구역에 대한 해상 실탄사격훈련을 진행했다”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7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북한의 서북도서 인근 포 사격과 관련해 ‘한국군이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했다’고 주장하는 것을 두고 “철이 들지 못한 김정은 남매의 애들 같은 장난에는 무관심이 약”이라고 했다.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런 저질의 선동과 심리전에 대한 대응법은 어렵게 찾을 필요가 없다. 무관심이 약”이라며 이같이 썼다.앞서 북한은 김여정 명의 담화를 내고 전날 자신들이 서북도서 지역에서 포탄을 쏜 적이 없고, 포성을 모방한 폭약을 터뜨리는 기만 작전에 한국군이 속아 넘어갔